[DxR] 5.
"괜찮아요, 라쳇~; 수련하다가 살짝 실수로...헤헷-!;"
"...지인 중에 의사 둔 보람을 이때 느껴보시던가. (이걸 젊은 놈들은 지인찬스라고 한다며?ㅡㅡ) 너랑 내가 처음 만났던 계기도...!"
라쳇은 말하다가 말고 입을 꾹 다물거야. 가득이나 험악한ㅋ 인상이 한껏 더 구겨진채로 드리프트 입가의 수리에만 집중하겠지.
"그냥 지인이 아니잖아요, 라쳇은.ㅇ3ㅇ 라쳇은 저의...!><"
"생명의 은인 얘긴 고만해.ㅡㅡ (그때 걍 살짝 만져준거밖에 없는데뭘.)"
"ㅇ3ㅇ...그것도 맞는데 그거 말구요! 저의...!"
"스토킹상대?ㅡㅡ" <-
"라쳇!!!^^;"
"아니라곤 안한다?ㅡㅡ"
"사랑하는 상대가 무얼하는지 속속들이 알려고 하는게 죄라면, 저에게 돌을...!"
"어디보자, 요거 가지곤 안되겠고...있어봐, 지구 가서 산 하나 뽑아가지고 올테니까.ㅡㅡ+ (친구가 잘 뽑아!)" <-
"히끅!^^; 나 다치는거 (일거리 늘어난다고(...)) 싫어하시면서 농담도 잘하셔요~^^;"
"농담같냐.ㅡㅡ"
"히끅히끅!!^^;"
드리프트는 애써 시선을 회피하며ㅋ 오일을 마실거야. 입가를 치료한지 얼마되지않아 "앗, 따가!^^;" 그만 몇방울 흘려버리고 말았지만.
"!"
그순간 라쳇은 다시 전쟁터로 돌아갔어. 입가에 묻은 오토봇들의 에너존을 웃으며 엄지로 훔치는 데드락이 자신을 잔인하게 내려다보았지.
[메딕.]
'...!'
[너를 죽이면 오토봇 몇 나부랭이 죽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크겠지? 그래...너는 어디가 뚫려서 뒈지고 싶나.]
"...쳇! 라쳇!!"
"...으응-?; 내 청각센서 아직 안죽었다, 내 바로 옆에서 소리 그만 질러!!^"^"
"...."
"읏;"
차라리 허허실실대며 다가오는게 훨 대하기 편하지, 저렇게 무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볼땐 라쳇도 드리프트 앞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난감하겠지. 그저 티슈 한장을 꺼내, 시선을 맞추지 않은채로 드리프트 입가를 닦아줄거야. 손길이 조금 거칠어서 드리프트가 살짝 인상을 쓰고 말겠지.ㅎ 거기에 잠시또 시선이 팔리고마는 라쳇이야.
"...라쳇."
"...어엉?;"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뭐가;"
"...내가 끔찍히도 털어내고 싶은 과거를,"
"...!"
"라쳇은..아주 조금...그리워하고 있다...는 느낌?"
"...헛소리."
말은 그렇게 내뱉었지만 힘은 실려있지 않았지. 드리프트 눈가가 가늘어졌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지. 라쳇은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계속 허공에 곁눈질하며 상대의 시선을 회피해.
"지금의 네가 싫다는 뜻은 결코 아냐...좋다는 뜻도 아니지만.ㅡㅡ"
"!!!><; 아, 좋다고 해줘요!!^^;"
"절대...!ㅡㅡ"
"아, 라체엣!^^;"
"이런 다 낡은 영감 내버려두고 새 상대 찾는게 어때.ㅡㅡ"
"...절 받아낼 상대가 라쳇 말고 또 있을거라고 보세요?ㅡㅡ+"
"허-; 그래서, 나보고 다 감당하라??"
"내 과거를 말그대로 겪어봤고 다알면서도,"
"!"
"내 곁에 있어주는...유일한 상대니까요, 라쳇은."
"...."
친구 문제 알씨 문제...회피하던 문제들이 드디어 좋은 방향으로 그럭저럭 해결이 났는데...여전히 라쳇은 그 전쟁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했어. 눈앞의 이녀석땜에. 다른 문제와 달리 외면하고 달아난다고 놔줄거 같지도 않고...
사실, 잊은 줄 알았던 죽음에 대한 위협 느낌 땜에 스파크 건강에 초큼 안좋은거빼면(드리프트가 알게되면 '안되어요, 라체엣-!!;ㅁ; (저랑 오래오래 살아야죠!ㅠ)' 할테지 ㅋㅋ;)...잊지말고 기억해야할건 하는게 좋으니까...네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라체엣~♡"
"...하."
내가 없어지면 네가 다시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 존재인지...망각하면 안되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네녀석이 까망이(?)일때가 좀더 섹시하긴 했잖아-?ㅡㅡ" <-
"...휴. 어쩔 수 없네요. 라쳇을 위해 오늘 침대에서 다시 데드락으로 돌아갑...!!!ㅡㅡ" <-
"뭐라는거야, 니 과거로 왜 분장을 해!; 하필 위치는 왜 내 침대위인데?!!;"
"알면서.ㅇㅅㅇ+"
"몰라, 이 쓱을 키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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