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M] 1.

흥. 이럴 줄 알았지. 대전쟁을 이끌었던 디셉티콘의 총사령관인 날 그냥 붙잡아두기만 할리가. 그 풋내기 오토봇...아니, 옵티머스는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던 모양이지만. 내가 이꼴로 굴려지는걸 보면...무슨 생각을 할까...

모브1:"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는거지, 메가트론."

메:"...퉷-!"

모1:"...."

메:"죽이고 싶잖아? 뭘 참고있나. 죽여버려."

모1:"...이새끼가!!!"

모2:"진정해."

모3:"그 전쟁속에서 소중한 이를 잃은건 너뿐만이 아냐."

모1:"....칫."

모2:"우릴 도발해도 소용없어, 메가트론. 너한테 볼일이 있는 오토봇은 아직도 트럭채로 차고 넘치거든."

메:"진작에 뒈지지않고 오래도 많이도 살아남았군. 그때 구석에 아주 잘 박혀 있었나봐? 다들 죽어나갈때 방패막이 삼아 아주 꽁꽁히도 잘 숨었었나보지? 자기들만이라도 살려고 말야. 하."

모2:"...."

메:"이렇게 격하게 환영해주시니 내가 몸둘바를 모르겠어. 날 그렇게나 그리워했는지 몰랐는걸. 진작에 내 앞에 와서 깝쳤으면 옛날에 썰어줬을텐데 말야. 내가 이꼴이 된 이제서야 나타나시다니..."

모3:"...감옥생활은 할만해? 같이 잡혀온 당신 부하들에게도 다들 꽤나 쌓인게 많아서 말야..."

메:"흥.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하는거지. 내가 리더로서 그녀석들 위해서 너희한테 빌기라도 할 줄 아나.ㅋ ...누가 시켰나."

모3:"...."

메:"퍼셉터? 알파 트라이온? 그놈들은 자기 손 더럽히는건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남 시키는건 아주 좋아하지. 공식적으론 의회의 이름으로 땅땅. 비공식적으론 이런식으로...!"

모1:"닥쳐!!!"

모2:"참으라고 했잖아. 티나게 때리면 안돼."

모3:"괴롭힘이 덜해지고 싶다면 남은 디셉티콘들이 모여있는 곳을 불어."

메:"...퉷. 아님, 울트라 매그너스 대행이랍시고 거들먹대며 앉아있는, 머리가 텅텅 비어보이는 놈의 유치한 소행인가. 어찌되었든 상관없지. 의회든 매그너스든 없으면 어찌해야할지 우왕자왕하고 어떤 내키지않는 부합리한 명령에도 찍소리도 못하는 너희와 달리, 그들은 알아서 잘판단하지. 내 소식은 너희가 아주 방방곡곡 홍보를 했을테니, 무력해진 날 진작에 포기하고 버렸을테고 알아서 기횔 잡아 행동할거다."

모3:"여기서 평생 썩게되었단 소리인데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메:"별로. 어쨌든 내가 안죽도록 너흰 내가 싫든좋든 입에 에너존을 밀어넣어줄테니, 몇대 좀 맞아주고 얌전히 받아먹으며 잘살지뭐. 공짜로 먹여주고 지낼 곳을 제공해준다는게 왜 거절을 하나. 한물간 전(前) 디셉티콘 총사령관인줄도 모르고 리더를 붙잡고 있으니 이젠 정말 끝났다고, 다 괜찮아졌다고 자기위로나 열심히 해댈 너희 우매한 오토봇들이 한심할 뿐이야...날 어쨌든 살려서 데려와 가둬놓고 징역살이니뭐니해서 계속 살려놓을거란 점에서 너희가 여전히 물렁해빠졌다는건 이번일로 완전히 증명됐거든. 그렇게 실컷 우리와 똑같이 썰어댈땐 언제고, 오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감히 인도적인척해? 그 전쟁때 좀더 쓸어버리지 못한게 유감...!!!" (퍽-!!)

모1:"죽어, 이새끼야!!! 죽어어!!!"

모2:"그만해!!!"

모3:"얘 끌어내!!!"

....

"...퉷."

이걸로 보이기 딱 좋은 얼굴이 나왔는데.

'날 붙잡아온 너희의 영웅님이 이걸 보면 아주 좋아라하겠지.'

맘이 너무 착하고 여려도 탈이야, 옵티머스.

'너희 영웅이 너희들 덕에 나한테 순순히 협조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될꺼야. 울트라 매그너스도 속아넘겼던 내가 그깟 애송이 하나쯤. 그러니까,'

"내가 분명 진작에 죽이라고 했잖아, 멍청한 오토봇."

-

애니메이티드는 마지막 장면에서 메가트론 굴리고 또 굴리라고 공식이 떠먹여줬는데 거절할 이유가 있나...!!! (야;) 감옥플, 감금플, 구속플, 돌리고 돌리고 기타 등등!!! (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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