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R] 16.

울트라 매그너스는 오토봇 총사령관으로서 언제나 많은 업무일을 처리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짊어지고 이끌어갈 아카데미 학생들을 지켜보는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오늘도 한켠에 후보생들의 훈련장면을 틀어놓고 일을 하다,

[다음, 핫로드.]

[네!]

"...."

언제 들어도 맑고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잠시 패드들을 밀어넣고 화면을 정가운데로 가져와 각잡고 보기 시작하는 총사령관님.ㅋ 넌 여전히 그누구보다 가볍고 날렵하며 주저함이 없이 과감하며 판단이 빠르고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는구나...

"어휴~ 화면 뚫어지겠어요, 사령관님.^^"

"흠!; 큼; 재즈, 자네 언제 왔나."

"방금전이긴 하지만 분명 제대로 똑똑! 노크도 했습니다.^^"

"흠...;"

늦게 찾아온 첫사랑(...)에 답지않게 허둥대며 쑥쓰러워하는(재즈니까 알아보고 남들 보기엔 그저 더 표정을 무섭게 굳혔을 뿐인.^^;) 총사령관님을 더 놀리고 싶지만(여봐;), 여기까지 할까.^^ 재즈는 웃으며 화면을 끄지.

"...."

"내 유일한 여유시간을...이라는 얼굴이시네요.^^"

"...다 보이나?"

"평소엔 근엄+진지지만 핫로드를 볼때만큼은 아주 풍부해지시거든요!^^"

"...나도 바이저를 껴야하나; (끄응...;)"

"그거 끼고 이젠 대놓고 핫로드 얼굴 엉덩이 다리를...!!^^"

"아니라네!; (그렇게까지 밝히진 않아!;)"

"방금도...^^"

"...큼!; 거기까지만 지적하게나...////; (시선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향하는걸 어쩌나...;) 그리고 이제 그는 핫로드가 아니라네; 로디머스야."

"응? 본래이름 참으로 잘어울리는데 왜 바꾸는거죠? (컵이 굉장히 잘지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아이가, 지어달라고 해서...;"

"...."

"...곧 프라임으로 승격시키며 정식으로 변경할...;"

"어휴~! 주책이셔요!^^"

"말을 좀 가려해주겠나;"

"확실히, 실력만 따지면 저만큼 독보적인 후보생이 없으니 아직 어리긴하나 프라임으로 올라서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아무리 뛰어나다해도 이렇게 특정 후보생을 너무 편애하는거 티내면 곤란합니다, 사령관님.^^ (리더로서 공평하셔야죠~)"

"편애가 아니라네; 그아인 매그너스가 될 자질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내 다음이 될지도 모를, 내 후계자를 내가 챙긴다는데..."

"그러니까 그게 편애라니까요!^^"

"흠...;"

"현 매그너스한테 이름을 새로 부여받았다는거 알려지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는데 과도한 기대와...그리고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뛰어난 이를 그냥 두고 못보는 못난 이들에게 시기심과 질투를 받을 수도 있어요."

"그아인 밝고 긍정적이야.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그거랑 상관없는거 아시잖아요.^^"

"..."

"진지하게 조언 드리는 겁니다. 아끼는건 알겠지만 조금 거리를 두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어서 한시라도 빨리 지금 당장 엘리트가드로도 임명하고 최측근으로 두고 싶으시겠지만!^^"

"나는..."

"..."

표정은 여전히 근엄 진지건만, 침울 시무룩한 오오라를 물씬 풍기는 총사령관님을 옆에서 내려다보며 재즈는 생각하지.

'어떻게 이 딱딱하신 분을 이렇게나 말랑하게 녹여버린거지?^^ 그 주인공을 살짝 건들여보고 싶지만 그랬단 번개 맞는걸로 안끝나겠지...훗.'

로:"엣취!!;;"

아:"뭐야, 감기라도 걸렸어?"

로:"아냐아냐~; 누가 내 얘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