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UxR] 25.

울트라 매그너스는 오토봇을 아우르는 총사령관답게, 일이 많다. 아주 많다. 짱 많다!;

"휴우...;"

차라리 그냥 무턱대고 전쟁할때가 좋았어...=_=; 잠깐 헛생각(...)을 하다, 떨쳐내기위해 고갤 설레설레 저었지.

아직도 전쟁중이었다면 그 아이가 그렇게 밝게 피었겠나. 안될 말이지. 오히려 뛰어난 솜씨덕에 이용당할대로 당하다 시달려 너덜거리는 몸뚱이가 되어 이용가치가 떨어지니 마지막엔 버려졌겠....흠.

전쟁의 참혹함이 다시 한번 떠올라 손에 든 결제용 펜을 내려놓고 깍지 낀 손에 이마를 대지.

"...너무나 많은걸 잃었어."

이제와서 되돌리지 못하는건 알지만 미련은 언제나 끝이 없지. 그때 네가 태어났다면 너란 존재를 내가 알기는 했을까. 너는 허무하게 단말마도 못지르고 쓰러져간 수많은 오토봇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나를 원망하는 이도 있겠지. 허나, 나는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그덕에 전쟁은 끝났고 모든게 평화로워졌다. 오직 전쟁이란 선택권밖에 없던 이들에게 수많은 여러 기회가 주어졌다. 너는 앙큼하게도 나에게, 정확힌 내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말야...

"...로디머스."

이름만 불러도 자동으로 떠오르는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풀어져 허허대다가 그만...

"...휴우;"

총사령관님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긴장된단말야.^^; 좀더 편한 사이...는 힘들겠지, 역시;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돼.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어서 들어가자!^^;"

총사령관 집무실에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총사령관님!" 씩씩하게 문을 열지.

"...어?"

왔구나, 로디머스. 허허허...! 해주실줄 알았던 분이 반응이 없어 살짝 실망하려다,

"...사령관님?"

실례를 무릅쓰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여전히 상대는 반응이 없지.

"어어...?!;"

뭐지뭐야?! 이게 무슨 일!!;; 어떡하지, 어떡하지!; 답지않게 심하게 당황하여 호,혹시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스스륵 돌아가신건...!;ㅁ; 직접 확인 전엔 확신하면 안돼!;;; 급히 그의 의자를 돌려 자신 쪽을 보게 만든뒤 활짝 가슴을 열어보았지.

"휴우...;;"

그의 스파크는 얌전히 잘 자리하고 있었어. 총사령관 아니랄까봐 덩치에 어울리게 아주 크고 눈부시게 빛나는 스파크가 맞이했지.

"그럼 왜...?"

조심스럽게 가슴을 다시 닫고, 이번에 고개가 아까전 돌릴때의 여파로 살짝 꺾인 그의 얼굴 가까이에 귀를 가져다대보았지.

"...zZz."

"....;;;;;"

그냥 잠드셨던거구나...하...하하...하...헤깔리게 하지말고 잠은 방에 가서 주무셔요!!^^;;;

그나마 편히 주무실 수 있게 팔을 베게삼고 몸을 숙이게 만든 로디머스는, "휴우....;" 다시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어. 아까전 스파크 보니까 앞으로 몇백만년은 더 사실꺼야.^^; (아주 건강하시더만!;)

"...."

그제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왔어. 그의 앞에 한가득 쌓인 결제가 필요한 패드가. 일하다 지쳐 졸고마셨나봐.

"...매그너스는 뒤따르는 명예만큼 이렇게 빡빡하고도 힘들다니까요. 젊을적에 고생도 엄청 하셨는데 그만 슬 내려놓으시고 쉬셔도 될텐데.ㅎ"

내가 이부분만큼은 당신을 도울 수 없다는게 유감이에요....매그너스의 결제가 필요한거지, 풋내기 프라임의 싸인은 받아주지도 않을테니.ㅎ

"...그말은, 나보고 지금 당장 은퇴하란 말인거니, 로디머스?"

"그게 그렇게 되...?!!;; 초,초,총사령관님!!^^;;; 어,언제!!;"

"깼냐고?^^ 내가 나이를 먹은뒤로 잠이 부쩍 많아지긴 했지만 그만큼 잠귀도 얇아졌거든.^^"

"하하하...; 무례를 용서...!!^^;;;;;"

"신경쓰지마렴. 다 날 걱정해서 농담으로 한 말인거 아니까."

"헤헤...;"

"내가 은퇴하면 바로 매그너스 자리를 받아들일거니?^^"

"전 아직 서열이...;"

"그러면서 나보고 은퇴하라?^^"

"매그너스를 선출하는건 의회잖아요; 총사령관님이 물려준다고 떡하니 제가 받아드리는 시스템이 아닌데요뭘;"

"지금 내가 은퇴하면 인지도 높고 유망하다 평가받는 프라임이 올라서겠지. 내가 예전에 그랬듯이...그럼 현재 외곽의 스페이스 브릿지를 수비중인 너한텐 더더욱 기회가 멀어지는데?^^"

"으...;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총사령관님!^^;;"

"내가 너무 오래 살면 네가 준비가 다되었는데도 내가 안비킬지도 모르는데도?^^"

"...총사령관니임!!^^;;;"

"농담이란다. 허허허..."

"...사실, 매그너스 못되어도 좋아요."

"...."

"총사령관님이 계속 그자리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날 더 시켜먹으려 드는구나."

"∑ㅡㅡ; 아니~~~!; 그건 또 아니구...아우~!!;; 제가 뭐라고 답해야 총사령관님 성에 찰까요?!ㅠ;;;"

"그냥,"

"아;"

"내 곁에 이대로 있어주기만하면 된단다, 로디머스.^^"

"....////; 쉬엄쉬엄 하셔요. 무리하지 마시구요. 일에 치일테지만 숙면도 꼭 취하시구요. 그리고..."

"그대로 두면 시킨대로 지키나 검사까지 맡을려고 들겠구나."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네가 곁에서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날 챙겨준다면 난 아주 기쁘게 따를 의향이 있지만?^^"

"...저 계속 놀리시는거죠?///';"

"좋을대로 생각하렴.^^"

"우우...!!;;"

"여기 온게 그저 날 사적으로 만나기 위함이 아닐텐데, 로디머스 프라임?^^"

"....!; ...까먹고 있었어요...; 워낙 초반에 놀래버려가지고...ㄱ-;"

"보고는 결제하면서 듣도록 할까. 어차피 평소와 똑같은 의례적인 정기보고일 뿐..."

"...저한테 좀더 집중해 주세요, 총사령관님. 일도 좋지만요."

"...."

"다시 집었던 펜은 잠깐 내려놓으시고 절 좀더 봐줘요. 제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있을때만큼은 저만 보고 저만 생각해줘요."

"...꽤 귀여운 행동을 하는구나, 로디머스. 지금 날 유혹(...)하는거니?^^"

"푸웃-!; 아니거든요!!;;"

"내가 이런건 또 사양을 안한단다.ㅡvㅡ (마음껏 넘어가주마! 허허허!)"

"아니라니까요!!;;"

"보고는 네 상태를 내가 직접적으로 확인(...)하면서 듣도록 할까.^^ 너도 내 건강상태를 몸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좋지않니?"

"앗!; 잠깐만!; 진짜 이건 아니!; 아흣!; (누가 불붙은(...) 총사령관님 좀 말려줘!!^^;;)"

"아직 쌩쌩하고 쓸만하지? 그러니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단다, 로디머스!^^"

"당당히 말씀하시지 않아도 알겠으니 이제 그만해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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