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MxS] 7.

메가트론은 고놈의 사고뭉치 스타스크림은 뻥! 차버리고, 대신 그의 클론들을 부하로 맞이하였다.

"...."

그런데 다 성에 안차!^^;; (원판부터 그런걸 어째!!^^;)

한놈은 "뭘봐!ㅡㅡ" 이기적인 녀석(썬더크래커),

"메가트론님은 천재만재십니다. 헤헤~" 아첨만 늘어놓는 녀석(선스톰),

"내가 더 뛰어나!" 거짓말만 골라하는 녀석(람젯), "거짓말이 아니야!"

"우릴 관찰하며 판단하는거 그만둬주시죠? 기분 나쁘니까.ㅡㅡ" 도도하게 꼿꼿이 서서 제일 알 수 없는 녀석(슬립스트림).

"...."

다들 써먹기엔 마음에 들지 않아. 거기다 마지막 한놈은...

"히이익!!;;"

"...."

"무,무서워요!!ㅠㅠ"

"...떨어져라.ㅡㅡ"

"무서워요!ㅠㅠ;;"

이세상을 통틀어, 아니 우주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겁쟁이(스카이워프).

스타스크림녀석, 기껏 올스파크 조각에 프로토폼을 써서 이딴거나 만든거냐...ㅡ"ㅡ 그래도 클론 중 제일 열심히도 뒤에 빠져 숨어있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냉큼 내 쪽에 붙은걸로봐선 어찌보면 사리판단 하난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지. 흠.ㅡvㅡ <- 여보쇼.^^;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이녀석은...

"떨어지라고 했다."

"당신하고 떨어지면 더 무서운걸 어떻게해요!!ㅠㅠ"

"...."

내 쪽에 붙을때부터 말그대로 내 몸에 들러붙더니, 지금도 이따구다.ㅡ"ㅡ

"아야야~;"

녀석의 볼을 인정사정없이 꼬집으며 곰곰히 생각을 한다.

"아픈것도 무서운데..!!;;"

"만일 오토봇쪽이 나보다 강하다 판단이 된다면, 내가 질거 같다면...그쪽에 바로 붙을거냐."

"...."

다른녀석들은 (자신들의 본체도 배신한 마당이니) 갑작스레 배신할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그때까지 써먹을만 하다. 방패막이든 미끼로든 뭐든. 하지만 겁쟁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필요가 없다. 적편에 들어가도 그쪽에서도 전투에 써먹을 방도가 없겠지. 허나, 어쨌든 붙어버리면, 붙어서 혼자 지레 겁먹고 이리저리 주워들은거 다 불어버리면 귀찮아진다. 대답여하에 따라 미리 싹을 잘라버릴까 했더니,

"...저,저에겐 당신이 제일 큰 공포에요!!;;"

"...뭐?"

"당신은 강하고 무섭고...실은 당신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무섭고...당신이 가는 길엔 계속 피가 흐를테니 더더욱 무섭지만...!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우니까 저는 당신을 따라요!!;"

"...이봐. 내 질문을 이해를 제대로..."

"당신이 무조건적으로 이기진 못하겠죠!; 하지만 마지막에 선 자는 당신일꺼잖아요...!; 사이버트론을 넘어, 우주의 정점에 앉아 모두를 내려다보는건 바로 당신뿐일테니까...!!;;"

"...."

제일 겁쟁이인 놈이 제일 아부쟁이 녀석보다 더한, 상대 띄어주기 끝을 달리는 멘트를 던지는군. 흥.ㅡㅡ 거기에 넘어갈꺼라 생각했다면...

"어느 순간이 오든 어쨌든 최고이자 최고가 될 날 믿고 평생 내 부하로 살아가겠다 마음을 먹었다면, 그놈의 겁먹는거 좀 집어치우고 나를 위해 싸워라. 그저 무서워 덜덜 떨기만 하는 널 내가 이득도 없는데 무엇때문에 데려가야하지?"

"절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럼 무섭고 또 무서워 견디지 못할꺼에요...!! 계속 이렇게 당신 곁에 있게 해주신다면...!; 품에 안긴채로 빔이라도 잔뜩 쏘겠습니다!;"

써먹기 귀찮은 녀석. 하지만. 말단이야 어떤 골치덩이들이든 써먹고 버리면 그만인지라 상관없으니 좀 딸리고 멍청한데다 사고방식이 특이해도 어찌됐든 나에게 절대 배신안할 녀석을 곁에 두는게 낫겠지... (러그너트 울어요!ㅠ;) 이녀석의 말을 다 신용할 순 없지만. (원판이 워낙 그랬다보니.ㅡㅡ) 딴마음을 품었단걸 느끼자마자 그자리에서 목을 붙잡고 쳐내버리면 될테지. 잡기 딱좋게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으니 금방 끝날일이야.

"메가트론....ㅠ"

"...."

그러니 지금은 속아넘어가주도록 할까.

메:"디셉티콘이 모인 곳으로 간다. 가서 재정비하겠다."

슬:"뭐 상관없지만....그렇게 거머리(...)를 붙이고?ㅡㅡ"

썬:"푸하하! 바보같아!"

선:"메가트론님은 천재시지만, 줄을 잘서 벌써 옆자리를 꿰찬 스카이워프 칭찬을 안할수가 없죠!ㅡvㅡ"

람:"나 절대 안부러워!"

메:"시끄럽다!ㅡㅡ"

스:"히이익!!;"

"...소리 좀 질렀다고 더 매달리지마라, 멍청한....!!!"

"무서워요, 메가트론!!ㅠㅠ;;"

"...."

역시 이녀석을 써먹을려면 조X(...)가 필요해.ㅡㅡ

메가트론이 온다고 한다. 이게 몇백년만인지... 사이클로너스는 잠시 인상을 찌프렸다. 그만큼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동떨어진만큼의 시간 또한 흘렀단 뜻이니까. 메가트론 뿐만 아니라 거기다 스타스크림과 붕어빵(=클론)을 줄줄이 달고 온다고도 한다. "...." 명령없인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킬뿐인 그가, 움직였다.

"...."

아니야. 이녀석도 아니고. 이녀석도...

스:"디셉티콘이 너무 많아요!; 무서워요, 메가트론!!ㅠ;"

메:"같은 편을 보고도 그러면 나보고 어쩌라는거냐...ㅡㅡ"

"더 끌어안아도 돼요?;ㅁ;"

"...."

"메가트론!!ㅠ;"

"아직 아무말도 안했어!!ㅡㅡ (허락 안했으니 더 매달리지마!)"

사:"...."

찾았다. 디셉티콘 인파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자, "....!" 무언가 이상한걸 느꼈는지 스카이워프는 방금까지의 징징댐을 멈추고 두리번대다,

"왜그러나?"

"...."

많은 디셉티콘 사이에서 똑바로 사이클로너스를 바라보고 그와 눈이 마주쳤다.

"...히이익!!;;; 무서워요!!;;;;"

"이봐. 갑자기 무슨..."

스카이워프가 방금까지의 말버릇 수준이 아닌, 그야말로 새하얗게 질려서 이까지 부딪치며 덜덜 떨다가 후다닥 메가트론 등뒤로 숨어서도 딱 달라붙은채 떨어대자, 메가트론은 이상한 점을 깨닫고 앞에 모인 녀석들을 쭉 훑다가 마찬가지로 인상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사이클로너스를 발견한다.

메:"...무슨 짓을 했지."

사:"...."

"대답해라."

"...난 당신을 따르지 않는다. 몇번을 말해야 하나."

"사이클로너스. 갈 곳이 없는 너를 받아준건 나다."

"...그러니까 여기 있는거야. 허나, 당신을 진심으로 내 주인으로 삼을 맘은 없다. 절대로."

"언제든 그 디셉티콘 심볼을 떼고 꺼져도 상관하지않아. 허나, 그 대가를 치를 준비는 된거겠지?"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아. 난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다만 한가지를 확인했을뿐이야."

"....?"

"미래는 바뀌지 않아. 내 개입으로 틀어졌나 조금은 걱정했는데...기우였나보군."

그러곤 주저없이 메가트론한테서 몸을 돌린다.

"사이클로너스! 내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끝났다. 당신은 나에게 어찌하라 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 내가 당신의 쓸데없는 명령까지 따르지 않는단걸 언제쯤 깨닫을지. 우린 정확히 말하면 협력관계야. 내가 당신에게 도움받는만큼 나또한 보답하는거지. 나한테 그이상 이 세상에 개입을 요구하는건 당신이라도 안돼. 그럼 이만 실례. 당신의 겁쟁이가 불안감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피해줘야해. 나도 지금 충분히 불쾌하거든."

타임 패러독스 따위, 이 상황에서 안믿었는데말야.

"...네녀석 실력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치웠을거다."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내 존경과 충성심을 원하든 원치않든 저절로 얻게된다. 조급해하지말길. 4백만년동안 올스파크를 찾아 돌아다녔던 그 인내심과 끈질김으로 나하나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들까. 거기다, 당신은 이미 나를...아니, 여기까지 하지."

그리고 마침내 사이클로너스는 그자리를 아예 떠버린다.

"...흥."

메가트론은 간신히 안정된듯한 스카이워프를 등에서 억지로 떼어냈다. 다시 앞에 달라붙어 엉엉 울어대는 녀석을 양껏 쥐어박을려다, 그냥 머리에 위로하듯 손을 얹지는것으로 대신하고 만다.

내가 진심으로 따르는 이는 당신이지만 당신이 아니다.

'그러니 과거의 나한테 지금의 메가트론은 넘겨주도록 할까.'

메가트론이 그분이 되고 저 겁쟁이녀석이 내가 되면, "...." 붕 떠버린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갈바트론..."

저는 얼마나 더 당신을 그리워만해야하는겁니까...

스:"하아...; 정말 무서웠어요!!ㅠㅠ;;"

메:"그누구도 너에게 아무짓도 하지않았고 너에게 손하나 까딱하지 않았다.ㅡㅡ (그 여전히 정체를 모를 사이클로너스가 네녀석을 째려보긴 했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라고 머리속에 잔뜩 떠오르면서...어서 여기서 벗어나야된다란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이런건 처음이라...정말 무서웠어요, 메가트론!!ㅠㅠ"

"그만 좀 붙어!!ㅡㅡ 네놈은 다 무섭지 않나! 그렇게 무서웠으면 아예 저멀리 튀지 그랬나!!"

"싫어요!!; 당신에게서 떨어지면 더 무섭다니까요!!;;"

"...."

다시말해, 무서워서 튀고 싶었지만 메가트론이 있으니 대신 든든한 그의 등짝! 등짝을 보자아!! (야;) 아니아니...; 등뒤에 숨어 의지한채 무서움을 견뎌냈단 결론.

"....."

내가 무섭지만 그외 공포심은 나로 다 이겨낼 수 있단 말이지...? 조금만 가르치면 써먹을만한 놈으로 올라서겠군. 나만 보이고 내 명령에만 따르도록, 내 명령만큼은 절대적이도록 제대로 X교(...)해서...! <-

"메가트론...?;"

"...네녀석한텐 나에 대한 공포심만 더 커지겠지만...알다시피, 난 그렇게 좋은 놈이 아니거든..." (트론 씨익-)

(워프 흠칫!;)

앞으로 쭉, 순탄할 일이 없을 스카이워프의 삶이다...; (사이클로너스가 되면 싫든좋든 이 시간대로 끌려오기까지...큽!ㅠ;)

카테고리
#2차창작
페어
#BL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