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M-O] 3.

메가트론은 재판대로 불려가 그앞에 섰다. 물론, 그전에 여기까지 데려가기전 사진 찍겠다고 까부는 두 꼬맹이들이 한껏 방심한 사이에 한방에 제압하고 엎을려는걸 또다시...

옵:"거기까지다, 메가트론."

메:"네놈...!!!"

저 애송이놈이 문제였다. 끝까지 방해하는군. 쯧. 가볍게 혀를 찼다.

퍼:"피고는..."

메:"오랜만이군, 의원나으리들."

퍼:"...피고인은 자신을 변론할때만 발언할 수 있다."

메:"고리타분한건 여전하군. 그 무표정한 면상은 여전히 갈아엎어주고 싶어져, 퍼셉터."

퍼:"..."

메:"알파 트라이온, 슬 뒈질때 안됐나? 당신만큼은 늙어나자빠져 꼬꾸라졌을 줄 알았는데.ㅋ"

알:"...메가트론."

메:"형식적인거 집어치워. 어차피 내가 한 일들에 쓸데없이 복잡한 단어로 된 수많은 죄의 명칭을 붙여봤자 무기징역이 꼴랑일텐데. 너희 알량한 의회에서 사형을 집행하진 않을거 알아. 저 애송이놈이 차라리 날 지구에서 죽여왔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했지? 왜 이딴 무대를...아아~ 너희 약해빠진 오토봇놈들한테 전쟁의 주도자였던 날 법정에 세워, 그렇게나 좋아하는 절차에 따라 완전히 끝내고 정말로 잡아들였으니 이제 다시 평화가 찾아올거라 광고를 하고싶은거로군? 울트라 매그너스가 쓰러진 지금 꽤나 뒤숭숭할텐데 날통해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거야. 이거 지금 생중계중인가?"

의원들:"..."

메:"...정콕이 찔렸나본데. 디셉티콘이여!!!"

알:"송출을 중단하라!!"

메:"아직 끝나지않았다!! 나는 여기에...!! 읍!!!"

띵-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은 암전되고,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옵티머스는 "...역시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 말리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이제 입마개까지 씌어져 끌려나가던 메가트론은 수습을 돕기위해 찾아온 옵티머스를 눈빛으로 죽일듯이 노려보다 입으로 물어뜯어 만들어낸 공간으로, "이게 네놈이 원하던 결과겠지, 옵티머스 프라임!! 날 네놈들의 구경꺼리 자위꺼리 놀이꺼리로 만드는거!! 나는 포기하지 않아!! 4백만년이란 끝이 없을거 같았던 세월도 기다리고 견뎌온 나다!! 반드시, 이 모든걸 배로 갚아주지!!" 악에 받쳐 떠드는 그의 위압적인 말에 다들 움츠려든채 손을 대지 못하는걸, "내 이름을 이제 알려주지 않아도 기억하고 그렇게 불러주는건가. 영광인데." 이미 이골이 날대로 난 옵티머스는 새로운 입마개를 집어들어 교체하였다.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건 당신 타입이 아닌데. 의원분들 앞에선 여유로운척 했지만 실은 꽤나 불편했나봐? 자존심이 뭉개지는 순간이었을테니 당연한가."

"...!"

"난 영웅이 아닐지 몰라. 당신을 잡은건 그저 운이 좋았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당신만큼은 철저하게 내가 마크할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의회에서 나에게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기회를 주시겠다고 하는것도 사양하고 내가 진심으로 선택한 결과지. 어때."

"~!!"

"디셉티콘은 스페이스 브릿지는 이제 정말 사용불가고 여기는 오메가 슈프림이 떡하니 지키고 있지. 당신을 구하러 오는건 불가능해. 당신 또한 가만히 있지 않겠지만...노력해봐."

"...."

"난 그분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분과 달리 당신을 방치하는걸로 끝낼 생각 전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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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페어
#Non-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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