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H] 1.
[LxS]도!
오늘도 카옹은 바다안.
"...음. 조금 심심할지도."
"카옹~!!><"
"...."
"심심했죠? 내가 왔어요~!"
"...아니, 심심하지 않았다."
"거짓말이 서투르네요. 후후~"
"...드넓은 하늘을 누벼야할 매는 바다가 어울리지 않아. 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카옹..."
"사람이 없을 시간에 밖에 좀 나가보고 있는거죠?"
"...."
"아니, 늦은 시간뿐만 아니라 간간히 눈치보고 나갔다와요. 아무리 로봇이지만 광합성도 좀 하고 살아야죠."
"...."
"...."
"...."
"...이젠 대답하지 않겠다는 방법인가요."
"...."
"...차라리, 내가 랜더즈같이 하늘을 날지 못했다면 이렇게까지 날 밀어냈을건가요."
"...그렇지 않아."
"후. 거짓말."
"...그대는 하늘을 날고 있을때가 가장 행복해보이고, 가장 어울려."
"...."
"그대에겐 많은 날개달린 친구들이 있고 그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테지. 나에게 쏟을 관심과 시간을 좀더 유용한데 쓰는것이 어떤가."
"내가 무슨 신도 아니고, 전부다는 무리에요. 정말로 힘들겠다 싶은 친구들은 다 도와주고 왔단 말이에요. 거기다 내가 무슨 점보도 아니고, 밤낮없이도 무리에요. 쉴땐 쉬어줘야죠. 카옹도 알겠지만 내가 나이가 나이다보니. (홀홀~)"
"나랑 같잖아.ㅡㅡ"
"다시말해서 카옹도 많다는거죠뭐.^^"
"...."
"은근 나이 많다는 말에 민감한가봐요?^^" <- 본인도 그러면서.ㅡvㅡ;
"...카옹!"
"까아!><;"
"...그럼 더더욱더, 이 차가운 바닷물에 있지 않는게 좋아."
"...." "...."
"...차라리, 당신은 킬리만자로 빙하속에서 얼려져 있는게 더 나았을까요."
"...."
"거기서 차라리 전설속 사자로서 추앙받는게 더 대우가 좋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추운 바다에서 심심하다만 중얼대며 대장의 명령을 기다리는거보다. 잠들어있을땐 그래도 춥고 외롭다는 기분만큼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그럼 그대를 지킬수가 없다."
"...."
"내가 직접 싸우는것보다 다간과 합체를 주로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싸운다. 그럼 지구를, 어머니를 지켜. 그대도 지킨다."
"...겸사겸사인가요. 순간 설렐뻔했잖아요~"
"사실대로 말했을뿐."
"솔직하지 못하긴.^^* 차라리 날 그냥 확 떼내버리지 그래요. 계속 이러니까 미련생기잖아요..."
"...."
"딴건 몰라도, 나보고 오지말란말은 정말로 하지말아요. 그래도 난, 날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가올 기회조차 박탈하진 않았어요. 당신만 이렇게 바다속에 있어야한다는 대장의 명령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당신말대로, 대장의 말에 절대복종이니까...대장이 나에겐 바다에 들어가지말라고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대에겐 푸른 하늘이 어울려."
"바다도 파래요."
"...바다는 차갑지."
"그러니까 같이 있어요. 둘이서라면 조금이라해도 더 따뜻할꺼에요."
"...."
"내가 뭐, 당신처럼 24시간동안 있겠다는것도 아닌데...정말 너무해요."
"...그럼 잠시만."
"....!"
"잠깐이라면...새들도 하늘에만 있는게 아닌, 잠깐씩 나무에 앉아 피곤한 날개를 쉬어가니..."
"...고마워요."
"...감사 인사를 받을 일이 아니다."
"정말, 솔직하지 못하다니까요."
"카옹."
"그래서 말이죠~ 그 드릴 꼬맹이가~"
"...."
"...아. 너무 내 얘기만 했나요?^^"
"아니다. 어차피 나는 쭉 여기서 대기만 하기에 할 이야기가 없다. 언제나처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니까. 전투라면 그대도 같이 있었으니 더더욱더 할 이유가 없고. ...행복해보이는군."
"네?"
"다른 이야기를 할때보다 드릴랜더에 대한 말을 꺼낼때 눈동자가 빛난다."
"...잘못본거에요."
"왜 화를 내는거지?"
"화, 안냈, 거든요...?"
"....;"
"휴우...당신하고 있을때 그 사람 이야기를 꺼낸 내가 잘못했어요. 근데 요즘 계속 랜더즈와 부딪치다보니까, 랜더즈의 일원인 드릴 이야기를 안꺼낼 수가 없어서 그만...재미없었죠?"
"아니. 그대를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심심하지 않아."
"...정말. 나보고 오지말라고 해놓곤. 이러니까 갈 수가 없잖아요."
"그건 안돼."
"안그래도 갈꺼에요! 지금은 말고. 조금만더 있다가. 이 어둠이 가시고 밝은 태양이 떠오를때. 이 깊은 바다속까지 빛이 뻗어올때라면 당신도 덜 춥고 외롭겠죠?"
"...."
"그러니까, 나 여기서 자고 갈꺼니까, 그렇게 알아요."
"...불편할텐데."
"당신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내려와서 자는것이 어떤가."
"싫어요. 당신 위가 좋아."
"...."
"잘자요, 카옹..."
"...잘 자, 호크 세이버."
"...으흠~; 조금 뻐근한지도...? 역시, 나이는 못속인다니까요. (홀홀~)"
"호크 세이버!!><"
"...."
"내가 왔어요~!!"
"드릴랜더, 대낮부터 붙어먹으려고 온건가요?ㅡㅡ"
"아,아니에요!; 날 그런 X마로 보지마세요!!ㅠ; 맨날천날 호크랑 그거만 할 생각하는 그런 남자...!!"
"난 하고픈데요?ㅇㅅㅇ" <-
"...네?;"
"그러니까 세워봐요!!><"
"까야~!!;;"
"내가 지금 영 몸이 좋지않아서 오늘은 당신 재롱떠는거 볼꺼니까 그렇게 알아요~ㅡvㅡ+"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
"...호크?"
"...하아. 딱 반반씩만 서로 섞었으면 좋겠다니까요.ㅠ"
"...지금 카옹 떠올린거죠?ㄱ-"
"...눈치만 빠른 사람 나 싫더라."
"쿨럭!; 아닙니다! 전 아무소리 안했습니다!; 아무것도 몰라요~ 헤헤~;"
"귀여워라, 후후~♡"
'...내 팔자야...ㅠvㅠ; (호구인생이 어디 가나...그래도 좋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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