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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모음

꼬꼬드 by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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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게 모르게 박사에게 자신의 취향? 밴시 스타일을 주입하는 로고스 보고 싶다. 정신차려보면 로고스 혹은 소위 말하는 밴시적인 취향으 범벅 되어 있는 박사. 박사가 뭔가 이상 하다고 생각할 즈음엔 밴시 왕정의 국서를 나타내는 반지가 끼워져 있고…

3. 혼수

​밴시 계곡에 초대 받았는데 도착하고 나서 옷을 망쳐버린 박사. 사실 여벌로 가져온 옷이 한 벌 더 있긴 한데, 로고스가 기왕 계곡에 초대 받아 왔으니, 이곳과 어울리는 옷을 한 벌 빌려주겠다고 함. 조금 화려한 옷은 로고스가 입었던 정복에 비하면 조금은 수수한 스타일. 그러나 양 팔의 가시 장식과 길게 너울지는 장식 천이 로고스의 옷과 마치 짝이 되는 한 벌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하지만 그냥 밴시 취향이겠거니…생각하는데,

“바느질이 잘 된 옷이네.”

“그런가? 내가 만든 옷인데 박사의 눈에 찬다니 마음에 드는 군. 성인이 된 밴시는 옷을 한 벌 만드는 전통이 있거든.”

“…본인의 옷을 손수 짓는다고?”

‘누구의’ 옷을 만드는 것인지 설명이 빠진 그에 무언가를 느끼고 물어보지만 로고스는 말없이 박사의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잡아 줌. 박사는 다시 한 번 이거…네 옷이지? 하고 묻는데 오히려 미소 지으며 ‘무얼 걱정하는거지?’ 하고 되 물음. 결국 더 묻지 못한 채 그 옷을 입고 만찬에 참석하는데 주위의 다른 밴시들이 이쪽을 보고 있는게 느껴짐.

그래, 로고스 옆이니까 당연하지…그리고 나는 로고스의 상관이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이고, 외부에서 온 손님이니까 당연히…나도 보는 거겠지. 하고 애써 생각해 보지만 그들의 시선은 박사가 입은 옷에 한번 머물고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리곤 했음. 간간히 ‘정말이네’, ‘어디가 좋았던 걸까?’, ‘옷이 잘 맞아 보여.’ 하는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것도 들림.

뭐가 정말이고 또 어떤게 좋았고 옷이 잘 맞는데 대체 무슨 관심사 일까…생각하는데 문득 로고스가 준 옷이 자신의 몸에 착 감기는 잘 맞는다는 사실을 떠올림. 로고스가 … 내 신체 사이즈를 이렇게 꿰고 있을 이유가 있나? 하고 한번 힐끔 바라봄. 로고스는 익숙하고 우아한 태도로 만찬의 대화를 이끌어 가며 간간히 박사를 챙기는데 그 눈에 깃든 호의라던지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밴시들의 시선…. 사실 옷을 받는 순간 대강 눈치챘음. 로고스가 굳이 본인 옷을 이렇게까지 품을 들여가며 손수 지을 일은 아마…평생의 배우자를 위한 것이 분명했고 그게 제 몸에 맞았다는 것은 박사의 옷이라는 것.

물론 지금 로고스와 사귀고 있다지만 일 때문에 비밀리에 만나는 관계였고, 또 오늘은 업무차 방문한 것인데, (그게 비록 로고스의 나와바리라 긴장감은 덜했지만.) 그곳에서 ‘우리 사귀어요~’ 하는 티를 팍팍 냈으니 조금 부끄러워진 박사. 그리고 자신의 옷엔 가슴팍엔 그 망사 장식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

4. 

어느날 임무도중 박사와 비슷하게 상처가 생겼는데 금방 자연 치유되는 자신과 다르게 일주일 후 쯤에야 상처가 아문것을 보고 박사가 육체적으로 자신보다 얼마나 약한지 깨닫는 로고스. 박사는 어이 없어 하며 반대지; 니네가 너무 치유력이 좋은거야; 라고 하는데 테라인들의 평균에 미치지 못한 치유력, 근력, 골밀도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진심으로 자신이 표준이라고 믿고 있는….

5. 

로고스와 거싁이 뽕짝을 할거란 예감이 강하게 드는 어느날 오후… 로고스와 쉐악스 할때에 역시 그 날개같은 관은 벗고 하겠지? 씁, 근데 이거 내가 벗겨줘야 그림이 되는게 아닌가? 근데 그러다가 실신해버리면 그런 개망신도 없을거 같은데…하면서 로고스의 관을 어떻게 벗기면 좋겠는가…하고 생각하느라 바쁨. 그리고 대망의 침대 위. 로고스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관을 벗겨주길 기다리는걸 보자 가슴이 간지러운 박사. 날개같은 관을 조심스레 벗겨내는데 박사가 ‘저주에 안걸리네?’ 하면 로고스가 ‘당연하다. 일생의 반려인 그대는 나의 모든것을 가질 수 있고 만질 수 있지.’ 하고 답함. 진짜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달려들면 로고스가 저항 없이 팔 살짝 벌리고 뭐든 해도 좋다는 식으로 제스쳐 취해서 박사의 가슴과 아랫도리는 불타오르고~

6. 밴시의 입맞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사의 멘탈 관리를 위해 가끔씩 입 맞춰주는 로고스. 이종족에겐 초월하는 용기를 주는 덕에 그 입맞춤에 박사는 많은 도움을 받았을 듯. 이게 로고스도 박사도 묘하게 습관화가 되어서 함께 작전에 들어갈 때면 상황이 좋든 나쁘든 키스하는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림.

처음에 입술만 가볍게 맞추던 것도 어느새 서로 입술이 번들거리고 젖은 소리가 나도록 하는 짙은 입맞춤으로 바뀜. 나중엔 용기는 모르겠고 서로에게 사랑과 성욕을 존나 느끼고 마는…. 그러나 어느날은 다른 오퍼레이터들이 모두 있는 장소에서 전투가 끝나고 난 후에 박사에게 다가가 키스하는 로고스와 그런 로고스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박사. 주위에서 니들 사귀냐는 소리 들음. 박사는 그냥 입맞 맞추는 사이라고 함.

하지만 나중엔 임무끝나면 둘다 묘하게 상기된 얼굴과 구겨진 옷을 정리하며 나타나는데 박사 걸음 이상한 거 보고 다들 눈 감음.

7.

박사 로고스 의견 충돌로 흥분해 있는 상태에서 서로 코드네임과 박사 라는 호칭대신 본명 부르는거 보고싶다.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진명에 다들 둘다 엄청 화났구나 해서 자리뜸. 그때엔 엘리트 오퍼레이터들 둘 정도 싸움 중재하려 남아있는데 분위기 조금 묘해지는거 보이고, 박사가 정확히 로고스의 본명을 세번째쯤 부를때엔 엘오들도 자리뜸. (이유 : 곧 화해의 쉐악스를 하러갈게 눈에 보여서

8.

로고스 예전에 메커니스트가 예복에 넣어준 동전을 꽤 유용하게 썼던 기억 때문인지 박사가 임무 나갈때 본인이 챙길 수 있으면 동전 몇 푼씩 쥐어줌. 그럼 박사가 가끔씩 그 걸로 간식, 혹은 자판기 음료수 사먹었다고 보고 아닌 보고 함. 그러다 어느날은 시체도 되찾지 못한 채로 박사가 아마 그 사망을 거란 이야기를 전해 들은 로고스는 문득 박사에게 주었던 동전들을 떠올림. 그게 결국 노잣 돈이 되었구나…이럴 줄 알았다면 더 넣어줄 걸, 고작 몇푼으로 뱃사공이 너를 얼마나 멀리까지, 편안하게 데려다 줄 수 있을까…생각함.

그리고 해당 임무의 뒷수습 등을 위해 로고스가 자진해서 파견나가는데 극적으로 살아서 몸을 숨긴 박사와 재회. 그날처럼 로고스가 격렬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었을듯. 꽉 끌어안은 채 쉬어버린 목소리로 작게 흐느끼는 로고스에 박사는 진짜 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뭐 이런 생각하며 마주 안아줌.

나중엔 로고스가 박사가 임무로 함선을 뜨는 날이 있을때면 전처럼 동전 이런게 아니라 용문폐 한사바리 얹어줌. 박사 꺄르륵 웃으며 다른 오퍼레이터 정예화 할 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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