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Erised stra ehru oyt ub
에스마일 I. 시프-보가트
트리거/소재 주의: 전쟁과 살해, 유혈, 시신 등의 간략한 묘사, 가족(부모)의 사망 / 전쟁과 전사, 체포, 행방불명 등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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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이브라힘 시프가 앞으로 나서면, 곧바로 보가트가 꿈틀거리다 모양이 변한다. 농담 삼아 한 말이었지만 정말로… 묘한 감각이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며 이런 기분을 느낄까?
보가트가 취할 모습에 대해서는 그 또한 짐작이 가는 바가 있기는 하다. 작년 10월부터 끊임없이 꿈에 나타나던 것들과 연관이 있겠지. 그러니까, 완전히 불탄 시체나 부고장, 혹은 PRESS 글자 위에 피가 묻은 조끼나 부서진 카메라 같은 게 나오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다. …어떤 모습이더라도. 어머니라고 알아볼 수만 있다면, 그 얼굴을 다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면, 딱 한 번이라도, 거짓이라도……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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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으로 정착하는 형태는 보다 더 최근에 본 것이다. 편지를 담은 작은 유리병. 묶인 리본이 붉은색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외다리까지 똑같다. 그것이 제 스스로 공중으로 떠올라 마개가 열린다. 종이가 마법으로 빛나며 하나의 목소리가 말하기 시작하지만,)
(그것은 마왕이 아닌 교장 아투르 헬리안투스 아스테르의 목소리이다.)
“코드 네임 모비. 상황이 좋지 않네. 지난 전투에서 에이프릴힐데가르트 마치과 다즐링세실 브라이언트, 프레리발레리 헤일까지 당한 것 같아. 루스터헨 Y. 홉킨스와 이스메네주디스 A. 캐리엇는 붙잡혔고. 스푸트니크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와 포크스가이 버트랜드는 행방불명이야. 하지만 자네는 늘 살아남는 데 강했지. …어떤 모습을 취하더라도. 분명 이 메세지는 자네에게 당도할 거라고, 나는… 굳게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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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고민했으나, 이제는 마지막 수단을 꺼낼 때인 것 같네. 남아 있는 한 명 한 명이 중요하겠지만, 그중 자네가 해야 하는 일이 커. 메세지와 함께 목표의 사진과 정보가 동봉되어 있네. 감히 말하자면, 어쩌면 지금 우리 기사단의 명운이 자네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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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멍하니 그것을 듣고 있다가 한참 늦게 지팡이를 들어올린다.)
“-Riddikulus(Ridiculous).“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 병은 계속해서 차분한 어조로 집결 시간과 장소, 임무 내용을 중얼중얼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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