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조조의 패망

장소가 눈살을 찌푸렸다. “자원입대는 열아홉 살부터 받으라고 말했을 텐데?”

“조조가 정말 서주로 출전했습니다. 지금 관도를 지키고 있는 지휘관은 조인입니다.”

어느덧 적들이 장비를 보면 몰려드는 게 아니라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런 놈들은 내버려두고 덤비는 놈들에 집중했다.

사절은 골아픈 입씨름과 치사한 힘겨루기 끝에 미축, 손건으로 결정되었다. 호위책임자는 장비였다.

동탁의 만찬은 침략 후 상황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호화로웠다.

곽가는 조조의 사무실 문고리를 잡았다가 멈칫 했다.

‘누나......’ 아버지가 없어도 누나가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다. 자신과는 달리 아빠를 꼭 닮은 누나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부러워했었다.

“그런 양반들이 쓸모가 있었으면 왜 우리가 이러고 나섰겠수.” 황개가 웃음 끝에 빈정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