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

하이큐 키타 신스케 드림

기면증 있는 여자친구 사귀는 키타 신스케 보고싶다

(아사쿠라 아즈사, 아사쿠라 츠바사, 아사쿠라 레이, 정도로 생각중. 성은 확실하나 이름은 고민중…)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성실하게 일하고 항상 제일 먼저 도착해 전후 청소까지 싹 다 하던 키타의 인생에 들어온 그 사람...

부지런하게 착실하게 하면 누구나 하는 일이고 자긴 과정에 충실할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리적으로 그게 안되는 사람을 보고 조금 충격받으면서 세상이 넓어지는 거지

사실 동창이어도 좋을듯

학창시절엔 맨날 수업시간에 졸아서 불성실한 애라고 생각했음 근데 성적은 좋아서 머리가 좋으니 결과는 나오네 싶었지만 키타는 결과보다 과정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므로... 선생님들은 애가 좀 졸아도 공부는 잘하니 모범생이라 생각했지만 키타는 아사쿠라를 불성실하다고 생각했음

괜찮은 등수와 등급이었지만 잘 안나왔다고 저번보다 떨어졌다고 우울해하는 걸 보곤 잠만 안자면 될 텐데, 라고 생각했지

둘은 전교에서도 성적이 상위권이라 상위권 학생들에게 따로 주어진 자습실에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키타네 반에선 키타와 아사쿠라 둘이었음) 그래서 자습실 오갈 땐 같이 행동했음 그래도 그렇게 친하진 않았고 키타는 자습하면서도 조는 아사쿠라를 보면서 자기 공부를 열심히 했지(밤에 일찍 자지... 하고 생각하며)

입시 결과가 나왔을 때 아사쿠라는 괜찮은 대학에 붙었지만 1지망에선 떨어졌음 아쉬워하는 걸 보며 조금만 더 착실히 했으면 분명히 붙었을 텐데, 그걸 안해서... 하고 생각함. 키타는 전교 1등에 어디든 붙을 수 있었지만 대학 안가고 농부가 되었고....

졸업할 때까지도 아사쿠라에 대한 키타의 인상은 재능이 있지만 불성실한 애였음

근데 나중에, 성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고 마주치다가 알게되는 거지

사실 아사쿠라는 기면증이 있었다는 걸. 꼬박꼬박 규칙적으로 8시간 수면을 지켜도 낮 시간이 되면 아무리 애를 써도 어쩔 수 없이 잠이 오는 페널티를 가지고, 그나마 깨어있는 시간을 성실히 채워가지고 성적을 유지하던 거였다는 걸. 서서도 잠이 오는 애였다는 걸... 이거 때문에 부활동도 포기하고 공부시간을 메꿨다는 것을... 이때 기점으로 그동안 가지고있던 오해 대폭 수정함.

(근데 아사쿠라는 성인돼서 대학가서도 그래가지고-게다가 고등학교에선 졸면 선생님이 깨워주지만 대학교에선 깨워주지 않음… 당연한 거지만- 난 진짜 왜 이러는 걸까 이래가지고 회사생활은 어떻게 하지? 하고 많이 고민하면서 병원갔다가 자기 기면증이라는 걸 알게된 거라 키타가 몰랐던 게 당연하긴 함)

그동안 오해했던 게 미안해지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열심히 살고있는 아사쿠라를 조금 대단하다 느끼게 되고 사실 원치않는데 조는 게 학습에 크게 장애가 되고 우울증까지 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제 아사쿠라한텐 자기가 시도때도없이 조는 건 일상이라 졸다 깨면 더 우울해할 시간 없이 바로 놓친 거 따라잡으러 행동 들어가는 거 보고도 좀 감탄함 그렇게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기면증이라는 자신의 페널티를 그냥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모습이 어쩐지… 빛나보여서… 참으로 반짝거려서… 만약 자신에게 그런 병이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사쿠라를 보면서 생각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좋아하게 됨

아사쿠라는 키타를 성실하고 착실한 애라고 생각했음. 성인되고나서도 그랬음.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진 몰랐고 성실하고 착하네, 전교 1등 한 번도 안놓치는 거 대단하다, 배구부 주장이라고? 대단하네. 정도로 생각했음. 키타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 쭉 몰랐고, 졸업할 때까지 인상 고정이었던 게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음 근데 특별히 관심이 없는 게 아니고 그냥 무심한 성격이라 그럼. 보여지는 말과 행동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내에 대해선 궁금해하지 않는 편…. 근데 언제 한 번 키타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지. 진학 막바지에 담임선생님이 한두명씩 불러 상담을 진행할 때였지. 성적이 좋았던 둘은 같이 불려감.

선생님: 키타는 어디 지원할 거니?

키타: 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집에서 할머니 농사를 이을 생각입니다.

아사쿠라: ?? ?!!???

과정에 가치를 둔다는 것의 의미를 그때 실감한 아사쿠라. 전교 1등, 모의고사도 전과목 1등급인 성적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었던 키타 신스케... 내신 아깝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키타한텐 딱히 아까운 게 아닌 거지. 얘는 그냥 착실히 살았을 뿐이고 얘에게 결과는 그 과정에 따라오는 부산물일 뿐이니까.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애초 없었는데도 그렇게 성실히 공부하던 거였구나 하고 이때 진짜 경악하고 감탄했을 거 같음

아사쿠라는 애초에 내신 따려고 칸사이까지 내려온 거라ㅋㅋㅋㅋㅋ 여기 오면 1등할 줄 알았는데 키타 신스케라는 애가 있었지. 그래도 뭐 그냥 할 수 있는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고3 막바지에서 저런 얘길 듣고 완전 벙쪘을듯. 그게 인상에 남은, 조금 존경스러웠던 동창 키타 신스케… 저렇게 되고싶었다기 보단 과정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줏대있게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암튼 그정도로 기억에 남았지. 졸업하고 바로 취직 안하고 알바나 이것저것 하면서 살다가 번아웃 와가지고(기면증이 주원인이긴 함)(어차피 밤에 잘자도 낮에 조는데 그냥 밤에 안자고 일하고 낮에만 조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가 기면증 더 심해지고 엉망이 됨) 이게 공기 좋고 물 좋은데서 지내면 좀 괜찮아질까? 하는 생각에 예전에 학교다닌 적도 있는 칸사이 시골로 내려갔고(진학 때문에 잠깐 있던 것이므로 아사쿠라의 부모님은 삿포로에서 지내고있고 형제는 도쿄나 고베나 이런저런곳에서 지내고 있음) 거기서 키타와 재회하겠지.

학교다닐 때 키타가 아사쿠라 큰일날 뻔한 거 도와준 적 있음 언제 자습실에서 펜을 거꾸로 들고 졸다가 꾸벅 하면서 그대로 펜 눈에 박힐 뻔했는데 키타가 딱 잡아서 막았음 위험하게 뭐하는 기가! 하면서 그때 거의 처음으로 소리질렀을듯. 아사쿠라는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데...그래도)미안, 고마워. 하고 말았고 키타는 진짜 정신 나간 거 아니가 하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졸 거면 아무 의미 없다고 나가서 잠깨고 오라고 보냄. 근데 머뭇거리는 아사쿠라. 이유는 있었음 딱히 나갔다 온다고, 일어선다고 깨는 거 아니라고 이거ㅠㅠㅠㅠㅠㅠ하지만 뭐 존 건 맞고 위험했던 거 도와준 사람한테 반박하긴 그러니 그냥 말 듣고 나갔다옴.

처음엔 어, 오랜만. 안녕. 하고 지나감. 전세 계약한 집에 짐 풀고 정리하고 나와보니 키타네 집이랑 아주 가까워서 그때서야 근황 얘기 가볍게 하고(그냥 여러 일 하다가 쉬러 내려왔다… 정도로 얘기함.) 혼자 지내는데 할 게 없어서 뒹굴거리다 농사일 도와도 되냐고 가서 좀 돕고 그러다 낮에 키타네 오래 머물게 되고 아사쿠라는 과거와 다름없이 조금 일하고 마루에 앉아서 졸고있음…. 키타는 ……. 하고 자기일 했는데 깬 아사쿠라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 증상 이야기를 하고 키타는 그제서야 아사쿠라의 기면증에 대해서 알게됨. 오해를 풀게되고…… 아사쿠라가 밭 가운데 서서 졸아서 넘어질뻔한 거 잡아주고 인간이 서서 졸 수도 있다는 사실에 또 충격을 받는 일도 생기고… (근데 사실 기면증에 대해 알게되는 다른 사건이 있어도 좋을듯)

키타가 성실하고 착실한 건 아주 대단한 거지만 키타가 그걸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그게 가능하다고도 봄. 헤르미온느가 물론 아주 열심히 공부하는 애지만 기본적으로 그걸 다 소화할 머리와 체력이 있기에 남들 두 배로 시간표 채워서 공부할 수 있는 것처럼….

외형은 대충 졸린눈(반눈)…에 눈색이 짙은 올리브색이면 좋겠음. 머리는.. 회색? 연보라? 키타랑 있을 때 위화감이 들지 않게 차분하고 튀지 않는 색. 얘도 일단은 이나고니까 여우같은 인상이어도 괜찮을듯. 근데 나른함. 무심하기에 관대한 성격.

아사쿠라가 졸 때 옆에 있으면 자기 어깨에 기대 자라고 하는 키타와 처음엔 미안해서 거절했다가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고맙다며 기대서 자는 아사쿠라….

농부는 농한기엔 한가하구나… 당연한 거다만.

키타가 고백했음. 썸타는 것도 아사쿠라는 키타 괜찮고 좋은 사람이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사귄다는 생각은 안해봐서(대충 알아서 자기같이 좋은 사람 만나지 않을까. 정도 생각했음) 키타가 거의 짝사랑하는 느낌이었음. 아사쿠라에게 전 회사에서 연락이 오고, 찾아온 후배도 만나고, 다시 취직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키타는 아사쿠라가 갑자기 훌쩍 떠나버린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운데 아무튼 조급해졌음. 그래서 아사쿠라가 자기한테 딱히 연애적 관심 없는 거 아는데(키타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며, 고백이 단순히 마음을 지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앎. 상대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을 때 전하는 게 고백이지. 그래서 안하고 있었는데 급해져서) 같이 그 이야기를 하다가, 아사쿠라가 또 조는 와중 굳이 깨우지 않고 키타는 자기 감정을 갈무리하려고 애씀. 아사쿠라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아사쿠라가 깰 때까지 할 말을 정리함. 길진 않았음 10분 정도 자고 깬 아사쿠라가 미안하다고 하자 “괘안타. 내 좋아서 이러고 있었다.” 라고 함. 아사쿠라가 갸웃하며 응? 하니까 “니만 괘안타면 난 니랑 미래까지 그려봐도 좋은데, 니는 어떻노?” 하고 말을 이었음…….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고백이었지. 생각지도 못한 고백이라 갑작스러웠긴 하지만 아사쿠라는 키타를 앞에 두고 진지하게 생각했음. 아사쿠라가 잠깐 생각할 시간 좀 달라며 침묵하던 5분이 영겁같이 느껴졌지. 열심히 생각해본 결과, 아사쿠라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대답함. 좋은지 싫은지 모르겠고… 좀 더 나중에 대답해도 될까. 하는데 키타는 당연한 거라며 내가 고백했다고 네가 받아줘야하는 것도 아니니 충분히 생각하라고, 절대 불편하게 안하겠다고 이전과 같이 지내겠다, 케어도 계속 하겠다고 했고 정말로 키타는 그 이후에 겉으로 보기에 이전과 다를 바 없이 행동했음. 그래서 아사쿠라도 그렇게 함. 누군가가 그대로 자기한테 고백한 남자 앞에서, 그 사람 집에서 잠들고 그러는 건 주의력이 부족하지 않냐 해도… 키타를 알고 있으니까. 키타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사심을 채우는 사람이 아니니까. 하는 확고한 태도로 그대로 지냈으며… 실제로도 위험한 일은 없었다. 아사쿠라는 그럼 그렇지, 이게 키타지. 했으나 사실 키타는 아사쿠라에 대한 욕망이 없는 게 아니라 계속 꾹꾹 눌러담고 있는 상태였음. 꽤 오래됐는데 자꾸만… 자고 있는 아사쿠라의 얼굴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그래서 아사쿠라가 거실에서 낮잠을 잘 때엔 이부자리만 준비해놓고 바로 문을 닫고 나갔음. 그렇게 애초에 그런 상황을 피하면서 참고 평소대로의 평온한 모습을 연기했지.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아사쿠라가 문득 키타와 매일 일상을 보내는 지금이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을 한 순간 바로 고백에 대한 답을 했으면 좋겠다. 그냥 느낀 거 그대로, 지금이 참 행복해서 평생 네 곁에서 지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간절하게 바란 대답이었음. 키타가 그 순간 울었으면. 알고 있다. 감정은 꾸준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동안 케어를 계속했던 건 이걸로 승낙에 기여를 한다거나 보답을 바라서가 아니라 그냥 아사쿠라를 돕고 싶어서였다. 설령 네가 거절한다 해도, 계속해서 너를 위해 살고 싶었고, 그것 하나는 허락받았으면 했다. 환심을 사려고, 보답을 바라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는 내가 바란 답을 줬고 그게… 그게…. …너무 기뻐서…….

둘 다 안그래보여선 감정이 무거운 편… 보통 사람 상대였으면 첫연애인데 너무 무겁다고 차였을 수도 있을 사유인데 이렇게 둘이 만나서 메데타시 메데타시.(아사쿠라가 답을 늦게 한 것 또한 좀 마음에 들면 연애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결혼까지 생각했을때, 평생을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을 때 괜찮을 것 같은가…. 를 고민했기에 늦었던 것.) 암튼 연애를 시작한 거지만 결혼 후까지 둘 다 생각한 상태.

그렇게 이상한가? 그냥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을 뿐이잖아.

다른 사람들은 결혼 생각도 없이 연애를 시작하나?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애초에 좋아해서 고백하고 연애를 하는 건데 결혼할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키타가 누나1 남동생1이니 아사쿠라는 오빠1 여동생1로 하자. 원래 둘째가 제일 빼어난 법….

오랜만에 키타 선배네 놀러왔던 이나리자키 후배들 아사쿠라 선배가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라겠지(알고는 있음. 키타는 부활동 전후로 자습실에 갔고 그때 같이 행동하는 게 아사쿠라 선배였으니까. 키타상이랑 같이 특별자습실 쓰는 거 보면 공부 잘하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키타에게 조금 물으니 잘하는데 자주 졸고 불성실하다는 평을 해서 키타 선배는 별로 안좋아하나보다... 하고 생각했지 딱히 틀린 추측은 아니었음) 그 키타상이 좀 안좋게 보던 사람이었는데 응...?! 하고 놀란 거. 저 사람 좀 바뀌었나? 싶었는데 같이 일하다가 키타군 나 졸려서 낮잠자러 갈게. 이러고 그냥 가버리고 키타는 그냥 응. 함 ?? ??!?? 아닌데 똑같은 거 같은데? 얘네만 신경쓰지 키타는 자러 간 아사쿠라 별로 신경 안쓰고 마저 일하고

근데 키타가 시계 보더니 갑자기 아사쿠라 깨우러 가는 거. 이것도 뭐지 대체...? 하고 놀람

기면증의 원인이나 치료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운동이나 수면습관 개선 등으로 나아질 수는 있다고 알려져 있음 그래서 아사쿠라를 돕고싶었던 키타의 케어 아래 아사쿠라는 현재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운동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낮잠을 가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었음. 키타가 애들한테도 기면증에 대해 설명해줘서 애들도 듣고 이해함

이 외에도 아사쿠라는 정말 졸기만 하지 술,담배,커피 일절 안하는 청정인간이라 키타와 꽤 잘맞을 것 같음 몰랐지 옛날엔... (아무리 졸아도 커피는 안마시길래 그건 훌륭하다 하고 조금 생각하긴 했었음) 다도가 취미이기도 해서 이것도 키타랑 잘 맞음

기록하는 습관 있는 아사쿠라. 일기도 매일 쓰고 일정 메모도 함. 왜 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보면 기억할 수 있는 게 남으면 좋잖아… 그것도 그렇지만, 사실 내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적어놔야 해. 뭐 나중에 치매가 왔을 때도 도움될 테고… 뭔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는 일이 일어나면 또 도움이 되겠지. 내가 키타랑 사귀고있다는 걸 까먹는다거나? 그런 상황이 오면 키타는 날 설득하고 다시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불확실하고 어렵겠지. 그럴 때를 위한 보험이 될 수도 있잖아. 물론 그런 일은 안일어나는 게 최고로 좋지만.

영어 필기체를 예쁘게 잘쓴다. 휘리릭 쓰고있는 걸 보면 마법 주문 쓰는 것 같이 보임.

암튼 그래서 갑자기 잠들지 모르는 예비 와이프 항상 꼼꼼하게 신경쓰고 케어하는 키타 신스케...

아주 나중에, 언젠가 키타가 낮잠 자는 거 깨우러 왔을 때 너무 졸려서 더 잘래, 같이 자자 하면서 키타 잡아당기고 다시 잠든 일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음 아사쿠라 꽤 말 잘듣고 시키는 거 잘하는 성격이라 꼬박꼬박 그동안 지켰다만 그날따라 왠지 더 졸리고, 키타랑 같이 있을 때 꽤 풀어져서 잠결에 어리광? 부린 거지 근데 그 키타 신스케가 진짜 옆에서 같이 낮잠 잤으면 좋겠음.... 진짜 길이길이 남을 사건임 (키타도 놀람, 아사쿠라가 이런 성격이 아닌데 어리광부린 거나, 근데 그게 마음에 든 거나, 자기도 같이 자고싶어진 거나...) 자다가 잠깐 깼다 다시 자면 깼을 때의 일은 몽롱하기에 아사쿠라는 자기가 그런 말이랑 행동한 거 기억 못함. 근데 깼더니 평소보다 늦은 시간이고(1차 충격) 옆에 키타가 팔베게 해주고 자고있어서(2차 충격) 엄청 놀랐음

둘이 사귀기 시작하고서도 한동안은 손잡기나 포옹 정도의 가벼운 스킨십에서 진도 더 안나갔을 것 같음. 막 참는 건 아니고 아사쿠라가 키타 손에 얼굴 부비며 더없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충분해. 라고 말하면 키타도 따라 미소짓는 거임. 그냥 그렇게 지냈음.

(* 아니 근데 타로 보고나니까 이게 아니라네. 첫날밤 완전 거칠거라는데…… 그럼 키타는 딱히 저걸로 만족하진 않는데 아사쿠라가 그러고 있으니까 그냥 그래ㅎ 하고 지냈던 거임?? 아사쿠라는 키타가 엄청 많이 참았다는 걸 그날 알게될듯 하다. 진짜진짜 눌러 참았어가지고-하필 또 연애 내내 반동거였으니…-그게 겨우 터지면서 그냥 완전 밀어붙여버리나보다…. 아사쿠라 다음날 못일어날듯 허리도 아프고 목도 나가고 다리로 떨려서 거동이 힘들듯…

이나리 후배즈 그 목석같은, 로봇같은 인간이 연애할 때 어떤지 너무 궁금해가지고 아사쿠라한테 막 물어볼 것 같음. 솔직히 이건 선 넘은 거 아닌데 그 키타잖아??!? 그 로봇이잖아/??? 하고 할 때 어떤지까지 물어볼듯 진짜 너무 궁금해가지고… 근데 전엔 그냥 모른다고 했는데(안했어서…) 어느날엔가 아사쿠라가 그대로 말문이 막혀서 대답을 못하고, 옆에서 그나마 선을 아는 오사무가 가뜩이나 지금 감기신 거 같은데 사람 귀찮게 캐묻지 마라 하고, 그래 다시 농사나 도우러 가자… 하고 일어나는데 아사쿠라가 안일어나다가 좀 늦게 탁자 짚고 힘겹게 일어남. 근데 휘청이면서 아츠무 팔 잡고 겨우 안넘어짐. 아츠무도 놀랐다가 괜찮으세요? 어디 아파요? 하고 묻고 아사쿠라가 …미안한데 내가 오늘은 몸이 좀 안좋아서 쉬어야할 것 같아…. 아 그러면 당연히 쉬셔야죠 여기 계세요. 감기가 심한가봐요? 몸살감기? …감기는…… 아니야. ? …… 거짓말을 안하는 아사쿠라… 감기 아님, 몸살도 아님. 뭔지는 말 안해줌… 근데 허리를 짚는 걸로 봐서 약간 낌새를 느끼는 미야즈(사무츠무스나). 의혹을 갖고있다가 나중에 온 키타가 허리 괜찮냐, 그냥 앉아있어라, 하는 거 보고 확신하게됨. 아니, 뭘 어떻게 했으면……. 키타상은 역시 빈틈이 없구나…(무슨 뜻이야) ㅇㅈㄹ함.

학창시절 때 나대는 미야 형제가 아이스 브레이킹이랍시고 키타상 첫사랑 얘기 해주세요! 그랬는데 진지하게 아직 없다. 대답하고 끝낸 키타상…… 사실이었고 키타는 지금 첫사랑을 하고있다

키타가 아사쿠라에게 일정표를 짜주고 케어하기 시작한 건 사귀기 전부터임. 친구집에 놀러오고 친구집에서 자는 느낌으로 몇 달 동안 키타네에서 거의 지냈고(키타네 와서 일하다가 거기서 낮잠자고 다시 일어나서 일하고 저녁엔 자기 집엔 돌아가서 자거나 가끔은 밤에도 거기서 잤음)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음. 키타는 그때쯤 이미 마음이 있었지만 선과 도리를 지킬 줄 아는 인간이었기에 자는 틈에 건드린 것도 일절 없었음.

아예 여기 눌러앉은 생각한 후로는 전공이랑 상관없는 번역일 하면서 지냄. 요즘 시골에 젊은 사람이 별로 없으니 자연스레 키타네 할머니나 주변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 아저씨들과도 말을 트는데 어르신들한테 영어 가르쳐드리는 봉사활동 해도 좋겠다 아사쿠라는 보통 어른들은 자길 싫어하는 편이라(무뚝뚝하고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빈말안해서)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나쁘게 안보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좋긴한데 의아해했음. 이유: 여기 어른들은 무뚝뚝하지만 싸가지있는 키타 신스케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무뚝뚝한 젊은이 받아들이는 거 안어려워해서 그럼.

북극여우 모티브인 키타(북쪽) 신스케가 삿포로 출신 여자를 만나는 거 되게 룽하다….

학창시절 때 아사쿠라는 키타를 키타군이라고 부르고 키타는 아사쿠라를 아사쿠라상 이라고 불렀고 성인 때 재회하고 친해진 뒤로는 키타, 아사쿠라 하고 부름. 사귀고 나서도 계속. 나아중엔 이름을 부를 수도 있겠지.

아사쿠라는 키타가 무섭다는 반응 잘 이해못함 빈틈없고 정론에 성실한 인간인 건 동의하지만 그게 무서워해야하는 부분인가? 그냥 대단한 부분 아닌가. 정론으로 말해주면 오히려 알아듣기 쉬워서 좋던데. 그렇다고 키타가 본인을 지적하는 말엔 다른 태도를 보이는 성격도 아니고. 자기한테 하는 말도 잘 받아들이잖아. 그럼 문제없지 않나? 앞뒤가 똑같은 인간이라 대하기 편한데.

키타랑 아사쿠라가 그 부분에서 생각이 같은 게, 둘 다 결혼할 정도로 좋아해야만 연애가 성립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만큼 연애를 무겁게 생각하므로 이전까지 연애경험이 없었음. 키타에 비하면 아사쿠라는 가벼워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성실하고 진중한 성격이라는 걸 이제 키타는 안다.

아사쿠라는 큰 물욕이 없고 조용히 자기취미하는 걸 좋아함. 자수를 놓거나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거나……. 남 돕는 것도 좋아함 효용성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함. 규칙에 따라 사는 것도 편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한땐 비구니나 신부가 되고싶어했음 사실 지금도 좀 그럼.

이런 외형.

au로 중세 배경의 신부 키타 신스케랑 아사쿠라 보고싶다. 키타는 능력있고 착실하고 마을에서 존경받는 신부고 아사쿠라도 능력은 있다만 이단이라 숨기고 도망다님.(여자가 신부가 됐으므로…….) 여기서도 키타는 틀을 벗어나는 아사쿠라를 옳지 않은 것으로 봤다가 스스로 생각하고(원작에서도 할머니가 어디에든 신이 계시단다, 하면서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에 딱히 신은 관심없지만 성실히하는 건 좋다며 그렇게 살고있던 것처럼… 여기서도 신앙보단 그냥 교회에서 컸고 금욕적으로 사는 게 적성에 맞아서 신부했을 것 같음) 아사쿠라와 이야기하며 생각이 바뀌는 전개가 보고싶음. 같이 교회를 위해 봉사한다지만 하는 일은 다르지요. 수녀님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키타 신부님은 자매님이셨다면 수녀님이 되셨을까요? …신부님은 수녀님일도 잘하셨을 것 같긴 합니다. 칭찬입니다…….

아사쿠라 출장 가서 장거리 연애하는 둘 보고싶음.

둘이 그냥 맨날 보니까 집 가고나서는 굳이 연락 안했는데 뒤늦게 아닌가..? 싶어서 연애 두 달쯤 뒤에 카톡 시작함. 둘 다 첫연애라 감이 없었기에 딱히 한쪽이 서운해하는 트러블은 없었음.

집에서 쉬겠지? 모르지? 낼 만나서 물어보면 되지? 어차피 내일 볼텐데? 뭐가 문제지? 둘 다 이런 스탠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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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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