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므루
평소처럼 오토바이를 끌고 가게로 향하던 중 누군가가 ‘엇’하면서 미즈키를 불렀다. 언뜻 들은 거지만 익숙한 목소리길래 오토바이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이웃인 시라누이였다. 미즈키는 노루발을 내린 뒤 다가오는 시라누이에게 인사했다. “이 시간에는 웬일이야? 가게는 어쩌고.” “가게는 당분간 휴업이야. 날이 추워져서 해변에서 폭죽놀이 하는 사람이
여대생공개계정님(@gurimdrawing) 연성 3차 창작 미즈키의 네 번째 직업은 인형장인이었다. 디지털 세대,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봉제인형이나 로봇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잡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직업이지 않나 싶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미즈키는 인형장인이 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간과 섞여 사는 데 지쳤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도
카페를 열기로 했으니 팔 메뉴를 정해야 한다. 미즈키는 노트 위에 어설픈 디저트 그림을 그려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단 주력 메뉴는 핫케이크로 하고, 또 뭘 만들어 팔까. 미즈키는 다른 후보 메뉴를 훑어봤다. 프렌치 토스트나 샌드위치는 다른 가게에서도 파는 것이고 결이 비슷하니 무난할 것이다. 명색이 브런치 가게이니, 간단한 수제버거 같은 것도 추가할
“베이스는 얼굴로 치는 거라는 농담, 게타 군은 어떻게 생각해요?” 공식 계정에 새로 올라온 미즈키의 사진을 심혈을 기울여 보정하다가 사요가 물었다. 게타치키는 포키를 우물대며 미즈키의 남은 하반기 일정을 체크하다가 그 질문을 듣고는 얼빠진 목소리로 대꾸했다. “미즈키 씨 얼굴이 죽여주긴 하지.” “그쵸, 솔직히 유전자를 남기지 않는 게 아까운 얼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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