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살 2부 완결을 기념하며
작가님 왜 자꾸 나오시죠 / 저도 이렇게 3부를 알려드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Overview:
1. 공조살 3부 진입 확정
2. 2부 완결 후 휴재 예정 (~9/20)
3. QnA
안녕하세요. 인간추출기입니다.
금일 업로드본을 마지막으로 공조살은 2부 완결을 무사히 맞이하고, 잠시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예상치 못했던 3부에 진입하게 됩니다. (3부 확정!)
사실 <공포소설 속 조연은 사람으로 살고싶다>에서 3부는 본래 계획되어 있지 않았으며, 2부 내에 3부 스토리가 함께 포함되는 방향으로 기획했습니다.
다만 2부에서 유릭의 인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고, 충분한 개연성과 설득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 회차의 유릭이 어떻게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지, 동시에 조연과 주연 캐릭터가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어떤 변화를 남기게 되었는지 충분한 서사를 전달해야 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과, 또 기존의 주조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해상도를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다보니 약 170화 안팎이라는 많은 분량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에게 세뇌 당한 것처럼 3부라는 미래로 가고 있던 걸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3부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분들께 잠시 말씀 드리자면,
1부를 완독하신 독자님이시라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1부의 전체적인 컨셉은 마수와 영웅의 모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원주인공인 레안드로스를 주축으로 해서 정해져있던 악당을 무찌르는 전형적인 영웅담의 형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레안드로스의 인간관계는 참 협소하지 않습니까.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극히 적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초반에는 아렌하이트(예성)를 책임지는 이유조차 공작부인의 유언 때문이었고, 그에게 소중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세상 속에서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는 회차를 거듭하며 분투하게 됩니다. 영웅의 이야기라기엔 상당히 메마른 편입니다. (하스투르가 예성 동생의 이야기를 소위 ‘빠꾸'먹인 주 요인이 아닐지요.)
개인적으로,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란 결국에는 세계를 사랑해야만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곁에 있는 사람은 영웅에게 세계를 사랑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영웅이 공조살 세계 속의 레안드로스일지, 혹은 독자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다른 인물일지는 독자님들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취향)은 2부의 바탕이 되었고, 더 나아가 앞으로 연재할 새로운 3부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3부도 잘 부탁드리며,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과,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매니징 해주시는 담당 PD님과, 제가 무사히 3부까지 연재를 지속할 수 있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탱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가장 궁금해하실 작품의 재정비 기간과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가능하면 휴재를 지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아닌, 현업이 별도로 있는 상황에서 세이브본이 얼마 남지 않은 채 신규원고를 만들다보니 연재작의 퀄리티나 스토리, 그리고 개연성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서 제 스스로 납득되지 않았기에 부득이하게 휴재를 결정했습니다. 손목 건강을 비롯해서 몸과 컨디션이 고장나면서부터 작품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기 때문이겠지요.
작가인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는 상태인 작품을 억지로 끌고 나가는 것은 매번 재미있게 읽어주시며 응원을 보내주시는 독자님들에게도, 그리고 그 작품을 만드는 자신에게도 큰 실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읽고 싶다는 마음은 작가와 독자가 전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휴식을 위한 휴재라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빌드업 기간이라 생각해주시고, 최대한 짧은 일정을 잡았으니… 독자님들께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휴재 기간동안 차분히 기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시 뵙겠습니다.
인간추출기 드림.
(아래로는 날조 QnA와 진짜 QnA가 있습니다. 작품 전체에 걸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Q. e북 단행본 일정? (날조)
A. 완결 후 e북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연재 도중 e북 출간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공조살>의 전반적인 내용을 단행본에 적합하게 잘 다듬고 싶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e북 단행에서는 연재본과 또 다른 감상을 느끼실 수 있도록 힘을 낼 예정입니다. 추가로 자잘한 설정 오류나 오탈자 등도 확실히 손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완결 예상일 / 예상 화수? (날조)
A. 예측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박수 쳐주실 때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사실은 명심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Q. 웹툰화 계획? (날조)
A. 와…… 되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실물 단행본 출시 or 펀딩 계획? (날조)
A. 와…… 되면 진짜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늘 작품 잘 읽고 있습니다272화를 보니 예성이에게 유견치가 남아 있는 거 같던데송곳니만 유치인 건가요? 아니면 다른 치아에도 유치가 남아 있나요?
A. 명칭에 있어서 제가 실수한 모양입니다. 추후 송곳니로 정정해두겠습니다.
Q. 아른트와 아렌하이트(유예성×)의 첫만남이 궁금해요!!
A.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흐린 날, 어린 아른트는 마찬가지로 자신보다 몇 살 더 어린 아렌하이트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당시만 해도 공작가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고, 게다가 귀족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아른트는 긴장을 해서 작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공작저를 떠나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아렌하이트는 벌벌 떠는 아른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공작부인에게 말해서 아른트를 성에 남게 했습니다. 그 뿐입니다.
Q. 2부에서 예성이 공작 대리를 맡을 때 쓰인 이름 가운데 y는 뭔가요?
A. 유예성의 성입니다. 참고로 예성은 아직까지 소설 속 작명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예성’은 이름이 맞는데 성은 어디에 넣지… 하다가 Y로 끼워맞춘 듯 합니다.
Q. 유릭이 예성과 달리 죽을 수 있는 존재인데 10억년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회복력이 빨라서 인것으로 추정합니다'유릭의 회복력이 좋음'은 어느 수준인가요? 절단된 팔다리도 다시 자라날 수준일까요? 저는 대충 데○풀 정도의 회복력으로 상상해보고 있는데 어느정도까지 일까요?
A. 웬만큼 심각한 부상은 낫습니다만, 절단된 팔다리가 다시 자라지는 않을 듯 합니다. 대신 잘린 팔이나 다리를 붙이고 마법으로 이어두면 다시 붙는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유릭은 아케론 제국 시절에 전쟁을 하면서 그런 순간을 두어 번 정도 겪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아품자가 가져간 기억중에 게임에서 져서 캐삭빵을 했다 하는데 유예성은 지구에 있을적에 게임을 자주했나요?
A. 예성도 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친구들은 있었고, 또 교우관계도 특출나게 나쁘거나 특이한 구석은 없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기준에서는 게임을 나름의 일탈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에는 현실을 외면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Q. 아멜리아 알려주세요 머리카락 색이라던가 눈동자 색이라던가 앞머리는 있는지 있다면 어떤느낌인지 공작부인과의 처음은 어땠는지 공작부인과 자주 다닌 레안드로스와의 접점은 없는지 등등
A. 아멜리아는 셀린느나 공작부인, 왕비와 같이 외견적으로 시선을 잡는 인물은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귀족 영애입니다. 머리는 아른트보다는 조금 더 어두운 색인 듯 합니다. 한 번 마주치면 다소곳하고 내성적인 성향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공작부인이 아멜리아를 단순한 개인 시녀가 아니라 부집사장까지 승격시킨 이유이기도 합니다. 같은 집안에 있었으니 레안드로스와 당연히 마주칠 일은 있었겠지만, 아멜리아는 그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유별나게 헤로가 잘 챙기는 개인 호위기사라고만 생각했을 듯 합니다.
Q. 공조살 주연3인방(유릭 유예성 레안드로스)을 제외하고 작가님이 애정하시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A. 공조살 주연을 포함해서 생각해봤을 때 1위는 셀린느입니다. 2위가 에이본, 3위가 샨&티카입니다. (인성 순위)
Q. 아른트는 어쩌다 하르트만 공작가에 남게 되었나요? / 안녕하세요 ! 작가님 공조살 1부에서 아른트가 아렌하이트의 곁에 남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렌하이트(유예성X)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은혜를 갚으려고 남았습니다.
Q. 셀린느는 아른트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나요?
A. 아멜리아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쳤을 때의 아멜리아는 광기 때문에 이유를 설명하기 조금 힘들지만, 아마도 슈첸페스트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연약한 남성에 대해 호감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회차에서 제정신이었을 때는 노력하는 성실한 모습과 깍쟁이 같이 구는 모습을 조금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등장인물들의 요리실력이 궁금해요! / 공조살 등장인물들의 요리실력이 궁금합니다 또 만약 재료가 각자 공평하게 주어졌다고 할 때 요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A.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한국 예성: 집밥 한정 + 간단한 파스타 요리 주력으로 맛있게 만듭니다.
2부 예성: 만들라면 만들겠지만 맛이 묘하게 이상해집니다. 맛있는 건 아닌 듯.
아른트: 공조살 세상의 백종원
유릭: 배우면 잘하겠지만 지금은 안 배웠습니다.
레안드로스: 요리에 감이 없습니다.
아멜리아: 손에 피를 묻혔을지라도 물은 묻히지 않습니다.
루셀: 건량을 굽는 정도로는 합니다.
에이본: 간단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법 먹을 만 합니다.
셀린느, 에바, 발터: 건량으로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르딘: 너무 익혔다는 것만 빼면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밀로: 에바를 위해서라면 노력하겠지만 결국 가문 주방장에게 쫓겨날 듯 합니다.
예성 동생: 너무 못합니다. 예성이 한국에서 주방에 동생을 들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품 자: 불신자 만드는 맛. 재미있다는 이유로 국에 이상한 벌레 넣을 것 같음
Q. 안녕하세요! 항상 머리를 쥐어뜯고 비명을 지르며 즐겁게 읽고있는 공조살 독자입니다! QnA를 계획하고 계신다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질문을 남깁니다🥹. 아품 자의 언급과 작품 내 장치에서 에이본의 과거가 살짝씩 나올때마다 손주의 소식을 접한 할머니처럼 반갑게 읽게 되는데요, 혹시 이후 연재분에서 에이본의 말년이 어땠는지 자세히 언급이 될까요? (에이본도 결국 말년에 광기를 버티지 못했다는 말에 고함을 질렀습니다) 아니라면 에이본의 말년이 어땠는지 생각해두신게 있나요..? 알고싶습니다🥺...
A. 에이본은 대마법사고, 역사상 인간으로서 가장 역량이 큰 마법사였습니다. 에이본의 설정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지만, 에이본 역시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있었습니다. 에이본 역시 진리의 뒤에 따라오는 광기의 그림자를 잘 알고 있었고, 긴 세월동안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광기를 받아들인 순간 에이본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정신이었을 때와는 다르게 아주 선명한 합창이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에이본은 우주가 들려주는 노래를 쫓아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에이본의 입장에서는 이상적인 최후를 맞이했음이 분명합니다.
Q. 혹시 작중에 크투가가 나올일이 있을까요? 크투가가 나올일이 없으면 아품 자가 인식하는 크투가는 어떤 존재인가요?
A. 우선, 아품 자가 크투가의 자식이라던가 혹은 가족에 준하는 존재라는 일설이 있다는 사실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공조살 세계관 속에서는 신들 사이에 그러한 관계성이 없음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크투가와 아품 자가 대비되는 성질로 인식하는 만큼 어떠한 의미있는 관계가 있으리라고 짐작할 수도 있겠지만 공조살의 아품 자는 그렇게 인지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품 자는 크투가를 본다면 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형제이자 자매이자 동족으로 인식할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그만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도 인식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크투가는 작중에 나올 예정은 없습니다.
Q. 샴발라 사람들은 유릭 유전자를 받았는데 왜 파란 눈인가요?! 피부색이 살짝 어두운 이유도 궁금해요!
A. 유릭이 개체의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이들을 만들어봤자 자신의 분신체일 뿐이니 예성에게 주고 싶었던 이상적인 마을을 구현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주를 주었고, 그로 인해 바뀐 요소 중 하나가 눈이었습니다. 샴발라 사람들의 피부가 어두운 이유는 사막에서 장시간을 활동하는 동안 햇볕에 그슬렸기 때문입니다. 유릭은 예성을 만나기 전까지는 꼭꼭 싸매고 다녔습니다.
Q. 캐릭터들이 각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궁금해요! 예성이도 생전에(현재도살아있긴하지만!!!^^) 현대에서는 좋아하거나 선호하는 음식이 있었나요? / 안녕하세요 작가님! 공조살에 등장하는 주조연들이 각기 선호하는 음식이 궁금합니다
A.
한국 유예성은 대체적으로 가리는 건 없었지만 라면은 싫어했습니다. 아른트, 레안드로스, 유릭, 루셀, 발터도 썩은 것만 아니면 잘 먹는 편입니다. 아멜리아는 버터가 들어간 디저트를 좋아하고, 셀린느는 시큼한 야생열매와 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에바는 입에 물면 상쾌한 향이 나는 허브류를 자주 물고 있는 편입니다. 샨과 티카는 예성이 요리해준 물고기 요리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완성한 요리에 국한해서 좋아하는 음식을 딱 하나만 골라보라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조살 유예성: 없음 (굳이 따지자면 씹기 편한 부위)
레안드로스: 빵과 고기
아른트: 딱딱하고 곰팡이 핀 빵 말고 전부
아멜리아: 케이크와 홍차
루셀: 고기
베르데: 술
유릭: 없지만 입맛이 까다로움
셀린느: 갓 딴 열매와 옥수수죽
에바: 허브차
밀로: 사과파이
발터: 더 많은 고기
다르딘: 감자 (대충 먹고 빨리 일을 할 수 있어서)
에이본: 사실 흙 묻은 풀뿌리를 날로 씹어먹는 것만 아니면 다 좋음
Q. 지구에서 유예성은 동생 저녁을 차려줬다 하는데 주로 어떤 요리를 해줬나요?
A. 다진 야채를 넣은 달걀말이는 빠지지 않는 단골 반찬입니다. 주말에 몰아서 반찬을 해두고, 주중에는 퇴근하자마자 메인 메뉴를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마트에서 마감 할인하는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긴 했지만, 가장 많이 만든 메뉴는 뒷다리살을 사용한 고기 볶음 요리가 아니었을까요? 국은 처음에는 인스턴트를 사용하다가 계란국이나 된장국을 주로 만들게 되었고, 정 시간이 없으면 주말 밤에 냉장고를 털어서 김밥을 만들어놓거나 카레를 끓였을 것 같습니다.
Q. 공조살 애들 mbti 알려주세요!!!!
A. 인물이 워낙 많아 아래와 같이 정리 드립니다.
확신의 E: 아른트, 에이본, 아품 자, 루셀, 셀린느, 발터
확신의 I: 레안드로스, 예성, 아멜리아
확신의 N: 셀린느, 아른트
확신의 S: 에이본, 유릭, 아멜리아, 레안드로스, 다르딘, 에바
확신의 F: 셀린느, 아른트, 루셀, 발터
확신의 T: 레안드로스, 유릭, 예성, 다르딘, 에바, 아멜리아, 에이본
확신의 J: 아른트, 다르딘, 에바
확신의 P: 셀린느, 발터, 루셀
Q. 아품 자의 언급으로는 예성이는 마력만 많지 마법사가 될 수 없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에이본의 책을보고 흉내내는 경우가 많아보여서 예성이가 다루는 마법은 진정한 마법취급을 못받는 건가요?
A. 말씀하신 에이본의 책은 마도서 프나코틱이라고 생각 됩니다. 프나코틱은 에이본의 도움을 받아서 마수에 대해 기록한 책으로, 실질적으로 책에 있는 마법 주문 종류는 5가지 내외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마법을 부리는 것을 낚시에 비유했을 때, 일반적인 마법사들은 스스로 만든 미끼를 가지고 낚싯대를 사용해서 물고기를 낚아올린다고 하면 유예성은 그냥 온 몸이 떡밥+미끼로 이루어진 인간이라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져서 제 몸을 먹는 물고기들을 끌고 육지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바다에 몸을 던지는 사람을 보고 낚시꾼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Q. 예성이의 편도체 수술은 죽음으로부터의 단순 부활이 아닌 유릭으로 인한 재시작 시에도 이어지나요? 1부 후반 유릭에게 수 없이 죽어가며 길을 돌파할 당시 이미 복구가 되었을것 같은데 이후 두려움에 대한 묘사가 줄어서 궁금합니다편도체 수술 후 어딘가 광기에 물들듯이 고장난 이성이 이후 편도체가 멀쩡해도 그때와 비슷하게 느낀다고 봐야 할까요?
A. 재미있는 질문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모든 독자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편도체 관련해서는 가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유릭에게 밟히며 재생되는 과정에서 베르데의 수술까지 추가되어 정말로 이상해졌으며 이대로 이번 회귀까지 온 것이다.
2) 독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 번의 회귀를 거치면서 유예성이 정말로 미친 것이다.
이 외에도 독자님들께서 생각하는 가설이 있다면 충실히 믿으면서 공조살을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예성이는 스스로가 생식능력이 없을거같다 했는데정말 없는건가요?
A. 3부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예성이 죽고 부활했을 때는 사람들의 정신력 수치가 보이는데 1,2부 캐릭터별 정신수치와 유독 많이 깎여나가는 경우가 궁금합니다
A. 캐릭터별 정신력 수치는 작품 내에 언급된 인원을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 유독 많이 깎여나가는 시기는 캐릭터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와 함께 연결지을 수 있겠습니다.
Q. 유릭은 어린시절이 아닌 성체(?)가 된 뒤로 외관이 거의 나이를 먹지 않는 느낌인데2부 시점에서는 연령대가 몇 살로 취급되고 있나요? 그리고 외관적 나이를 먹지 않는걸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마법으로 뭔가 암시를 걸고 있는건가요?
A. 유릭은 대외적으로는 마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늙어가도록 설정해왔지만, 예성의 앞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걸지 않습니다. 2부에서는 20대 중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성인식을 치른 23살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Q. 예성이가 프나코틱의 능력을 쓸때마다 흉터가 더 커진다고 하는데 현시점 어디까지 침식당했나요? 신들을 사냥하고 다니면서 아품 자가 함께했는데 흉터가 더 늘었나요?
A. 프나코틱의 능력이라기보다는, 하스투르가 부여한 개연성과 인과율을 틀어버릴 수 있는 힘을 프나코틱에 수기로 적음으로써 발동시키는 형식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흉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샨과 티카가 있었을 때 등장합니다만, 이후로 몇 번 더 쓰는 바람에 견갑골까지는 내려온 것 같습니다.
Q. 왕비가 1,2왕자 사망시 석달 열흘을 품고 길렀다는게 임신기간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유모?등 타인에게 맡기기 전 직접 기른 기간을 말하는 건가요?전자라면 100일인데 혹시 여기에도 뭔가 크툴루적 의미가 있나요?
A. 왕비가 직접 손으로 아이들을 만졌던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 이후로는 타인에게 맡겨서 왕자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했습니다.
Q. 작가님의 날조 qna를 응원하지만 궁금해서 질문이요1부 유릭과 2부 유릭은 그 캐릭터 행보 차이가 많이 나는데예성이 없을때의 1부 유릭의 행적이 궁금합니다+어떻게 우보 사틀라를 아버지로 여기고 검은 진흙에서 빠져나오는지 궁금합니다!
A. 유■■의 무료연재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작가 특별편-7시 30분 발행)
Q. 예성이 레안드로스 외에 1부 캐릭터들을 전부 잊어버린듯한 묘사가 나오는데단순하게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을 잃은 건가요? 아니면 나름 소중한 기억이었어서 아품 자가 먹어버린건가요?
A. 3부에서 확인하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공조살 1부 2부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 중 기시감이 드는 장면들이 많은데 의도적으로 대조되도록 하신게 맞을까요? 특히 2부유릭과 예성사이에서 1부 레안드로스와 예성 사이에 있던 소소한 사건들이 재현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의도적으로 넣으신게 맞는지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 궁금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A.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예성은 사진을 잘 찍는 편일까요?
A. 사진을 많이 찍는 성격이 아니라 본인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던 폰은 구식이라 화질이 좋지 않아 사진을 찍는 취미도 잘 들지 않았을 듯 합니다. 다만, 앨범에 동생과 관련한 사진은 몇 장 남아있었을 것 같습니다.
Q. 2부 현 시점에도(아킬로니아 왕국,유릭즉위) 양치라는 개념이 존재하나요? 예성은 이가 썩는지, 따로 관리를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A. 다양한 양치 방법이 존재합니다. 일반 왕국민들은 소금과 물로 구강 청결을 유지했으며, 돈이 있는 사람이나 귀족들은 허브와 소금, 숯, 동물 뼈 등을 갈아 만든 것을 천에 묻혀 치아를 닦고 헹구는 식으로 더 고급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 별도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1부에서는 아른트의 도움을, 2부에서는 주변에 있던 착한 인간들을 따라서 구강 청결을 지켰을 듯 합니다. (특히 에바)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이가 썩는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뭘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을뿐더러, 치아가 썩기도 전에 죽고 다시 수복되어 살아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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