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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유우 2024 생일 카드 스토리

고구마튀김 by 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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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차 안

니나 유우

토모세, 슬슬 운전 교대할게.

온다 토모세

괜찮아. 오늘 대행은 유우 혼자 움직이는 형식이었지.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잖아. 신경쓰지말고 쉬어도 돼.

니나 유우

… …

피곤하다면 언제든지 교대해.

온다 토모세

알겠어. 그 때는 부탁할게.

니나 유우

그래.

앞 좌석 쪽 온다씨와 니나씨의 대화가 회사용 차를 조용히 채웠다. 오늘은 특무부의 대행 업무를 위해, 나는 서포트 요원으로 임무에 참가했다.

야시로 이토

(이 두명의 분위기는 항상 변함없네)

마나미 우라라

어이, 이쪽으로 붙지마 문어.

카미야

미안미안. 그치만 이쪽 길은 커브가 많아서.

조금은 붙는 것도 함께 차를 타는 묘미가 아닐까?

마나미 우라라

묘미 같은 게 있겠냐 멍청아.

또 가까이 오면 차버린다.

야시로 이토

(이쪽도 이쪽대로 평소대로)

뒷자석에는 중앙에 카미야군을 끼고 나와 마나미씨가 앉아있다.

야시로 이토

(그래도 뭔가 미안하네)

차의 흔들림에 내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카미야군이 마나미씨 쪽으로만 기울고 있는 것은 눈치 챘다.

야시로 이토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말로는 하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감사를 전했을 때,

작게 흐르고 있던 라디오가 8시를 알렸다.

카미야

아, 벌써 이런 시간.

유우씨, 해피 버스데이!

의뢰가 무사히 끝나면 말하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늦어버렸네.

야시로 이토

(맞아, 오늘은 니나씨의 생일 … )

니나씨, 축하드려요.

온다 토모세

유우, 생일 축하해.

니나 유우

…… 아아, 그런가.

마나미 우라라

축하한다던가 말해도, 절대 아무 생각도 안하잖아.

니나 유우

그렇지는 않아. 생일인가, 라고 생각했어.

마나미 우라라

그거, 아무 생각도 안한 거에 가깝잖아.

온다 토모세

그러고보니 너희는 저녁 어떻게 할 생각이지?

지금부터 돌아가 준비한다고해도 늦은 시간이 될거다.

니나 유우

우리는 평소처럼 돌아가서 만들 생각인데

토모세 몫을 만드는 것과, 이 인원수 몫을 만드는 건 별로 다르지 않아.

야시로 이토

(그렇다는건, 우리도 같이 저녁을 ……? )

마나미 우라라

그렇게까지 돌봐준다니 사람 좋네.

먹을 것 정도는 스스로 어떻게든 해.

카미야

후……하핫, 나도 우라라랑 같아.

돌아가면 사려고 했으니까 신경쓰지마.

야시로 이토

(다같이 생일 축하하는 흐름은 되지 않는구나. 온다씨와 니나씨가 말하는 것도 그런 늬앙스는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이 멤버라면……조금 알 것 같다.

야시로 이토

저도 사서 돌아가려고 했었어요.

니나 유우

그런가.

온다 토모세

그러면 어딘가 들렀다 갈까.

니나 유우

…… 이 앞 큰 길로 나가면 큰 슈퍼가 있지.

나도 장을 보고 싶어.

온다 토모세

그럼 마침 좋네.

너희도 뭔가 살거지.

온다씨가 백미러를 통해 살짝 우리 쪽에 시선을 보냈다.

카미야

그럼 사양않고 들를까.


ㅡ 슈퍼

야시로 이토

(이 슈퍼 물품이 좋다)

반찬을 손에 들면서 내일 사용할 식재료도 가볍게 사가려고 고기 진열을 보고 있었을 때 ……

니나 유우

…… 다음은 향신료

온다 토모세

향신료……

「간장 · 된장」 이라고 써있는 쪽일까

니나 유우

그 직전의 카레 루 옆이다.

바구니를 든 니나씨와 물품 안내 표지판을 올려다보는 온다씨가 근처 진열장 쪽에서 나왔다.

야시로 이토

(…… 이건 뭔가 귀중한 광경)

니나 유우

…… 있다. 쿠민.

온다 토모세

쿠민이라면 이쪽에도 있어.

니나 유우

이쪽이 사용하기 쉬워.

온다 토모세

그렇군. 편리함은 중요하지.

니나 유우

남은 건…… 고기인가

니나씨는 커다란 용기를 바구니에 넣고 고기 진열장 쪽에 서 있던 내 쪽을 돌아봤다.

무심코 눈으로 쫓아버린 것을 스스로도 지금 깨닫고 깜짝 놀랐다.

온다 토모세

야시로도 돌아가서 만드는건가?

야시로 이토

이건 내일 쓸까 해서요

온다 토모세

그런가

니나 유우

야시로, 살 고기는 정한건가?

야시로 이토

돼지고기로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니나 유우

알겠다. 그럼 이걸 가져가지.

니나씨는 하나 남은 닭고기를 들었다.

니나 유우

맞아. 마지막으로 생필품을 봐도 괜찮을까

온다 토모세

물론이지.

둘이 내 옆으로 멀어져 갔다.

야시로 이토

(생일이어도 특별히 뭔가 하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등 뒤에서 희미하게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카미야

…ㅡ 대리, 잠깐 괜찮아?

마나미 우라라

칫……귀찮아.

니나씨와 온다씨가 사라질 쯤, 카미야군이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ㅡ 기숙사 앞

온다 토모세

잊은 물건은 없나?

야시로 이토

네, 이걸로 아까 산 것들 전부예요.

일부러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시로 이토

(식재료만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사버렸네)

차가 있는 김에라는 제안을 받아들여서, 우리는 생필품까지 포함해서 꼼꼼히 슈퍼를 둘러보고…

결국 양손이 꽉 찰 정도로 쇼핑을 해버렸다.

온다씨가 짐을 기숙사 입구까지 옮겨 준 것이다.

카미야

진짜 살았어.

데려다줘서 고마워.

온다 토모세

감사를 받을 정도의 일은 아니야.

마나미 우라라

어이. 그 감사 대결 언제까지 하는거야.

빨리 줄 거 주고 해산해라.

카미야

그렇네.

유우씨 잠깐 괜찮아?

니나 유우

뭐지?

카미야

이거, 우리가 주는 마음

카미야군이 그렇게 말하며 슈퍼에서 샀던 조각 케이크 2개를 전해주었다.

니나 유우

…… 케이크

조각 케이크를 선택한 건, 슈퍼에서 카미야군이 말을 걸었기 때문이고ㅡ


ㅡ슈퍼

야시로 이토

니나씨에게 선물?

카미야

마음 같아선 좀 더 확실하게 축하하고 싶지만

분명 유우씨가 그걸 바라지 않을거고

무엇보다 유우씨의 일상을 부수는 것이 조금 안좋은 마음이 드니까.

야시로 이토

(니나씨의 일상……)

나는 무의식적으로 함께 걷는 온다씨와 니나씨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카미야

그러니까 그 일상에 우리의 마음을 조금 덧붙였으면이라고 생각했어

야시로 이토

응…… 매우 좋다고 생각해.

카미야

아하핫.

다행이다, 대리도 찬성해줘서.

야시로 이토

( “도”라는건 …… )

마나미 우라라

정해졌으면 빨리 골라.

꾸물꾸물대지 말라고.


ㅡ 기숙사 앞

카미야

다시 한 번 축하해, 유우씨

니나 유우

…… 아아, 고마워

니나씨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시선을 천천히 돌렸다.

야시로 이토

(니나씨에게 있어서는 언제나의 일상 자체가 소중히 하고 싶은 선물일지도 몰라. 분명 마나미씨와 카미야군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겠지. )


ㅡ 차 안

마나미 우라라

그렇게까지 돌봐준다니 사람 좋네.

먹을 것 정도는 스스로 어떻게든 해.

카미야

후……하핫, 나도 우라라랑 같아.

돌아가면 사려고 했으니까 신경쓰지마.


ㅡ 기숙사 앞

야시로 이토

(하지만 적어도 이 케이크로, 조금이라도 특별한 하루를, 느낄 수있다면)

카미야

유우씨에게 단 케이크는 괜찮을지 고민했지만 역시 매운 케이크는 없었네

니나 유우

그 마음만으로 충분해. 고맙게 받지.

케이크를 바라보는 니나씨의 눈빛은 평소보다 아주 조금 부드러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ㅡ

“평소처럼”에 조금 더해진 특별한 공기를 걸치고 돌아가는 두 사람의 등을, 우리는 잠시동안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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