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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 1 - Irresponsible Pink

제 3화

야시로 이토 : 그런, 건가요.

야시로 이토 : (확실히 마이페이스라고 할까, 고양이 같은 분위기가 있었어서 변덕스럽다고 하니 그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야시로 이토 : (상태가 안 좋을 때, 라…….)

히노미야 아케호시 : ‘기분 안 좋은 거야?’라고 물어봤을 뿐인데 혀를 찰 때도 있지~

우쿄 마오 : 그건 아무리 그래도 아케호시한테만 그래.

야시로 이토 : 아케호시 군한테만?

히노미야 아케호시 : 응. 나는 사이좋게 지내자~하고 우호적으로 대하고 있는데. 살짝 미움받고 있어서, 늘 짝사랑 중이야.

우쿄 마오 : 미워하진 않아. 귀찮아할 뿐이지.

히노미야 아케호시 : 그건 그거대로 너무하지 않아?

아야토 코우 : 몇 번이고 말하는데, 아케호시는 너무 들러붙는다니까.

야시로 이토 : (너무 들러붙으면 싫어한다…… 고양이…… 납득했어.)

아야토 코우 : 뭐, 이번에 도와줄 의뢰엔 엮여있지 않으니까, 유라기를 대하는 방법은 나중에 마오한테 가르침받으면 괜찮아.

아야토 코우 :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

우쿄 마오 : 가볍게 전부 떠넘겼네.

히노미야 아케호시 : 진정된 상태의 유라를 잘 달래서 움직이게끔 하는 건, 뭣하면 코우 군이 더 잘 하는데 말야~

아야토 코우 : 내 쪽은 됐어.

아야토 코우 : 아무튼 이제 시간도 없으니 대충 정리하자면, 이 4명이 교제부에 있으니 잘 부탁한다는 것과

아야토 코우 : 우리가 도와줬으면 하는 건 대행 의뢰 그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의 트러블 해소’입니다, 라는 것이야.

야시로 이토 : (교제부가 담당하는 ‘캐릭터 대행’ 중에 발생될 만한, 고객 트러블……이라고 하면.)

우쿄 마오 : 상상될 거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든 일정수 있단 말이지.

우쿄 마오 : 돈을 내서 고용한 ‘대신’이란 걸 잊어버리고, 진심이 되어 버리는 사람.

야시로 이토 : …….

야시로 이토 : (역시, 그런 느낌인가.)

아야토 코우 : 대행 의뢰의 범주를 벗어난 것을 요구하거나, 출입금지 직전의 행위를 반복하는 노란불의 고객을

아야토 코우 : 우리는 ‘옐로’라고 부르고 있는데

아야토 코우 : 이번 점내대행의 의뢰 내용은 ‘히노미야 아케호시의 옐로 대처’—

아야토 코우 : 라는 걸로 ‘아케호시의 여자 사람 친구’를 연기해주었으면 좋겠어.

야시로 이토 : (뭣.)

야시로 이토 : 연기를…… 그, 제가?

아야토 코우 : 응. 친구를.

야시로 이토 : …그렇군요.

히노미야 아케호시 : 참고로, 내가 짝사랑하고 있다는 설정이야.

야시로 이토 : …………

야시로 이토 : …그렇,군요….

아야토 코우 : 뭐.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 가 모토니까.

아야토 코우 : 점내대행이라고 해도, 싫다면 싫다고 해도 괜찮아.

야시로 이토 : 아뇨. 그렇지 않아요. 저, 점내대행을 하기 위해 고용된 인간이니까요.

야시로 이토 : 하겠습니다.

우쿄 마오 : 각오가 무겁네……. 부탁하고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뭣하지만, 이게 첫 일이 되는 건 꽤나 무리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거절할 권리는 있어.

야시로 이토 : 괜찮아요. 단지 제가, 죄송하게도 연극 같은 건 경험이 전혀 없어서, 할 수 있는 건…… 꽤 제한될 것 같아요.

야시로 이토 : 그 점은 괜찮을까요?

아야토 코우 : 그건 괜찮아. 아케호시가 전부 이끌어줄 거니까.

히노미야 아케호시 : 아하하. 당연하지~

히노미야 아케호시 : 그럼 당장 오늘 밤, 카페 일이 끝나면 여러모로 상담해볼까.

히노미야 아케호시 : 잘 부탁합니다.

야시로 이토 : (…어떤 업무도, 최선을 다해 한다고 결심하고 이곳에 왔어.)

야시로 이토 : (할 수밖에 없어. 설령— 상상한 것만으로, 식은 땀이 날 것 같은 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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