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도달한 장소]
[야고 유우세이]
⋯⋯야, 좀 물어볼 게 있는데.
[토가미 소이치로]
⋯⋯뭐지?
[야고 유우세이]
‘후보생’? 은 어떻게 되는 거야?
[토가미 소이치로]
아, 히어로 후보생 말인가.
수속이라면 돕겠다.
[???]
‘목표’⋯⋯로군.
[야고 유우세이]
⋯⋯뭐야, 너희도 아직 있었냐.
[라이죠 시구레]
좋은 선택이다, 야고.
목표가 있는 건 좋은 일이다, 여하튼 거기에는 희망이 있어.
[야고 유우세이]
시끄러, 언젠가 너 죽일 거야.
[라이죠 시구레]
핫핫하, 그것도 목표인가?
언제든지 응해 주지. 나는 죽어 주지 않을 거지만.
[시도 세이기]
야고, 후보생이 된다면,
재미있는 동기를 소개할게.
[시도 세이기]
터무니없이 강한 리더와, 시끄러운 금발과⋯⋯
그리고, 곧 한 명 더 늘어날 수도, 라는 느낌이다.
[야고 유우세이]
하, 재미있을 것 같잖아.
전원 모아서 박살 내 주지.
[시도 세이기]
이봐 이봐⋯⋯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의 적은, 어디까지나 이터인 거니까 말야.
[야고 유우세이]
재미있는 싸움 할 수 있으면, 어느 쪽이든 좋아.
이터여도 사람이어도⋯⋯ 말야.
[토가미 소이치로]
야고, 어디 가는 거지?
[야고 유우세이]
⋯⋯집 가서 잘래.
오늘은 이제 지쳤어.
[토가미 소이치로]
후⋯⋯ 정말이지, 자유로운 녀석이군.
[야고 유우세이]
⋯⋯⋯⋯응、후아암⋯⋯.
[토가미 소이치로]
⋯⋯푹 자고 있었구나.
뭔가, 꿈이라도 꾼 건가?
[야고 유우세이]
아―⋯⋯?
[야고 유우세이]
⋯⋯⋯아니, 암것도 기억 안 나네.
[타케이 카즈타카]
⋯⋯오―, 뭐야.
토가미와 야고도 와 있었잖아.
[토가미 소이치로]
후⋯⋯ 결국 세 명 다, 여기에 모이게 될 줄이야.
[타케이 카즈타카]
여기, 지나가는 길에 생각났어.
3, 4년 전에 불량의 싸움에 휘말려서 말야.
[야고 유우세이]
헤에. 그거 안 됐네.
[타케이 카즈타카]
⋯⋯응? 너 혹시, 그때의――
[이세자키 케이]
우오―, 굉장한데―!!
소우가 말한 대로, 엄청 벚꽃 피어 있잖아!
[미츠기 신]
확실히 굉장하네요⋯⋯.
이 근처에, 이런 숨은 명당이 있었다니⋯⋯.
[이세자키 케이]
저기, 이제 꽃놀이 장소 여기로 하자구!
여기 이상의 장소, 찾아 봐도 발견 못 할 걸.
[시도 세이기]
⋯⋯하하, 이론은 없네.
확실히, 여기 이상의 장소는 없겠지.
[라이죠 시구레]
동감이다.
나도 오랜 시간, 이 땅의 일은 잊고 있었지만⋯⋯
[라이죠 시구레]
옛정을 새로이 하면서, 새로운 유대와 희망을 맺는 것에,
이 정도로 적합한 땅은 더 없겠지.
[토오노 미츠키]
저기, 히사모리 씨.
사 온 돗자리, 이제 깔아도 될까?
[히사모리 아키토]
그렇네.
요리 조달 담당인 모두가 오기 전에 깔아 둘까.
[사이키 메구루]
⋯⋯그렇지만, 이런 숨은 명당을 용케 알았구나.
시라호시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알려진 장소인 건가?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맨 처음으로 여기 온 건 내가 아니야.
[사이키 메구루]
헤에⋯⋯ 그러면 토가미 씨인가?
[토가미 소이치로]
⋯⋯아니, 제일 먼저 여기에 도달한 건 야고다.
[사이키 메구루]
야고 씨가?
그건⋯⋯ 예상 외로군.
[토가미 소이치로]
뭐, 저 녀석도 잔뜩 헤매면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 같긴 하다만⋯⋯.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지만, 하여간 도착했다.
우리와 같은 장소에 말이다.
[키리야 슈]
⋯⋯시구레, 료 군한테 전화 왔어.
요리 조달 담당들, 곧 도착할 거라고.
[라이죠 시구레]
그래, 알겠어.
[라이죠 시구레]
그럼 모두가 모이는 대로 바로 시작하자.
훌륭한 동료들과의 만남을 축하하는, 최고의 연화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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