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창밖의 설경

8화 [이상 vs 현실]

[라이죠 시구레]

가케후치를 상대로 눈싸움을 하게 되었다.

너도 참가다!

[사이키 메구루]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건가?

[라이죠 시구레]

그래, 학교 대항이니까 말야.

슈도 참가한다, 네가 없으면 의미가 없어.

[사이키 메구루]

⋯⋯이런이런.

전화 대응 이상으로, 내 전문 외다.

[라이죠 시구레]

메구루, 창밖의 은세계에는,

몹시 재미있는 것이 많다고.

[사이키 메구루]

그래그래⋯⋯.

[아사기리 마히로]

오, 드디어 왔나, 라이죠에 의학 신자.

그럼, 진정한 승부를 겨루도록 할까.

[토가미 소이치로]

그 전에, 이번 눈싸움의 룰 설명이다.

모두, 잘 들어 줘.

[토가미 소이치로]

이 승부는 가케후치 3명 vs 라 크로와 3명의 팀전으로,

각 학교의 리더에게 눈덩이를 맞히면 승리다.

[토가미 소이치로]

리더 이외에는 눈덩이를 맞으면 탈락이니까,

신속히 장외로 나가도록 해.

[토가미 소이치로]

또한, 이긴 쪽의 팀 전원에게는,

이시가케 상가가 제공하는 니트 스웨터가 주어진다.

[토가미 소이치로]

심판은 나와 (지휘관 이름) 씨가 맡는다.

부디 부정한 짓은 하지 않도록 해.

[라이죠 시구레]

라 크로와 측은 내가 리더다.

가케후치 측은 아사기리에게 맞히면 된다는 거구나.

[라이죠 시구레]

여하튼, 선언하지!

이 승부는 라 크로와의 ‘완전승리’로 이룩하겠다고!

[라이죠 시구레]

우리 학교는 누구 하나 빠뜨리지 않고, 가케후치에게서 이겨,

이상과 결과를 함께 보이지.

[아사기리 마히로]

우리는 합리적인 ‘드라마틱 승리’를 거두겠다.

꿈과 현실이 미래를 만든다는 것, 단단히 깨닫게 해 주마.

[토가미 소이치로]

두 팀 다 준비는 끝낸 것 같군.

그러면⋯⋯ 눈싸움, 시작이다!

[아사기리 마히로]

키히히⋯⋯! 그럼 바로

이 녀석이 나설 차례인가!

[키리야 슈]

뭐지, 저 바보처럼 큰 총 같은 거.

[아사기리 마히로]

눈싸움 용으로 개량한 대형 총――

이름하여 ‘스노우 바주카포’다!

[사카이 료스케]

아사기리 씨, 또오 바주카 만들었나요!

[아사기리 마히로]

신, 료스케! 눈덩이를 양산해라.

만들었다면 척척 내게 건네!

[미츠기 신]

네, 네엣⋯⋯!

첫 번째 만들었습니다, 부디⋯⋯!

[아사기리 마히로]

그러면 눈덩이에 샥샥 장치를 해서

⋯⋯좋아, 이 정도면 되겠지.

[아사기리 마히로]

그 녀석을 장탄하면, 나머지는 방아쇠를 당길 뿐이야!

읏샤, 먹어라아!

[라이죠 시구레]

온다! 전원 피해!

[아사기리 마히로]

훗, 물러, 너무 무르다고.

봐라⋯⋯ 이 눈덩이는 뭔가 다르다고⋯⋯?

[사이키 메구루]

무슨⋯⋯ 피하기 직전에 눈덩이가 파열해,

분열된 미니 눈덩이가 이쪽저쪽으로⋯⋯!

[아사기리 마히로]

분열 후의 눈덩이도, 어엿한 눈덩이니까 말이야,

맞으면 탈락이라고? 라 크로와여어?

[키리야 슈]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게, 성가셔.

이거, 아군도 휘말리는 거 아니야⋯⋯?

[사이키 메구루]

하하, 크리스마스 때의 크래커,

역시 바주카포의 시제품이었군.

[아사기리 마히로]

잇힛히! 마음껏 떠들어라.

이상을 내걸어도, 달성할 수 없으면 의미 없으니까 말야!

[라이죠 시구레]

훗, 그건 동의한다.

그렇지, 메구루!

[사이키 메구루]

하하, 또 그런 식으로 무리한 일을 시키지⋯⋯.

[사이키 메구루]

⋯⋯뭐 됐어, 해 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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