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 외길] 히사모리 아키토 : 귀찮은 일도 가끔은 괜찮아
「일루미네이션 사일런트 나이트」 이벤트 카드(SSR)
[히사모리 아키토]
하아⋯⋯ 거리를 장식하는 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어린이 크리스마스 모임까지 부탁받다니⋯⋯.
[히사모리 아키토]
게다가 장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단지 배포부터 시킬 줄이야⋯⋯.
[히사모리 아키토]
하여튼⋯⋯ 아, 저쪽에서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이 오고 있어.
전단지를 돌릴 찬스다⋯⋯ 좋았어⋯⋯.
[히사모리 아키토]
아⋯⋯ 안녕하세요.
괜찮으시다면 어린이 크리스마스 모임에 참석하지 않겠어요?
[아이의 어머니]
어머, 아이들을 위한 파티인 거네.
이런 행사가 오늘 열린다니, 몰랐어.
[아이]
재밌겠다! 엄마, 나 가고 싶어!
[아이의 어머니]
그래? 그럼 이따가 다녀 오련.
[히사모리 아키토]
그러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히사모리 아키토]
휴, 잘 됐다.
그건 그렇고⋯⋯.
[히사모리 아키토]
(⋯⋯그 아이, 굉장히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지)
[히사모리히 아키토]
(저런 식으로 솔직하게 기대할 수 있는 거,
왠지 부럽네⋯⋯)
[히사모리 아키토]
⋯⋯그런가.
그런 게, 모두에게 있어서의 크리스마스인 거네.
[시도 세이기]
후우⋯⋯ 드디어 전단지 돌리기가 끝났군.
[히사모리 아키토]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도 씨.
그쪽은 어땠나요?
[시도 세이기]
의외로, 전단지는 금방 없어졌어.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인 행사 같구나.
[히사모리 아키토]
그, 그런가⋯⋯그럼,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일 것 같네요.
왠지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시도 세이기]
다음은, 장보기였던가?
[히사모리 아키토]
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몰¹이나 오너먼트와
선물을 사야 해요.
[시도 세이기]
그렇다면, 선물 고르기는
히사모리와 (지휘관 이름) 씨에게 맡기지.
[히사모리 아키토]
엣, 저도요?
[시도 세이기]
어린이가 좋아할 장난감을 고르는 거라면,
나보다 히사모리가 더 잘하겠지?
[시도 세이기]
장식은 이쪽에서 정리해 둘게.
그러면, 그쪽은 부탁하지.
[히사모리 아키토]
그, 그렇군요⋯⋯ 이건, 책임이 막중하네요⋯⋯!
그러면 갈까요.
[히사모리 아키토]
음, 뭘로 하지 ⋯⋯.
과자 모둠이라든가? 봉제인형도 좋네요.
[히사모리 아키토]
저거랑, 이것도, 바구니 안에 넣어⋯⋯ 두고.
[히사모리 아키토]
후, 많이 샀네요.
이 정도로 있다면, 와 준 사람 모두에게 줄 수 있을 거예요.
>> 그 정도로?
[히사모리 아키토]
⋯⋯어라, 많을까요⋯⋯?
[히사모리 아키토]
부족해서, 실망하는 아이가 있다면
싫구나, 라고 생각해서⋯⋯.
>> 기합이 들어가 있다
[히사모리 아키토]
그렇네요⋯⋯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히사모리 아키토]
⋯⋯일루미네이션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도,
전단지를 돌릴 때도 생각했거든요.
[히사모리 아키토]
모두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구나⋯⋯ 라고.
[히사모리 아키토]
저는 이미, 상당히 마음이 황량해지고 말았지만⋯⋯
기대하는 사람의 기분은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히사모리 아키토]
제가 할 수 있는 일 같은 건, 대수롭지 않은 정도겠지만⋯⋯
[히사모리 아키토]
적어도, 선물을 연 아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겠다 싶어요.
[히사모리 아키토]
이런⋯⋯ 이제 개최까지 시간도 별로 없어요.
회장으로 가요!
[히사모리 아키토]
(우리가 고른 선물을
받은 아이가 기뻐해 주면 좋겠네⋯⋯)
[히사모리 아키토]
이거를⋯⋯ 이걸로, 됐어.
[히사모리 아키토]
이걸로, 상당히 화려해졌으려나?
[건강한 아이]
아하핫! 이제 들어가도 된대!!
굉―장해! 예뻐―!!
[히사모리 아키토]
⋯⋯잠깐, 우와.
벌써 어린아이가 들어와 버렸다.
[건강한 아이]
와―! 선물이 잔뜩!!
참가하는 사람은, 한 개 받을 수 있대!
[밝은 아이]
나는 이걸로 할까! 제일 크니까!!
[건강한 아이]
에에― 이쪽의 작은 건, 무겁다구?
어느 쪽이 좋을까나.
[건강한 아이]
이거, 오빠가 산 거야?
있지 있지, 몰래 안에 뭐가 있는지 알려 줘!!
[밝은 아이]
이 선물, 안에 뭐야~?
[히사모리 아키토]
하하⋯⋯ 그렇네에.
[히사모리 아키토]
⋯⋯그건, 열고 나서의 즐거움이야.
¹ 원문 モール. 사전에 따르면 모사(毛絲), 금사(金絲), 은사(銀絲) 따위를 재료로 돋을무늬를 넣어 짠 직물이라고 합니다. 장식용 천이나 띠로 사용하는 것 같네요.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