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환해지는 인연과 이스터

3화 [편리하고 맛있는 계란]

[사카이 료스케]

⋯⋯이스터 축제를 도와드리겠다고 한 건 좋지만,

회장님께, 생각보다 듬뿍 부탁받았구나⋯⋯.

[키리야 슈]

⋯⋯정말로,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지.

[사카이 료스케]

뭐, 어쩔 수 없지⋯⋯ 하자고!!

우선은 대량의 이스터 에그를 준비하자!

[키리야 슈]

이거⋯⋯ 달걀, 얼마나 있어?

4자릿수 정도 있어?

[사카이 료스케]

응⋯⋯ 회장님, 엄청난 양을 준비하고 있었구나.

[사카이 료스케]

하나씩 내용물을 빼는 것은 역시 큰일이니까,

이번에는, 한꺼번에 삶은 달걀로 만들어 버리자.

[사카이 료스케]

나, 무지막지하게 삶을 테니까,

슈, 무지막지하게 그려 줘!

[키리야 슈]

응, 알았어.

[사카이 료스케]

좋아, 간다⋯⋯!

[사카이 료스케]

⋯⋯잠깐, 어라, 이쪽에 놔 뒀던 달걀이 없어.

[키타무라 린리]

와―, 굉장하다 아사기리 씨.

달걀 껍데기가 없어져서 고무탄처럼 됐어!

[아사기리 마히로]

산을 묻히면, 달걀 껍데기의 탄산칼슘만이

깨끗하게 녹는다는 거지.

[아사기리 마히로]

단백질로 이루어진 난각막만 남아서,

그런 반투명한 달걀이 생긴다고 하는 상태다.

[키타무라 린리]

헤~! 이거, 사카이쨩에게 던져 맞히면 어떻게 돼?

[아사기리 마히로]

좋은 질문이군. 그게 날달걀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즉, 료스케에게 껍데기 없는 날달걀이――

[사카이 료스케]

아사기리 씨!

뭘 남이 가져온 날달걀로 멋대로 실험교실을 하고 있어요!

[아사기리 마히로]

아? 죽을 정도로 있으니 괜찮잖아.

쩨쩨하게 굴지 마, 지식은 재물이라고?

[키타무라 린리]

맞아, 딱히 음식을 가지고 노는 게 아니야.

이건 공부의 일환이거든.

[키타무라 린리]

나는, 사카이쨩에게 날달걀이 철퍽

하면 어떻게 될지, 검증 실험을 하고 싶어.

[사카이 료스케]

검증하지 않아도 바로 결과를 알려 주마⋯⋯!

이 주먹으로 말야⋯⋯!!

[타케이 카즈타카]

나 참, 또 아사기리와 키타무라가 뭔가 하고 있는 건가.

나이트메어 콤비 놈들.

[시도 세이기]

너희, 걸핏하면 사카이로 노는 거 그만둬.

[사카이 료스케]

아, 타케이 씨, 시도 씨.

다행이다, 멀쩡한 사람들이 있어서⋯⋯.

[타케이 카즈타카]

애초에, 계란은 실험하는 게 아니고,

먹는 거겠지만. 한 그릇 더.

[시도 세이기]

그래, 계란밥이 최고지.

[사카이 료스케]

아아――!! 무지막지 밥에 얹어서 먹고 있어!

뭐, 뭐어 약간이라면 괜찮은데요⋯⋯

[시도 세이기]

5그릇째다.

[타케이 카즈타카]

무르군, 나는 9그릇째야.

[사카이 료스케]

거기서 스톱해 주시겠어요!?

[사카이 료스케]

⋯⋯그런 고로, 네요.

미도리 구의 이스터 축제를 도와주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도 세이기]

그런 거였나,

이스터 용 계란인 줄도 모르고, 미안하다.

[사카이 료스케]

아니요, 저도 그냥 놔뒀을 뿐이고요.

그리고, 진짜로 많이 있으니까 괜찮아요.

[시도 세이기]

그렇지만, 그런 사정이 있다면, 우리도 도울게.

인원은 많은 쪽이 좋잖아?

[사카이 료스케]

그건⋯⋯ 감사합니다만, 괜찮은가요?

일요일, 다들 모처럼 쉬는 날인데.

[시도 세이기]

뭐, 그런 지역의 행사에 참가해서,

교류를 하는 것도 히어로의 중요한 활동이니까.

[타케이 카즈타카]

귀찮긴 하지만, 뭐, 도와줄게.

계란, 맛있었고.

[시도 세이기]

(지휘관 이름) 씨에게도 상담하고,

모두에게도 연락을 해 두자.

[사카이 료스케]

와, 덕분에 살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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