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소란스러운 준비]
[토오노 미츠키]
후우⋯⋯.
계란에 그림을 그리는 거, 어렵지만, 즐겁네.
[라이죠 시구레]
그래, 이스터는 밝고 좋은 행사야.
우리 학교에서도 매년 하고 있――
[야고 유우세이]
⋯⋯아.
[토오노 미츠키]
아, 야고 씨, 또 깨버렸네.
다 만든 계란을 넣는 거, 교대할래?
[라이죠 시구레]
너⋯⋯ 모두가 모처럼 그림을 그린 계란을 전부 깬 건가?
[야고 유우세이]
전부는 안 깼거든. 가끔 깨져. 자.
[토오노 미츠키]
깨진 거, 라이죠 씨가 그린 계란뿐이네.
[야고 유우세이]
헤에. 어쩐지 욱해서 힘이 들어간 거야.
[라이죠 시구레]
불량, 네놈! 일어나 있어도 쓸데가 없구나!
[토가미 소이치로]
⋯⋯어때, 미츠기, 키타무라.
[키타무라 린리]
아니, 모르겠는데, 토가미 씨.
로르샤하 테스트의 그림 같잖아.
[미츠기 신]
아니요, 저는 알아요⋯⋯
이건⋯⋯ 분명⋯⋯!
[미츠기 신]
⋯⋯코끼리네요!
[토가미 소이치로]
아깝군, 이건 바켓슈다.
[키타무라 린리]
⋯⋯라고 하는데, 본 버킷은 어떻게 생각해?
[바켓슈]
징징⋯⋯ 지잉― 지잉―⋯⋯ 스캔 중, 스캔 중.
[바켓슈]
사냥감을 잡는 순간의 아메바와,
형태가 일치했닷슈!
[토가미 소이치로]
아니, 이건 바켓슈다.
[히사모리 아키토]
⋯⋯자, 전단지 만들었어.
이런 걸로 괜찮을까⋯⋯.
[사이키 메구루]
헤에, 재주가 좋구나. 게다가 예쁘다.
좀 더 후운지스러운 디자인이 될 줄 알았어.
[히사모리 아키토]
⋯⋯사이키 군,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후운지스러운 거, 내 취향이 아니니까 말야?
[미타카 히사시]
아키토 군⋯⋯
후운지스러운 거, 나는 멋있다고 생각해!
[히사모리 아키토]
미타카 군, 보조하지 않아도 괜찮아⋯⋯?
후운지스러운 거, 내 취향이 아니니까 말야⋯⋯!?
[사이키 메구루]
하지만, 잘 보면 이 글자의 디자인,
조금 후운지스럽지 않나?
[히사모리 아키토]
거, 거짓말!? 정말로!?
후운지스러운 거에 지나치게 익숙해져서, 판단이 안 돼⋯⋯.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히⋯⋯ 이잇―힛힛히!!!!
[시도 세이기]
이봐 아사기리, 뭘 그렇게 웃고 있――
[타케이 카즈타카]
⋯⋯⋯⋯.
[시도 세이기]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저기 말이다⋯⋯?
확실히 협력한다고는 했지만 말이다⋯⋯⋯?
[타케이 카즈타카]
어째서⋯⋯ 상가에서 빌린 의상이⋯⋯⋯
내 체형 체격에 딱 맞는 사이즈인 거냐⋯⋯?
[아사기리 마히로]
그 녀석을 부르는 법을, 나는 알고 있다고?
[아사기리 마히로]
그건 말야⋯⋯ ‘운명’이라 하는 거다⋯⋯!!
[시도 세이기]
아하하하하하하, 아사기리, 진짜로 그만둬!!
무리야, 웃음보 터졌어!!!
[타케이 카즈타카]
어이⋯⋯ 아사기리⋯⋯ 세이기⋯⋯
거기에 나란히 서서⋯⋯ 무기를 준비해라⋯⋯⋯.
[타케이 카즈타카]
지금이라면⋯⋯ 너희에게⋯⋯
한꺼번에 이길 수 있는 기분이다⋯⋯⋯.
[시도 세이기]
아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사카이 료스케]
뭔가, 무지하게 분위기 달아올랐네⋯⋯?
그래도, 엄청 도움이 되네.
[사카이 료스케]
좋아, 우리는 히사모리 씨가 만들어 준 광고지,
배포하러 가자고.
[키리야 슈]
응.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