藪を突くて…
화;십일홍 커뮤니티 러닝 자작 캐릭터 과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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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を出るんだって。
그러니 괜한 오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있으렴. 그게 네 운명이니까. 아니, 우리의 운명이지. 거기서 벗어나는 것들은 있어서는 안 돼. 그러다간 언젠가 심장을 쥐어짜이게 될 거다. 비명도 지르지 못할 만큼 처절한 고통 속에 가장 안쪽부터 온기가 사그라들고 말 테지……
기억의 저편에서 들려오는, 누군지도 모를 나긋한 목소리. 평온한 그 목소리는 제법 음산하기까지 한 내용을 담았으면서도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은 채 이어졌다. 마치 정말 벗어날 수 없다는 것처럼, 도망칠 수 없다는 것처럼, 네 옆에 언제나 있겠다는 듯이, 달팽이관 한 곳에서 똬리를 틀고……
어쩌면 이 첼로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아닐까. 호렌은 첼로에서 귀를 떼었다. 그리곤 활을 들어 아무렇게나 현에 그었다. 기기긱, 정돈되지 않은 소리가 비명처럼 새어나왔다. 갑자기 왜 그러냐는 듯 얼떨떨한 음을 내는 첼로를 달래주기 위해, 호렌은 현을 가볍게 두드렸다.
미안, 별 거 아니야. 그냥, 잡생각이 들어서. ……우리 그냥 연주나 하자, 늘 그랬던 것처럼. 내 스스로 내는 소리가 나의 머릿속 소리를 씻어낼 수 있도록. 그렇게 다시 한 번 내가 누군지 깨달을 수 있도록.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도록.
연주는 꽤나 오래 이어졌다.
“이게 뭐야.”
황당한 손길로 잡아뜯어낸 그것은, 시원스레 끌려나오지도 않았다. 뚜두둑, 실밥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기어이 교복의 안감까지 아작내고서야 너덜한 본모습을 보인 것은, 부적이었다. 숨기고야 말겠다는 듯이 손톱만큼 여러 번 접어놓은 기분 나쁜 작태를 구태여 펴보지 않았어도 알 수 있었다.
뻔했다. 어머니 짓이다. 집을 떠나 기숙사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부터 눈에 띄게 히스테리를 부리더니, 결국은 아무도 몰래 이런 수작질을 부려놓은 모양이다.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없었던 것이다. 아마 이번 새해를 집에서 보내면서 생긴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게, 기숙사가 딸렸다고 탐탁치 않아하더니 돌연 태도를 바꿔 감개무량하다는 듯이 교복을 매만질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손 안에서 열감이 느껴졌다. 분노가 피어올린 생리적인 열기라기보다는, 요즈음 이곳에 갇힌 모두가 겪고 있다는 증세였다. 곳곳에서 불이 솟구쳐 사물을 일그러트리고, 자기 자신마저 에워싸 버린다는 환각. 더하여 무어라 속삭이는지 알 수 없는, 낮밤을 가리지 않는 환청까지. 어느새 손에 든 부적과 실밥을 천천히 감아올린 불길이, 뱀의 혀라도 되는 것처럼 속살거렸다.
이런 짓 소용없어. 저항도 무의미해. 너는 꼼짝없이 내게 잡아먹힐 게다……
호렌은 말없이 부적을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매일 던지는, 익숙한 궤도로 날아간 덩어리가 깔끔하게 원형의 입구 속으로 들어갔다. 툭, 가벼운 소리였다. 그것이 담고 있을 기원을 대변하기에는 퍽 부족했다. 역시 저런 종이 조각 따위로는 나를 지킬 수 없다. 실체 없는 미신에 내 운명을 맡기는 것은 그다지 성에 차지 않는 처사다. 그게 어머니가 나 몰래 꼬매놓은 것이라면 더더욱.
호렌은 주렁주렁 튀어나온 실밥의 잔해를 정리하지도 않은 채 교복을 꿰어 입었다. 어차피 안감이니 볼 사람도 없을 터였다. 어딘지 모를 기괴한 세계에 갇혀 원래의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지도 며칠째. 만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증거로 두고 따져물을 심산이었다. 그렇게 좁아터진 담력을 가지고 여태 잘도 살아남아 계셨다면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거나, 아예 본인이 이딴 걸로 옷을 만들어 입으시라고 드잡이판을 벌이든가……
상상만으로 눈앞에 집안 풍경이 펼쳐진다. 눈알을 뒤집어 까면서 달려드는 어머니, 그것을 거들며 내게 한소리 해대는 할머니. 그러면 난 번개처럼 뛰어들어 그들의 생명줄인 오보에와 샤미센을 집어든다. 그들의 감정은 분노에서 놀람, 놀람에서 분노를 넘나든다. 하지만 마침내 초조하고 다급한 목소리가 되고 만다. 첨예한 대치가 클라이막스를 달리며 흐르지만 아버지는 다시 나와보지 않고, 저쪽 방에서는 음울하게 숨죽인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온다……
“그깟 게 뭐라고.”
호렌은 침대에 앉아 중얼거렸다. 어느새 기숙사 커튼을 태우던 불길—환각이겠지만—이 그 소리에 움칠거린다. 호렌은 뚫어지게, 간신히 매달려 있는 커튼을 바라봤다. 불길에 일그러지며 조각나는 커튼은 꽤나 현실적이었다. 손을 가져다대자 실제와 같은 열기가 느껴졌다. 호렌은 부러 피하지 않고 커튼을 움켜 잡았다. 타닥타닥, 피부가 타들어간다. 아팠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무섭지 않았으니까.
어머니와 할머니가 무서워하는 것은 집안의 여자들에게만 전승된다는 끔찍한 존재였다. 듣자하니 먼 옛날, 어떤 곡절이 있었단다. 가문의 선조가 터를 잡을 때 뱀이랑 싸웠다나 어쨌다나. 말하자면 이와쿠니의 선조는 속성이 음유시인이었던 모양이다. 음유시인이면 보통 딜러가 아니라 서폿이나 힐러여야 되는 게 아닌가? 뭐, 저렴하게 요약하자면 그랬다.
아무튼, 신령한 피리로 백사(白巳)를 다스리게 된 이와쿠니 가문은 대대로 그 피리를 신물로 여기고 가보로 간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후, 끝없이 이어지던 전란으로 피리가 소실되었다는 것이다. 선조의 가호가 사라진건지, 용기가 생긴건지는 몰라도, 백사는 가문에 저주를 내렸다. 저주의 내용인즉슨, 심장을 천천히 녹여낸다는 것. 그것도 여자만. 태초에 자신들을 굴복시킨 선조가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와…… 그 찐따같던 뱀이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결국에 가문 여자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방법을 갈구한 끝에 찾아낸 것이 ‘음악’이었다. 애시당초 선조가 뱀과 싸워 이겼던 방법이 음악이었으니 당연한 결론이었다. 그 결과, 이와쿠니 가문의 모든 여성들은 하나 이상의 악기를 필수로 배워야 했다. 이 빌어먹을 동화같은 이야기가 지금에도 유효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각각 오보에와 샤미센을 배우셨다. 그리고 나와 동생에게도 악기를 고르게 했다. 우린 뭣도 모르고 각각 첼로와 바이올린을 골랐다. 그때부터였다, 지옥이 시작된 것은. 어머니와 할머니는 음이 하나라도 흐트러질 때면 발작을 해댔다. 네가 흐트러질 때마다 그것이 네 심장을 파고든다. 그것이 네 뒤에 암약하고 있다가 불시에 너를 잡아채간다……
첼로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다. 첼로고 뭐고 다 부수고만 싶었다. 아직도 공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동생의 말을 기억한다. 언니, 내가 바이올린이 아니고 다른 걸 골랐으면, 그랬으면 나 바이올린을 마음껏 좋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때의 ‘이와쿠니’ 호렌은 고개를 끄덕였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와쿠니 ‘호렌’이 답하고자 한다면,
아니, 지금부터라도 좋아할 수 있어. 누군가가 닦달하고 재촉해서 내는 음이 아니라, 진정 나의 소리를 낼 수만 있다면.
호렌은 눈을 감고 매번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영상을 틀지 않아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는 바람에 이미 모든 요소를 외워버린 곡.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이 곡을 생각할 때면 항상 그날로 돌아갔다. 첼로가 제일로 싫었던 그날, 아이러니하게도 첼로에게 위로를 받았던 그날……
여느 늦은 오후였다. 집안에는 불편한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늘, 꼭 하나씩은 들리던 악기 소리도 멎어있었다. 아무런 관악기도, 현악기도, 몸을 떨어 울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동생이 바이올린 현을 끊어먹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단순하지 않았다. 동생이 끊어먹은 것은 단순한 ‘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너 스스로 네 생명을 찢어버린 행위라고, 어머니가 소리쳤다.
호렌은 생각했다. 밤낮으로 아이를 재우지도 않고 바이올린을 켜게 만들면, 어떤 유순하고 얌전하고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아이라도, 언젠가 반드시 현을 끊어먹게 될 거라고. 아님 팔이 부러져 죽든가. 자신이 보기에 그것은 예고된 사건이었다. 시간 문제였을 뿐. 게다가 현이 끊어졌으면 뭐 어떤가. 새로 갈면 되는 것이 아닌가? 만화를 봐도 변신하는 주인공을 공격하는 악당은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는—또는 어머니의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그 뱀뭐시깽이는—재정비 시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흉악한 악당이었던 것 같다. 동생을 쥐잡듯이 잡아놓고는 집안 분위기를 이렇게 만든 것을 보면. 동생은 조용히 방 안에 들어와 내 옆에서 숨죽여 울었다. 언니, 현은 왜 순간접착제 같은 걸로 안 붙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더는 견딜 수가 없어졌던 것 같다.
침묵을 깨고 집을 뛰쳐나왔다. 어둑해지는 골목이었건만, 집구석에 내려앉는 어둠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무작정 걸었다. 걸었다. 계속 걸었다. 그깟 악기가 뭐라고, 동생 피부에 알러지가 올라오면서도 파스를 붙여가며 바이올린을 켜야한단 말인가. 그깟 음악이 뭐라고, 내 손가락이 닳고 닳아 피가 나도록 현을 눌러야 한단 말인가. 이토록 우리를 말려 죽이는 것이 어떻게 우리를 살리는 길이란 말인가.
다 싫었다. 진짜인지도 모를 것에 매달리며 우릴 다그치는 할머니와 어머니, 가문 고유의 문화라는 이유로 방관하는 아버지, 무력한 우리 둘, 첼로, 음악, 이 모든 것이 진절머리 나게 싫었다. 더 싫었던 것은, 나 또한 나의 후대에 이런 것을 물려주게 될 거라는 공포였다. 이러한 굴레가 끝없이 되풀이되어 말라죽어가는 이와쿠니 가의 여자들…… 끔찍했다. 어쩌면 백사가 원한 것은 이런 모습일지도 몰라.
어느 순간 발이 멈췄다. 귀에 익은 음색이 들려왔다. 음질은 썩 좋지 못했으나 알아들을 수 있었다. 분명 첼로였다. 매일 듣는 첼로음이 어디선가 들리고 있었다. 처음엔 지나치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섰다. 그 소리는, 어느 구석진 골목에 멈춰선 차량의 차창 너머로 들려오고 있었다. 살짝 열려있는 창문 너머로, 푸근한 첼로 연주가 들려왔다. 나는 빵을 숨긴 장발장처럼 차문에 가까이 기대어 최대한 몸을 웅크렸다.
아는 곡이었다. 바흐가 작곡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아마도 차량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있을 그 노래를, 오랫동안 듣고 있었다. 내가 배워온 악보였으나,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다. 틀리지 않는 것에 집중한, 완벽을 추구하는, 죽어있는 내 소리에 비해, 이 연주는 살아있었다. 악보를 달달 외운 사람의 소리가 아니었다. 악보를 넘어선 자유로운 소리. 첼로와 연주자가 한 몸이 되어 아름답게 울고 있었다.
슬쩍 훔쳐본 차량 안에서는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편안한 자세로 운전석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부드러운 어둠 속에 잠긴 그 표정은 분명 감동과 안식 어드메였을 것이다. 나에게 고통만을 주던 첼로가, 음악이, 이 사람에게는 휴식이 되어주고 있었다…….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고 끝까지 라디오를 귀기울여 들었다.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 곡이 끝난 후 들은 이름이었다.
어느새 켜진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여 휴대폰에서 미샤 마이스키라는 이름을 찾았다. 깜박거리는 가로등에 그림자가 마구 흔들렸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나를 넘어 남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소리는 어떤 손에서 나오는지. 나에게는 없고 저 사람에게는 있는 것. 음악을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체 무언지…… 영상을 재생하자 다른 연주자들과는 달리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차림으로 첼로를 안은 노인이 등장했다.
비로소 가로등의 깜박임이 멎었다. 혼란스럽게 수군거리던 그림자도 제자리를 찾았다. 어머니가 틀렸다. 내가 살기 위해서 첼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하기 위해 살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음악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될 때, 그때서야 음악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단 말인가. 미샤 마이스키는 2년 간 옥 생활을 견딘 후에도 첼로를 찾았다. 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첼로였다. 그가 내고 싶은 것은 자유의 소리다……
통상적인 연주자들과는 다른 하늘거리는 옷차림, 첼로에 흠뻑 빠져 있는 그의 얼굴, 힘 있게 그어내는 활, 그에 감응하여 첼로가 내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소리에 나는 매료되었다. 당장 동생에게 달려가 말해주고 싶었다. 음악도 자유가 될 수 있어. 음악은 어머니가 가르치는 것처럼 정해진 형태만 허용되는 것이 아니었어. 우리가 내고 싶은 소리를 마음껏 내도 되는 거였어. 우리도 우리 소리를 낼 수 있는 거였어……
다시 뛰쳐들어간 집은 전과 같이 음울했지만, 더이상 두렵지는 않았다. 뱀? 그딴 것에 묶여서 죽을 때까지 끌려다니는 건 사양이야. 물론 어머니 말에 매달려서 죽기살기로 이런 짓을 계속 하는 것도 사양이고. 침대에 웅크려 돌아앉아있던 동생이 조금 고개를 들었다. 나는 그에게 말해주었다. 이제부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거야, 어때? 동생은 주저하는 목소리로 물어왔다. 어떻게?
어떻게, 라는 건, 우리가 이제부터 연주해가야지.
흥얼거리던 멜로디가 회상과 함께 잦아들었다. 호렌은 한쪽 벽에 기대둔 첼로를 쳐다봤다. 그 뒤로 써내린 악보가 자신을 이곳까지 인도했다. 뛰쳐나온 집, 곧게 잡은 활, 내 소리를 펼쳐나갈 메이카, 그리고 화염에 휩싸인 이상한 세계. 만약 이곳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들에 휘말려 다시는 연주할 수 없게 된다면, 남아있을 동생은 얼마나 좌절할 것인가. 어쩌면 애써 들어올린 바이올린을, 음악을 또다시 혐오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건 안될 말이었다. 실체 없이 우릴 옭아매는 그것들에 맞서보자고, 우리는 우리 삶을 살자고 다짐한 것이 고작 몇 해 전이었는데. 여기서 고꾸라질 순 없다. 고꾸라질 생각도 없지만. 호렌은 첼로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익숙하게 그것을 들어올렸다. 십수 년을 함께 해온 무게가 호렌을 반겼다. 실체 없는 그것들에 비하여, 이 얼마나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지. 호렌은 이것과 함께하는 자신의 삶을, 음악을, 사랑하게 된 지 오래였다. 제 삶을 증오하던 소녀는 여기 없었다.
첼로 케이스를 등에 지고 기숙사 방을 나섰다. 운동장을 살펴볼 때 봤던 기분 나쁜 그림자가 떠올랐다. 뱀의 형상을 하고 나의 그림자를 삼키던 그것. 그들은 그런 식으로 공포를 주고 두려움에 떨게 하며 자신들의 세를 불려나간다. 단, 그런 방법은 어머니나 할머니를 겁주는 데에 더 효과적이었으리라. 적어도 자신에게는 그런 얄팍한 수작 따위 통하지 않았다. 그들이 그런 방법을 택한 이유는, 직접 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닿지 않는 것을 두려워 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실체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면, 이젠 호렌도 자신 있었다. 이제는 내 소리를 낼 수 있는 무기가 있으니까. 나에게 닿을 수도 있고, 모두에게 닿을 수 있으며, 역시 저들에게도 닿을 수 있는 것. 음악이었다. 눈치 보며 구원을 갈망하는 손길이 아니라 자유를 열망하는 날갯짓. 땅에 배를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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