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훌라바바
https://youtu.be/jq22qz7DmlE?si=_UeaBMblaxBsLNkZ (들으시며 읽으면 더 좋…을지도?) 랑해님의 썰을 기반으로 하여 쪼작쪼작 써본 윤슬 청춘 au 로그입니다… 청춘 마싯다 냠냠. 달과 바다와 그늘 上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 산군은 아주 드물게 조모의 앙상한 무릎을 베고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곤 했다.
배경은 대충... 90년대 말 쯤이겠거니 해주십사... 사샤: 알렉산드르의 애칭 알료샤: 알렉세이의 애칭 시료자: 세르게이의 애칭 브라츠바 : 러시안 마피아를 부르는 호칭의 하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수준의 규모를 가진 조직을 일컫는다. 겨울의 살레하르트는 사람에게 잔독하리만치 시리다. 호흡 한 가닥마다 기도를 할퀴어내는 싸늘한 냉기, 피부를
*고증...어쩌구는 적당히 흐린 눈으로 봐주시면...(^^) 디지님의 [사제의 정]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역시 기본은 영어, 말풍선 안 이탤릭 표기는 한국어입니다. https://youtu.be/tMrXyjGM-NY?si=dZcEWECfjfuV_DQ_ 수를 셀 수 없는 뭇 관중들의 소란, 팀 크루들의 함성, 레이싱 수트 위로
사내는 존재했다. 주위의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다시 일어서길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아주 길고도 긴 시간을 살았다. 처음이 어땠던가를 기억하는 것은 이제와 의미도 없고, 인간일 적의 기억은 흐리게 퇴색하고 삭아버려 알아볼 수조차 없는 유물이나 매한가지인. 살아온 해를 꼽아보는 일도 그만둔 지 오래다. 차갑게 식은 심장이 거죽과 골육 안에서 고요히 잠들어있다
처음으로 권속을 만들고 알게 된 점이 있다면, 감각의 아주 작은 어느 한 부분이 매 순간 권속의 존재를 감각하고 있다는 거였다. 딱히 대단한 감각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 기묘한 감각으로도 산군은 짐작할 수 있었다. 권속이 많을수록 뱀파이어는 세상에 좀 더 단단히 발을 디딘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될
*유혈 표현 및 고어적인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 쪽으로도, 비인간 쪽으로도 제법 바쁜 나날을 보내고 약간의 여유를 찾은 즈음이었다. 몇 달 간 의도치 않게 방치해둔 해건의 소식이 문득 궁금해 그간 그래왔듯 자연스레 해건의 동태를 파악한 산군은 어이가 없어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해건은 이제 완전한 뱀파이어였다. 마지막으로 얼
창조주가 세상을 빚을 때 가장 먼저 빚은 것은 무엇이고, 가장 마지막에 빚어낸 것은 무엇일까. 인간들은 흔히 창조주가 저 자신들을 가장 마지막에 빚어냈을 것이라 말하곤 했다. 창조주가 외로워서, 혹은 그를 닮은 피조물을 보고 싶어서 빚어냈다고. 세상의 모든 것 가운데 창조주를 가장 닮은 것이 그들 자신이라고. 인간들의 지저귐은 창조주의 귀에도 닿았다. 무
디지님의 로그 [기도 시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목 클릭 시 이동!) 낯선 숲의 곳곳에서는 이곳이 누군가의 영역임을 알리는 체취가 풍겼다. 영역의 주인도 모르게 타 개체의 영역으로 침범하는 것은 때로 죽음을 각오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간간히 눈앞을 희부옇게 만드는 눈폭풍이 숲의 나무
스물다섯, 권은 양양을 떠나 강릉으로 옮겨왔다. 저를 내칠 용기는 없어 끌어안고 있으면서 시선이라도 마주칠라치면 흠칫 어깨를 떨거나 갈라진 웃음을 지어 보이는 모친으로부터. 조모를 여읜 것은 중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이었고, 부친은 스물이 되기 전에 한 줌의 재로 화하여 나무 아래에 잠들었다. 그러니 모친이 홀로 저를 견뎌온 시간은 약 오 년. 한 손의 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