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ㅌㅇㅎㅇ 짧은 썰들 모음 3

아 이거 너무 태영희원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영 야구 그만두고 평범하게 대학 졸업해서 취직했을거아님 지금은 좀 잘나가는 에이전시라지만 처음에는 완전 말단으로 시작했을거아냐

그리고 선수들이야 몰라도 그냥 직원들이 돈 많이 벌리도 없고.. 하여튼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회사 들어갔었을거같음 심지어 인턴으로

인턴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그래도 신나서 김희원한테

“형 나 월급받았다! 뭐 먹고싶어?? 아니 나 월급받았다고 어 당연히 돈있으니까 얘기하지!”

막 이러면서 김희원이랑 저녁 약속 잡았는데 저 짤같은 상황 돼가지고 망한 데이트 될 뻔 하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희원이 어찌저찌 잘 구슬려서 결국 그날 밥은 김희원이 사주고 끝났을듯

김태영 ㄹㅇ 언젠가 반드시 사줘야만 겨우 직성풀릴듯

그래서 다음 월급 받으면 김태영이 밥 사줬을거같음 둘이 젊은 사람들 많이 가는 고깃집 이런데 갔으면 좋겠다고..

그런것도 보고싶다 김희원이 데이트하면서 김태영 데리고 고급 식당도 몇번 데리고 갈거아님

근데 많이는 못 데려간게 김태영 속으로 자존심... 상한다기보다 뭐라해 자기도 얼른 돈 벌어서 사주고싶어하는게 너무 보이니까 나중에는 이게 자격지심으로 번지지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부분 데이트 할 때는 김태영한테 다 맞춰줄거같은 김희원

하 이런 여유있으면서 배려하는 연상 너무짱

하 나중에 한 10년 지나서 둘이 거의 결혼한 상태로 예준이까지 데리고 나와서 셋이 밥먹고 있겠지

예준이 옆에서 어린이 정식 먹고있고 둘은 같이 식사하다가 문득 김희원이

너 옛날에 생각나냐 첫 월급받고 밥 사준다고 했을때ㅋㅋ 이러면서 옛날 얘기 꺼낼거같다

김태영 존나 부끄러워할거같음

“아니 그런건 좀 잊어.... 맨날 별 쓸데없는 것만 기억하고 앉았어...”

이럼서 툴툴거리는 김태영ㅋㅋㅋㅋ

그런모습 귀여워서 자꾸 얘기꺼내고싶은 김희원

“왜. 그때 좋았잖아. 재밌고.“

“재밌긴 뭐가... 그때 얼마나 쪽팔렸는데. 형은 좋아? 어? 나 돈없는게?“

“내가 있는데 뭐. 돈이 무슨 문제야.“

“내가 싫어서 안돼.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참나...ㅋㅋ.. 어렸을 땐 귀여웠는데 돈귀신이 다 됐어 진짜.“

“나 귀여웠어?“

“당연하지. 말도 잘 듣고, 학생때 선배선배하면서 따라다니는데 아주“

“지금은?“

“지금? 글쎄.“

“아 진짜.. 빨리.“

“몰라ㅎㅎㅎ 예준아 포크 잘 쥐고.“

“아 김희원! 대답 피하지 마ㅡㅡ“

이럼서 티격태격하는거 보고싶다

김희원 대답 끝까지 안해주려다가 그냥

“그땐 귀여웠고, 지금은 뭐.. 잘생겼지. 근데 돈 욕심 좀 버리면 더 잘생길거같은데. 안그러냐?“

이 한마디 툭 뱉을 듯 근데 김태영은 그 말하면서 씩 웃는 김희원이 너무 예뻐서 속으로

‘아.. 형이랑 여행가고싶다 적금 얼마나 모았더라.......’

이런 생각하고 있는거

김태영 돈욕심 버리긴 글렀다네요...

진짜 그렇게 속물이고 개쓰레기라고 소문난 에이전트가 돈보다 중요한게 김희원이라는게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김희원도 김태영 소문 뻔히 알고있을거아님 모를수가 없지 포털 댓글에도 욕 줄줄이 달리는데

김희원 그래서 원래 기사 댓글같은거 잘 안보는데 진짜 어쩌다가 한번씩 기사 찾아볼일 있어서 볼때도 있을거아님

근데 자기 기사는 안 찾고 소속 에이전시 관련 기사를 더 많이 볼거같다.. 관련 소식에 댓글보면서 착잡해서 한숨 푹 쉬고 막

한번은 그게 너무 속상해서 혼자 술마시는것도 보고싶다 김태영 전화와서 보니까 술도 못하면서 혼자 몇명씩 마셔가지고 놀라서 깨우면서 막

“형! 김희원, 뭔 일이야 미쳤어? 혼자 왜이러고 있어 무슨 일 있어? 아니 일단 계산 먼저 하고.. 형 일어나 집 가자 눈 떠.”

이러면서 급하게 계산하고 김희원 챙겨서 차에 태울거같음

집 도착해서 주차장와서 자고있던 김희원 다시 깨우겠지

“형! 김희원. 일어나 집이야. 올라가자 형. 형! 일어나봐 좀!“

이러면서 깨우는데 김희원이 나지막하게 그러는거 보고싶다

“태영아.. 너 다른 사람들한테... 안 그러면 안돼?“

이래가지고 김태영이 순간 못 알아듣고 어?? 하고 되묻는데

“.......나 너 욕먹는거 싫어. 태영아.“

이렇게 말하는 김희원 보고싶다...... 깨우느라 어깨 위에 올라가있던 김태영 손 순간 멈칫하겠지

“뭐야.. 기사 봤어?“

“보려고 해서 본건 아니고... 회사 관련 뉴스 나왔길래. 우연히.“

“보려고 해서 본건 아니긴..... 그런거 보지 마. 형 악플달려있으면 어쩔건데.“

“내 욕은 상관없어 나는.“

“내가 상관있어 내가 형 에이전튼데.“

“알아. 알지.... 근데 있잖아 태영아.“

“일단 들어가자. 형. 김희원,“

“너 내 애인이잖아.“

“....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 욕하는거 보면, 내가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어?“

“참나.. 걱정 안 해도 돼. 형, 얼른. 일어나자. 들어가서 자 형 지금 취했어.“

이러면서 김희원 부축해서 침대 눕혀주는 김태영일듯

아 왜캐 둘이 헤어진다면 이런 이유인것도 보고싶지... 자기 자신보다 김희원이 언제나 우선인 김태영이랑 그런 김태영을 너무 사랑하면서도 김태영이 다치는 걸 더이상 보기 힘든 김희원

둘이 존나 사미새네

(웅 인스스에 올라왔던 그.. 야외 빈백에서 햇볕쬐고있는 사진)

아니 너무 김희원같아서 열받음 진짜.. 누가봐도 쉬는날 예준이랑 같이 놀러나온 김희원이잖아

아 저거 찍어준거 남친(김태영이랑 헤어지고 새로 만남)이었으면 좋겠다 사진 찍어주고 예쁘다. 잘 나왔어요. 이렇게 말해주니까 사진 슬쩍 보는데 자기가 봐도 좀 맘에 드는거 (얼굴 안 나옴+적당히 자연스럽게 나옴 등등)

그래서 그거 스토리 올리는거 보고싶다 근데 구남친 김태영이 김희원 인스스 보게되는 상황이 보고싶다

김태영 꼴받아가지고 김희원한테 문자하는거 보고싶음

팔자 좋나봐? 놀러다니고. 팀 성적 좀 올랐다 이거야?

이러니까 김희원이

내가 너 문자까지 차단했으면 싶어?

하는거 보고싶다 (*카톡은 진작 차단함)

하 진짜 ㅣㅉ질한 김태영 왜캐 좋냐고.....

누가 그렇대? 막 이럼서

사진 누가 찍어준 거야 그때 그 선생이야? 희여멀건해서?

이러니까 김희원 그말에 화날거아님 지금 사귀는데

그래서 그냥 더 대답 안하고 폰 화면 끄고 한숨 푹 쉴거같음

이거 넘 강재동우 태영희원

약간 그런 차이... 강재동우는 한창 사이 좋을 때 가볍게 의견충돌로 싸우다가 동우가 홧김에 저 얘기해서 싸우는데

이제 그렇다고 헤어지지는 않고 서로 풀고나서 더 사이 좋아지고 그럴거같은데

태영희원은 둘이 10년째 사귀다가 크게 싸우면서 저 말 나왔는데 그걸 계기로 헤어지게 되는 그런거

태영희원은 그럴거같음 특히

김태영 괜히 버튼 씨게 눌려서 ㅎ

그런거 보고싶어 저 말 나오게 된게... 이제 둘다 나이도 나이고.. 주변에서 하도 결혼해라 어째라 말 나오는 나이니까 둘다 좀 부담 느낄 나이인데

김태영은 그래도 좀.. 알리고 싶은 사람 소수한테는 알리고 싶을거같음 부모님이라던가

그렇게 알리고 그냥 같이 동거하고싶은데

김희원은 그게 아닌거... 말 꺼냈다가 평생 부모님이랑 연 끊고 살 일 있냐 우리가 같이 사는 거랑 별개로 주변에 말하는건 안된다로 둘다 계속 의견 갈려서 이야기 하다가 저 말 나올거같다고

“내가 나 혼자 좋자고 이래? 그리고 숨긴다고 계속 숨겨져? 언젠가는 들킬거 아니야.“

“잘 숨기면 문제 없어. 말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나도 모두한테 다 말하자는거 아니야. 그래도 적어도, 가족들은 알아야지. 안 그래?“

“왜 이렇게 철이 없어 김태영. 이게 그렇게 단순한 일이야?“

“뭐?“

“말처럼 다 쉬웠으면, 말 안하고 사는 사람들은. 뭐 그사람들은 다 바보야? 최악은 생각 안해?“

“......내가 철이 없다고? 그게 형이 할 소리야?“

“아니 철없다는게 그게 그런 뜻이 아니라,“

“하......... 아.. 됐어. 말 해서 뭐해 씨발. 간다.“

“야. 김태영. 야!“

“내가 나 혼자 좋자고... 지금까지 계속 설득하고.. 아... 됐어. 몰라 알아서 해.“

이러다가 둘다 존나 지치고 진절머리 난 표정으로 돌아서는게 보고싶다

멀쩡한 커플 갈라놓기 왜캐 재밌지

아 근데 둘이 이렇게 헤어졌는데 김희원이 그 후에 만나는 사람이 또 연하면 김태영 개빡칠듯 흐흐

“언제는 나 보고 철없다며. 머리 꽉 찬 사람이나 만나지?“

이러고 빈정거리고 막.. 아 싸우는거 너무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