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대사긁기
프롤로그
언젠가는, 그랜드체이스를 만날 수 있을까?
글쎄요. 운명이라면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그들이 위대한 추적을 멈추지 않는 한…
월드 1 크릭트리아
Act.1 수도원
Act.2 으스스 광산
Act.3 베로이아
Act.4 소용돌이 바다
Act.5 임프 왕국
Act.6 생명의 숲
Act.7 테로카
에필로그. 테로카 공성전
월드 2 마우스피아
Act.8 마우스피아
Act.9 비공정항구
Act.10 시간의 사원
에필로그. 시간의 사원
월드 3 코우나트
Act.11 코우나트 외곽
Act.12 코우나트 도심
Act.13 빛나는 숲
에필로그. 코우나트 대폭발
월드 4 마계-크림슨리버
Act.14 마계 스테이션
Act.15 크림슨리버 저택
Act.16 천공도시
에필로그. 연옥
월드 5 마계-버닝캐니언
Act.17 영원의 계곡
Act.18 버닝캐니언 저택
Act.19 마계의 심연
에필로그. 명계 열차
월드 6 명계
Act.20 황야
Act.21 관문 기지
Act.22 명계 도시
에필로그. 기억의 탑
월드 7 베르메시아
Act.23 세르딘 왕국
Act.24 엘프의 숲
Act.13 카나반 왕국
에필로그. 소멸의 탑
월드 8 엘리아 반도
Act.26 파투세이의 바다
Act.27 카미키 성채
Act.28 헬브릿지
월드 9 판데모니엄
Act.29 심옥
Act.30 빙옥
Act.31 영옥
월드 10 마계-드레드포레스트
Act.32 가시덩굴 숲
Act.33 미스트의 지하미궁
Act.34 테르 게이트
월드 11 정령계
Act.35 불의 왕좌
Act.36 폭풍의 언덕
Act.37 메마른 대지
월드 12 마계-테르
Act.38 개조 실험체의 거리
Act.39 그림자 사원
Act.40 테르 왕성
월드 13 아케메디아
Act.41 썬더 해머
Act.42 코우나트 폐허
Act.43 여신의 옥좌
월드 14 세틀라이트 헤븐
Act.44 에오스포로스
Act.45 세틀라이트 헤븐
Act.46 로어의 기록실
월드 15 천계
Act.47 해저동굴
Act.48 데아폴리스
Act.49 여신의 은신처
파이널 챕터. 가라앉는 신전
월드 16 천계-어퍼헤븐
Act.50 앙겔로스 의회
Act.51 유피테르 신전
Act.52 창조주의 정원
파이널 챕터. 창조주의 유산
월드 17 카나반 왕국
Act.53 용병단 캠프
Act.54 수차 마을
Act.55 카나반 왕성
파이널 챕터. ???
엘리시스 “제로? 여긴 어떻게..”
제로 “그건 제가 묻고 싶은 말입니다. 여러분은 마계에 무슨 일이신가요?”
아르메 “우리야 말하자면 이야기가 좀 길어지지.”
카일 “어? 정말 우리편이었어?”
오즈 “흥, 저놈에게 같은편이랄 게 있을 리가?”
제로 “마, 마스터..”
신디 “마스터?”
오즈 “말 그대로다. 내가 이 실패작을 만든 장본인이니 말이다.”
레이 “그게 무슨 소리야?”
제로 “……”
오즈 “기껏 내보냈더니 왜 다시 돌아온 거냐?”
제로 “마스터께서 살아계신 줄 알았다면 더 빨리 돌아왔을 겁니다. 전 정말 그란을 증명하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했어요.”
오즈 “증명이 필요한 건 실패작인 너겠지. 그란다르크는 이미 완벽하다.”
에이미 “무슨 말을 저렇게 심하게 한담?”
오즈 “그래서 무슨 수로 자신을 증명하려고 했지? 듀엘이라도 쫓아 다닌건가?”
제로 “그, 그렇습니다. 듀엘의 발자취를 쫓았고, 그를 따라 마계로 돌아왔습니다.”
라스 “잠깐만, 그러면 듀엘이 지금 마계에 있단 말이야?”
레이 “듀엘? 듀엘이라면 그 듀엘?”
오즈 “자세한 얘기를 들어봐야 겠군.”
아르메 “아, 바람 좋다!”
엘리시스 “여기서 이렇게 쉬고 있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리르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선 한 걸음 쉬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아르메 “맞아. 서둘러서 좋을 것 하나 없어.”
엘리시스 “그건 알지만, 너무 나한테만 신경 쓰는 것 같아 그래.”
리르 “그건 엘리시스님이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니까 그렇죠.”
엘리시스 “알겠어. 쉴 때는 확실히 쉬도록 할게.”
아르메 “엘리시스는 옛날부터 그게 문제야. 도통 책임감을 내려놓을 줄 모른다니까?”
엘리시스 “나는 그랜드체이스의 리더니까. 처음엔 우리 셋 뿐이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잖아? 점점 책임감이 더해지는 거 같아.”
아르메 “그러니까 그 부담감 좀 덜어 놓으라구!”
리르 “후훗, 엘리시스님 답네요. 지금은 그랜드체이스 대원들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아르메 “하긴, 카일과 신디도 있고, 여기선 제로도 만났으니..”
리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재회였어요.”
엘리시스 “제로의 말대로라면 듀엘도 이 마계 어딘가에 있다는 건데..”
아르메 “듀엘은 멸망한 에이션트 마족의 생존자랬지? 설마, 지금 마계가 혼란한 틈을 타서 무슨 음모를 꾸미려는 걸까? 신강경파, 헤이타로스만으로도 벅찬데..”
리르 “괜히 디오님이 베이가스를 설득하겠다는 게 아니었군요.”
아르메 “설득한다고 될까? 베이가스가 우리편이라니.. 그건 그거대로 상상이 안가는 걸?”
엘리시스 “적의 적은 아군이 될 수도 있지. 비록 일시적인 동맹이라도 말이야.”
리르 “그가 우리편이 된다고 해도 승산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듀엘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으니까요.”
아르메 “애초에 듀엘의 노림수가 뭔지도 모르고. 제로는 에이션트 마족들의 터전이었던 이 천공 도시에 듀엘이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여기 나타날 낌새는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엘리시스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현재 우리들만으로는 듀엘을 상대하기 벅차.”
아르메 “카일은 좀 어때?”
엘리시스 “카일 말이야? 기본기가 없긴 하지만 재능이 없는 건 아니야. 아니 오히려 검에 대한 센스는 뛰어난 편이야.”
리르 “엘리시스 님이 칭찬할 정도라니...”
엘리시스 “하지만, 검에 기운이 실리지 않아. 주문에 마나가 실려야 온전한 마법이 되잖아? 마찬가지로 검술에는 내력이 실려야 제대로 된 위력이 나와. 하지만, 지금 카일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없어. 앞으로 있을 싸움에선 지금의 카일을 전력으로 생각해선 안돼.”
리르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엘리시스 “맞아. 그래서 나도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있는 거니까.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카일에게 중요한 건 몸을 회복하는 거야.”
아르메 “으음, 고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리르 “레이님의 지병을 고쳤다는 오즈 박사님의 실력을 믿어봐요.”
엘리시스 “그래, 지금은 그거 이외에 방법이 없어.”
카일 “어때?”
오즈 “흥, 역시 헛수고였군. 내가 아니라 다른 누가 와도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카일 “그렇게 심각하게 아픈 거란 말이야?”
오즈 “영혼의 그릇이 깨진 상태라고?”
카일 “응, 그랑디엘은 분명 그렇게 말했어.”
오즈 ‘그랑디엘이란 녀석.. 일부러 숨긴 건가..’
오즈 “깨진 것이라면 차라리 고칠 방법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네 경우는 다르다. 깨진 게 아니라 영혼 자체의 구속력이 약해져 있어. 원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흩어지고 있다. 창생의 말로란 그런 것이지.”
제로 “그럼 이 소년도..?”
카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오즈 “방법이 없단 얘기다.”
카일 “다행이야.”
오즈 “다행.. 이라고?”
카일 “응, 차라리 방법이 없다고 하니 속이 시원하네. 더 이상 고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는 거잖아? 다른 사람들에겐 나를 고쳤다고 얘기해줘. 나 검성 카일! 사람들에게 걱정 받는 건 익숙하지 않다구!”
오즈 “별난 꼬마로군.”
카일 “아, 맞다! 저기.. 나 가끔 환청? 환각? 그런걸 듣고 보는데.. 이것도 몸이 아파서 그런 거야?”
오즈 “환청이라..”
카일 “응. 누구의 목소리인지는 기억나지 않아. 분명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인데..”
오즈 “그렇다면 환청이라기 보다는 네게 심어진 본능같은 거겠지.”
카일 “본능?”
오즈 “흥, 창조자의 성향을 따르는 것이 피조물의 본능이건만.. 이놈이고 저놈이고 죄다 본능에 저항하는 군.”
제로 “저, 저는 딱히 마스터에게 반항하지는..”
오즈 “누가 끼어들어도 된다고 했지?”
제로 “죄송합니다, 마스터..”
오즈 “네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속삭임에 따르건 그러지 않건 전적으로 네 선택이다.”
알프레드 “여기 계셨군요. 오즈 박사님. 도련님으로부터 연락이 도착했습니다.”
레이 “디오도 제법인 걸? 아버님 뿐만이 아니라 연옥 자체를 해방시키다니…”
아르메 “처음 계획은 몰래 베이가스를 구출하는 것 아니었어?”
엘리시스 “지크하트가 함께 갔잖아. 그 둘이 몰래 잠입하는 모습이 상상이 가?”
라이언 “분명 시원하게 뒤집어 놨겠지.”
알프레드 “도련님께서는 이 기세를 몰아서 움직일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대로 버닝캐니언의 영지도 탈환하시겠다고..”
진 “버닝캐니언 영지도 적의 수중에 들어간 상태인가?”
알프레드 “예, 그렇습니다. 연옥에서 해방된 마족들이 각지로 돌아가 신 강경파에 맞서 싸울 테지요. 도련님은 그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려는 것 같습니다.”
엘리시스 “그럼 우리도 그곳으로 향해야 겠군.”
로난 “그렇군요. 우리가 합류해 협공을 한다면 분명 버닝캐니언 영지를 탈환할 수 있을 겁니다.”
레이 “함부로 몬스터의 생태계를 파괴하면 안되지. 몬스터도 생명이야, 생명.”
진 “제일 신나게 생태계를 파괴한 것 같은데…”
에이미 “아얏.”
진 “에이미 괜찮아? 어디 다친 거야?”
에이미 “힝~ 나무뿌리에 걸렸어. 이거 너무 어두운 거 아냐?”
진 “해도 저물었는데 좀 쉬어가면 안될까?”
알프레드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레이 “자주 놀러 왔었지만, 여긴 나도 처음인 것 같아.”
엘리시스 “그래, 아무리 너라도 묘지를 놀이터로 쓰진 않겠지.”
엘리시스 “읏!”
라스 “발놀림이 무겁군.”
엘리시스 “미안… 후우, 정신 차릴게.”
로난 “아니오. 뒤에 물러나 계십시오. 여기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엘리시스 “그럼 잠깐만 부탁할까?”
엘리시스 “하지만 전쟁의 승리를 위한 거잖아? 디오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라스 “꼭 이해하거나 납득할 필요는 없지.”
엘리시스 “뭐?”
라스 “어떤 대의명분이 있었던 그건 그의입장일 뿐, 디오가 아버지를 이해해야 할 이유가 되진 않아.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 이기적이라 생각해. 죽은 사람은 말도 없으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말이야.”
엘리시스 “……”
라스 “내 얘기가 길었군. 이만 가자.”
Act.18 버닝캐니언 저택
카일 “마침내 잠입 성공!”
신디 “그렇게 싸우면서 왔는데 어떻게 잠입이니?”
엘리시스 “카일, 넌 흥분하면 동작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체력 분배를 위해서도 그건 꼭 고쳐야 해.”
카일 “물론이야, 대장. 교정 받은 건 까먹지 않도록 할게.”
엘리시스 “……”
제로 “훈련 다녀오십니까? 다른 분들처럼 좀 쉬셔야 할텐데…”
엘리시스 “그건 오히려 내가 할 말인데. 계속 제로 혼자서만 경계를 서고 있잖아?”
제로 “저야 혼자서 경계를 보는 게 익숙하니까요.”
엘리시스 “고마워. 그럼 잠깐만 쉴게. 카일 넌?”
카일 “아니야, 난 오늘 배운 걸 좀 생각해 볼래. 누워도 잠이 잘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엘리시스 “체력 관리도 실력의 일부라는 걸 잊지마.”
제로 “그것 뿐이라면 좋겠지만…”
엘리시스 “왜 그래, 제로? 뭔가 이상한 낌새라도 느껴지는 거야?”
제로 “예… 뭔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엘리시스 “지크하트!”
지크하트 “여어, 엘리시스. 잘 지냈어?”
엘리시스 “적을 앞에 놔두고 느긋하게 인사나 나누고 있을 틈은 없어.”
지크하트 “워우. 여전히 든든한 리더님이야.”
레이 "디오! 멍청아, 왜 이리 늦었어? 그리고 아버님은 어쩌고?“
디오 “아저씨라면 영지로 돌아가셨는데… 레이 넌 안 돌아갈 거야?”
레이 “아버님은 아버님이고 나는 나지! 내가 걱정 되서 널 혼자 둘 것 같아?”
디오 “으음…”
아르메 “누가 누굴 걱정한다는 건지…”
Act.19 마계의 심연
루퍼스 “이거 다시 생각해봐야 겠군요. 의뢰자가 당신인 줄 알았다면 이 일은 맡지 않았을 텐데..”
랜디 “핫하하.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군. 프로라면 그래선 안되지.”
루퍼스 “의뢰를 받고 말고는 내가 정합니다.”
랜디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그것이 바운티헌터 루퍼스 와일드의 신조 아니었나? 설마, 레지스의 흉내를 내려는 건 아니겠지?”
루퍼스 “쓸데없는 얘기는 안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랜디 “농담이야. 레지스 얘기는 내 실언이라고 해두지. 하지만 자네는 그의 핏줄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바운티헌터였던 그 실력까지 물려받았으니 자네를 보고있으면 레지스가 떠오르는 건 당연하지 않나?”
랜디 “레지스도 멍청하지. 그 실력을 온전히 돈 버는 것에 집중하면 될 것을 명계의 주권이 어쩌고 저쩌고.. 쓸데없는데 정열을 쏟다니. 그런다고 바뀌는 것도 없는데 말이지. 안 그런가?”
루퍼스 “잡담이나 하실 거라면 전 돌아가겠습니다.”
랜디 “알았어! 그만두지. 그만 노려보게. 후후후, 일 얘기로 돌아가지. 정말 계약을 파기할 건가? 위약금이 적지 않을 텐데?”
루퍼스 “의뢰를 접수한 이상 계약은 지킵니다. 그 둘을 데려오도록 하죠.”
랜디 “좋아! 기대하지!”
베이가스 “명계라!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디오 “헤이타로스가 명계를 공격하려는 이유를 아는 건가?”
베이가스 “헤이타로스의 생각 따위 이 몸이 알게 뭐냐? 단지 이 몸도 명계에 볼 일이 있다는 게 떠올랐을 뿐이다.”
디오 “흠, 그럼 적어도 강경파 전체의 뜻은 아니란 얘기군. 오즈 박사, 당신은 뭘 알고 있는 눈치인데?”
오즈 “내가 그걸 왜 말해줘야 하나?”
디오 “아무래도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군.”
베이가스 “이유는 무슨. 그저 캥기는 게 있는 거지. 이 노친네가 헤이타로스와 손을 잡았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
오즈 “……”
베이가스 “자아, 알고 있는 걸 전부 말하는 게 신상에 이로울 걸?”
제로 “마스터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하지 마십시오.”
베이가스 “이건 또 뭐야?”
디오 “그만들 해. 억지로 입을 열게 만들 필요는 없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뭐가 됐건 헤이타로스의 명계침공만 저지하면 돼.”
마리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요한나는 이곳에서 듀엘을 맞이할 생각이었어요. 듀엘도 헤이타로스와 마찬가지로 명계로 향할 계획인 게 아닐까요?”
아르메 “헤이타로스만으로도 벅찬데 듀엘까지.”
엘리시스 “우리들 만으로는 역부족이야.”
레이 “다른 마족들의 도움을 바라기도 여의치 않을 걸? 아무래도 신강경파의 숫자가 압도적이니까.”
디오 “꼭 마계에서 응원군을 찾을 필요는 없지. 헤이타로스가 명계를 침공하려 한다. 그 소식을 명계에 알려주면 그들 스스로 방어를 준비하겠지.”
진 “그렇구나!”
로난 “그럴러면 우리가 헤이타로스나 듀엘보다 먼저 명계에 소식을 알려야겠군요.”
아르메 “명계에 소식을 알릴 방법이라..”
디오 “심연에 명계 열차가 정차한다는 것은 알지만..”
신디 “좋은 생각이 있어요. 키위님과 애플님이라면 명계에 소식을 알릴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키위 “나 참. 오랜만에 연락해서는 이 무슨.. 마계에서 뭘 하고 있나 했더니 이젠 명계를 가야 된다고? 다음 번에는 신계나 정령계도 방문할 참인가?”
아르메 “꼭 우리가 가지 않아도 돼. 이 사실을 명계에 알려주기만 해도 되니깐.”
애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명계 상층부는 저희 차원무역거래소와 거래를 하지 않아서..”
에이미 “생각보다 능력 있는 분들은 아닌가 보네요.”
키위 “무슨 말을 그렇게.. 잠깐 기다려 봐.”
키위 “끄응. 다행이군. 마침 심면의 정차역으로 안내해 줄 수 있는 바운티헌터를 찾았네. 어차피 가는 길이니 무료로 해준다고 하는군. 그곳에서 명계열차의 직원에게 명계 상층부에 전달을 부탁하면 될 걸세.”
신디 “역시 키위님!”
라스 “무료라..”
키위 “접선지 좌표를 찍어 줄 테니 거기서 만나도록 하게.”
엘리시스 “좋아. 그럼 심연이란 곳으로 가 볼까?”
디오 “기껏 되찾은 영지를 비워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군.”
알프레드 “걱정 마십시오, 도련님. 제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오즈 “요한나가 두고 간 양산형 전투 병기들을 고쳐 봐야 겠군. 영지 방호 정도에는 쓸 수 있을 테니.”
에이미 “그런 것도 가능해요?”
오즈 “물론. 이것들은 원래 내가 만든 것들이니까.”
제로 “마스터, 그렇다면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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