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B16 자그마한 기적
001-B16 자그마한 기적
카프카 후우…뭐 됐어. 거짓말할 이유도 없고, 렌가의 말은 믿을게.
카프카 단지 하나 말해둘게. 어찌됐든, 내가 구장으로서 인정하고 있는 건 렌가, 네 자신이니까.
렌가 …!
카프카 내가 사장 명령을 한 것도, 그걸 들은 것도, 진짜 『렌가』가 아니라 지금 눈 앞에 있는 렌가라고, 난 생각해고 있으니까.
카프카 그러니까 만약 바꿔치기를 하든 뭐든, 이것만은 약속해줘.
렌가 뭐, 뭔데?
카프카 진짜 『렌가』가 돌아온다 해도, 갑자기 사라지지 말 것. 우선 우리들한테 보고, 연락, 상담.
카프카 안 그럼, 갑자기 3구장을 파면, 같은 일을 할지도 모른다고? 알겠지?
렌가 뭣, 협박하는거냐!?
렌가 …윽, 알겠다고. 이렇게까지 신세져놓고, 갑자기 사라지거나 하진 않아.
카프카 그렇다면 좋아.
카프카 우리들의 동료는, 어디까지나 눈 앞의 렌가니까. 제대로 의지해주지 않으면 곤란해.
렌가 카프카….
카프카 아, 물론 이것도, 사장 명령입니다♪
유키카제 카파카의 말대로네. 렌가의 사정은 복잡하지만, 우선 우리들은 우리들이야. 딱히 지금, 또 한 명의 렌가가 돌아온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렌가 유키카제…, 고, 고마워.
렌가 …저기, 텐.
텐 …네?
렌가 …미안. 친구가 돼줬는데, 나…니시조노 렌가가 아니라서….
텐 (어? 그걸 신경써? 아무래도 좋지 않아?)
텐 (…이 사람은 정말…)
텐 …전 렌가씨 자신하고 친구가 된 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텐 진짜 『렌가』? 라는 사람하고도, 혹시 친구가 될지도 모르고, 그럼 이득이잖아.
렌가 …!
렌가 어, 어어! 진짜 렌가하고도, 너라면 분명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
렌가 그…내가 길거리로 돌아가도, 네가 나한테 친절히 대해준 건, 계속 잊지 않아. 고, 고마워.
텐 아하하….
텐 (좀 봐줘라…)
렌가 무거운 이야기가 돼서 미안.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3구장으로서, 아침반의 리더로서 퍼스트 투어를 위해 열심히할 뿐이니까!
카에데 (그, 그렇지. 놀랐지만…렌가군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야. 지금 눈 앞에 있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지)
카프카 …좋아, 이야기는 끝났네.
카프카 이미 밤도 늦었고, 자자 자자. 렌가도, 우승했다고 방심하지 말고, 내일부터도 제대로 일해줘야 해!
리광 ….
리광 (그 바보가 설마 전부 말할줄이야…상정 외다)
텐 안녕하세요~, 전진 우수한 스파이가 만나러 왔습니다.
리광 …. 무슨 용무냐, 꺼져라.
텐 괜찮잖아요. 잡담하고 싶은 기분이라고요.
텐 렌가씨, 붙어있던 게 떨어진 것처럼 다른 사람이네요. 뭐, 진짜로 다른 사람이었지만.
텐 키바라는 녀석…렌가씨랑 바꿔치기한 니시조노 렌가, 본인이죠?
리광 …쳇.
리광 고용된 자 주제에, 파고들다니 죽고싶은 건가?
텐 앗, 너무해라. 집을 오래 이어가기 위한 지혜예요.
텐 하지만 뭐….뭐라할까.
텐 그 사람, 대단하지 않아요? 바보는 바보지만, 그 노력이 전부, 스스로가 아닌 타인을 위해서였군요.
리광 ….
텐 진짜가 돌아오면 전부 준다니 거짓말이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눈이 반짝반짝 맑단 말이지.
텐 우리들 뒷쪽 인간들이라면, 금새 알잖습니까. 거짓인지 본심인지. 그거 본심이죠—. 이거, 졌네.
리광 무슨 말이 하고 싶지.
텐 별로? 그저…그 상태라면, 구태여 그 사람을 표적으로 할 필요는 없을려나아 해서.
리광 …. 드물게 대상한테 정이라도 들었나?
텐 어? 하하, 농담.
텐 손바닥 위에서 갖고 놀려했던 게, 역으로 당했다 같은. 게다가 그 이유가, 상대의 순수함이었다…같은 일은.
텐 이런 세계에서 살고 있으면, 어지간해선 없잖아요. 자그마한 기적에, 한 마디정도 덧붙여도 좋을까하고.
리광 …. 2건에 대한 지불은 이미 마쳤다. 나랑 나는 이제, 아무런 관계도 없다. 참견하지 마라.
텐 그랬네요~. 뭐, 제 고객은 또 있는지라. 그렇다해도, 또 뭔가 있으면 의뢰인으로.
텐 안녕히 주무세요, 평범한 4구의 구장씨. 평범한 1구의 구장이, 실례했습니다—.
리광 ….
소우 쥰 『보스, 니시조노 렌가의 건입니다만, 매스컴은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습니다』
리광 ….
소우 쥰 『보스…?』
리광 …젠장.
리광 소우 쥰, 생동할 필요는 없어졌다. 매스컴들을 해산시켜라.
소우 쥰 『…괜찮으신겁니까?』
리광 지금 움직이는 건 악수다. …키바한테, 아니.
리광 렌가한테, 한 방 먹었다.
리광 증거는 전부 없애라. 알겠나?
소우 쥰 『…. 알겠습니다』
리광 …진짜 『렌가』가 돌아오면, 다시 사이좋게 지내줘, 인가.
리광 바보 그 자체군…렌가. 네놈은 키바한테 속고 있다고.
리광 (우리들이 사이 좋게 지낼 일은 평생 없어. …아아 하지만 오래 전, 똑같은 걸 바랬던 녀석이 있었다)
리광 ….
리광 (기억해 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옛날에… 이제, 존재조차 위태로운 누군가가…바라고 있었다)
리광 이 숙연에, 종지부가 찍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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