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댐온 후기
를 빙자한 신간과 돌발본에 대한 변명
>> 신간 펑크와 돌발본에 대한 변명<<
사실 진짜 열릴줄 몰랐습니다. 호댐온리전이라니… 계정 생겼을때도 반신반의 했어요 설마? 진짜? 리얼리? 마지?
늑대의밤 마감을 댐른온때 실패하고… 호댐온을 노렸으나 저에게 부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느긋하게 웹발행 하지 모~ 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었는데요
천사님이!!!!!!! 부스 양도를!!!!!!! 해주신다고 하시는겁니다!!!!!!! 늑밤 완결이 보고 싶으시다면서요……(쭈글)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밀렸어요 죄송합니다
아니 들어보세요 사실 저는 알오물을 잘 몰라요…… 황궁물은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쓰는거랑은 또 다르더라고요 수인은 더 모름 그냥 귀랑 꼬리가 있다(?) 그럼 인간폼의 귀는 네개인가 두개인가? 귀여운건 많을 수록 좋다<< 정도의 지식 뿐이라…
게다가 저희집 호열이는 말랑아기두부인데(빡치면 얼린두부도 되지만) 황제가 좀 미친놈이라 진짜 인지부조화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농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대만이를 상상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보니 진도가 안나가는 거에요 한줄도 못쓰는 날이 부지기수였죠
그렇습니다 저는 글테기를 겪고 있었던겁니다 댐른온때 독감 걸린 상태로 일주일만에 돌발본을 쳐내고 나서 거의 말라 있었어요 글 쓰는건 물론이고 글 읽는 것 조차 힘들더라고요 포타에 감상 남기기가 취미인데 그냥 아무것도 못했어요 가끔 접속해서 트친 타래에 헛소리만 늘어놓고 아여 파랑새 접속 안하기도 하고 탈덕한건 아니고요 좀 탈력감에 시달렸다고 할까요…
쨌든 머리를 쥐어뜯으며 일단 샘플이라도 올리면 되겠지 싶었는데 선입금이 저를 쫓아와도 안되더라고요 행사날이 다가올 수록 심장이 쫄깃하고 식은땀이 낫죠 스터디카페 결제하고 마감팟까지 했는데 진짜 거의 아슬아슬한 순간 쯤에야 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인쇄마감까지 도저히 퀄리티는 커녕 완결도 못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돌발본 준비를 하게 된것 입니다……
다행히 협력소에서 마감 기한을 하루 늦춰주셨고 아쉽지만 무사히 돌발본을 낼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표지는 저의 영혼 티롱님이 힘내주셨습니다 갈아만든 티롱표지에요
그렇게 삼일동안 여섯시간을 자고 예정일보다 10일이나 빠르게 대자연을 영접한 라온은 완전히 흑화하여 피의 축제 3탄을 회지로 만들고 마는데…… 진짜 걱정되더라고요 이거 괜찮나? 종이로 남겨도 되나? 성스러운 호댐온에 이런 흉한 것을 내놓아도 될까? 천만블락감인데 고소당하는거 아닌가?
이전에 냈던 회지들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가벼운 로코만 내다가 갑자기 멘헤라를 만들어버려가지고…… 그래도 수요조사만큼 사가셨더라고요 알고 사가신거죠? 감사합니다 저희 이제 끝까지 함께 가는 거에요
어쨌든 이미 원고는 넘겼고 행사나 즐겨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마감하느라 미뤄둔 업보가(frat.집안일) 무시무시 하더라고요 마감하기싫어병 때문에 갑자기 삘받아서 온 집안을 다 뒤집어서 대청소하다가 마감 일정이 촉박해져서 멈춘 상태였거든요 손님이 오기로 해서 일단 급한 청소는 끝내느라 당일 새벽 3시까지 못잤습니다 사실 생리통때문에 못잔 것도 있지만요
>>여기서부터 호댐온 후기<<
제가 찍은 사진은 이게 다임…
그렇게 호댐온의 날이 밝아오고… 라온은 지각을 하고 맙니다 사실 행사장엔 늘 늦게 가요 줄 서기 싫어서… 도착하니까 마이 티롱님과 도요님 플리님이 이미 와계시더라고요
농구맘님이 약과랑 죽마개만이를 놓고가셨더라고요 그것도 전부스에! 세상에 포장은 언제 다 하셨지 정말 너무 대단해요 너무 감사합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역시 프로부스러는 다르구나 감탄했어요 부스갔을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고 어리버리 떨다가 그냥 왔어요 막상 얼굴보면 부끄러워서 말 못함…ㅠㅠ
부스 사진도 안찍어서 훔쳐옴
사실 라온은 사람이 많으면 정신을 놓습니다 좀 많이 힘들어요 실시간으로 죽어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잠까지 못자서 더 죽어가고 있는데 샤비님이 갑자기 뛰어와서 피로회복제를 주고 가더라고요 땡큐 샤비님 그거 없었으면 진짜 중간에 실려갈뻔 했어요 플리님께도 샌드위치 사달라고 부탁했는데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손 떨면서 책 포장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부터 기억이 희미해요
제 책 선입금 리스트도 행사장 오는 차 안에서 만들었어요ㅠ 멀미나서 죽는 줄
선입금과 현판도 행사장 돌아다니면서 확인했어요 TMM지도와 헤이치님의 부스 인포 너무 유용했습니다 증맬 천사야…💕 저 마감하느라 뭐 있는지 하나도 모르고 갔거든요
행사 끝나갈때쯤 제 옆부스 존잘님과 어쩌다보니 회지 교환(이라 쓰고 강제 증정이라 읽는다)하게 됐는데 제가 그냥 별채마님을 강제로 안겨 드렸거든요… 돌아서고 생각해보니까 나쁜버릇을 드렸어야 하지 않나!? 하필 첫 대면에 그런걸 드리다니 미쳤나봐요 이걸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취향타는걸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멀쩡한 것도 있어요ㅜㅠ…… 아주 아닌건 아니지만…
제가 정신머리가 탈출해서 트친님들 못알아볼까봐 이름표(feat.티롱님)를 붙이고 다녔는데요 다행히 중간에 저를 붙들어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도 잘 안살피고 다녀서 그냥 지나칠뻔ㅠ 저도 부스 버리고 다녔는데 부스 가니까 안계심ㅋㅋㅋ 다들 선입 하셔야 하니까요 (끄덕
저에 영혼 티롱님이 부스를 봐주지 않았다면 선입금 다 못찾을뻔 했어요 그 와중에 간간히 선입을 하긴 했더라고요 그래도 놓친게 많았는데 통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나눔은 꿈도 못꿨어요ㅠ
플리님과 도요님이 번갈아가며 부스를 봐주셔서 티롱님 손잡고 이벤트도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행사 이벤트 안하는 주의인데(정신머리가 탈출해서 뭘 해야하는지 인지가 안됨) 티롱님이 계시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더라고요 저에 영혼 마이 티롱 제가 늘 곱게 갈아서 쓰는데 항상 반짝반짝 빛이나요 감사합니다 라뷰
럭드는 한번밖에 못하는줄 알았는데 한번에 뽑을 수 있는게 10회 제한이 있는거지 여러번 도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긋치만 줄 서는게 힘들어서 포기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B상 아크릴 스탠드와 렌티 2종, 스티커 4종이 겹치지 않고 나왔고 포카도 하나만 중복이라 교환해서 올클했습니다 이것도 티롱님과 플리님과 도요님이 해주셨어요 난 대체 뭘 했지? 신나게 놀다오기만 했네요
행사 준비는 힘들지만 행사장에서 반가운 트친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호댐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그리고 다들 그대로 호댐하고 계셔서 뭔가 뭉클하더라고요
늑대의 밤이랑 별채마님까지 깔끔하게 끝냈더라면 더 완벽했을텐데… 이건 저에 희망사항입니다ㅎ
후기 잘 안쓰는데 그냥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었어요 정말 열심히 덕질했네요 재밌었어요 사실 토라님께 늘 감사하고 있어요 토라님이 발굴해 주지 않으셨으면 그냥 티롱님이랑 깨작깨작 둘이 놀고 있었을거라서… 전 아직 트위터가 어렵습니다 토라님 제가 맨날 괴롭히지만(?) 사랑하는거 알죠?
쓸데없는 얘기 엄청했네요 그냥 생각의 흐름으로 기록겸 써봤습니다 이제 끗!
아쉬워서 뒷풀이 사진 올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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