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고1입니다. 그 애는 농구를 좋아했다. 농구를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농구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내가 먼저 말을 꺼내면 그 애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조잘거렸다. "처음에는 하루에 백 번씩 연습했어." "대단하네. 첫날에는 몇 개나 넣었어?" "첫날에는 하나도 못 넣었지." "엑, 정말?" "처음 배울 때는 슛을 넣는 것보다 자세
>> 신간 펑크와 돌발본에 대한 변명<< 사실 진짜 열릴줄 몰랐습니다. 호댐온리전이라니… 계정 생겼을때도 반신반의 했어요 설마? 진짜? 리얼리? 마지? 늑대의밤 마감을 댐른온때 실패하고… 호댐온을 노렸으나 저에게 부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느긋하게 웹발행 하지 모~ 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었는데요 천사님이!!!!!!! 부스 양도를!!!!!!! 해주신다고
대만이 꺼내려고 했던 손님용 식기는 결국 그의 손을 거치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대만을 기다리다가 창고로 간 태섭은 홀로 남은 태웅을 발견했고, 일그러진 태웅의 표정에서 일련의 사건을 짐작했다. 침울한 얼굴을 한 성인 남성은 마치 애인과 헤어진 고등학생 같았다. 상자를 들고나오며 태섭은 태웅의 어깨 아래를 툭 치는 것으로 위로를 전했다. 웃긴 일이었다.
*남성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하다는 전제설정 (관련 자세한 묘사X) *맘마미아AU(등장인물의 나이 및 다공일수 주의) 바다 어딘가,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한 어느 한적한 섬. 조용하던 일상에 초청장이 날아들었다. 주인공은 남녀 한 쌍이었다. 신부라는 글자 옆에 이름을 올린 정ㅇㅇ는 섬 내 유일한 숙박시설인 ㅁㅁ호텔 사장 정대만의 금지옥엽이었다. ㅇㅇ
메리 요미츠마스! 합작 글입니다. 별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두 사람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와서 돌아다니는 글. Image by Artem Shuba from Unsplash 공항은 퍽 쌀쌀했다. 추운 바람을 품고 천장에서부터 밝은 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짐을 끌고 걷는 미토와 미츠이의 눈에, 문득, 길, 그들이 교차하는 공간의 중앙에 우뚝
2023.04.27 눈을 뜨고 보니 알고 있어야 할 천장이 아니다. 그런데 또 익숙하기도 했다. 보통 저런 천장을 마주하면 풍겨야 할 냄새도 있었을 텐데? 소독약이라던가 침대 시트에서 밀려오는 특유의 표백제 냄새와 같은 것. 그러나 그보다도 훨씬 먼저 맡아본 것은 알고 있는 기억과 다르다.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냄새. 이 또한 어딘가 맡아본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