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클래스

환수현환 동거하는 얘기

이환 대학 갔다는 설정

화분 by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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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인생이 고달프니 비클이 보고싶다.... 뭐야 포타 왜 이렇게 바뀜? 암튼 이환 대학 가서 이수현이랑 동거하는 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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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샘님의 멘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어느날 샘님이 내 포타 보다가 생각난 거 있다고 하셧다

샘님 : 환이 가출하고 수현 자취방가서 백수생활하는 거 생각나네 수현이 알바갈 준비하능데 이불 덮어쓰고 자는 환이

평소 수현이는 환이 시끄러울까봐 머리 말릴 때 약풍으로 말렷는데 어제 환이 늦게 잔 거 생각나서 그냥 안 말리고 나가려는 거 근데 귀신같이 눈 뜬 환 : 머리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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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가 왜 늦게 잤을까 밤새워 과제 한 건가 -> 이환 아마도 대학 가겠지 -> 헉 이환 대학 가서 이수현이랑 동거하는 거 보고 싶다 이환 집안의 압박도 있고 자기가 지금까지 해 온 것도 있고 해서 대학 갈 것 같애 나는 그래도 이환이 피아노 하는 거 좋아한다고 생각해가지고.. 나 피아노 괜히 시작했나? 라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이거는 피아노 하면서 겪은 고난 때문에 고민고민 하다가 나온 거라고 생각해서,, 아 또 구구절절이네 암튼 이환 대학 갈 것 같다 이 대학은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만이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어서 간 것일 거야 그래서 아버지 교수로 있는 대학은 애초에 지원도 안 했을 듯 ㅋㅋ

아버지 도움 하나도 안 받고 자력으로 실기 보고 면접 보고 (음대 입시 잘 모름,,) 해서 결국 입학하는데 최초합도 아니고 막 예비 20번 이랬음 좋겟어,, 이환 합발 뜬 날 방 안에서 혼자 약간 울었을 듯 결국 집안 빽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건가 함서,, 대학 거의 반포기 상태여서 아무래도 상관 없었는데 괜히 이수현이 더 오바쌈바였음 좋겠네 ㅋㅋ 어쩌다 대학 얘기 나오면 야 그깟 대학 안 가도 머 상관 없어 나를 봐라 나는 지원도 안 했어 ㅋㅋ 야~ 날씨 좋네~ 이러고 이환 눈치 보다가 아 그래도 너는 될 거야 야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당연히 붙어 새끼야~ 허리 펴~! 이럴 듯 이환은 이수현 하는 짓이 웃기고 귀여워서 피식피식 웃을 거여 그리고 이환 추합 전화 받자마자 이수현한테 전화로 울면서 붙었다 할 듯 ㅋㅋ 둘 다 눈물나는데 우는 거 티 안 내려고 엄청 노력함 서로 아 얘가 울고 있구나 싶기는 한데 모르는 척 해 주고 ㅋㅋ

아니 이거 왜케 구구절절 풀고 있지? 아무튼 이환 집에서 약간 떨어진 대학 가서 기숙사 신청해야 했는데 일부러 신청 안 하는 거다 첨부터 동거 생각 한 건 아니고 걍 혼자 자유롭게 살아 보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 글서 모부님한테 기숙사 안 됐다고 뻥치고 학교 근처에 자취방 얻는다 이환 부자니까 넓은 집에 살아라 투룸 얻어라 글서 이수현한테 자기 집 계약했는데 넓어서 휑하더라 이런 얘기 하다가 어쩌다 보니 같이 살게 됨 (??) 이수현은 이환이 돈 안 받고 공짜로 재워 주는 거 싫어서 일부러 알바 하고 월세 내고 머 많이 사다 주고 그럴 것 같지,, 이환도 거절 안 함 왜냐면 수현이가 그러고 싶어 하니까.,,

2.

이환 시험공부나 과제때문에 늦게 잘 때 이수현 약간,..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까 뭐라고는 못 하는데 걱정돼서 이환 방문 앞 서성서성 했으면 좋겠다 ㅋㅋ 자기 방 들어가 있어도 되는데 괜히 거실에 앉아서 핸드폰 리듬게임 무음으로 하다가 살짝 열려 있는 방문 슬쩍슬쩍 쳐다볼 듯,, 그러다 이환 물이라도 마시러 나오면 거실 벽에 쪼그려 앉아 있는 이수현 보고 너 여기서 뭐 하냐? 하겠지 ㅋㅋ 그러면 이수현 : 어 그냥 여기가~ 아늑해서!! 너무 좋네 어유..~~ 딱딱한,,바닥..~~!! ㅋㅋㅋ 그러면 이환 피곤했지만 수현이 보고 힘내서 다시 과제든 공부든 할 듯,, 이환 삶의 활력소 삐걱대는 이수현..

그래도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티려고 하는데 결국 두세시쯤 되면 수현이도 졸려서 자러 들어갈 듯,, 뭔 공부를 저렇게 늦게까지 하냐 교수가 미쳤다 애를 왜 잠을 안 재우냐 이런 생각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수현 발소리 듣고 이환이 이수현 잘자~ 하는 거 ㅋㅋ 그러면 수현이는 뜨끔하면서 어 너도 얼른 자라.. 하면서 자러 들어감 그리고 새벽 6시 돼서야 잠드는 이환,, 누워서 아 이수현이 얼른 자라 했는데,, 생각을 마지막으로 잠들 듯 ㅋㅋ

그리고 샘님이 말해주신 대로 이수현 아침에 나가는데 이환 늦게 잔 거 아니까 조심조심 준비하는 거야 흑흑 이환은 잠에 취해서 자기가 그런 말 한지도 모를 듯,, 생각해 보니까 샘님은 이환이 이수현 자취방 가서 사는 거라고 하셨네 나는 반대로 만들어 버렸지만,, 암튼 이환 그렇게 늦게늦게 잔 날이면 이수현 나가기 전에 이환 방 문 열어서 들여다 보는 버릇 있었음 좋겠어 가끔은 이환 방 불도 안 끄고 자고 있어서 수현이가 꺼 줌,, 또 가끔은 이환 책상에 엎드려 잠들거나 이불 안 덮고 그냥 침대에 쓰러져 자고 있어가지구 이수현이 편하게 자라고 잘 눕혀 줬음 해.. 그러면 환이는 잠결에 웅얼웅얼 고마워... 했음 좋겟네 수현이는 속으로 아 뭐래.. 하는 거 ㅎ

나가기 전에 환이 방 들여다 볼 때마다 이환 얼굴 괜히 자세히 보고 나가는 수현이,, 눈에 꼭꼭 마음에 꼭꼭 새기고 나가는 거야,, 그래야 힘들 때마다 이환 얼굴 생각하고 힘 낼 수 있으니까 ㅎ.. 그렇다 서로가 서로의 삶의 활력인 것이다.. 평소에는 환이 오후수업이거나 공강이어도 수현이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아침 먹어야 함 이수현은 씻고 나갈 준비 다 한 상태로 밥 먹는데 그 앞에 마주보고 앉은 이환은 잠옷이고 머리 까치집이고 얼굴 퉁퉁 부어 있음 ㅋㅋ 환이 공강이면 밥 먹고나서 다시 자는데 오후수업이면 예습이나 과제같은 거 할 듯..

3.

학교행사 땜에 이환 술 존나마시는 거 보고싶어 ㅋㅋ 요즘 대학이야 뭐 술 먹이는 문화 없지만 헐 잠만 생각해보니 이환이 대학에 가면 요즘 대학이 아니잖아 좋아 마셔마셔 먹고뒤져~~ 아냐 뇌에 힘주고 이성을 되찾자 조아조아 이환 술 취할때까지 마셔본 적 없어서 자기 주량도 모를 듯.. 그 때 이수현이랑 캔맥주 한 캔씩 마신 게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후로도 가끔씩 이수현이랑 캔맥주 마시면서 얘기 나누고 그랬는데 소주를 마셔라 부어라 한 게 아니니까 주량은 모르지 음 맥주 마시면 조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한데 비교대상이 이수현밖에 없어서 자기가 잘 마시는지 못 마시는지도 모름 (이수현보다는 잘 마시는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ㅋㅋ) 음 학교행사는 뭐로 할까 머 2학기 축제 뒤풀이,, 이런 거라고 치자 왜 개강파티 아니냐면 그때 이환 낯 가려서 아예 안 나가거나 나가도 술 안 마실 것 같음 ㅋㅋ

환이 대학 가서도 아 쟤가 이석영 단장 아들이래 재네 형이 이현이래 이렇게 수군수군 하는 애들 있기는 한데 비클래스 2반 C조 칭구들이랑 지내면서 사회성 약간 늘어가지구 대학 칭구들은 그 소문보다 이환을 먼저 봐 줬음 좋겠어 친구들 걍 지내다 보니까 나중에는 이환 그런 집안인 거 까먹기도 하고 ㅋㅋ 그러다 가끔 얘기할 때 아 맞다,, 그럼 머 어때~~! 하는 거지 좋은 친구들을 만나라 환아,, 머 모두가 환이를 조아할 수는 없겟지 뒤에서는 저새끼 손 아프대 약먹고 병원 실려갔대 말 하는 애들 있기는 하겠지만서도 이제는 괜찮다 암튼 이환 엄청 인싸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싸는 아닌 그런 대학생이 되었음 해.. 본인이 인싸는 아닌데 친한 동기중에 인싸가 있어서 괜히 학과 소식은 잘 알고 있고 선배들 중에도 친한 사람 있고 음 글타

축제 날은 비 와가지고 부스 정리 호다닥 하고 다들 헤어졌거든 그래서 축제 다음 주 금요일에 축제 운영위원회 사람들 호프집에 모여서 뒤풀이 하기로 함 이환도 참여함 이제 딱히 낯선 사람도 없고 다들 술 마시면서 재밌게 노니까 이환도 걍 휩쓸린 거,, 글서 자기 주량도 모르면서 소맥 계속 홀짝홀짝 마심 하필 이환 옆자리에 소맥 장인이 앉아있던 거여 그래서 잔이 비워질 때마다 기가 막히게 소맥을 만들어 놓았다 이환 맨날 이수현이랑 캔맥 뭐더라 클라우드?? 였나??? 암튼 그거만 까다가 소맥 첨 마시니까 넘 마싯는 것임 그래서 생각 없이 마시는데 술 많이 마시는 게 거의 첨이니까 요령도 없고 목 마를 때마다 소맥 마시고 해가지고 걍 취함 몇 잔을 마셨는지도 알 수 없다 그냥 어느 순간 이성을 놓았다

마시다 보니 어느순간 술이 안주 없이도 쭉쭉 들어가게 되었다... 술 들어가니까 졸리면서 기분 엄청 좋아가지고 막 옆자리 선배한테 팔짱끼고 기대고 있음; 그 상태로 평소보다 훨씬 잘 크게 웃고 말도 엄청 많고 신난 듯이 아무말이나 막 하고 환호성 박수 이런 반응 엄청 좋아가지고 주변 동기선배들이 아 얘가 큰일이 났구나.. 평소에 조용하던 애가 술 하나땜에 저렇게 됐구나.. 싶음.. 약간 자괴감까지 느껴서 이제부터 얘한테 술을 안 먹여야 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환 잔에 환타 채워 주는데 이환 환타 마시고 귀신같이 아 이거 술 아니잖아요 이거 음료수잖아 나 속이지 마요~~! 이러면서 죽어도 술 달라 하는 거 이환 술잔 들고 있다가 갑자기 내려놓고 옆에 선배 어깨에 기대서 졸기 시작함 그래서 ㅋㅋ 다들 어이없어가지고 긴 의자에 편하게 눕혀 놓고 얘 고등학교 친구랑 같이 산다고 하지 않았냐 걔한테 연락해보자 함

이환 가방에서 핸드폰 꺼냈는데 딱 이수현이라는 애한테 문자 와 있는 거 "언제 오냐?" 그래서 아 얜가보다 하고 선배가 이환한테 전화함 근데 이 선배도 혀 꼬여 있을 것 ㅋㅋ 이수현 집 오면 대충 10시정돈데 집 안에 이환 없어서 잠깐 당황하다가 아 맞아 오늘 뒤풀이 간댔지 하고 혼자 자기 할 일 함,, 학교는 안 다니지만 노래 공부 하거나 책 읽거나 겜 하거나 아님 혼자 집에서 블루투스 마이크 켜 놓고 노래 부르기 ㅋㅋ 암튼 뭔가 하다가 문득 시계를 봤는데 열두시가 넘었다 근데 아직도 이환이 집에 안 들어 옴,, 심지어 연락도 없어,, 애 학교 가서 사회생활(?) 하는데 방해하기도 뭣해서 약간 서운하지만 문자 하나 보낸다 그리고 씻고 나왔는데도 답장이 없어 음 노느라 정신 없는 거겠지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났으나 답장은 없었다 수현은 약간 걱정되기 시작했다,,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더 끔찍한 상상으로 흘러가고.,, 평소라면 잘 시간인데 잠도 못 자고 핸드폰 쥔 채로 서성서성 집 안 돌아다닌다 문자 하나 더 보내려고 하는 순간 이환 번호로 전화가 온다 현재 시각 한시 반,,

넘 반가워서 안도의 한숨 쉬고 야 왜 이제야 전화를 해~ 말하려는 순간 수화기 반대편의 혀 꼬인 사람이 말한다 "이수현씨 핸드폰인가요?" 수현 당황한다 분명 이환 전화번호 맞는데 왜 딴 사람이 받지 먼가 분위기가 시끌시끌하고 이 사람은 심지어 술 엄청 취했네 이환 핸드폰 잃어버린 건가 그럼 애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별별 생각 하다가 "아 네,,," 하는데 상대방이 "아 환이랑 같이 사는 친구분이시죠?" 하는 거,, 그래서 "네,!!!" 했더니 "지금 환이가 졸라 많이 취해서 거의 자고 있는데 오셔서 데려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함 이수현 이마 짚는다 어쩐지 연락이 없다 했더니 술이 떡이 된 거였구만 걱정하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하지 아주,, 주소 문자로 보내달라 하고 수현 급하게 나갈 준비 한다 아무 옷이나 걸쳐 입고 나감 겉에 셔츠 걸치다가 이환 옷 가볍게 입고 나간 것 같아서 환이 방 들어가서 환이 옷도 챙긴당,, 와중에 애 오늘 뭔 옷 입고 나갔는지 생각하면서 어울리는 걸로 챙김

동기선배들이 이환 정신 못 차리니까 밖에 가서 바람 좀 쐬고 나오라고 맨정신인 동기 한 명이랑 같이 내보냄 날이 엄청 춥지는 않은데 낮에 비해서는 약간 쌀쌀했음 이환 핸드폰 쥐고 쪼그려 앉아 있고 동기는 덩달아 쪼그려 앉아서 담배 피우면서 이환 어깨 두드려 줌 토 하고 싶으면 해,, 함서 ㅋㅋ 근데 토 할 생각은 별로 없고 그냥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기는 함 수현이 어디까지 왔는지 문자라도 보내 보려고 핸드폰 똑바로 드는데 손에 힘 없어서 떨굼 약간 멀리까지 가 버려서 아이구야 하면서 주우러 가는데 다른 손이 주워 줌 고개 들어 보니까 이수현이야

이수현 한숨 쉬고 핸드폰 자기 주머니에 넣은 다음에 들고 온 겉옷 이환 입혀 준다 이환 지금 상당히 텐션,,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 상황 그래서 이수현이 자기 팔에 옷 꿰고 단추 잠가 주는 동안 말 쫑알쫑알 걸기 시작함 아 이수현 이제 왔냐아 머 하다가 왔어 나 없으니까 완전 심심했지 보고싶었지 어유 그럴 줄 아라써어~~! 이러는데 얘가 평소에 말이 많은 편도 아니고.. 말이 느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교 있는 말투는 아녔는데 갑자기 홍조 띤 얼굴로 샐샐 웃으면서 이러니까 적응이 안 됨 이수현 얼떨떨하기는 한데 일단 에휴,, 가자 이럼 ㅋㅋ 이환 그래~~~! 하면서 이수현 손 붙잡고 뒤 돌아서 담배 피우는 동기한테 손 흔들어 인사 함 동기는 이수현 잘생겨서 놀라고 둘 분위기 신기해서 또 놀람

나란히 걸어가는데 이환 스텝 계속 꼬이고 발에 무게중심 이상하게 들어가서 비틀비틀거린다 수현이가 팔 잡아 주려고 하면 이환 손 빼면서 풀린 눈인데도 근엄하게 지금 나를 애새끼로 보는 거야??? 이래가지고 잡지도 못함,, 속으로는 뭐 새끼? 하고 싶은데 취한 사람 상대로 뭔 말을 하냐 싶어서 참음,, 걍 넘어지려고 하면 바로 잡으려고 주시하면서 걷고 있는데 돈 있는지 보려고 주머니 뒤지는 잠깐 사이에 이환 털썩 넘어짐 우당탕도 아니고 걍 풀썩,, 이수현은 걷다가 갑자기 애가 없어서 보니까 뒤에 주저앉아 있음 ㅠㅋㅋ 놀래가지고 야 너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 임마!! 이러고 가면 무릎에 힘 안 들어간다고 손 잡아 달라고 하는 거 ㅋㅋ 이수현 한숨 개 푹푹 쉬면서 내일 일어나면 두고 봐라 어 두고 봐 정말 너 이거 기억은 할런지 몰겠지만 진짜 암튼 두고 봐라,,, 생각하면서 손 내밀어 준다 그러면 이환이 히히 고마워 하면서 양 손으로 잡고 벌떡 일어남 그 상태로 계속 잡고 집까지 가려고 하는데 걸어 가는 와중에 이환 졸아서 이수현이 중간중간 깨움,, 처음에는 말로 야 일어나,, 야 자면 안 돼,, 이런 식으로 깨우다가 잘 안 되니까 팔 톡톡 치고 볼 톡톡 치고 그래야 한다,,

어떻게든 집에 돌아가서 이환 지 침대에 던져버리고 이수현 맨바닥에 뻗음,, 업고 온 것도 아닌데 괜히 힘들다 차라리 업는 게 덜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함 ㅠㅋㅋ 이환 옷도 안 갈아입고 이불도 안 덮고 씻지도 않고 누워서 편하게 숨 고르며 자는데 이수현 그 꼬라지 보다가 에휴 한숨 쉬고 일어난다 편의점 알바 할 때 술 취한 아저씨들이나 대학생들이 여명이랑 초코우유랑 아이스크림 많이 사 갔던 것 같아서 그런 거라도 사 올 생각으로 다시 신발 꿰어 신는 수현이.. 이환 넘넘 잘 자길래 불 끄고 방 문 닫아 주고 나왔는데 편의점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까 이환 방 문 열려 있고 불도 켜져 있다 글서 무슨 일 있나 설마 토하나 싶어서 마음은 급한데 아이스크림이 봉지 안에 들어 있으니까 여명 초코우유 아이스크림 컵라면 등등 들어 있는 봉지를 그대로 냉동실에 처박아 두고 이환 방으로 가는 수현,, 갔더니 이환 그 사이에 뻗친 머리로 침대에 멀뚱히 앉아 있다 이수현이 야 뭐냐? 함서 말 걸었더니 이환 고개 돌려 이수현 보면서 어 수현아 하더니 가만히 눈 마주치고 있다가 고마워 이러구 픽 쓰러진다 이수현 놀래서 코 밑에 손가락 가져다 대는데 그냥 편히 잠들었을 뿐임,, 그래서 걍 담요 가져다 덮어 주고 다시 불 끄고 방 문 닫고 나옴 그리고 냉동실에 다 처박아 놓은 거 까먹고 이수현도 잠

불 끄고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은 수현 이상하게 이환이 그 불그죽죽한 얼굴에 몽롱한 표정 하고 수현아 고맙다 한 게 자꾸 떠오르더라는 이야기,..

그리고 이환 담날 숙취 오져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이수현이 꿀물이라도 타 줬겠지 머 ㅎ

4.

어 이거는 지금까지 썼던 거랑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 걍 이수현이 이환 대학 후배로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샘님이랑 같이 생각한 거..

샘님: 환이 다음 학번으로 수현이가 음대 들어갔는데 원래 대학 작으면 예비대 같이 가잖아요 술게임할 때 수현이 술 약하게 타주면서 챙겨주는 거 근데 티는 안내야댐 몬줄알지? 서열 복잡해진다구 학번제라구 아는 척하지 말라해놓구 챙겨주는 거 티나는 환... 티 안내는데 티남 뭔주알디???? 엑스맨 안대 깐지나는 선배여야 한다구요 괜히 수현 앞에서 까오잡아야되는데

나: 깐지선배인척 하는데 그 척 하는 게 넘 보여서 귀여운 이환,, 모르는 사이인 척 하고 있는데 동기들끼리 새내기 이름 외우기 할 때 아 걔 이름 머지 키 크고 잘생긴 애 있잔아... 하면 속으로 이수현 멍청이들아 이수현 그걸 못 외우냐 이수현 하고 있는 이환.. 모르는 척 컨셉질 하고 있는데 동기 한명이 야 환아 새내기 중에 이수현이라고 있는데 개 봉선 나왔대 너 혹시 알아? 아 근데 걔는 내내 비클래스였대 넌 모르겠다.. 함서 갑분싸 만들기 (샘님: 술취해서 화장실 가는 수현 따라가는 환,,, 야 이환 너 왜 자꾸 나 모른 척 하냐) 글서 좀 봉선 나온 것도 아니면서 이환 에이클래스에 내내 있었던 거로 알고 비클래스 거의 떨거지 취급하는 애들끼리 아 비클래스가 머냐 그것도 봉선이냐? ㅋㅋ 함서 낄낄대고 있는데 이환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어 나 걔 알아 나 마지막에 비로 떨어졌거든 그래서 이수현이랑 졸공 같이 했어 이래야 함 아 그래서 컨셉질 망하고 분위기 갑분싸 됐는데 화장실 가는 이수현 보이길래 걍 따라간 이환,, 이수현이 너 왜 모르는 척 하냐 하면 어 미안 이제부터 아는 척 할라고,,, 이럼

아니 옛날에 써놧던거 캡처찾을라고 갤러리보는데 샘님이 이수현 이환 같은대학에서 농활간 거 써준다고 해놓고 안 써 줌 둘이 달데가는 거 써 준다고 했잔아요 ㅠㅠ 눈물이 난다 아 나 캠퍼스물 왜이렇게 사랑하지 대학교는 별로 안 사랑하는데 캠퍼스물은 사랑해 그니까 대학 간 이환 더 생각나면 또 쓰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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