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키토×메이드 토우야 썰 백업

(~23. 12. 31.)

※ 트위터에서 풀었던 썰들 중 '메이드 토우야' 설정이 들어간 모든 썰을 백업한 것으로 썰마다 설정이나 분위기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맞춤법 오류 있을 수 있고, 고의적 오타도 섞여 있습니다.

※ 트위터에서 풀었던 썰을 그대로 백업한 거라 음슴체 있을 수 있습니다.

※ 총 5개 (약 21,000자)입니다.

※ 후에 내용이 추가될 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도 메이드 썰을 또 풀지 말지 모르겠기 때문에...) 만약 또 풀어서 백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따로 글을 올리지 않고) 이 글 밑에 추가하면서 백업할 듯 합니다.

※ 마지막 백업: 23. 12. 31.


1.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동갑) 도련님 아키토×메이드 토우야 (23. 05. 10)

저는 솔직히 도련님 아키토×메이드 토우야면..... 역키잡도 맛있지만...... 둘이 동갑으로 어렸을 때부터 토우야가 아키토 전담 메이드였다는 것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막 둘이 어렸을 때 딱 처음 만났는데 어린 토우야.... 낯 가려서 아키토 눈도 못 마주치고 인사함ㅠㅠㅠ

☕: 부족한 실력이지만.... 오늘부터 도련님을 보좌하게 되었습니다.... 아오야기 토우야라고 합니다.....

🥞: 어... 어? 그래.... 잘 부탁해... (나랑 나이대가 비슷해 보이는데....?)

처음에는 저렇게 서먹하게 시작했지만.... 둘이 거의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까 금방 친해지지 않을까ㅠㅠ 막 티타임 때 어린 아키토 토우야랑 같이 티타임 가지고 싶은데 토우야 분명히 메이드인 자기가 어떻게 그러겠냐고 하면서 거절할 거 뻔히 보이니까ㅠㅠ

🥞: .... 아, 혼자서 차 마시려니까 좀 그렇네. 토우야, 거기 빈 자리에 앉아.

☕: 네?

🥞: 나랑 같이 차 마시자. 간식 양이 너무 많기도 하고.

사실 어린 아키토.... 토우야랑 같이 티타임 가지려고 다른 시종들한테 간식이나 이런 거 많이 준비하라고 함ㅠㅜㅜㅠㅋㅋㅋ큐ㅜㅜㅜㅜㅜ 토우야 얼결에 앉아서 아키토랑 같이 차 마시는데 처음 마셔보는 홍차에, 처음 먹어보는 간식들에 볼 상기됨ㅠㅠ 어린 아키토 그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토우야랑 자주 티타임 가지고 결국에는 토우야랑 티타임 가지는 게 하나의 일상이 된....😭

또 어느 날은 어린 아키토 수업 받으러 가야하는데 사라져서 찾으러 다니는 어린 토우야.... 후원에서 뭔가 꼼지락거리는 아키토 뒷모습 발견함.

☕: 도련님...? 이제 곧 수업 시간입니다. 돌아가셔야 해요.

🥞: 어?! 토, 토우야?! 언제 왔어?!

토우야가 말 걸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등 뒤로 뭔가를 숨기는 아키토.... 토우야 갑자기 의문스럽긴 했으나 아키토 수업 시간 거의 임박해서 그냥 넘어감. 그렇게 저택으로 들어가다가 아키토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등 뒤에 숨겼던 꽃다발 토우야한테 건네줄 듯... 남색 꽃이랑 연한 하늘색 꽃으로 이루어진 그런 꽃다발ㅠㅠ

☕: ....?

🥞: 그, 미안. 더 이쁘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아키토 손에 흙 잔뜩 묻혀 있고 그랬을 것 같은....ㅠㅜㅠㅠ 토우야 얼떨떨하게 꽃다발 받아들면서

☕: 그, 감사합니다. 근데 갑자기 꽃다발은 왜....

🥞: ···이랑 닮아서...

☕: 네?

🥞: .... 네 머리 색이랑 닮아서, 네 생각이 나더라고.

아키토 머쓱해서 뒷목 긁적이고.... 토우야는....

☕: ..... 감사합니다.

하고 꽃다발 들고 수줍게 웃는데.... 저는 그 순간 시너너메 아킷토가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을 거라 믿어요.... 실은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긴 했는데 감정의 정의를 못 내리다가 그제서야

🥞: (아.... 난 토우야를.... 좋아했던 거구나....)

할 것 같은ㅠㅜㅠㅠ🤦🏻🤦🏻🤦🏻🤦🏻 그렇게 한 7년?정도 지나고 둘 다 17? 18?살 정도 됐을 땐.... 서로의 옆에 서로가 있는 게 너무나 익숙해진 그런 관계가 됐겠죠.... 물론 우리의 눈치없는(... ) 퓨어 메이드 토우야 때문에 도련님 아키토의 짝사랑은 계속 되고 있었겠지만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하루 일과를 같이 보내는데.... 실은 저는 그 중에 같이 서재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과가 있었으면 해요.... 몇 년 전에 토우야가 책 좋아한다는 얘기 듣고 같이 서재에 가서 아키토는 후계자 공부, 토우야는 옆에서 독서했는데 토우야가 너무 좋아해서....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해아하는 하루 일과가 된....🥹

오늘도 여김없이 둘이 서재에 있는데 아키토가 토우야 힐끔 보니까 평소라면 책에 집중하고 있을 토우야가 창 밖 바라보고 있음.

🥞: ? 토우야. 왜 그래?

☕: 아, 아뇨. 다름이 아니라.... 오늘 날이 좋은 것 같아서 창문을 열어둘까 해서요.

🥞: 그런가?

아키토가 토우야 따라서 고개 돌리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에 가까이 가는 토우야....

☕: 창문 열까요?

🥞: 내가 열게. 이 창문 크기도 큰 만큼 꽤 무거우니까.

아키토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 열면 바람이 솔솔 불어오겠죠.... 토우야 잠깐 눈 감고 기분 좋게 그 바람 느끼다가 살짝 흐트러진 머리 귀 뒤로 넘겨서 다시 정리할 것 같은..... 그리고 아키토는.... 그런 토우야를 멍하니 바라볼 것 같아요.... 그러다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한층 더 반짝거리는 토우야에 자기도 모르게 토우야를 항해 손을 뻗었을 것 같고.... 자기도 모르게 덧그리듯이 아까 토우야가 넘긴 머리 한 번 더 넘겨줄 것 같아요...

☕: ......

🥞: ......

서로 눈이 마주치고.... 아키토 눈에 비치는...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에 자기도 휩싸이는 기분에 빠진 토우야.... 하지만 그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서로 아무말도 안 하고, 둘 사이에 계속 묘한 기류만 흐르다가.... 아키토의 시선이 토우야의 입으로 내려갈 것 같아요...... 토우야도 아키토 따라서 아키토 입으로 시선이 옮겨갔을 것 같고....

서로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심장은 거세게 쿵쿵 뛰어서 이제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고.... 눈을 감아 시야는 암전 됐지만 그럼에도 서로의 온기는 느껴져서..... 마침내 둘의 입술이 닿고 서재에는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겠죠...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영원 같던 찰나가 지나고 서로 눈을 마주치는데.... 그 순간 서재 문을 두드리는 집사...ㅠ

(똑똑)

👤: 도련님, 여기 계십니까?

노크 소리 들리자마자 화들짝 놀라는 둘.... 또오야는 얼굴이 엄청나게 빨개지지 않았을까요.....

☕: 아, 그, 저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하고 호다닥 서재에서 나가는 토우야..... 얼결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아키토는 손으로 자기 입술 한 번 쓸고 나서야 이성이 돌아왔을 듯ㅠㅋㅋㅋㅋㅋㅋ 머리 부여잡고 막 머리 헤집다가

🥞: ..... 사고 쳤네....

하고 중얼거리는 아키토...ㅋㅋㅋㅋㅋ큐ㅠㅜㅠㅜㅜ 실제로 그 이후로.... 토우야 눈에 띄게 아키토 피해 다닐 것 같고ㅠ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칠 것 같은ㅋㅋㅋ큐ㅜㅠㅜㅠ 아키토 볼 때마다 그때의 온도라든가.... 심장 박동이라든가... 아키토의 입술 감촉이라든가....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 빨개지고 피했겠지ㅠㅠㅠ 하지만 둘이 같이 지내는 일과가 많으니 피하는 거에도 한계가 있어서.... 결국 둘만 남게 되는 상황이 된....ㅋㅋㅋ큐ㅜㅠㅠ

🥞: 토우야, 잠깐 얘기 좀 해.

토우야 데리고 또 그때의 서재로 가는 아키토..... 토우야는 또 그때 생각나서 얼굴 붉어지고....

☕: ......

🥞: ......

아키토 일단 토우야랑 얘기하려고 마주 서긴 했는데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어색한 정적만 흐르지 않을까ㅋㅋㅋ큐ㅠㅠㅠ

🥞: (일단.... 미안... 하다고 해야겠지...? 갑자기 한 거니까..... 그리고 나선 어쩌지? 고백해야 하나? 전부터 계속 좋아해왔다고?)

☕: 저.....

아키토 토우야가 부르는 목소리에 바로 생각 멈추고 토우야한테 집중하는데 토우야.... 갑자기 머리 푹 숙이면서 아키토한테 사과하기 시작함....

☕: 죄송합니다, 도련님.

🥞: 어?

아키토 예상 못 한 상황에 얼빠진 소리 낼 것 같고ㅠㅋㅋㅋ 근데 토우야는 그런 아키토가 안 보인다는 듯이 숨도 안 쉬고 다다다 말했을 듯ㅠㅋㅋㅋㅋㅋㅋ

☕: 그때.... 있었던 일 말이에요. 메이드로서 모시는 도련님과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게다가... 도련님은 저를 그런 쪽으로 좋아하지 않으실 텐데 괜히 분위기에 휩쓸리게 해서 정말 죄송······

🥞: 자,잠깐 토우야. 뭐라고?

정신없는 와중에 뭔가 이상하단 걸 눈치챈 아키토가 다급하게 토우야의 말을 끊음...

☕: .....? 게다가 도련님은 저를 그런 쪽으로 좋아하지 않으실 텐데 분위기에 휩쓸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말인가요?

🥞: 허.

아키토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 나왔을 듯..... 실은 토우야 지난 며칠 동안 내내 생각해봐도 아키토가 자기를 좋아해서 그런 일을 했다다고 죽어도 생각 안 할 것 같은데ㅠ 막

☕: (그야.... 도련님이랑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사이고..... 멋있고, 능력도 좋은 도련님이 나 같은 일개 메이드를 좋아하실 리가..... )

이런 식으로ㅠㅠㅜㅜㅠ 아키토는 좋아하는 애가 그러고 있으니 복장 터졌겠지ㅠㅋㅋㅋㅋㅋ큐ㅜㅜㅠ

🥞: 그러니까.... 토우야 너는 지금 내가 널 안 좋아하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지?

☕: ......? 네. 그렇지 않고서야 도련님이 저한테 그러셨을 리가 없을······

🥞: 왜 없는데.

아키토 드물게 화난 낯으로 토우야 뒤에 있던 벽에 손 짚었겠지... 와중에 토우야 놀랄까 봐 절대 세게 벽쿵하지는 않음..... 토우야 처음보는 아키토 표정에 몸 딱딱하게 굳었을 듯.....

🥞: 내가 왜 널 좋아할 리가 없는데?

☕: 그, 그야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도련님 옆에······

🥞: 하. ....이렇게 꼴사납게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아키토 토우야 대답에 실소 흘리고.... 중얼거렸겠지..... 그리고는 다시 진지하게 토우야랑 눈 마주쳤을 듯.....

🥞: 좋아해. 토우야 너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왔다고.

아키토 혹시나 토우야가 못 알아먹을 새라 한 음절씩,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겠지...... 토우야 아키토 고백에 동공 커지고.... 당황해서 띄엄띄엄 말함.....

☕: 그, 그게.... 무..슨.....

🥞: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좋아했어. 혹시나 싶어 말하지만 착각 같은 게 아니야.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내 마음은 변함없어.

아키토다운 올곧은 고백에 토우야한테도 아키토의 진심이 전해졌겠죠.... 토우야도 마음 한 켠에 기쁨이라는 감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을 것 같고.... 하지만 토우야 애써 그 마음을 억누르면서 고개를 돌릴 것 같아요....

☕: 안 돼요.... 저, 저는 그저 일개 도련님의 메이드일 뿐이고.... 도련님은 제가 모시는······

토우야 대화하면서 가까워진 아키토 몸 밀어내지만 아키토 꿈쩍도 안 함.... 오히려 밀어내려는 손 잡아채서 깍지 끼우는 시노노메 아키토.......

🥞: 토우야, 피하지 마.

☕: ......

🥞: 지금 메이드니, 고용주니 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지금 중요한 건 '내'가 '너'를, '시노노메 아키토'라는 '사람'이 '아오야기 토우야'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야.

아키토 말에 토우야 말문이 턱 막히고.....

☕: .... 시간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

🥞: ...... 알았어.

그렇게 유예 기간을 얻은 토우야.... 아키토 그 유예 기간 동안.... 토우야 배려해서 평소처럼 토우야 대하지 않을까요.... 일부러 고백 관련 일 얘기는 하나도 안 꺼내고.... 오히려 평소답지 못하는 건 토우야 쪽일 것 같아요...... 막 아키토가 평소에 자기한테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자기를 좋아해서였다는 걸 혼자 깨닫고는 혼자 볼 붉어질 것 같은ㅠㅠ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둘이 서재에서 시간 보내다가 나갈 시간 거의 다 됐을 때 쯤에.... 토우야가 책 탁 덮고 아키토 쳐다보지 않을까요.... 평소에도 온 신경이 토우야한테 집중되어 있었던 만큼 아키토도 보던 책 덮고 토우야 바라볼 것 같고.... 아키토 먼저 슬며시 물어봤을 것 같아요.....

🥞: ......이제 답을 들을 수 있을까?

아키토 티는 안 냈지만.... 사실 근 일주일동안 피가 마르는 기분이었을 듯....

토우야 아키토 말에 작게 고개 한 번 끄덕이고, 심호흡 한 뒤에 입을 열었을 듯.

☕: 저는요..... 저는요, 도련님. ·····어요....

🥞: ......? 미안, 토우야. 제대로 못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얘기해줄 수 있을까?

☕: ....... 싫지 않았어요..... 저 도련님이랑 키스.... 했을 때..... 싫지 않았어요....

아키토 토우야 말에 순간 넋 나간 표정 지었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토우야한테 집중할 것 같은..... 다행히 토우야는 고개 돌려서 아키토 표정 못 보고 계속 얘기할 것 같아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도... 근 일주일 동안 계속 생각해 봤어요. 제가 도련님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냥 메이드와 고용주라는 위치에 압박을 받아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건지.... 정말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게 용기 내서 고백하신 도련님께도 예의라고 생각했고요.

🥞: ......

조곤조곤한 토우야의 목소리가 서재에 조용히 울려퍼지고, 아키토는 그냥 묵묵히 토우야의 말을 들어줬을 것 같아요.

☕: 근데 일주일 동안 계속 생각해도 제 감정은, 제 생각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아직도 메이드인 제가.... 감히 도련님께 이런 감정을 가져도 되는 걸지 모르겠지만..... 저도..... 저도 도련님을 좋아해요.

흔들림 없던 토우야의 목소리가 끝에 가서 잘게 떨림.... 토우야 마지막 말은 아키토 바라보면서 얘기했는데 왠지 모르게 눈물 나올 것 같아서..... 애써 웃으면서 말하긴 했는데 불안정한 미소이지 않았을까요.....

토우야 말 다 들은 아키토.... 자리에서 일어나서 토우야 세게 끌어 안을 것 같고....

🥞: 고마워.... 고마워, 토우야.....

이 말만 연신 반복할 것 같은ㅠㅜㅠ🤦🏻🤦🏻🤦🏻 토우야 눈에 눈물 맺힌 채로 아까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웃으면서

☕: 제가.... 제가 더 감사해요, 도련님.

하고 아키토 마주 끌어 안음ㅠㅜㅜㅠㅜㅠ

그렇게 그날 이후로 꽁냥꽁냥거리면서 행복하게 연애하는 도련님과 메이드🥹🥹🥹

그냥 저렇게 둘이 저런 식으로 이어지는 게 보고 싶었달까요...🥲

2. 1의 후일담 (23. 05. 14.)

막 둘이 서로 마음을 확인한 이후, 티타임 때 원래는 메이드인 토우야가 차를 탔었는데 어느 날은

🥞: 토우야, 여기 앉아.

하고 평소에 자기가 앉던 자리 가리키는 아키토.....

☕: 네? 그치만 거긴 도련ㄴ······

🥞: 토우야, 지금 우리 둘 밖에 없어.

둘만 있을 땐 서로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는데 토우야가 계속 도련님이라고 해서.... 아키토 이름 부를 때까지 토우야 빤히 쳐다볼 것 같고..... 결국 토우야가 어색하게 아키토 이름 부를 것 같음.....

☕: 아..... 아, 아키토......

🥞: 응, 토우야.

아키토 무슨 사탕 받은 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것 같고..... 괜히 부끄러워져서 얼굴 붉히는 토우야ㅠㅜㅠ

🥞: 자, 빨리 이리 와서 앉아.

☕: 그치만, 차를....

🥞: 괜찮으니까. 어서 앉아.

결국 어찌저찌 평소에 아키토가 앉는 자리를 차지한 또오야.... 오늘은 토우야 대신에 아키토가 차 타는데 토우야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것 같아요ㅠ 그 모습 본 아키토 피식 웃으면서

🥞: 제발 편하게 좀 있어, 토우야ㅋㅋㅋㅋㅋ

☕: 그치만.... 그치만 제 일인데.....

🥞: 그럼, 고용주 명령. 그냥 마음 편하게 내가 타주는 차를 기다릴 것.

아키토가 웃으면서 말하면 토우야 어이없어서 입만 벙긋거리다가

☕: .....이럴 때만 고용주죠.... 어젯밤엔 아니라고 해놓고, 오늘은 또 고용주라고 하고..... 치사해요.......

🥞: 크흠..... 난 원래 치사했어. 그러니까 그냥 편하게 있어.

아키토 머쓱해서 눈 돌릴 듯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쓸 타이밍을 놓쳤지만 원래 아키토가 존댓말도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토우야가 너무 완강해서... 일단 지금은 이름만으로도 만족한다는... 그런 설정....ㅎ) 아키토 차분하게 계속해서 차 타고... 토우야는 처음 보는 아키토의 모습에 눈을 못 떼지 않을까요.....ㅋㅋㅋ큐ㅜㅠㅜㅜㅠ

🥞: 토우야, 나 뚫리겠다.

토우야 아키토 분명 차에 시선 집중하고 있어서 마음 편히 아키토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말해서 화들짝 놀람ㅠㅋㅋㅋㅋㅋ 심지어 토우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말해서 우리 바부 토끼

☕: 도려... 아니, 아키토. 혹시 눈 여러 개예요?

🥞: 글쎄?

씨익 웃으면서 토우야 바라보고ㅠㅋㅋㅋㅋ 마침 차 다 우려내서 찻주전자 들고 토우야 찻잔에 찻물 따라줌....

🥞: 네 모든 행동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으니까. 마셔 봐.

☕: ...... 고맙습니다.

토우야 부끄러워서 찻잔에 시선 고정함ㅠ 그리고는 찻잔 들어서 아키토가 우린 찻물 마시는데 토우야 입맛에 딱 맞아서 깜짝 놀라는 아기 토끼.....

☕: ......!

🥞: 입맛에 맞아?

☕: 네.....! 정말 맛있어요.....! 어떻게 도, 아키토는 차도 잘 우려요?

🥞: 설마. 너한테 타 주고 싶어서 연습한 거야.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플러팅 치는 시너너메 아킷또.....🤦🏻🤦🏻 하..... 이 이후부터는 티 타임 때 차는 아키토 담당이었으면 좋겠고.... 예.... 그렇습니다....🥹

3. 1의 비하인드....? (23. 06. 15)

실은 어린 아키토가 토우야랑 같이 티타임 가지고 싶어서 간식 많이 준비해달라는 그 부분 쓸 때 넣고 싶었던 건데.... 이때 아키토네 부모님이 아키토가 간식 나눠먹었다는 얘기 듣고

👥: 아키토가..... 간식을 나눠 먹어.....?

이러고선 충격 받고ㅠㅋㅋㅋㅋㅋㅋ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몰래 찾아갔다가 어린 토우야 보고는 마음 속으로 이미 상견례 프리패스 했을 것 같다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내용을 생각해놨었는데 빠뜨렸네요ㅠㅜㅠ 그래서 후에 둘이 이어지고 나서 토우야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 도련님, 근데.... 저희 둘 사이.... 언젠가 주인님이랑 마님께 말씀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분들이시지만 혹시라도 반대하시면 어쩌.....

🥞: 아아, 그 부분에 관해서라면.... 반대하실 일은 없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 ?

🥞: 이미 옛날 옛적에 허락하셨으니.....(중얼)

☕: 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실은 아키토네 부모님이 아키토랑 토우야가 교제한다는 사실 알면.... 막 토우야 불러다가 맛난 거 먹이고... 막 신나서 얘기 나누고(예: 식은 언제 올릴 예정이니?^^(장난) 등등...) 그랬으면 좋겠어요ㅠㅋㅋㅋ 마치 라잌 로판 여주가 남주 가족들한테 사랑 받는 느낌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키토는 그걸 제일 경계하고 있을 것 같고요ㅠㅋㅋㅋㅋㅋㅋ

🥞: 뭐, 부모님께는 내가 대충 시기 보고 말씀 드릴게. 그리고....

☕: ?

🥞: 아직까지는 독점하고 싶어서.

이러고 아키토가 씨익 웃으면 토우야는 얼굴 빨개지고ㅠㅋㅋㅋㅋㅋㅋ 하....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못 썼었네요😂

4. 불로불사 아키토×암살자 메이드 토우야로 아키토우 (23. 11. 02.)

불로불사 아키토×암살자 메이드 토우야로 아키토우 보고 싶다....

막 아키토는 큰 저택에 사용인도 많이 두지 않고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아키토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저택에 간 사람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짐.... 그러던 중에 아키토네 저택에서 메이드 한 명을 구한다는 공고가 나왔고... 명령을 받은 토우야가 아키토네 저택에서 메이드로 일하게 됐겠지... 처음 와서 저택을 안내 받는데 어딘가 으스스한 기운에 소름 돋은 팔을 쓰다듬는 토우야.... 마지막으로 저택의 주인인 아키토를 만나러 갔는데... 저택의 분위기에 비해 생각보다 평범한 아키토에 살짝 놀라는 토오야....

🥞: 오늘부터 일하게 된 메이드라고?

☕: ..... 네.

🥞: 그래? 이름은?

☕: ..... 아오야기 토우야입니다.

고용주와 메이드의 관계임에도... 심지어 오늘 처음 봤는데도 다정하게 웃으면서.... 살갑게 말을 거니까 도리어 토우야가 경계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내 그런 걱정은 자신의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 흐음.... 토우야라.....

이렇게 말하는 아키토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지더니.... 토우야의 모든 것을 낱낱이 꿰뚫어 보려고 하는 것 마냥... 찬찬히 토우야를 살펴봄.... 토우야는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고 버텼을 테고.

🥞: 그래, 오늘부터는 내 옆에서 내 시중을 들면 돼.

아키토가 저런 식으로 말하면 긴장감 흐르던 분위기 갑자기 싹 바뀌고... 그럴 듯... 긴장감에 침 꼴깍꼴깍 삼키던 토오야 알겠다고 인사하면서

☕: (역시 보통은 아닌 상대다.... 조심해야겠어.)

이러고 생각할 듯... 그 이후에는 아키토 옆에서 아키토 경계심도 누그러 뜨릴 겸 계속 아키토 옆에서 시중들고.... 아키토 하루 일과? 같은 걸 파악하지 않을까.

토우야가 지켜본 아키토의 하루 일과는 딱 한 가지만 빼면 평범한 편이었음. 바로 자신의 침실에 절대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는 것만 빼면 평범했음... 아키토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아키토 혼자 침실에서 완벽하게 준비하고 나오면.... 아침 먹고, 그 이후부터 계속 집무실에서 서류 보고.... 점심 먹고, 산책... 그 이후에는 또 집무실에서 서류 보다가 티타임, 그리고 또 서류 작업, 저녁 먹고, 침실로 들어가는 것(이 이후에는 혼자서 잘 준비하고 자는 것으로 토우야는 추측함)이 아키토의 하루 일과였음. 토우야는 생각보다 평범하고 허점이 많은 생활 패턴에

☕: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사람을 못 죽인 거지?)

이런 생각함...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드디어 토우야가 아키토를 죽일 날을 정함... 평소에도 일처리가 꼼꼼했던 암살자 토우야는 혹시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대비책도 준비했겠지.... 첫 시도는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가 아니었을까.... 아키토가 서류 보는 동안 토우야는 보통 집무실 청소를 했는데 아키토 뒤에 있는 창문을 청소하는 척 습격하려고 했을 듯. 토우야는 평소처럼 창문을 열고 창문 틀을 청소하는 척 치마에 숨겨둔 칼 손잡이를 잡았음. 그리고는 심호흡을 하고 아키토를 찌르려고 확 뒤돈 순간

☕: !

언제부터인가 아키토가 뒤돌아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음.... 그것도 여유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러면서 한가하게

🥞: 왜 그래? 청소하다가 무슨 벌레라도 나왔어?

이러고 물어봄... 다행히 토우야가 칼을 꺼내기 전이었기에 토우야는 대충 둘러 댐.

☕: 아... 네. 거미가....

🥞: 거미? 어디에?

☕: ..... 방금 바람에 날아갔어요.

🥞: .... 그래?

토우야의 대답에 아키토의 미소는 더 진해졌고 토우야는 왠지 모를 오싹함에 몸을 살짝 움찔 떨었음....

☕: (방금은.... 우연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토우야는 플랜 B를 실행해야겠다고 생각함. 토우야가 시도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산책을 할 때였음. 아키토의 산책 코스는 항상 인적 드문... 저택 뒤 산 속에 있는 산책로로 정해져 있었는데 미리 아키토의 산책 코스에 함정을 설치해둔 거임. 원래 산책할 때도 토우야가 따라나섰기에 그날도 아무렇지도 않게 따라나설 수 있었겠지. 그런데 오늘은 아키토가 이상했음. 원래는 항상 한 걸음 뒤에서 걷던 토우야에게

🥞: 오늘은 뒤가 아니라 옆에서 나란히 걸어줬으면 좋겠는데.

하고 제안한 거임.... 토우야는 자신이 함정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을 알면서도

☕: ...... 네.

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음. 주종 관계가 그런 것이었으니까. 아키토와 발걸음을 맞추면서 점점 함정을 설치해둔 곳에 가까워질수록 토우야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음. 그리고 함정에 거의 도착한 순간 아키토가 돌연 걸음을 멈췄겠지. 아키토가 갑자기 멈춰서 토우야는 한 걸음 더 앞선 상황이 됐음. 토우야는 당황했지만 이내 뒤돌아 그 감정을 숨기면서

☕: ..... 왜 그러시나요?

하고 물었음. 그러자 아키토는 아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미소를 지으며

🥞: 오늘 산책은 이쯤에서 끝낼까, 해서.

하고 말했음.

☕: ..... 어째서인가요?

🥞: 음.... 그냥... 단순한 변덕?

아키토가 토우야에게 키스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자 놀란 토우야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뒤로 뺐음. 그리고 중심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쳐서 함정이 작동했겠지.

☕: (.....! 큰일났다)

하고 토우야가 눈을 질끈 감은 순간 강한 힘이 토우야의 팔을 잡아 끌더니 단단한 팔이 토우야의 허리를 감싸안았음. 그리고 토우야가 질끈 감았던 눈을 떴을 땐 탄탄한 가슴팍이 눈 앞에 있었겠지.

🥞: 조심해. 여긴 흙 길이라서 넘어지면 상처도 나고 더러워지니까.

☕: ..... 네.

토우야가 아키토의 가슴팍을 밀어내고 다시 거리를 두며 대답했음. 그리고 뒤를 봤을 땐.... 자기가 암살하려고 설치해둔 함정이 무섭게 작동된 채로 있었겠지. 이걸 어찌 수습해야 하는 찰나

🥞: 아무래도 숲이라서 사냥하려고 덫을 설치해둔 사람이 있었나 보네.

하고 아키토가 먼저 말함. 토우야가 아키토를 쳐다봤을 땐 아키토는 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음. 산책로에 대놓고 덫을 설치하는 바보 같은 사냥꾼이 어디있나 싶었겠지만 토우야는 이번에도

☕: .... 네.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으니 바로 돌아가는 게 좋겠네요.

하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내려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아키토가 토우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지 않을까ㅠㅋㅋㅋㅋ

☕: ?!? 이, 이게 무슨...!

🥞: 가만히 있어. 치마에 걸려서 또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가는 게 나을 거야.

☕: 아니.... 전 괜찮습니다. 그러니 내려주세요.

🥞: 그거, 아까 넘어질 뻔한 사람이 할 말?

아키토가 피식 웃으면서 말하면 토우야는 할 말이 없어져서 그냥 얌전히 안겨서 저택으로 돌아갔겠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우야 아키토한테 안겨서 돌아가면서

☕: (차라리 이때 죽일까....? 아니야, 성급하게 행동해서 괜히 실패하지 말자.)

이런 생각 할 것 같고ㅠ 플랜 C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함ㅠ

토우야가 세 번째로 시도할 암살 시도는 티타임 때 아키토가 마실 차에 독을 타는 거였음. 서류 보던 아키토가 서류 탁 덮으면서

🥞: 티타임이네.

하고 말하면

☕: .....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하고 아키토 독살할 준비하는 토우야.... 아키토가 항상 마시던 찻잔에 미리 독을 발라두고 차를 따라서 아키토에게 건넴.

🥞: 오늘도 고마워, 잘 마실게.

☕: ..... 네.

아키토가 천천히 입가에 찻잔을 가져가던 그 순간

🥞: 아, 근데.

☕: !

이러고 토우야를 부르며 찻잔이 다시 멀어짐... 토우야 이쯤 되면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 .... 왜 그러시죠?

🥞: 오늘 차 향이 약간 다른 것 같아서 말이야. 혹시 평소랑 다르게 뭔가를 넣었어?

아키토가 날카롭게, 그렇지만 미소는 잃지 않은 채로 토우야를 바라보았음. 분명 질문이었으나 확신을 가진 듯이 말하는 느낌에 토우야는 입이 바싹바싹 말랐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 그럴 리가요.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습니다.

하고 대답함.

🥞: 그래?

아키토가 이번엔 정말 차를 마실 듯 기울이던 그 순간....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찻잔이 떨어져서 산산조각 남...

🥞: 이런, 손이 미끄러졌네.

☕: .....

🥞: 미안하지만 다른 잔에 줄 수 있을까?

빙긋 웃으면서 손을 펼쳐 보이는 시넘앜....

🥞: 깨진 잔은 이따가 내가 빗자루 가져와서 치울게. 그러니 차만 다시 줘.

☕: (이 사람.... 설마 다 알고 이러는 건가?)

세 번이나 암살 시도를 피해가니 이젠 의심 되기 시작하는 토우야.... 아키토의 의중을 알아내려고 아키토를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알 수 있는 건 없었음.

🥞: 왜 그래?

☕: .... 아뇨, 차 금방 다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결국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 결심한 토우야... 토우야가 마지막으로 생각한 방법은 아키토의 침실에 들어가서 아키토가 잠든 사이에 아키토를 죽이는 것이었음. 한 번도 못 들어가 본 침실이기에 구조도 모르고 뭐가 있는지 모르니 최대한 안 쓰려고 했던 방법이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었음. 누구나 다 잠들 법한 밤 늦은 시각에 토우야가 조용히 저택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음. 다행히 아키토의 방까지 가는데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고, 혹시나 잠겨있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는 다르게 문도 열려 있어서 쉽게 아키토의 방 안까지 들어감. 절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것 치고는 특별한 거 없어보이는 방이었음. 토우야는 조용히 침대로 다가가서 칼을 꺼냈음. 칼날이 달빛에 비춰 예리하게 빛났고 이내 토우야는 칼을 치켜 들었음.

☕: (이제까진 어찌저찌 피해갔지만.... 이젠 정말 끝이야.)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푹하고 아키토의 심장에 칼을 찔러 넣었음. 소름 끼치는 감각과 함께 피는 빠르게 아키토가 덮은 이불을 적셔갔음. 아키토는 움직임도 없었고, 숨소리도 없었음.

☕: (이제 정말 끝이야. 그래도... 자는 동안 죽어서 고통은 덜 하겠군.)

토우야가 미련 없이 등을 돌렸음.

☕: (이렇게 쉬운 일을 왜 다른 사람들은 못한 거지?)

토우야가 문득 드는 의문에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췄음.

☕: (분명 침실에 숨어들 생각을 나만 하진 않았을 텐데.... 어째서?)

그때 갑자기 뒤에서 챙-하며 쇠붙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인기척이 느껴짐.... 토우야가 설마하며 뻣뻣하게 굳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익숙한 팔 힘이 토우야의 두 손목을 잡고 순식간에 토우야를 침대로 넘어뜨렸음. 그리고 자신을 넘어뜨린 상대를 보고 토우야는 충격을 먹을 수 밖에 없었음.

☕: ㅇ, 어떻게......!

🥞: ..... 왜 많이 놀랐어?

분명 자신이 죽였던, 죽은 것까지 확인했던 아키토가 싱긋 웃으며 자신을 쳐다봄. 눈을 돌리니 분명 아키토의 침의 가슴 부분엔 자신이 찔렀던 칼자국과 그 주위로 피가 적셔져 있었는데 정작 아키토의 몸에는 생채기 하나 없었음.

☕: 도대체... 도대체 어떻게.... 분명... 분명....

🥞: 그래, 정확하게 심장을 찔렀지.

아키토가 가까이 얼굴을 붙이자 토우야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음.

🥞: 꽤 아팠다고? 뭐 그래도 죽진 않았지만.

알 수 없는 공포에 토우야가 몸을 조금씩 떨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음.

🥞: 뭐야, 사람도 죽이면서 고작 이런 거에 떠는 거야?

☕: .....

🥞: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으니 이참에 알려줄게.

그렇게 말한 아키토가 토우야의 귓가에 다가가 속삭였음.

🥞: 실은.... 난 죽지 않아. 농담이 아니고 정말 불로불사야.

불로불사, 당연히 믿을만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나 토우야는 믿을 수밖에 없었음. 불로불사가 아니고서야 방금 있었던 일이 설명되지 않으니까. 그제서야 토우야는 어째서 사람들이 아키토를 암살하지 못했는지 깨달았음. 그리고 어렴풋이 돌아오지 못한 암살자들을 아키토가 어떻게 했다고 짐작할 수 있었음.

☕: ..... 나도 여기 왔던 다른 사람들처럼 조용히 처리할 건가요?

🥞: ......

토우야의 질문에 아키토가 처음으로 무표정을 지었음. 그리고는 토우야의 팔을 놔주면서 대답함.

🥞: 아니, 그 녀석들은 처리했지만 넌 그러지 않을 거야.

☕: ...... 어째서죠?

토우야가 아키토한테 잡혔던 손목을 문지르며 몸을 일으킴. 손목은 어느새 빨개져 있었음. 아키토는 그런 토우야를 보며 다시 씩 웃으며 말함.

🥞: 다른 놈들이랑은 다르게.... 마음에 들었거든, 너.

☕: ......?

🥞: ..... 그리고 너라면 진짜로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은 혼잣말처럼 아주 작은 소리여서 토우야는 듣지 못함. 그리고 아키토의 얼굴에 아주 잠시 그리운 오랜 기억을 회상하는 듯한 표정이 스쳐지나감. 실은 아키토도 너무나 오랜 시간을 살아오며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였음.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을 빨리 죽여주길 바랐으나 이전까지 찾아왔던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죽기는 싫었으며 죽을 수도 없었음. 그러다가 토우야를 만나고 아주 오랜만에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껴겠지.... 아키토는 토우야를 바라보았음. 그리고는 다시 웃으며

🥞: 뭐, 앞으로 계속 암살 시도 잘 해봐. 기대할게. 아 맞다, 그리고 여기서 도망칠 생각은 미리 접어두는 게 좋을 거야. 난 너를 놓칠 생각이 없거든.

하고는 방 밖으로 나감.... 어리둥절한 토우야는 결국 그날 밤 아키토의 침대에서 잠들었고 일어나서도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달음(핏자국과 난장판이 된 방으로 깨달음). 그 뒤로는 뭐..,.. 토우야는 결국 계속 아키토네 저택에서 계속 메이드로 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키토한테 계속 암살시도 하고.... 아키토는 계속 살아나고.... 하루에 한 번씩 암살시도가 오가는 그러는 거.... 보고 싶다....

5. 둘 다 성인인 도련님 앜×메이드 토야 (23. 11. 14.)

하... 오늘은.... 도련님 앜×메이드 토야가 땡긴다.... (둘 다 성인)

막 둘이 사귀기 전에.... 정확히 말하면 아키토는 자각을 한 상태고 토우야는 아직 자각하기 전인 상태에서.... 아키토가 은근슬쩍 토우야 챙겨주면서 알게모르게 토우야 호감 사는 거(?) 보고 싶음.... 막 토우야가 커피랑 쿠키 좋아한다는 거 알고 티타임 때 일부러 커피랑 쿠키 많이 준비한 다음에

🥞: 토우야, 너무 많아서 그러는데 괜찮다면 같이 먹어주지 않을래?

이러고ㅠㅋㅋㅋㅋㅋㅋㅋ 메이드 토야 꾀여낼 것 같아ㅠㅜㅠ 토우야 당연히 처음에는

☕: 네? 그치만... 제가 어떻게 도련님이랑 같은 테이블에서....

하고 거절하려고 하는데 시넘앜 토우야한테 의자 빼주면서

🥞: 내가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래. 안될까?

이러고 웃으면서 말할 것 같음.... 토우야 도련님인 아키토가 의자까지 빼줬는데 더 거절하기도 그래서 결국 의자에 앉았겠지... 그렇게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커피 마시는데 토우야 커피 딱 한 입 마시자마자

☕: ! (맛있다....!)

하고 계속 홀짝일 것 같음ㅠㅋㅋㅋ 시넘앜 그거 보면서

🥞: (입맛에 맞나 보네, 다행이다. 말은 안 해도 표정으로 다 드러나네ㅋㅋㅋㅋ 귀여워ㅋㅋ)

하고 염병첨병 미소 지을 듯ㅠㅜㅋㅋㅋㅋㅋㅋ 토우야가 계속 조용히 눈 빛내면서 커피만 마시면 시넘앜 쿠키 토우야 쪽으로 밀어줌ㅠㅋㅋㅋㅋ

🥞: 커피 말고 쿠키도 같이 먹어 봐. 쿠키 좋아하잖아.

☕: 네....?

근데 토우야가 아키토 말에 놀란 듯한 표정 짓지 않을까?ㅠㅠ 그래서 아키토 초조함에

🥞: 쿠키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어?

하고 물어볼 듯ㅠ 다행히 토우야 고개 저으면서

☕: 아뇨, 쿠키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하고 아키토가 내밀어 준 집어서 옴뇸뇸 먹을 것 같고ㅠㅋㅋㅋㅋㅋㅋ 아키토가 안도의 숨을 내쉬는 사이에 토우야는 볼 살짝 붉게 물들이면서

☕: (도련님... 내가 좋아하는 거 아시고 계셨구나... 뭔가 기쁘다....)

이런 생각할 것 같고.... 하..... 이때까지만 해도 토우야 자각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아키토 보면 기분 좋아지고 기쁜... 딱 그런 느낌이었을 듯.... 그러던 어느 날 시넘앜 토우야가 책 좋아하니까

🥞: (서재를 오갈 수 있는 열쇠를 줄까? ......아니야. 분명 토우야 성격상 부담스럽다고 거절하면서 왜냐고 물어볼 게 뻔하니까.....)

이러고 자기 전에 밤새 고민하지 않을까.... 근데 토우야가 좋아하는 모습 상상하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행복하게 고민했을 듯ㅠ 그렇게 아침이 밝고 토우야가 아키토 시중 들러 오면

☕: 좋은 아침입니.... 도련님....? 혹시 오늘 잠을 잘 못 주무셨나요....?

🥞: ..... 응? 아아.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 잠을 설친 것 뿐이야.

이런 대화 나눌 것 같고?ㅠ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ㅠ 토우야가 고개 기울이면서

☕: 그런가요.....? 그렇지만 눈 밑에 다크서클이...

라고 말하면 아키토 화제 돌리면서

🥞: 그건 그렇고 오늘은 서재에 갈 거야. 찾아야 하는 정보가 있어서 오늘은 하루종일 거기에 있어야 할 것 같거든.

이러고 떡밥 깔기 시작함ㅠㅋㅋㅋㅋㅋ 아키토가 힐끗 보니까 다행히 토우야가 '서재'라는 말에 조용히 눈을 빛내고 있었겠지ㅠㅋㅋㅋㅋㅋㅋ 그럼 아키토 티 안 나게 피식 웃으면서

🥞: 토우야 너만 괜찮으면 오늘은 같이 서재에 갈래?

하고 물어볼 듯ㅠㅋㅋㅋㅋㅋㅋㅋ

☕: ..... 그래도 될까요....?

🥞: 물론. 가자.

토우야가 조용히 물어보면 쾌남 미소 지으면서 흔쾌히 허락함.... 그리고는 세게 잡으면 또 아플까 봐.... 토우야 손목 살짝 잡아서 토우야 서재로 이끌었을 듯.... 갑자기 잡힌 손목에 놀라서 토우야는 눈을 동그랗게 떴겠지만 싫지는 않아서 내빼지 않았을 듯... 싫지 않다 못해 가슴이 두근거린 토우야였지만 그저 서재에 가는 게 설레서 두근거린 건가 싶었음. 그렇게 둘이 서재 앞에 도착하면 아키토가 잠시 문 앞에 서서 천천히 서재 문을 열었겠지.... 문을 열자 수많은 책장에 책들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게 도서관이라도 해도 믿을 정도였음. 토우야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서재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음. 얼마나 좋으면 볼까지 살짝 상기된 상태였음. 그런 토우야의 모습에 아키토도 기분이 좋아졌겠지. 좋아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자기 예상보다 더 좋아했기에. 아키토가 웃으면서 아직까지도 열심히 눈을 돌리며 서재를 구경하는 토우야에게 말했음.

🥞: 너도 원하는 책 좀 골라서 읽는 건 어때? 나 따라서 여기 하루 종일 있어야 할 텐데 원하는 책 마음껏 읽어.

☕: !

토우야 만약에 토끼 귀가 있었다면 쫑긋 세웠을 정도로 좋아서 크게 반응했을 듯ㅠ

☕: 그, 그래도 되나요?

토우야가 기대감에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말하면 아키토 더 진하게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겠지... 아키토의 확답이 떨어지자마자 총총총 걸어가서 책 구경하고 원하는 책 집어오는 토오야... 토오야가 책 골라 오면 아키토 미리 소파에서 토오야 기다리고 있었을 듯...

🥞: 자, 여기 앉아.

아키토가 손 뻗으면 토우야는 아차 싶었을 듯.... 자기도 나름 메이드인데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자기보다 아키토가 먼저 자기를 챙겨줘서.... 토우야가 머뭇거리는 찰나에

🥞: 신경 쓰지 말고 와서 앉아. 설마 도련님의 호의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

하고 앜이 장난스럽게 말해서ㅠ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번에도 아키토가 안내해 준 의자에 앉는 토우야ㅠㅠㅋㅋㅋㅋㅋ 토우야가 의자에 앉으면 아키토 뒤에서 토우야한테 가까이 붙이면서

🥞: 나도 금방 책 가져올게. 먼저 보고 있어.

하고 토우야 귓가에 속삭이지 않을까.... 토우야 갑자기 귓가에서 느껴지는 아키토 숨결에 움찔 떨었을 듯... 그리고 아키토가 간 이후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서 혼자 몰래 가슴께 꾸욱... 누르는 토오야.... 얼굴도 살짝 붉어진 상태였을 듯....ㅠ 자기가 왜 이러지 싶으면서도 한 편으론 뭐 때문인지 짐작은 가서.... 결국 고개 휘휘 젓고 독서에 집중하는 토오야.... 얼마 안 지나서 아키토도 책을 골라오고 토우야의 맞은편에 있는 소파에 자리를 잡았겠지.... 그렇게 둘이 한동안 독서하다가.... 토우야가 읽던 책 다 읽어서 다른 책 가져오려고 고개 딱 들면 아키토... 소파 손잡이에 팔 대고, 팔에 머리 괴고 그러고 자고 있지 않을까ㅠ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졸음을 이기지 못함ㅠ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 본 토우야 서재가 좀 쌀쌀한 편이니까 아키토한테 담요라도 덮어주자고 생각하곤 담요 가져올 듯.... 아키토한테 담요 덮어주느라 가까이 붙어있었는데... 그 가까운 거리에서 토우야 잠깐 홀린 듯이 아키토 자는 모습 구경했으면...

☕: (새삼스럽지만.... 도련님 정말 잘생긴 편이시구나.... 선도 굵고.... 이목구비도 뚜렷해서.....)

이러다가 아키토 입 부근에서 시선이 잠깐 멈추는데 토우야 자기도 모르게 천천히 더 아키토한테 다가갔으면 좋겟음.... 심장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이대로 있으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은 찰나에 아키토가 곧 깨어날 듯이 미간 움찔거렸을 듯;; 그 순간 토우야 놀라서 정신 차리고는 후다닥 멀어지지 않았을까ㅠㅠ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눈 뜬 아키토는

🥞: 이런, 깜박 잠들었나. 이 담요는······ 아, 이거 네가 덮어준····, ?너 거기서 뭐해 토우야?

이러고 있음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키토가 자기 이름 부르니까 찔린 듯이 몸 크게 떠는 토우야ㅠㅋㅋㅋㅋㅋ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그 담요는 제가 가져온 거 맞아요.... 서재가 꽤 쌀쌀한 것 같길래 감기 걸리실 것 같아서.....

애써 진정시키면서 대답했는데 토우야 말 들은 아키토

🥞: 그래? 그럼....

이러더니 토우야한테 다가가서 자기가 덮고 있던 담요 토우야 덮어줄 듯.... 토우야가 당황해서 아키토 쳐다보면

🥞: 쌀쌀하다며. 나는 괜찮으니까 네가 덮어.

하고 웃는데 그 순간 토우야 얼굴에 열 더 확 오르지 않았을까ㅠㅋㅋㅋㅋㅋㅋ 결국 터질 정도로 얼굴 빨개져서

☕: ㅈ, 저 책 다 읽어서....! 다른 책 좀 골라올게요.....!

하고 도망칠 듯ㅠ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아키토만 토우야가 간 방향 보면서 멍 때리고 있고ㅠㅋㅋㅋㅋㅋㅋㅋ

🥞: 무슨 일..... 있었나....?

황망하게 중얼거린 아키토 이내 토우야 따라가지 않았을까ㅠㅋㅋㅋㅋㅋㅋ 그 사이에 토우야는 사다리 타고 높은 곳에 있는 책을 꺼내려고 하고 있었음. 근데 계속

☕: (내가... 아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지....?)

이러면서 아까 있던 일 때문에 얼굴 화끈화끈해지고... 계속 심장 쿵쾅거려서....

☕: ....!

순간 사다리에 발 헛디뎠을 듯.... 토우야 곧 닥쳐올 고통에 눈 질끈 감았는데.... 고통은 커녕 단단한 팔이 자기 받아주는 게 느껴지는 거임. 토우야 놀라서 눈 동그랗게 떴는데 눈 뜨니까 아키토가

🥞: 토우야! 너 괜찮아?!

하고 급하게 달려왔는지 머리도 다 헝클어져서는 물어보는 거....

☕: 아, 그.... 저,

토우야 떨어질 뻔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키토랑 갑자기 거리가 가까워져서 그런 건지 심장이 계속 쿵쾅거려서... 두근거리는 가슴 꾸욱 누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듯.... 물론? 토우야 얼굴 다 빨개졌는데 본인만 눈치 못 채서 헷갈려 하는 거....

🥞: 어디 다친 곳은 없어??

근데 시넘앜은 그런 토우야 못 보고 계속 괜찮냐고 물어볼 것 같고ㅠㅋㅋㅋㅋㅋㅋ 어디 다친 곳은 없나 이리저리 살펴볼 듯ㅠㅋㅋㅋㅋㅋㅋ

☕: 그, 이제 내려주셔도 돼요....!

토우야가 조용하게 외치면 시넘앜 팔에 힘 풀기는 커녕 힘 더 줌ㅠ 그대로 안고 아까 앉아있던 소파까지 가지 않을까ㅠ 가는 와중에 토우야가 이제 괜찮다고 내려달라고 해도

🥞: 아직도 몸이 덜덜 떨리고 있는데? 괜히 무리해서 걷지 말고 그냥 나한테 안겨서 가.

하고 엄청 단호하게 말함.... 아키토가 소파에 토우야 내려주면 토우야 부끄러움에... 아키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침 듯.... 그러다가 아키토가 토우야 앞에 한 쪽 무릎 꿇고 앉으면서

🥞: 토우야, 나 좀 봐 봐.

이러고 말하면 주춤주춤 아키토 쳐다보는 토오야.... 아키토 흘러내리는 토우야 머리 귀 뒤로 넘겨주면서

🥞: 정말 다친 곳 없어?

하고 진지하게 물어봄.... 토우야가 고개 끄덕거리면 시넘앜 아까부터 딱딱하게 굳어 있던 표정 풀면서

🥞: 다행이다, 안 다쳐서.

하고 그제서야 안심된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할 것 같음.... 그 표정에 토우야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겠지...

🥞: 아까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위에 있던 주황색 표지 책 꺼내려고 했었던 거지?

☕: ...... 네

🥞: 내가 금방 가져다줄게. 여기서 놀란 것 좀 진정시키고 있어.

하고 토우야 대답 듣기도 전에 토우야가 보고 싶어했던 책 가지러 가는 시넘앜.... 그리고 이번엔 토우야가 책 가지러 가는 아키토의 뒷모습을 멍하게 바라볼 듯..... 그러다가 덮고 있던 담요 꼬옥 잡고 귀 끝 물들이면서

☕: (나... 설마....)

이러고.... 저날 이후로 점점 도련님 아키토에 대한 마음 자각하는 메이드 야기일 것 같다....🙃🙃🙃

쓰다보니 길어지기만 하고 뭘 쓴 건지 모르겠네;; 그냥 메이드 야기가 좋아하는 거 기억해뒀다가 야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몰래 챙겨주는 도련님 앜이 보고 싶엇나 봅니다.... 근데 후반부에서는 걍 서재에서 꽁냥거리는 둘이 보고 싶엇던 것 같음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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