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비비
총 8개의 포스트
BGM : https://youtu.be/PuFM8sG8HDY?si=M_1O1rCPjldo0mKG 그것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여름 방학의 과제, 해변의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가득 담아올 것. 고지식한 이는 반항할 줄 몰랐으므로 직접 봉투를 들고 해변을 돌았다. 변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운명이라 할까. 카오루코는 그 때 그것과
멈춘 시간 속 잠든 너를 찾아가 아무리 막아도 결국 너의 곁인 걸 길고 긴 여행을 끝내 이젠 돌아가 너라는 집으로 지금 다시 way back home /숀(SHAUN), Way back home [야에다 카오루코/28/여/히어로] 공개란 “ 나를 똑바로 봐! ” 《 외관 》 지오(@pongpong_0213)님 커미션.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여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 해도 나를 실수했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윤하, 별의 조각 차라리 너도 음악을 해 보면 어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눈 앞이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야에다 가 내에서, 명백한 적의의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 쥐고 있던 시험지가 콰작, 하고 구겨졌다. 회색의 시험지에는 붉은 동그라미 외에도,
러닝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놀아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타임라인은 문서에 써 둔 것 그대로입니다. 진행 중이던 사건 및 대화는 완료를 상정하고 싶으나, 이 부분을 조율로 하고 싶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찾아뵙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받지 않으시면 찾아가지 않습니다!) 날조하시는 것도 물론 괜찮습니다. 18세~27세
https://youtu.be/KKP-mgYhjjY?si=2msjrWT0UwajN3QI 여름밤의 축축하고 시원한 공기가 뺨을 훑고 간다. 불꽃의 예고가 스피커로 울려퍼지고 나면, 사람들이 저마다 제 갈길을 제촉하며 옆을 지나던 행인의 어깨를 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주인공’ 이 제대로 보일만한 곳을 찾아 군집을 이룬다. 야에다 카오루코는 그런 모습을
맞아. 난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꼬마야. 선배가 항상 얘기하고… 또 알고있는 것처럼. 근데 그걸 알면서도 나한테 계속 상관하는 걸 보면… 또 무슨 재미난 얘기를 할까 궁금해진단 말이지. ……노력. 노력은 배신하는가? 야에다 카오루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 순간에는 말이다. ◆ 야에다 카오루코는 뭐든지 열심히 했다. 남
한낮의 여름, 미친 듯 찌는 계절의 한중간이었다. 창 밖으로 참매미가 길게 울었고, 저 멀리 운동장에서 땅, 하고 배트에 맞은 공이 포물선을 그리는 소리-아마도 누군가 야구를 하는 모양이다.-, 환풍구가 탈탈거리며 돌아가는 소리, 그야말로 여름이었다. 건물 바깥에서는 살인적인 햇빛이 콘크리트를 데우고 있었고, 그 빛은 일직선으로 창을 투과해, 복도의 두 사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는다. 이내 주먹을 꾹 쥐고, 손 끝을 부르르 떤다. 그 떨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분노일까? 수치심일까? 그것도 아니면······ 죄책감일까? 그, 게······. 하고 되다 만 말이 툭 튀어나온다. 말을 이을 수가 없다. 나는 늘 이런 식이야. ······그게 나빠? 나쁜 건 아니잖아. 나한테 상냥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