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비비
총 9개의 포스트
BGM : https://youtu.be/468KNrmsq0s?si=1-xpy0lkvCSuMT2j 어린 시절에는 바다가 좋았다. 깊은 바다 어딘가에는 인어도 있고, 아주 오래 전에 침몰한 거대한 배도 있고, 화산재에 덮여 마지막을 맞이한 아름다운 섬과, 오래된 전설, 아틀란티스도 있고……. 그런 것을 상상하는 것이 기뻐서, 아주 잠시라도 그런
BGM : https://youtu.be/PuFM8sG8HDY?si=M_1O1rCPjldo0mKG 그것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여름 방학의 과제, 해변의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가득 담아올 것. 고지식한 이는 반항할 줄 몰랐으므로 직접 봉투를 들고 해변을 돌았다. 변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운명이라 할까. 카오루코는 그 때 그것과
멈춘 시간 속 잠든 너를 찾아가 아무리 막아도 결국 너의 곁인 걸 길고 긴 여행을 끝내 이젠 돌아가 너라는 집으로 지금 다시 way back home /숀(SHAUN), Way back home [야에다 카오루코/28/여/히어로] 공개란 “ 나를 똑바로 봐! ” 《 외관 》 지오(@pongpong_0213)님 커미션.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여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 해도 나를 실수했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윤하, 별의 조각 차라리 너도 음악을 해 보면 어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눈 앞이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야에다 가 내에서, 명백한 적의의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 쥐고 있던 시험지가 콰작, 하고 구겨졌다. 회색의 시험지에는 붉은 동그라미 외에도,
러닝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놀아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타임라인은 문서에 써 둔 것 그대로입니다. 진행 중이던 사건 및 대화는 완료를 상정하고 싶으나, 이 부분을 조율로 하고 싶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찾아뵙는 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받지 않으시면 찾아가지 않습니다!) 날조하시는 것도 물론 괜찮습니다. 18세~27세
https://youtu.be/KKP-mgYhjjY?si=2msjrWT0UwajN3QI 여름밤의 축축하고 시원한 공기가 뺨을 훑고 간다. 불꽃의 예고가 스피커로 울려퍼지고 나면, 사람들이 저마다 제 갈길을 제촉하며 옆을 지나던 행인의 어깨를 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주인공’ 이 제대로 보일만한 곳을 찾아 군집을 이룬다. 야에다 카오루코는 그런 모습을
맞아. 난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꼬마야. 선배가 항상 얘기하고… 또 알고있는 것처럼. 근데 그걸 알면서도 나한테 계속 상관하는 걸 보면… 또 무슨 재미난 얘기를 할까 궁금해진단 말이지. ……노력. 노력은 배신하는가? 야에다 카오루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 순간에는 말이다. ◆ 야에다 카오루코는 뭐든지 열심히 했다. 남
한낮의 여름, 미친 듯 찌는 계절의 한중간이었다. 창 밖으로 참매미가 길게 울었고, 저 멀리 운동장에서 땅, 하고 배트에 맞은 공이 포물선을 그리는 소리-아마도 누군가 야구를 하는 모양이다.-, 환풍구가 탈탈거리며 돌아가는 소리, 그야말로 여름이었다. 건물 바깥에서는 살인적인 햇빛이 콘크리트를 데우고 있었고, 그 빛은 일직선으로 창을 투과해, 복도의 두 사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는다. 이내 주먹을 꾹 쥐고, 손 끝을 부르르 떤다. 그 떨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분노일까? 수치심일까? 그것도 아니면······ 죄책감일까? 그, 게······. 하고 되다 만 말이 툭 튀어나온다. 말을 이을 수가 없다. 나는 늘 이런 식이야. ······그게 나빠? 나쁜 건 아니잖아. 나한테 상냥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