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세계정서가 되어간다.

8/7, 3rd 원맨 라이브 「Anima Ⅲ」 직전 1만자 인터뷰

원문 : https://panora.tokyo/archives/89767


2024년 8월 6일 12:00


KAMITSUBAKI STUDIO 소속의 버츄얼 다크 싱어·이세계정서에 의한 3rd 원맨 라이브 「Anima Ⅲ」가, 8월 7일 개최된다 (공연장 티켓, 방송송출 티켓).

KAMITSUBAKI STUDIO의 가수로서 판타지한 세계관을 구축해 온 그녀. 지금까지 몇 번의 라이브에 출연해 왔지만, 지금까지의 두 번 행해진 솔로 라이브는 VR이나 인터넷 공간을 사용한 3D 라이브. 이번의 「Anima Ⅲ」는, 그녀의 솔로 라이브로써는 처음인 현장 라이브가 된다.

이번 인터뷰는 연재 「Pop Up Virtual Music」의 특별편으로써, 최신작 「색채色彩」를 돌이켜 보면서, 이세계정서로부터 자신의 사적인 부분이나 감성(필링Feeling)을 정제된 단어들로 풀어내는 내용이 된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이란? 노래란? 「색채」란?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내』가 이세계정서가 되어 간다는 것─. 이세계정서와 하나가 되어, 창작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투영해 나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까지의 이세계정서, 지금부터의 이세계정서를 알기 위한 이야기들이, 여기에 있다 (이하, 존칭 생략).

창작자·이세계정서의 옆모습

─갑작스럽습니다만, 「가수」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가창을 몇번이고 공개해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스테이지 위에서 서서 사람들을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정서 씨에게 있어서 어떤 느낌인가요?

이세계정서 어릴 때를 떠올려보면, 초등학생 무렵에 친구들을 모아놓고 라이브를 해보인다던지 등을 하고 있었네요.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라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만, 노래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생활의 메인이 되어 갔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개인경기 같은 거라서, 자신의 몸을 활용하는 것을 즐겨달라는 것에서 멀어져 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라이브를 통해서, 누군가가 기뻐해준다는 것에 대해 즐거움이나 기쁨을 떠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개인경기」라고 표현하는 분은, 좀처럼 계시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세계정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혼자서 완성하지만,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않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 커버를 할 때에도 다른 분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형태이고, 레코딩에서 믹싱을 할 때도 전문가에게 부탁하는 것이므로, 「그림 그리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더해진다는 인상입니다. 최후까지 완성해 나갈 때, 혼자서 마무리 지었는지 여부? 같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말씀하신 대로네요. 「이세계정서」라고 하는 버츄얼 싱어로서 데뷔하게된 계기·이유는 어떤 것이었나요?

이세계정서 원래부터 노래를 부르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 어느 쪽도 좋아했었고, 당시에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활동의 중심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노래는 누군가와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하는 의식도 강했어서, 취미의 연장선에서 노래를 부르는 쪽에 여러 응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자신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 또는 활동 중인 현재라도 좋습니다만, 자신이 동경하거나 참고하고 있는 뮤지션이나 가수가 있습니까?

이세계정서 가수 분이라면 우타다 히카루宇多田ヒカル 씨나 후지이 카제藤井風 씨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인스트루멘탈의 곡을 좋아합니다만, 그쪽으로는 북유럽 쪽의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 : 아이슬란드 출신의 포스트·클래식 계열의 음악가)를 좋아합니다. 게임 음악은 시모무라 요코下村陽子 씨를 좋아하네요.

세계관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노래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작사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만, 우타다 히카루 씨나 후지이 카제 씨의 가사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우타다 씨나 후지이 씨는 어떤 곡을 좋아합니까?

이세계정서 우타다 히카루 씨는 「킹덤 하츠キングダムハーツ」 시리즈의 곡을 좋아하고, 「Passion」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러한 불가사의한 세계관으로써 부유감이 있는 곡조의 우타다 히카루 씨의 곡이 좋습니다. 원래는 가족이 좋아해서 듣고 있었습니다만, 자신의 의지로 「좋구나」라고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2024년 8월 5일에 투고한 「Simple And Clean」은 「킹덤 하츠」의 주제가 「빛光」의 영어 버젼이다.

─후지이 카제 씨는 어떤 경위로?

이세계정서 우연히 YouTube에서 보여진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된 것이 계기네요. 「죽는 편이 나아死ぬのがいいわ」의 라이브 영상이었습니다만, 「음악을 이렇게나 즐겁게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라이브를 하는 입장으로서 「모두에게 어떻게 해야 즐겁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후지이 카제 씨는 음악 그 자체를 그 자리에 있는 전원이 즐기게 하는 감각이 굉장히 있어서, 그 점에 매력을 느껴서, 동경하게 됐네요. 

─앞으로 자신의 활동 과정에서 콜라보를 하고 싶은 뮤지션이나 아티스트가 있습니까?

이세계정서 노래하는 것은 물론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는 인스트루멘탈를 좋아합니다. 게임의 BGM이라던지 인간의 목소리를 악기나 도구와 같은 형태로 사용한다던지, 표현하는 음악은 없을까요? 그러한 세계관을 표현하는 곡이 무척 좋기 때문에, 특정한 누군가라기보다, 그 장르·작품에서 코러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이기에, 만일 가능하다면 입후보하고 싶습니다 (웃음).

─재미있네요. 자신이 메인이 되는 악곡이 아니라, 오히려 코러스를 상정하고 있다.

이세계정서 세계관의 하나가 되고 싶네요. 자신의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노래를 포함하는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 크기에, 세계관을 구축하는 음악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동경을 품고 있습니다.

─최근 마음에 남는 작품이나 몰두하게 된 작품이 있나요?

이세계정서 SF 소설 「솔라리스」라는 작품이요. 학자 분이 지구가 아닌 행성에 가서, 거기서 바다와 대화를 하는 이야기네요.

* 편집자 주 : 폴란드의 SF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1961년에 발표한 SF 소설. 몇 차례 영상작품화 되었으며, 20세기의 SF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꽤 오래된 작품을 읽고 계시네요. 지금까지 가장 몰두했던 작품을 든다면?

이세계정서 「킹덤 하츠」 시리즈네요. 시리즈 작품의 대부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킹덤 하츠 2」가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처음 플레이했을 무렵, 저는 시골에서 살고 있었습니다만, 「다양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험을 한다」라고 하는 것이 당시에는 신선하게 비쳐져서, 「이렇게 여러 세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를 게임을 통해서 배웠기 때문에,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다루는 테마가 「사랑」이나 「우정」 같이 올바른 것이 많다는, 그런 것을 제가 좋아했기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년 사이에 루틴이 되어버린 것이 있나요?

이세계정서 글쎄요…… 고민하는 것……일까요? (웃음)

─앗…… 그건 어떤 흐름 속에서 생겨나는걸까요? (웃음)

이세계정서 잠깐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창작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외로 이상에 가까워지지 않는 와중에, 자신의 내면에서 깊은 생각에 빠지는 시간이 많다는 걸 스스로 깨달아서. 정확히는 "고민"이 아니라 "공상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자신의 곡, 음악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까?

이세계정서 그런 것도 있고, 그 외에도 자신이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창작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그리는 것에 대한 것들도 있네요. 오히려 자신에게서 그것들이 없어진다면, 나는 뭘 하기 위해 존재하는걸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뭔가에 관해 생각하거나, 뭔가를 만드는 시간이 많네요.

─카후 씨, 리메 씨, 하루사루히 씨, 코코 씨, 4명과 오랫동안 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만, 만난 당시부터 지금까지 인상은 어떻게 바뀌어 왔나요?

이세계정서 좋은 의미에서 모두의 인상이 변하지 않았네요. 카후 쨩은 사소한 것에도 꽤 잘 웃는 사람이고, 하루사루히 쨩은 섬세하지만 심지가 곧은 사람이고, 리메 쨩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은 성격이고, 코코 쨩은 시야가 넓고 곧은 사람입니다. 모두 앞뒤가 똑같은 올바른 사람들이기에, 거리가 좁혀질수록 보이는 부분이 늘어서, 한층 더 그 인상이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매일 연락하면서 농담을 주고받거나, 애초에 같이 활동하는 시간도 늘어났기 때문이겠죠. 사적인 이야기들도 한다던지?

이세계정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적인 이야기들도 꽤 나누고 있네요. 최근에 있었던 즐거운 이야기는, 하루사루히·카후·이세계정서 셋이서 모이는 일이 잦았습니다만, 「최강의 빙수를 만들자」라고 하는 테마로 모여서, 열심히 얼음을 만드려고 해도 녹기만 해서, 3명이서 엄청 웃고 뒹굴렀습니다 (웃음)

그리고, 저희들 다섯명이서 소속되어 있는 그룹채팅이 있습니다만, 리메 쨩이 갑자기 그룹통화로 「게임하자?」라며 전화를 걸어온 적도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 이상으로, 저희들은 함께 놀거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앨범 「색채」는 무의식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이 테마가 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오리지널 곡을 불러왔습니다만, 자신의 마음에 들었던 한 곡을 든다면 어떤 곡일까요?

이세계정서 으응…… 「그리고 백으로 돌아가다そして白に還る」네요. 이 곡은 전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었던 것이 굉장히 직설적으로, 장엄한 세계관이 제대로 되어있어서 정경이 분명하게 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워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러한 세계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행위 그 자체가 즐겁다는 점도 있습니다.

─앨범 「색채」 속에는, 지금 언급하신 「그리고 백으로 돌아가다そして白に還る」 외에, 「판돌라 콜パンドラコール」, 「형태 없는 것かたちなきもの」, 「저물어 가는 약속暮れなずむ約束」, 「너 소실 세계キミ消失セカイ」, 「라피스의 인형ラピスのお人形」의 여섯 곡이 선 릴리즈 되었습니다. 앨범의 컨셉이라던지 「이런 느낌으로 하자」 같은 형태가 보인 것은 언제 무렵이었습니까?

이세계정서 「색채」라는 단어가 앨범을 총괄할 것 같은 단어라고 떠올린 것은, 2023년 6월의 2nd 원맨 라이브 「Anima Ⅱ -카미츠바키시 3번가」를 마쳤을 때였습니다.

이 라이브의 MC에서 색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했어서, 여러 측면이나 깊이를 「색채」라는 단어에서 떠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컨셉을 정하거나 특징을 노리고 만들지 않았습니다만, 작곡가 분들에게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세계정서의 세계관을 그려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한 것이 잘 되어서, 결과적으로는 다양한 곡조들이 있으면서, 각각의 연결감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렇게 4년 가까이 활동해 오면서, 어느 정도 제 이미지가 정착되어 왔기 때문에 이런 형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두번째 앨범을 들으면서 전작 「창생創生」도 같이 들어보고 느낀건데, 전작은 정서 씨의 목소리의 고음 부분을 잘 다루고 있고, 이번 작품은 목소리의 저음 부분을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활동해 온 가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목소리의 폭이 넓어지거나, 부르는 방식이 다채로워지거나, 여러 의미에서 성장했다던지 어른이 됐기 때문에 그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부르는 것이 어려웠지」, 「이 곡은 부르는 것이 즐거웠지」하는 기억·생각이 들었다면 알려주세요.

이세계정서 「그레이스케일グレイスケイル」이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듯한 곡도 물론 즐겁습니다만, 목소리 그 자체로 즐기는 것 같은 곡도 전 좋아하고, 그런 영역에 도전할 수 있었던 곡이 이 곡이지 않았을까 하는. 자신의 목소리의 가능성을 좀 더 넓힌다던지, 그 토양에서 논다던지 하는 곡들을, 앞으로도 도전할 수 있으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서 씨의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알게 돼서, 초기부터 정서 씨의 활동 가운데에서 「색」이라고 하는 것이 큰 중심축이거나, 연결되어 있는 테마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를 조사했습니다만, 정서 씨는 스스로 「색」에 관해 노래한 곡이 얼마나 있는지 인지하고 계신가요?

이세계정서 두번째 앨범에 관해서는, 의식적으로 테마 컬러를 떠올리며 작곡가 분들께 부탁드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곡은 회색일까나」 같은 느낌으로. 「색색깔의 다양한 곡을 하고 싶네요」 같은 이야기는 첫번재 앨범에서도, 두번째 앨범에서도 스탭 씨와 의식하던 부분이어서, 첫번째 앨범에서는 굳이 전혀 다른 곡조를 시도한다던지, 두번째 앨범에서도 결과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서 씨의 곡의 가사 가운데서 「색」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곡은, 실제로 14곡 정도 있는데, 첫번째·두번째 앨범 각각 7곡씩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계 30곡 정도 불러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곡에 「색」을 노래하고 있어서, 적·청·녹·회색·백이라고 하는 단어를 포함하면 조금 더 늘어납니다. 이세계정서 씨는 많은 곡에서, 「색」이라고 하는 단어로 뭔가를 말하려한다던지, 무언가의 색에 관해 언급하려 한다는.

이세계정서 그런건 전혀 몰랐습니다 (웃음). 작곡가들로부터 그런 이미지를 받고 있다는 걸까요?

─그건 뭐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웃음).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정서 씨가 앨범명으로 「색채」를 타이틀로 한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필연이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세계정서 음악이나 창작은 뭔가 색을 덧붙이는 행위라고 여태껏 생각해 왔었습니다만, 「보편적인 것에 색을 덧칠할 수 없다면, 세계는 즐겁지 않을지도 모른다」같은 것을, 여태까지의 라이브를 통해 다시끔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색채」라고 하는 단어는 좋은 테마라고 생각하고, 그건 아마 창작을 하고 있을 때, 예를 들면 첫번째 앨범을 만들 당시의 자신도 어쩐지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바퀴 돌아서 자각하게 된걸까? 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 가운데에서 핵심이 되는 한 곡을 고른다면 어떤 곡일까요?

이세계정서 한 곡을 고른다면 「형태 없는 것かたちなきもの」 이겠네요. 처음으로 작사를 작사를 했다는 것도 있어서 생각의 투영이 강하다는 점도 있고, 이 곡은 창작에 대한 기분이나 메시지를 쓴 곡이기 때문이네요.

평소부터 창작이라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써낸 만큼, 다른 곡에 담겨 있는 기분이나 근간인 부분을 노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에서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은 저도 「형태 없는 것」이 핵심이 되는 한 곡일까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소름끼치는 질문을 주고받은 것 같네요. 아무튼, 이 곡의 가사에는 「색채」라고 하는 단어가 후렴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이야말로 앨범 「색채」의 핵심이 아닌가? 하는.

이세계정서 아! 맞아요! 확실히 「색채」라고 썼습니다! (웃음). 점과 점이 선이 되어 연결되는 것 같은 감각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이 곡으로 노래하고 있던 것은, 자신이 앨범에서 테마로 삼고 있던 「색채」 그 자체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색을 띄기 시작하는 세계는 끝없이

色めく世界どこまでも

늘어가는 색채에

増えていく色彩に

크게 고동쳐 봐봐 어린아이인 그대로

高鳴るほら子どものままに

소중한 약속의 저편

大事な約束の彼方

부드러운 빛을 품고서

柔らかな光を抱いて

똑바로 걸어갈 수 있도록

真っすぐ歩いていけるように

손가락의 틈새에 소원을 하나

指の隙間に願いをひとつ

─ (「형태 없는 것」 가사 중)

※가사 번역은 owj 님 블로그 포스트 참고

─「늘어나는 색채」 라고 쓰여진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겪고 여러 생각의 방식·느끼는 방식을 갖게 된 이후로, 지금 이세계정서로서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느낌을 표현할까? 라고 하는 것을 시도해낸 결정체라고, 이 앨범을 들으면서 저는 느꼇습니다. 릴리즈를 마치고 라이브를 목전에 둔 지금, 앨범 「색채」를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세계정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계속 생각하고 있던 것을 노래로 부르거나, 무의식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을 테마로 하는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두번째 앨범을 내고 세번째 스텝을 밟으려고 하는 지점에서, 색채의 감각이나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을 축으로 삼으면서, 또 한걸음, 다른 무언가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좋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뭘 할 수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꽤 어렵고, 벽에 부딪히는 일도 있겠습니다만, 자신의 페이스로 마주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즐거웠어」라고 한마디 해주실 수 있는 라이브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솔로 공연을 포함하여 몇차례 라이브공연·무대에 섰습니다만, 자신이 출연했던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세계정서 역시 1st 원맨 라이브네요. 지금 보면 긴장 때문에 떤다던지, 여러가지 서투른 부분이 있습니다만,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무엇보다 감정을 들었다는 감각이 있어서, 자신의 감정 변화의 분기점이 된 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최했던 V.W.P의 2nd ONE-MAN LIVE 「현상Ⅱ-마녀확성-」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요요기 제1체육관이라고 하는 회장의 규모감에 압도된 것도 있지만, 저 혼자가 아니라 5명이 만들어낸 라이브였으므로, 동료가 있기에 떠올릴 수 있는 즐거움이나 달성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두 무대가 기억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1월에 개최된 「카미츠바키 요요기 결전 2024」를 시작으로, 라이브 투어라고 할 수 있는 「KAMITSUBAKI WARS 2024」를 중심으로 하는 많은 라이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만, 뭔가 느끼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세계정서 지금까지는 저 혼자 라이브를 준비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습니다만, 금년 1월의 「현상Ⅱ-마녀확성-」을 목표로 V.W.P 모두와 대화를 할 기회가 이전보다 많아져, 많은 사람들과 관계되어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이 기간 사이에 진심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나는 어떤 식으로 이 그룹을 빛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던지, 그 이상으로 「5명이 같이 있는 즐거움」, 「5명이서 노래를 부르는 즐거움·이루 비할데 없는 소중함」이라던지, 지금까지 곁에 있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된 것이, 이 반년간의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꽤 밀도높은 반년간이었다고도 왠지 느껴집니다. 정서 씨 안에서 일체감을 갖게 되었다는 의미일까요?

이세계정서 그렇네요. 여태까지는 팀으로서 활동한다는 감각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울타리가 조금 없어져 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네요. 게다가 4년이나 활동했다는 것을 믿기 어렵게도 후배도 생겨서, 이러한 와중에 어떻게 KAMITSUBAKI STUDIO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기도 하고, 이 반년간 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있어 이번 라이브 「Anima Ⅲ」에 대해 어떤 태도·목표를 가지고 임하고 있을까요?

이세계정서 제게 있어서는 데뷔 이후 4년 반을 넘기는 현장 솔로 라이브입니다만, 「현장에서 라이브하고 싶어!」라는 것은 데뷔하기 전부터 계속 말해왔던 것으로, 활동 초기의 초기부터 말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솔로 라이브는 버츄얼의 공간에서 행해지고 있었고, 현장에서의 솔로 라이브는 동경하던 무대였습니다만, 그 무대는 저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도 고대하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런 여러분들과 함께 제대로 된 라이브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첫 현장 라이브이기에 주목받는 것을 노리는게 아니라, 우선은 진지하게 자신의 곡과 노래를 팬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곡을 부르면 좋겠다, 같은 것도 포함해서, 마지막에는 「즐거웠어」라고 한마디 해주실 수 있는 라이브를 하고 싶습니다.

「나」와 이세계정서는 라이브를 통해 겹쳐지게 된다

─이세계정서 씨는, 판타지스러우면서 유럽풍의 비주얼을 갖는 것이 특징적입니다만, 데뷔 당시에 그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지금은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가요?

이세계정서 예전에는 「무척 귀엽네」, 「이 모습으로 노래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데뷔한 당시에는, 이세계정서와 「나」를 분리해서 보고 있었기에, 자기자신이 아닌, 「뭔가를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와 같은, 그런 형태로 바라보고 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판타지같은 외형도, 캐릭터로서 보자면 "속성" 같은 것이잖습니까?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세계정서 진짜의 「나」는 그렇지 않은데도, 캐릭터로서의 자기자신을 표현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어, 그러한 지점과 타협하는 방법이 한동안 어렵게 느껴졌었고, 실은 지금까지도 균형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스럽고 신비한 여자아이」 같은 지점에서부터, 방송 등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등신대의 「나」까지, 전부 다 이세계정서라고, 제 안에서도, 팬들 안엥서도 형성되어 갈 때, 다시끔 이 몸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기쁘다고 하는 감정이 태어났습니다.

활동 와중에서 「나」와 정서가 라이브를 통해 겹쳐가게 되어, 분리할 수 없는 "무언가"를 팬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여곡적리 있었습니다만,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최된 하루사루히 씨의 원맨 라이브를 보게 됐을 때, 하루사루히와 "자기자신"의 갭을 무척 고민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MC에서 하고 있던 것을 보고, 비슷한 고민이나 감각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질문을 하고 됐습니다만, 정서 씨로서는 어떤가요?

이세계정서 그런 점도 꽤 있어서,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버츄얼에서의 활동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무척 많다고 느낍니다. 스스로 내면에서는 「명언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묻어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버츄얼에서의 활동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캐릭터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는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타격을 받으면 아프고, 칭찬받으면 기쁩니다. 그 간격에서 어긋남이 시작되면 무척 괴로워지고, 그것은 공감 받기 어려운 감각인걸까 하는 것을, 저를 포함해서 생각하게 되네요.

이런 측면도 있지만, 그러한 어긋남을 맞춰가거나, 좀 더 자기자신과 캐릭터가 가까워져 가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계정서"라고 하는 단어·이미지·존재가 지금까지는 바깥에 머물던 것이, 지금은 점점 자기자신의 내면에, 오히려는 마음속 한가운데에 머물게 된 것 같은 뉘앙스일까 생각이 듭니다.

이세계정서 그렇네요. 뭔가를 발언할 때 일단 멈춰 서서, 「앗!  이건……」와 같은 필터를 거치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무」에 가깝습니다. 거의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게 되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깥을 향하던 의식이 내면을 향해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과연 그렇군요. 또 조금 다른 질문입니다만, 「VTuber」, 「버츄얼 싱어」라고 하는 존재·포지션이 점점 인지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 생겨나는 가운데, 본인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요?

이세계정서 「VTuber」나 「버츄얼 싱어」라고 하는 영역은 무척 가능성이 넘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어린 시절부터 창작과 무척 가까이에서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 싶은 장소나 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리기를 통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신의 몸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서, 전보다 조금 더, 되고 싶은 존재가 된다던지, 가고 싶은 장소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버츄얼의 분야는 지금보다 크고, 자유롭고, 변화무쌍한 것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미래가 찾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버츄얼 싱어」, 「VTuber」라고 하는 형태가 없었다면, 본인이 가수가 되는 일도 없었을까요?

이세계정서 창작을 통해 즐기고 있던 것이나, 하고 싶었던 것에 다가가는 수단·방법이, 또 한가지 늘었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가수라던지 그런건 일단 옆으로 미뤄두고, 「버츄얼」이라고 하는 매체·세계 그 자체에 다가가는 수단을, 이 시대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다는 감각으로, 그 점이 재게 있어서는 무척 중요하고,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가능한 한 그 빛남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이나 「가창」이라는 것은, 지금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존재·입지입니까?

이세계정서 「음악」이나 「가창」은 제게 있어서, 세계에 색을 덧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랄까, 세계일까, 마음일까…… 무엇에 이끌려서 자신이 창작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건 아직은 혼란스러운 부분이네요.

자신에게 지금, 음악을 일절 듣지 말고, 창작을 일절 하지 말고 살아가라고 한다면, 「내가 살아있다」라는 형태가 전혀 보이질 않네요. 음악이나 창작 같은게 없으면, 자신을 둘러싼 것들을 즐길 수 없는 지점이 제게도 있어서.

슬픈 일이나 기쁜 일, 벌어진 일들을 전부 인식하고 공유해온 것이 제게 있어서의 음악이고, 창작입니다. 버츄얼한 모습과 마찬가지로, 한없이 자신에게 가까운, 일심동체인 것이 「음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EXT by 쿠사노코草野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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