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도/까미유/클리브-잭 보이스드라마 대사백업

매번 영상 돌려보긴 어려워서 대사 따로 적음.

클리브- 자~ 어마어마한 분들을 이자리에 모셨습니다~ 기자생활 몇 년 만에 느끼는 어엄청난 특.종의 냄새가 나는군요?

자~ 어디보자, 제 옆에 계신 분이~

히카르도- 히카르도 바레타다. 오늘 인터뷰가 단지 시간낭비가 되는게 아니길 빌지.

클리브- 아항~ 역시 들은대로 아주 터프하시군요~, 아, 이쪽은 아주 잘 알고 있죠.

까미유- 그 엄청난 특종의 냄새가 굳이 다른 방향으로 튀진 않았으면 하는데. 하지만 당신의 능력이라면, 우리가 굳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나 싶군.

클리브- 물론 그렇긴 하지만, 실례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엔 기억을 읽어낼 어떠한 물건들도 없으니까. 아물론, 누구의 경우, 이와는 별개로. 지난번 인터뷰에 이어 궁금한 부분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하아~ 아아. 두분의 경우 사실 오늘 인터뷰 대상은 한분 더 계셨는데요, 애석하게 함께하진 못했네요.

천재 과학자로 유명한, 멜빈 리히터라고, 아주 흥미로운 친굽니다.

히카르도- 관심 없다.

까미유- 뭐 아무튼. 이런 자리에서 옛 친구를 만난다는 것도 아주 새로운 경험이군. 안그래, 히카르도?

히카르도- 흥, 그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속에서 벌레가 들끓는 것 같군.

까미유- 예전으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오래되었지.

히카르도- 감사할 따름이다.

까미유- 아아, 옛친구와 이런 논쟁이나 하자고 부른 건 아닐테고. 이제 본건을 말했으면 하는군, 클리브 스테플?

클리브- 그렇죠, 닥터 까미유. 이미 말했지만, 인터뷰 전 서로의 사감은 자중하기로 분명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는.

히카르도- 난 이미 충분히 침착해.

클리브- 네에, 뭐 그렇다고 해두죠. 아아~ 그리고 우선 두분은 꽤나 절친한 친구사이였다고 들었는데요.

까미유- 그랬던적도 있었지.

히카르도- 흥, 글쎄.

클리브- 에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의 벌레들이 요동쳐요. 배우신 분들이 말이야. 말로 하자고, 말로.

히카르도- ㅋㅋㅋ, 마피아에게 배움을 운운하다니. 수준 알만하군.

클리브- 하아, 협조적인 사람이 아무도 없네. 자아 어디보자~ 다음 질문은, 멜빈. 당신은 요즘 어떤 연구를... 아참, 지금 멜빈은 없지. 그럼 그냥 넘기죠.

까미유- 그의 연구라. 그렇다면 아돌프 박사의 연구를 받았을지도..?

클리브- 아돌프, 박사라면. 아, 아, 아, 안돼!!!!

잭- 으흐흐, 으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이거이거, 클리브가 아주 재밌는 자리를 마련했군. 그리고, 놀랍게도. 기억하고 있는 얼굴들도 있어.

히카르도- 하, 다른사람 같군. 말투며, 표정까지.

까미유- 누군가에게 들었던 그대로인걸. 한 육체에 두개의 인격이라니. 아주 흥미로워.

잭- 난 누군가의 흥밋거리가 될 생각은 없어, 의사양반. 특히 당신, 그리고 당신과 함께 다니는 놈들은 지독하게 불쾌해서, 더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군.

히카르도- 그건 나도 매우 동감하는 바다.

잭-아, 그리고 여기엔 없지만 멜빈. 그와는 정말 연이 깊지. 정말 아쉽군.

까미유- 그는 당신의 존재를 모를텐데.

잭- 모를 수밖에. 하지만 그가 했던 연구들, 만났던 사람들, 나, 클리브, 모두가 맞물려 있지. 마치 톱니바퀴처럼말이야.

히카르도- 벌레들이 요동치는걸 보아, 당신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건 알겠어.

잭- 아니야, 나는 그저 나를 증명하기 위해 나타날뿐, 이대로 나타났다가, 다시 이대로 사라질 뿐이지.

히카르도- 흥, 뭐든. 크게 상관은 없다면.

잭- 모두가 존재의 의미를 찾고 있지 않나. 당신처럼 모든게 변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겠지.

까미유- 흠, 그 말은 정말 인상깊군. 비유도 아주 적절했어.

히카르도- 까미유 데썅!!!

잭- 아무튼 이 시간을 좀 더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군. 앞으로 다시 볼 일이 있을까? 아마, 없을듯 하지만 말이야.

클리브- 끅, 아. 콜록콜록... 아이고, 아이고 이몸의 편두통. 기자란 참 힘든 직업이야~

까미유- 하하하, 세상엔 참 과학을 넘는, 신비한 일들이 많아.

클리브- 아하, 의사선생! 당신도 과학에 관심이 있나?

히카르도- 하아... 다시 돌아온듯하군. 그나저나, 당신은 딱히 쓴 내용도 없는데. 손에 그 수첩은 왜 들고다니는거야?

클리브- 어허, 모르는 소리! 기자에게 펜과 수첩은 필수라고요. 아무튼, 본격적인 인터뷰는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까미유- 난 해부학 실습을 좋아했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실험이 끝난 텅 빌 연구소에 혼자 남아 실험체를 원래대로 복원시켜 놓는 것을 좋아했지. 하지만, 보잘것없는 지식으로 서투른 메스질을 하는 친구들 덕에 그 즐거움은 곧 끝나버렸어. 그들은 내 흐름을 깨고 무질서하게 만들었어. 난, 너무… 너무, ……불쾌했어.

히카르도- 과거의 일이야.

까미유- 나의 시작점은 과거야. 지금의 ‘닥터 까미유’를 위해 과거의 까미유는 어긋난 것을 교묘하게 감추고, 완벽한 현재를 만들기 위해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문제를 해결해왔어. 나약한 인간군상에 호소하면서 말이야. 사람들은 현재의 ‘닥터 까미유’에게 시선을 멈추고 기대고 결정한 것을 따르게 되었어. 너도 그들과 같았다면 좋았을텐데……

히카르도- 그건……

까미유- 우린 곧 모든것을 재배열 할거야. 자,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겠어. 히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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