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항로사건]

월하항로사건 2화

TRACK.2

룸몰 by 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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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

토이. 밀크티에 각설탕은 3개면 되지?

토이

응. 형, 고마워!

네타로

아! 분명 그 슈가팟에 내가 개발한 [완전히 각설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와사비 큐브]를 섞어놨을터인데~.

류이

으헉!!!

무네우지

흠, 다도회인가. 나도 공부의 휴식으로 잠깐 끼어들도록 하지.

나나키

…….

……슬쩍.

카에데

그래서 유키형, 얘기가 있다는 건?

카프카

상당히 유의미한 화제인거지? 나와 주임쨩의 편안한 티타임을 방해할 정도니까.

유키카제

아아. 새로운 일에 이어질지도 모르는 이야기야.

나나키

(……. 뭘까……)

유키카제

일전에, 아버지가 지인의 크루즈선 회사의 사장으로부터 운항이 끊긴지 오래된 [나이트 크루즈]를 부활시키고 싶다고 상담을 받았던 모양이야.

카에데

나이트 크루즈인가……! 확실히, 기껏 바다를 낀 관광특구가 있으니까 배여행도 더 띄우고 싶네.

유키카제

아버지로부터 그걸 듣고 우리들에게도 뭔가 도울 것이 없는지 생각해봤다만…… 어려울까?

카프카

어려워? 누구한테 말하는거야? 물론 정식으로 의뢰해준다면, HAMA투어즈는 전면적으로 협력할거야.

유키카제

고마워. 전해둘게.

카에데

크루즈선의 협력이라니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네. 유키형, 삼촌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담을 받으셨는지 들었어?

나나키

(주임, 눈이 반짝반짝 거리고 있어……)

유키카제

배의 준비 자체는 끝났지만, 오랜만에 운항 개시인것도 있어서 선내 서비스에 대해 어드바이스를 원하셨다고 해.

카에데

그렇구나……. 그럼, 일단 예행운항같은 느낌으로 HAMA투어즈의 멤버가 손님으로서 타보는 건 어떨까.

카프카

그거 채용할게♪ 예행운항 뒤에 컨설팅을 해주는 게 좋겠지.

카에데

맞다, 유키형이 리광씨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줄래? 4구에 있는 크루징도 참고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유키카제

알겠어. 리광은 요즘 바쁜 것 같으니까, 예행운항에는 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만.

나나키

(얘기가 부드럽게 진행 되어가……. 주임과 카미나씨와 오오구로씨, 소꿉친구였지……)

유키카제

너와 배에 타서, HAMA의 야경을 볼 수 있어…… 기대 되는 걸.

카프카

유키카제의 기대는 필요없어.

카에데

그럼 자세한 부분은 전체회의에서 얘기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중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 있어?

무네우지

나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참가를 희망하지. 거기에 배의 흔들림으로 몸을 단련할 수 있다면 좋겠군.

카에데

단련은 어떨까나……. 대형객선은 AI가 흔들림을 제어해준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

네타로

흐~음, 그건 내부장치를 보고 싶어! 나도 가고싶네―!

유키카제

팜플렛에 따르면 스카이덱도 있다고 해. 류이, 이 페이지다.

류이

흥미 없어.

토이

나 이런 커다란 배 타본 적 없었지. 타보고 싶다아.

류이

어이 카미나, 팜플렛 줘.

카에데

나나키군은 어때?

나나키

아, 저도…… 가고 싶어요.

(주임과 밤바다를 보면서…… 좋은 분위기로, 라던가……)

(라니 아니지. 다른 참가자도 있는 것 같고. 그런 분위기가 될 리가 없지……)

나나키

(좋은 분위기고 뭐고……!)

주임, 정신 차려봐요……!

카에데

…….

나나키

이럴 때엔 어떻게 해야…… 헤이, 앤디!

앤디

[………]

나나키

어, 어라……? 아까까진 전파가 있었는데…….

류이

토이…… 토이! 젠장…… 선의는!?

유키카제

내가 찾아보고 올게. 너희는 이쪽을 보고 있어줘.

무네우지

다들, 조금 진정해.

류이

지금 진정할 수가 있겠냐고……!!

무네우지

전원 자고있을 뿐이다만.

류이

뭐……?

토이

쿨…….

류이

……. 확실히, 언제나처럼의 토이의 천사도 입 닥칠 자는 얼굴이네…….

카프카&키나리

……쿨…….

아쿠타

크어―…… 호박…… 챠슈라멘…… 명란…… 콘비프…….

야치요

흠냐흠냐…… 더는 못 먹어요오…….

요다카

그렇게 서두르지 마…… 좀 더 천천히…… 안쪽까지 넣어서…….

무네우지

후에후키씨와 이소타케는 접시를 안은채로 잠들어있군. 꿈 속에서도 바이킹을 먹고 있는거겠지.

유키카제

요다카씨는 잠꼬대로 야치요와 대화하고 있어. 대단한 기술이다.

나나키

가, 같은 방향성의 꿈이라면 좋겠는데요…….

카에데

쿨…….

나나키

(의도치않게 주임의 자는 얼굴을 보고 말았어…… 속눈썹……)

다들 안색이 안좋은 것도 아닌 것 같네요. 일단은 다행…인건가?

류이

멍청하긴. 아무것도 다행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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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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