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평론, 리뷰 커미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허구에 대한 글’ 좋아하세요?

유리 수조 by 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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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지(@TheNarrowWay___)의 가상 평론 커미션입니다. 

상담은 언제든 https://open.kakao.com/o/sqSors4e로 연락하시면, 확인 즉시 답장 드립니다. 

기본 공지

  • 1차, 2차, 드림, 기타의 캐릭터/이야기 등을 ‘정말 있는 것’으로 상정하여 가벼운 에세이를 적어드리는 글 커미션입니다. 

  •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이야기, 캐릭터를 받고 있기는 합니다만 BL 드림이 아닌 이상 BL 자체에 대한 불호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결과물을 좌우하지 않을 것이고 저는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며, 또 뒤에서 폄하하는 일도 여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넣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은 기본값으로 지니고 있고, 그것으로 편파를 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BL을 싫어하는 사람이 BL 커미션을 받는 것 자체가 께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넣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문의사항이나 신청서 새벽에 보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신청서 길이는 짧아도 좋고 길어도 좋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 더 편하냐 하시면 긴 쪽이 제가 참고하기가 쉽습니다. 다만 2만자 이상이 될 경우 추가금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드림이든 자캐커플이든 상징하는 관계적 메타포 같은 것들이 있다면 말해주시면 기뻐요. (벚꽃 같은 상징화 X 관계에 대한 메타포)

  • 출처만 밝혀주시면 공개 업로드도 괜찮습니다!

  • 노래 추천 서비스를 여기에서도 행하고 있습니다. 가사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골라드립니다. 500원을 추가하시면 되어요. 

  • 신청된 캐릭터나 이야기의 중심적인 정체성을 모욕하는 방식의 실수를 하거나, 신청서에 있는 이야기를 잘못 적은 것이 아닌 이상 수정/환불은 드리지 않습니다. 

  • 다른 글 커미션 방식처럼 글자수를 지정받지 못합니다. 글이 어느 정도 모양이 잡히려면 4000자~6000자 정도는 나와야 하고, 그렇다고 그 이상으로 길게 늘어놓는 것도 팔자소관입니다. 

  •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저 뭐 안 됩니다. 만약 특정 이상 영화 예술에 소양이 있기를 요청하시는 경우 다른 곳을 찾아주세요……. 저는 그냥 영화 가끔 보는 아마추어입니다…….

일정/추가금 관련 공지

  • 기본적으로는 한 달 내에 보내드리는 것을 목표 일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빠른 마감을 원하실 경우 일주일 이내일 경우 50%, 하루 안에 작업을 원하실 경우 100%의 추가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신청 양식

  1. 트위터 아이디

  2. 입금자명

  3. 신청하게 될 캐릭터/이야기 상세 설명

  4. 배우 이름 처리 (ex. 원본 드림주 이름으로 고정, 따로 생각해둔 이름이 있음, 이니셜 처리 등등…….) 

  5. 출신 성분 날조 가능 범위 (ex. 배우만 시켜주세요, 다른 것도 뭐든 상관 없어요, 아이돌 출신 같은 건 안 어울릴 것 같아요 등등…….)

  6. 상정해둔 필모그래피의 범위 (없을 시 자유)

  7. 원하는 방향성이 있는지? (없을 시 자유)

가상의 ‘배우론’ - 실존하지 않는 인물에 대한 평론/에세이를 씁니다.

  • 특정한 캐릭터를 연기자로 상정한 뒤, 그에 대한 평론을 씁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날조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이 캐릭터가 나오는 원작을 그의 ‘필모그래피’로 간주하고 글에 포함시키게 됩니다. 

  • 캐해석을 솔찬히 지켜서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이야기나 가상의 배우를 대하는 감각으로 멋대로 날조하는 것이 90% 이상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해석을 원하실 경우 해당 커미션과는 맞지 않습니다. 

  • 기본가 80000원입니다. 추가적인 자료조사가 필요할 시 더 요구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아래에 샘플 첨부해 두었습니다. 전문은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세계가 요구한 역할 또한 그들이지만, 그 역할 밑에도 그들은 존재한다. 무자비한 등치식이 삶을 묵살할 때, 두 사람은 적대감으로서 마주했어야 할 이야기의 클라이막스에서 서로의 고독에 조응한다. 그 때의 서로를 들여다보는 시선은 긴장과 경계심이 있되, 폭력적이지는 않다. 진실이 아닌 그저 이야기에도 진실된 감정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겹을 복잡하게 얽어놓은 허구성 속에서 둘은 서로를 발견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거짓의 편을 기꺼이 들어주는 여자

배우 윤나리에 대한 대중들의 중간 평가는 과연 ‘모험하지 않는 여배우’였다. 여기에서 쓰인 ‘여배우’라는 단어는 본디의 의미와는 조금 동떨어진 채, 여성혐오적인 언사에 가까운, 희미하고 경솔한 멸시와 적대감을 담고 있었다. 무게감이 덜한 로맨틱 코미디와 어쩐지 본 구석이 있는 캐릭터들의 구성 반복은 대중들에게 ‘알 만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었고, 자주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아이돌 시절과 겹쳐보는 것에 한 몫을 했으리라. 그도 그럴 것이, 그 중 무엇도 대단하다, 압도적이다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커리어였다.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면은 있었으나 감탄하게 하지는 못하는 연기는 평가절하되었고, 그렇게 윤나리라는 배우는 30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대중들이 기대 없이 들렀던 순간, 모두는 영화 〈한밤 중의 주민〉과 마주했다. 

/횡으로 펼쳐진 삶의 이야기, 윤나리라는 ‘여정’

가상의 ‘영화론’  - 실존하지 않는 영화에 대한 평론/에세이를 씁니다.

  • 특정한 이야기를 실제로 촬영된 영화로 상정한 뒤, 그에 대한 평론을 씁니다. 이 과정에서 원본이 되는 이야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원본이 되는 이야기가 있는 경우: 이 경우 글을 쓰기는 하지만 별점을 매기거나 평가하지 않습니다. 상호적으로 기분 상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없는 부분을 살짝 날조하거나, 스스로 연출을 덧대서 생각한 뒤 실제로 촬영된 것처럼 취급해서 원본의 방향성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원본이 되는 이야기가 없는 경우: 완전히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평가합니다. 이 경우 영화에 출연하게 될 모든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필요하며, 추가금이 +20000원 정도 부과됩니다. 

  • 캐해석이나 원작에 대한 예우를 솔찬히 지켜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이야기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창작’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염두해주세요. 

  • 기본가 100000원입니다. 다만, 이 경우 추가금이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초반에 상의를 꽤 하고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아래에 샘플 첨부해 두었습니다. 전문은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금을 선택하지 않은 샤론은 영리하다.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아현을 단절시켰더라면 분명 아현은 타는 열망으로 바깥 세상을 바랐을 것이다. 동경에는 불이 지펴지고, 금지된 것에 끌리는 마음은 사랑을 훌쩍 뛰어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샤론은 그러지 않고, 그를 대신하여 자기 자신의 몸을 불살라 사라진다. 초상화는 저택과 함께 불타 사라지고,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남은 것은 자신의 글씨체를 모조한 가짜 편지 뿐. 이마저도 자신의 그림자를 모방한 것일 뿐, 온전한 샤론의 자취가 아니다. 다시 확인하고 들여다볼 방법이 없는 것은 빠르게 왜곡되고, 미화되며, 결과적으로는 그 자체가 미스터리로 남는다. 부정확한 기억 속에서 아현은 길을 더듬어 나아가며 혼란스러워 하게 될 것이다.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억측이었나? 자신을 해치지 않았던 사람을 버려두고 나왔던 자신이 잔인한 것인가? 이성적이었던 판단은 무너지고, 눈가 가까이에서 불을 당기는 매혹은 이제 아지랑이가 되어 흐리게 사라졌다.

/가엾은 소년은 빈 집에 갇혔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아마추어고 뭐 안 됩니다. 그치만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어쩌면 저희가 같이 놀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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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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