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음

백업

당보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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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행사라고 도관에 비녀꼽고 치렁치렁한 옷 걸친채 장문인 곁을 지키고 서있는 검존과 좀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그 모습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침 한번 꿀꺽 삼키는 당보 보고싶다 어젯밤 그렇게 불편한 옷을 입고 어떻게 돌아다니냐며 짜증을 내던 모습이 떠올라서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하라는 표정 짓고 있으면서도 장문인 곁이라고 날뛰진 못하고 꾸욱 참고만 있는게 웃겨서 웃음 참느라 조금 애먹을 듯 그렇다고 공적인 자리에서 한 가문의 어르신이 정인을 보며 흐물흐물하게 웃고있는 것도 면이 안서니 소매로 입가를 가린 채 살펴보고 있는데 조금 더 자세히 본다고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목덜미 부근에서 침 한번 꼴깍 삼켰음 좋겠다 그리고 바로 흠칫하며 눈길 거두기... 사람도 많은 자리에서 엄한생각이나 한 자신이 쪽팔리기도 하고 그런데 자꾸 눈에 스친 모습이 머리에 아른거려서 헛기침 한번 하고 자리를 잠시 피하려는데 언제 다가온건지 제 앞에 서있는 청명 때문에 놀라서 다시 주저앉아버림 자리에 다시 앉은 저를 조용히 내려다 보면서도 운을 떼지 않기에 어 언제 오셨소...? 하며 먼저 말을 거는데 방금까지 불순한 생각한거 안들키려고 안간힘을 쓰겠지 그런데 그게 되나 흔들리는 눈동자가 다시 스을쩍 목덜미쪽으로 향하는데 청명이 눈살 찌푸리더니 큰 손으로 당보 눈 가리고서는 이게 어디서 대낮부터 희롱질이야 하는거 봐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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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전쟁 전원생존IF 천마의 목을 벤 댓가로 팔을 잃은 검존과 목숨을 부지한 댓가로 단전을 잃은 암존 둘이서 전쟁도 끝났겠다 전처럼 여기저기 놀러나 다녔음 좋겠다 그런데 당보의 단전이 완전히 망가진 터라 경공을 펼치긴 어렵고 그렇다고 이동할때마다 청명이 안고 다니자니 한 손으로 지탱을 해야 해서 그건 당보가 거절할 것 같음 결국엔 팔자에도 없던 배를 타거나 말을 끌거나 했음 좋겠다 예전 같았으면 하루에 밥먹고 비무도 하고 사파도 털고 대작까지 한 후에 집으로 돌아가기 까지 했는데 이제는 이동에만 반나절씩 걸리고 그럴듯

그렇게 평화롭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곤 있지만 전쟁이 끝난지는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고 마을 곳곳에는 아직 수복되지 않은 건물이 잔뜩 버려져 있었으며 어딜가서 무얼 먹는다고 해도 죄다 질이 좋지 않거나 양이 적은 음식들 뿐이었음 특히나 후유증은 보이지 않는 곳에 더욱 크게 남아있었는데 이건 당청 두사람도 마찬가지겠지 

산길을 지나가다 당보가 많이 지쳐보여 잠시 쉬자며 싸온 음식을 바닥에 내려놓고 식사를 때우고 있는데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져 심하게 쿨럭 대더니 먹던 음식물을 바닥에 흘리고 뒤이어 핏물을 쏟으며 괴로워 하자 청명이도 당황하겠지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 옷에 핏물이 드는게 보이자 당가와 숙질들을 부탁한다며 유언(?을 남기던 당보가 겹쳐보이는 바람에 손만 벌벌 떨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쿨럭,.. ㅎ...형님, 하는 당보 목소리에 하얗게 질린채로 당보 끌어안고는 당가로 달려가야만,, 

치료를 위해 잠시 나가 계시란 말에도 당보의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의원들의 말은 무시한채 계속 손만 붙잡고 기력 넣어주는 청명... 단전이 없어 큰 효과를 보진 못하겠지만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아 당가의 치료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곁에 앉아 눈 꾸욱 감고 기력 넣어줬음 좋겠다 치료가 얼추 끝나자 목숨에 지장은 없으니 안심 하라는 말을 전하는데 의원의 말을 듣지 못할정도로 손이 벌벌 떨리고 있어 의원들은 그저 닫아놨던 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만 시켜둔 채 자리를 떴음 

열어놨던 문으로 시원하지만 서늘한 밤바람이 스쳐지나가고 그제야 눈을 떠 당보의 모습을 보는데 피를 쏟아낸 후라 하얗게 질려있을 것 같음 마치 죽은사람처럼... 가빠지는 호흡을 갈무리 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당보의 체온을 재보기 위해 뺨으로 손을 가져다 대는데 뺨에 손이 닿자마자 당보의 눈이 뜨이더니 그 손에 제 뺨 부볐음 좋겠다 누가 보면 형님이 뒈진 줄 알겠소 손이 이리 차가워서야 원, 하면서 청명이 손 잡아주면 그제야 호흡 탁 트이면서 ...이 상황에도 농담이 나오냐 하여간 독쟁이 새끼들은, 하면서도 당보 손 꼬옥 잡는 청명 봐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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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전쟁 전원생존IF 당보가 사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적어둔 유서 지 방에 숨겨놨는데 청명이 전쟁 다 끝난뒤에 당가 놀러왔다가 발견하는 거 보고싶다 

청명이는 뭔가 유서같은건 안적어 뒀을 것 같은데 당보는 전쟁이 길어지는 게 보이자마자 써뒀을 것 같음

당보가 쓴 유서라는 걸 알자마자 낄낄거리며 문장 소리내서 읽는 청명과 첫문장 듣자마자 저 인간이 뭘 읽고 있는건지 깨닫고 소리지르면서 달려드는 당보

지 지금 뭘 읽고 있는거요?!!!!

아 놔봐 뭐라고 썼나 좀 보자

내놓으라고 이 말코야!!!!

형님께서 이 서신을 보신다면, 

아악!!!!

그렇게 낄낄거리며 서신 하나를 다 읽은 다음엔 조용히 품속에 넣겠지 당보는 그거 찢어서 버리려고 했는데 품에 넣어버리니까 저걸 어떻게 없애버릴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포기한채로 나중에 자기한테도 하나 써달라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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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청명이 행동반경이 그리 넓지 않아서 뭐 하나 잃어버리면 장문인 처소까지 뒤져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잖아 산수 넘어서 사형 ㅡ 이자 유사 부모님 같은 분의 처소 뒤져야하는 것도 쪽팔린데 이유가 정표 잃어버려서 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면 좀 현실부정하고 싶어질 듯

일단 자기 처소... 는 다 뒤져봤고 청진이 처소도 세번이나 뒤엎었는데 나오지 않았고 화음이나 사천의 객잔에서 잃어버렸나? 싶지만 어제 헤롱메롱 상태에서도 끼고있었다는게 어렴풋이 기억난단 말이지 

하... 빌어먹을... 어디에 있는거냐고... 하다 문득 뇌리에 스친곳이 바로...

 아무리 자주 들어갔다고 해도 장문사형이 이뻐하는 망둥이라고 해도 한 문파의 장문인의 처소라 막 뒤엎진 못하고 바닥이랑 의자 끌어내서 책상 밑만 알짱거리고 있음 조금 살펴보고 있는데 드르륵 문이 열리며 들어온 청문이 게서 뭐하고 있느냐 이 망둥아... 하면서 이마 짚으면 그제서야 ... ...예서... 가락지 하나 못보셨소...? 하는 검존

여기서 찾는 이유 : 화산에 자주 가는 방 딱 세개 있지 두비두밥 아니 이게 아니고 하나는 청명의 거처 물론 다 뒤져봄 하나는 청진의 거처 여기도 물론 세번이나 뒤엎음 그다음 마지막이 장문인 처소라 뒤지고 있는거임 무릎 바닥에 닿으면서까지 그러고 있길래 체면좀 차리라며 일으켜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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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에 당해서 주변에 살아있는 모든것이 마교로 보이는 검존 보고싶다 복귀할때까진 멀쩡했는데 주술이 뒤늦게 발동되는 바람에 장문인에게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마교(로 보이는 청문과 당보)와 마주치는 검존... 청명이 보다 복귀를 이르게 한 당보는 청문에게 진행상황과 청명의 복귀소식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돌아온 청명이 표정을 굳히더니 살기를 내뿜으면서 청문에게 달려드는걸 가까스로 막아내는 거 보고싶음 

막사로 들어오는 순간 청명의 눈빛이 돌변하는 거 보고 날아오는 살초 막으며 장문인 대피시키겠지 암존도 존이라고 검기를 막아내고는 있는데 청문은 많이 당황할 듯... 그렇게 살기 가득한 눈으로 당보 깔아뭉개서 검 일직선으로 꽂아넣는 청명이랑 그 검 부들부들 막으면서 깔려있는 당보가 보고싶다...

평소 비무에선 보지 못했던,, 하다못해 사파 척결하러 다닐때 본 얼굴도 이정도로 스산하지 않았는데... 제 위에 앉아 정말 자신을 죽이려드는 형님 때문에 거의 체념한 듯이 키득키득 웃고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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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어르신들 지루한 일상생활 하다가 재밌는 거 하나 발견하면 과몰입 할 것 같음 특히 당보는 세가사람이라 더 심하면 좋겠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풋풋한 청년들의 고백 현장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 오랜만에 사천 놀러왔는데 당가에 갔더니 암존은 잠시 자리를 비웠대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찾아보려다가 그냥 어디 들어가서 술이나 먹고 있으면 알아서 오겠지 하는 생각에 객잔으로 향하는데 길목에서 뭔가 훔쳐보고 있는 당보를 본거지 양민들도 몇명 같이 있길래 뭐하나 싶어서 다가갔는데 저 너머에서 남녀가 고개는 땅에 처박은 채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벽 뒤에 숨은 사람들이 그걸 훔쳐보고 있었음 하다하다 암존이라는 놈이 양민들 사이에서 사람을 훔쳐보고있네 싶어서 끌어내려는데 청명을 발견한 당보가 형님 언제 오셨습니까 잠시만 기다리쇼 중요한 순간이니까 이럼서 검지손가락을 입가에 가져다 대는거야 이놈이 여기서 스스로 갈 생각은 없는 듯 하고 그렇다고 억지로 끌어내기엔 한바탕 싸우다가 분위기 망칠 것 같아서 조용히 같이 구경해주는 청명할배 근데 이것들이 고백 하려고 하는것도 보이고 서로 좋아 죽어가는것도 보이는데 그놈의 고백을 안하는거야 연.. 연ㅁ.. 연..꽃이 예쁘게 폈던데 다음엔 강가에서 만납시다 이러고 있음 누가 보면 이미 정인사이라고 생각할듯 자꾸 이렇게 딴데로 새니까 양민들 사이에서 한숨도 간간히 들려오고 노인들은 혀 끌끌 차면서 사내가 저리 강단이 없어서야 되겠냐는 둥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겠지 그런데 이제 아무도 자리를 뜨지는 않는 슬슬 청명이도 과몰입 상태에 빠져들더니 아니 저것들이 고백을 환갑 지나고 나서야 하려고 그러나 용기가 저리 없냐고 들이받고 싶어서 몸이 먼저 움직이는 데 당보가 그거 보더니 다급하게 막으면서 형님 미쳤소? 저길 들어가려고? 제발 얌전히 좀 계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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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객잔에서 일일알바하는 당청이 보고싶은데... 개연성 어쩌지 돈 안들고와서 몸으로 때우는 거 할까 근처 사파무리는 이미 토벌해서 양민들 구휼하는 데 쓰느라 지금은 땡전 한푼도 없는 어르신들 

객잔에서도 이 두사람이 사파토벌하고 마을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걸 아니까 굳이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 없다고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하고 돌려보내려는데 도사님은 그럴 수 없죠 걸리면 사파척결이고 양민 구휼이고 뭐고 장문인께선 눈에 보이는 모든걸 자신한테 던지며 화를 낼게 뻔함 도움은 도움이고 값은 제대로 치뤄야 하니 잠시라도 좋으니 일거리를 달라고 하는 청명 결국 객잔에서 음식 나르고 그릇 치우는 일 맡았음 좋겠다 손님맞이? 이 두사람한테...? 요리? 맛 보장 못함... 설거지? 예...? 다 거르고 거르다 그냥 음식 나르는 거나 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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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 평소엔 손끝 깨끗한데 청명이랑 비무할 때마다 검게 물드는 거 보고싶다 그 '암존'이니까 어느정도 제어는 되는데 좀 심하게 흥분할수록 그냥 검게 물드는 게 아니라 독 뚝뚝 떨어지고 난리나는거... 정마대전 도중에는 다친 청명이 치료해야하는데 상처에 독이 들어가면 아무리 만독불침이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을거란 장담은 할 수가 없어서 흥분 조금 가라앉히고 흐르고 있는 독 갈무리 한 다음에 치료해야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안끼던 장갑도 한번씩 끼는게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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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방중술도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도 다 알고있는 돌산말코. 인걸 알게 되자마자 이 말코가 별걸 다 안다는 표정으로 예? 형님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주는겁니다. 하는 당보. 근데 표정은 어딜봐도 놀리는 표정임. 돌았냐? 내가 지학인 줄 알아? 나도 알건 다 안다. 하고 쌩하고 가버리면 키득 웃으면서 아니 진짜라니까요 형님!! 하며 쫒아가는 당보

그리고 어느 날 당가에 행사가 있어 당보는 조용히 얼굴만 비추다가 뒷쪽으로 빠졌는데 익숙한 아이가 복도를 기어다니는 중이었음 분명 방계의 아해였는데... 얼굴은 본 적이 있어 안으로 들여보내주기 위해 안아 들었다가 그 타이밍에 놀러온 청명이 안겨있는 아이를 보며 왠 아해냐? 처음보는데? 물어오는 바람에 장난기가 올라와서 형님과 제 아이입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황새가 물어다줬나 보더라고요 이쁘지요? 하면 고장나서 어버버거리는 검존 ...보고싶다 (당청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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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두 번이면 장강도 뛰어 넘는 사내들이 유람하는데 힘 뺄 필요 있나 싶어 노숙한답시고 야외에 자리 깔고 청명은 나무에 등 기댄 채 쪼그려 앉아 눈 붙이면 낙엽 주섬주섬 모아온 당보가 벌써 주무십니까? 말코도 늙긴늙었군- 해버리기 모아온 낙엽에 삼매진화로 불 붙이려 하는거 청명이 빤히 쳐다보다가 불놀이 하다가 소피나 보지 마라 이런 발언 

...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 소릴 하쇼? 

왜 늙은놈이 어린놈 지릴까봐 걱정해주잖냐 

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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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대작하고 있으면 가끔 머리나쁜 영물들이 꼬이는 검존 옆에 앉은 당보 비녀 뽑아다가 겁주기 식으로 던져서 땅에 꽂아버리면 깜짝 놀라서 달아나는거지 아니 내 비녀가 돌도 아니고 자꾸 이런식으로 던질거요?!!! 이러다 삐지면 혀 쯧 차더니 삐진 마누라 달래준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비도 찾으러 가주는 부군 허리 굽혀서 이쯤이었는데,, 하는거 뒤에서 바라보다가 웃음 터지면 그제야 풀렸군 하면서 비도 주워다가 당보 당고 다시 만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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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물줍줍하는 검존... 같은게 보고 싶다면... 사천으로 가던 도중에 죽어가는 영물이 보여서 당보한테 보여볼까 하고 줍줍하는데 추운건지 몸을 덜덜 떨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품 안에 넣은 채로 당보 만나러 갔다가 암 생각없이 야 이것 좀 봐바라 하고 옷깃 펼치는 바람에 당보 기겁하기 혀 형님 밋미쳣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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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해진 몸뚱아리 나을때까지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나갔다가 더 심각해진채로 귀환한 검존... 소식 듣고 걱정돼서 찾아온 청문이 뒤늦게 당보가 도착하자 자리를 양보하려는데 당보 개빡쳐서 눈 돌아있는거 발견한 청명이 사형 옷자락 슬며시 잡고 가지말라는 신호 보내는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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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전쟁중에 가락지를 구하러 갈수가 없으니 근처에 있던 숯같은거 구해와서 손가락에 그어줬음 좋겠다 지워질때즘 다시 그리고 다시 그리고 ...당보가 죽던 날 당보의 손가락에 다시 한번 그려주고 자기 손에도 다시 그렸는데 그 이후엔 못그렸겠지 그러다 최후의 결전날 주먹 한두번 쥐었다가 다시 그리게 되는데 ...이번엔 팔이 날아가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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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보울리기챌린지... 당보는 뭔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앉아있으면 청초한 미인상일 것 같은 느낌... 입 꾸욱 다물고 원망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면 반대편에 앉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홀린듯이 그 모습 바라만 보고 있는 검존 (특. 울린장본인 취향저격 당하는게 이런 기분인가 이 놈 맨날 헤실대는 얼굴이 볼만하게 생긴 외모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어... 이렇게 보니 이 표정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자기가 울려놓고 달래거나 큰소리 낼 생각도 못한 채 얼굴만 감상하고 있는... 당청 솔직히 뭐 싸워봤자 감정적으로 싸우면 얼마나 싸웠겠음 나이도 있으니 심하게 다퉈도 금방 사그라들기 마련이었는데 이번엔 조금 상처받았는지 눈 한번 깜박일때마다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지금 입을 열면 목이 떨릴 것 같아 아무말도 못하고 형님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 형님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입도 벙긋 안하고 자기만 보고있어 이러다 정말 못할말이 나올 것 같아 당보 먼저 일어나 버리면 청명이 지나치려는 당보 옷자락 꾸욱 붙잡고 자기 앞으로 당겨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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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출신에 세가놈이라 도문인 종남에는 큰 관심도 없었는데 청명이랑 놀면서부터 종남 무복이나 문양이 눈에 보일때마다 한번씩 다시 보고 지나가는 당보... 나중엔 종남이 사천에만 와도 화산으로 달려갈 놈임

형님!!!! 방금 제가 누굴 봤는지 아시오?

뭘봤길래 이리 호들갑이야? 

종남이오 종남 종남문도들이 와있소 

...이 새끼들이 겁도 없이 화음에 발을 들여? 안내해라 당보야

아뇨 사천에 있습니다

?

'아니 사천에 왔는데 여길 왜와'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일단 재밌어보이니까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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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과 세가 딱히 정파라는 접점 말고는 어울리기 어려운 두 문파임에도 제일 큰 어르신들이 친우가 되고 나서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한 당가의 어린아이들이나 화산의 제자들이 어른들이 모여있는 곳에는 못가고 겉으로 나돌거나 돌아만 다니다가 마주치면 꾸벅 인사 정도는 하고 다니는게 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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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 매일을 집채만 한 바위 등에 지고 땀에 젖은 채로 체력단련 하는 정인 때문에 고자극 콘텐츠로 하루를 시작하는 데 습관적으로 연초 물고 구경하니 거슬리는 익숙한 냄새에 청명도 당보쪽 잠시 바라봤다가 “연초 꺼라 뒤지기 싫으면” 경고하면 “묘시부터 그런걸 보여주시니 아랫도리가 동해서 말이오 형님께서 풀어주신다면 끌 의향도 있다만” 하고 한마디도 안지고 덧붙이고 있자니 “...미친새끼” 생각으론 죽도록 패고 연초 부러트려 뒀을텐데 아침부터 대거리 하자니 귀찮고 그러다 한번 말려들면 새벽 댓바람부터 한바탕 또 뒹굴 것을 알기에 대충 욕 짓씹고 넘어가는 편 상탈한 채로 땀 축축하게 흘려가며 집채만한 바위 등에 지고 당보 처소 앞마당에서 단련중인데 연초피우면서 구경하다가 형님 부탁하나만 해도 됩니까? ..뭔데 그 바위위에 올라가보고 싶소 ? 이건 뭔 또라이 같은 얘기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청명에 움찔하다가도 올라타보고는 싶어서 이잉 올라가고 싶쏘오 하는 눈빛으로 맞받아치면 이것도 정인이라고 딱히 못들어줄 부탁도 아닌지라 피식 웃고는 그래 니 맘대로 해라 하는 청명 그리고 그렇게 올라타서는 위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 즐기다가 천근추 올려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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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유구하게 좋아하던 소재인데... 상대가 못먹는거 먹자마자 얼굴 찌푸리는 거 보고 입 앞에 손 대주면서 뱉어. 한마디 하는 거... 좋아해요

어렸을때부터 독 먹고 자란 세가남이 편식할게 뭐가 있겠냐만은 입맛에 안맞는 음식이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예를 들면... 어어어엄청 달아서 속이 아픈 당과라던가 암튼 형님이 준거니까 한입 베어무는데 찐득한 꿀이 입안에 달라붙으면서 달큰한 냄새가 역하게 훅 올라오는 바람에 얼굴 확 찡그린채로 씹지도 못하고 피우던 곰방대만 만지막 거리고 있음 그거 맞은편에서 보던 청명이 어이없다는 듯이 나이가 몇인데 못 먹는거 입에 좀 넣었다고 표정 갈무리 안하냐, 하고 당보 손에 남은 당과 가져다 먹는거지 맛만 좋구만 청명이 남은 당과 싹쓸이 하고 있는 와중에도 진짜 못씹겠는지 으욱..욱, 소리만 내고 못삼키고 있자 옆에서 맨날 재잘대는 놈이 입이 막힌채 암말도 안하니까 심심했는지 에효 내가 봐준다, 생각하고는 입 앞에 손대주면서 야 뱉어, 시전해버리는데 이번엔 당보가 이 미친 말코, 속으로 욕하면서 쳐다보는데 청명이 지 욕하는걸 모를리가 이새끼가 도와준다는데 눈깔 예쁘게 안뜨냐? 뱉으라고, 턱 툭툭 치는데 당보 진짜 죽을맛이겠지 이걸 삼킬수도 없고 진짜 뱉을수도 없고 눈물 찔끔 나왔다가 결국 못뱉고 삼켜버릴듯 그리고는 청명이 옆에 놓인 술병 집어다가 지 목구멍 정화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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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존 폐활량... 당보 오랜만에 독이나 양초들 정리해두려고 일하고 있으면 옆에 앉아서 종이 하나 빼들고 팔짱낀채로 바람불어서 종이 띄우기 하는 검존 보고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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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림AU 각 문파별로 정해진 무복을 입는 경우가 많아서 무복으로 여긴 어디 도문이구나 어디 세가구나 알 수 있는데 당가 겉옷은 치렁치렁해서 불편하니까 딱 맞는 살짝의 오버핏 화산 도복 아침 일찍 아침 먹을거 사러나갈 때 훔쳐입고 다니다가 길에서 사진찍혔슴 좋겠다 사천당가 태상장로 암존, 화산파와의 친분과시 이딴제목으로 신문에 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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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세가는 밤 일 할 때 시비들이 들락날락 하는거 불편해하진 않을것 같은데 도사형님 불편해할까봐 맨날 객잔 잡고 하다가 하루는 당가에서 자게 되어서 당보는 오늘은 텄네 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청명이 뒤집어까고 안하냐? 한마디 하는거 보고싶음 후회하셔도 모릅니다 하고 한참 하고 있는데 시비들 들락날락 하는 기척 때문에 부들부들 떠는 형님 한입에 꿀떡 해버려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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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무인이면 소리같은 거 잘 들리잖아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볼 때 내는 심장소리 같은것도 들리려나 가끔 당보 손 잡아주면 자신을 보며 해맑게 웃으면서 심장소리 빨라지는 게 느껴지는 데 그게 듣기 좋아서 가끔 먼저 손 내민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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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저 이쁩니까?" 

"...내가 이제까지 끼고 살았으면 이쁘다 안해줘도 내가 이쁘구나 하고 살아라 좀." 

"형님 입으로 듣고싶은거라니까" 

"시꺼"

염병천병하고 오래오래 살아라 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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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 비녀 청명이가 선물해준거라 되게 좋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객잔에서 밥먹다가 돈 조금 부족한거 보고 당보 비녀 뽑아다가 줘버렸슴 좋겠다 어차피 내가 선물한거고 오래되기도 했고 슬슬 새거 하나 사줄때도 됐어서 장터 나가서 하나 사줘야지 하면서 건네준거였는데  당보 그거 엄청 소중하게 여긴거였어서 삐져가지고 사천으로 돌아갔슴 좋겠다 그렇게 시작되는 우당탕탕 정인 삐진거 풀어주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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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야외객잔에서 술 한잔 하는데 당보가 또 속을 슬슬 긁는 바람에 오냐 오늘 함 죽어보자 하고 멱살 잡아 끌어당겼다가 근처에서 술래잡기하던 아이들한테 야야 저기 접문한다, 소리 듣기 

딴에는 안들리게 한다고 귓속말로 하는데 무인의 귀에 그게 안들릴리가 있나 그 소리 듣자마자 당보 대가리 내려치려고 주먹 올린 상태 그대로 멈춰서 굳어버리는 검존어르신 당보는 한대 맞겠구나 싶어 비명 지르려던 찰나였는데 청명이 그 소리 듣고 굳어버리는 바람에 소매로 입가리고 피식 웃어버림 거기에 꼴받아서 당보 이마에 제 머리 쎄게 박고는 당보 상 위에 엎어놓고 눈빛으로 애들 쫓아낼 듯 (당보 : 망할 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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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꿀 먹는 검존? 미첫다 화산에 매화만... 필까...? 깨꽃도 있지 않을까 뭐 깨꽃 아니어도 꿀 따먹는 검존 진자 상상하고 죽어감... 나중에 당보랑 다닐때 길에서 어렸을때 먹었던 꽃이 보여서 따서 먹는데 옆에서 보던 당보가 ...그리도 배가 고프면 얘기를 하시지... 하고 객잔 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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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백천) 보고싶다 스승 청명 제자 백천 그리고 스승의 정인 당보 같은 거 당청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으면 백천이 검존 모시러 오는데 당보가 맨날 형님은 좋겠수 이리 헌앙한 제자를 두고 계시니 그래 나랑 제자 중에 누가 더 잘생긴것 같소? 이러면 옆에서 꽐라된 검존은 다아아앙연히 우리 아천이지!!! 하면서 술병 흔들고있고 거기선 정인이라고 하셔야지 이 매정한 양반!!! 하면서 우는 시늉하는 당보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 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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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이 당보가 청명의 친우라는걸 알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당보랑 비무 할 때 공개적인 곳에서 하진 않았을테니 소문이 나지도 않았을거고 그냥 자주 나가 노니까 친우가 생겼나보구나 하고 있다가 세가랑 문파 가득 모인 자리에서 평소처럼 놀다가 암생각 없이 멱살잡이 하는 바람에 당가 가주 노발대발하고 청문이 굳은 표정으로 추궁하는 자리에서 밝혀지는 게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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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이 보낸 서신에서 익숙한 체향이 느껴진다고 종이 코에 대고 킁킁대는 암존 상상하기 만나지 못하는 날이 조금 길어지면 서로에게 연서까진 아니어도 서신 한두장은 보내는데 바쁜 시간 쪼개서 쓰는 거라 한두줄 쓰다 일단 품에 넣고 다른 일 하다 시간나면 다시 두세줄 추가하는 바람에 체향 희미하게 조금씩 묻어나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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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잔의 음식이 맛이 없었다면, 당보는 맛없었다고 타박하진 않겠지만 그냥 안먹고 돈만 내는데 청명이는 다 먹어놓고 객잔주인한테 좀 더 실력있는 이를 고용해보는게 좋겠소 한마디 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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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청명이 다리에 쥐났을지도 다리에 쥐가 나는건 격한 운동때문에 근육이 경련하는 증상인데 청명인 하루종일 매일매일 그렇게 80년을 근육을 쓰고 다녔어서 쥐나본적 한번도 없었을 거란 말임 근데 당보땜에 쥐 한번 나봤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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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대결하고 나서 청명이 이겼는데 지쳐서 드러누워있는 당보한테 가서 씨익 웃으며 내가 이겼지? 가서 술이나 먹자 오늘도 네가 사는거다 하고 있으면 당보 허탈하게 웃으면서 언제는 제가 안산것처럼 얘기하십니다 말코 한번을 안져주네 툴툴 털어대며 가시죠 하며 엉망된 청명이 머리 정리해주고 출발하는 거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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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고 추워져 호수가 얼어버린 날엔 얼음 위에서 손잡고 미끄러지며 놀다가도 발을 잘못 굴러 한다리 빠졌다가 급히 나온 당보 보고 깔깔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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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호수하니까 근처에 있는 나무 몇 그루 베어내서 호수 위에 올려놓고 상대가 밀어내는 통나무 위에 앉아 이 통나무가 더 멀리 못가게 하는 놀이도 해줬으면... 청명인 통나무 뒷쪽에서 매화검 꽂아넣고 끼기기긹ㄱ기긱 소리내먀 멈출 것 같고 당보는 통나무 앞쪽에 비도 꽂아서 멈출 것 같은데 당보가 탄 통나무가 금세 멈춰버려서 자신이 질 것 같자마자 바로 검 빼들고 검기 날려서 더 멀리 보내려고 하는, 근데 검기 날리자마자 얼음은 박살이나고 통나무도 박살이 났으며 야 이 말코야!!!!!!!!!!!!! 비명소리와 함께 첨벙 물 튀겨버림 그리고 내가 이겼지, 하는 표정의 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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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의 애정은 형님 연모합니다 로 표현된다면 

청명의 애정은 그러냐 (피식)<< 여기에 묻어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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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가락지 끼워주는 당보... 세가에서 살기도 했고 연륜도 있어서 이런거 좀 많이 알 것 같은 이미지가, 아니다... 그런게 있다... 혼인 생각은 없어도 정표는 하나 있으면 좋으니까 가져와서 입으로 끼워주는데 또 이상한거 배워왔다고 주먹 들어올리는 와중에 귀는 붉게 달아올라있는 청명할배 손이 생명인 검수면서 미약하게 떨리는 손하고 표정 숨기지도 못하게 붉게 달아올라서 굳어있는... 너무 적폐라구요? 내가 이 맛에 2차를 하지 당보도 호기롭게 해보긴 했는데 진짜 새빨개진 청명이 올려다 보더니 자기 모습 자각하고 덩달아 붉어지는 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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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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