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사랑은 로브를 타고

가출한 공주님과 끌려온 마법사의 이야기

* 로판풍 GL 웹온리전 : 영애!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해요! 에 소설 분야로 참가한 글입니다.

* 약 9000자의 짧은 분량으로, 여왕이 되고 싶은 공주(라리시아)와 집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법사(아델린)가 유적을 찾는 이야기 입니다.

뻐근해진 허리를 퉁퉁 두드리던 아델린은 종종걸음으로 라리시아에게 다가갔다. 벌써 2시간이 넘게 사막을 헤집고 다녔던 터라 발에 모래가 돌아다니는 느낌이 썩 좋지 않았다.

“공주니임. 우리 이제 돌아가요.”

“아직 못 찾았잖아.”

“금빛 태양의 가루 아래 파묻혀있다는 전설의 유적이요? 그거 거짓말 같아요, 공주님 호구 잡히신 거라고요.”

라리시아가 노려보기에 금방 깨갱하고 다시 모래를 파내리기 시작했지만, 아델린은 여전히 공주를 이해할 수 없었다. 유서 깊은 점성술사의 예언이나 대신관의 신탁을 받은 것도 아닌, 길 가다 만난 노파의 정보라 못 미더운것도 있지만. 운명의 사랑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면 왕위를 물려줄 수 없다는 폐하의 명령에 저 하나 데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유적을 찾는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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