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현생과 고죠의 말본새
헬프 요청 하시라고 알려드렸지만 오너님은 백 번을 생각해도 죄송해서… 어떠케… 내가… 라는 마음가짐으로 절대 안 부를 것 같아서 일방적인 소통이나 할 생각. 약간? 보셔도 그만 안 보셔도 그만. 혼자 마음고생 하는 것보다야 창구를 뚫는 게 낫겠지 싶긴 해서요.
고죠는 솔직히 좀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데… 저는? 같이 놀자고 도원결의 한 사람이? 열받아서 몸져 누우면? 답답한 게 아니라 좀? 찔리거든요.
원래 초 여름에는 제 생일이 끼어 있어서 생일파티 n번 하느라 해마다 좀 바쁘긴 합니다. 얘랑 쟤랑 걔랑 만나서 밥 먹고 놀다오거든요. 여름휴가도 n번 가요. 이 모임, 저 모임, 요 모임 애들하고 바다로 들로 산으로 수영장으로… 다만, 올 여름에는 현생에 제법 큰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지금 약속도 하나도 안 잡고 그거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아마… 7월 초에 심사봐서 통과하면 이주 정도는 널널해질 예정입니다.
그 뒤 일정은 그 뒤에 공개하는 걸로…
마침 고죠도 여름엔 성수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너님이 아주 큰 구멍을 파셔서 제가 더 놀라벌여…
그러네요. 밤 잠이 없고 아니, 잠이 박탈당한 제 직군은 놀랍지 않게도 학교의 노예 (특: 전공 10년 봤는데 전공지식 없음) 구요.
평소엔 바쁘지만 여유넘치는 모순적인 삶을 살다가 원고 출간 시즌이 오면 두 달 정도 여유를 잃어버린 삶을 살지요. 더는 딸 학위가 없는 수준으로 졸업장 따고도 지박령처럼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남아서 노예생활하는 저도 넓게보면 글쓰는 직업이라고 우겨서 동질감을 짜내고 있습니다. 아 논문도 글이에요~
어쨌든, 일단… 제가 현생에 치여서 정신을 잃는 시기가 앞으로도 종종 있을 것 같은데 그 때마다 고죠가 발랄 터지게 난 바빠져서 이만~! 하고 사라지면 오너님이 이게 진짜 바쁘다는 소린지 마음이 식었다는 소린지 조마조마 하실 것 같아 이렇게 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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