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서주의 살인마

미축, 미방, 미완 3형제는 소패에서 포로가 된 후 서주에 연금되어 있었다.

낙양에서는 여전히 기자라는 직업이 유망한 편에 속했다. 시대가 불안해진 만큼 사람들이 새 소식에 목말라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전위는 호텔 1층의 지배인실에 묵으며 경호 업무를 수행중이었다.

출정식은 시청 광장에서 치러졌다. 정식 군대의 제식을 본떠 탁현 대대로 이름 짓고 유비가 대대장을 맡았다. 거기서 250명씩 반으로 나누어 관우 중대와 장비 중대로 삼고, 그 아래로 각각 50명씩 5개 소대로 구성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제식 훈련도 겨우 했기 때문에 분대까지 만들기는 무리였다. 소대장들이 자기 소대원들을 다 기억하고 있기만 해도 용한 수준

잊다시피 하고 있던 외계 병기의 별명을 듣고 황역도 얼어붙었다.

짧은 휴가가 끝났다. 손책은 군대 배치를 점검하고 산월로 원정을 떠났다.

“세상이 바뀐다고요.” 유비가 마른침을 삼키고 대꾸했다.

어느덧 적들이 장비를 보면 몰려드는 게 아니라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런 놈들은 내버려두고 덤비는 놈들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