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종탈ts 오렌지에이드 by 에이드 2024.01.06 16 0 0 비밀글 해당 내용은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요 입력 컬렉션 조각 총 2개의 포스트 다음글 조각1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화사적기花事適期 축적가학미학론 화사花事 [huāshì] 1. 꽃이 피는 상황. 개화 상황. 2. 봄에 꽃을 감상하는 일.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뜨거운 물을 유리 다관에 쏟아붓자 그 안에서 일렁이는 파도에 휩쓸려 찻잎이 춤추었다. 붉게 우러난 물을 곧바로 따라내고 끓는 물을 다시금 다관에 채워 넣는다. 원래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자사호가 제격이나, #Zhongchi #종탈 이미 악에게 바친 심장입니다 01 스네즈나야의 서북쪽에 있는 대빙벽. 천리의 세상에서 넘어오는 온갖 마수와 괴물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그 국경선을 지키는 집행관이 있다. 귀공자, 타르탈리아다. 그는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우인단’이라고 불리는 스네즈나야의 군대에 징병되었다. 타고난 실력과 피나는 노력,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까지. 그런 타르탈리아가 승승장구하여 스네즈나야 #원신 #종탈 #종려타르 26 이미 악에게 바친 심장입니다 03 “크크크, 한심한 얼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타르탈리아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황급히 저택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새하얀 코트를 바짝 여민 채 마차로 향하던 타르탈리아는 소리가 난 쪽을 응시했다. 난간 위에 앉은 스카라무슈가 모자를 고쳐 쓴다. 그는 곧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삐딱하게 튼다. 지금까지 스카라무슈와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지만, #원신 #종탈 #종려타르 10 연연추색戀戀秋色 축적가학미학론 종려의 시선은 눈앞에 내밀어진 어두운 색의 나무 상자에 고정되었다. 상자 표면에는 경첩 외에 아무런 장식이 없었지만,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이따금 칠흑색 위에 금빛을 흩뿌렸다. 이 상자를 눈앞에 내민 장본인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흥미롭다는 듯 종려를 빤히 들여다보았다. 직접 상자를 열어보기를 원하는 시선에 응하기로 마음먹은 그가 오른손을 뻗어 경첩을 #Zhongchi #종탈 추일야 정접지몽秋壱夜 晶蝶之夢 유언을 들었어요. 딱히 길게 대화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친한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유언이었죠. 많은 대화가 오고 가지 않은 데다 친한지도 모르겠다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그런 사이도 있는 법이에요. 어쩌다가 마지막을 지켜보게 되었는지, 그 사람은 왜 제게 유언을 남겼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하룻밤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Zhongchi #종탈 황금의 시, 달의 종장 축적가학미학론 곧 연극의 클라이맥스였다. 최고조에 달한 갈등은 금방이라도 툭 터져 쏟아질 것만 같았고, 무대 위 한쪽 벽면을 온통 장식한 붉은색 등이 장력張力처럼 절정의 물방울을 감싸고 있었다. 종려는 무대 바로 앞 특등석 탁자에 홀로 앉아 차를 한 모금 목에 흘려 넣었다. 긴장의 최고조를 달리는 무대의 분위기에 압도된 관중석은 숨 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 #Zhongchi #종탈 성인 몽중연담夢中戀談 축적가학미학론 #Zhongchi #종탈 . 피부에 들러붙는 모래알이 맨다리를 타고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듯한 불쾌감에도 이 자리에 머무는 건, 한여름의 햇살을 온몸에 휘감고서 밀려드는 파도 여기저기에 파문을 남기는 저 한 사람 때문이다. 흰옷 아래로 비쳐 보이는 진주색 피부도 우유 섞인 캐러멜 같은 머리카락도, 눈이 아릴 정도로 선명하게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의 금색 모래사장 위로 반사되는 빛처럼 #zhongchi #종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