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식 조현일식磐石式調絃日蝕 축적가학미학론 토끼정원 펜슬지부 by Ren 2023.12.12 성인용 콘텐츠 해당 내용을 감상하려면 본인 인증이 필요해요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 로그인 및 본인 인증 이전글 황금의 시, 달의 종장 축적가학미학론 다음글 언어경계 12.20식言語境界拾貳点貳零式 축적가학미학론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황금의 시, 달의 종장 축적가학미학론 곧 연극의 클라이맥스였다. 최고조에 달한 갈등은 금방이라도 툭 터져 쏟아질 것만 같았고, 무대 위 한쪽 벽면을 온통 장식한 붉은색 등이 장력張力처럼 절정의 물방울을 감싸고 있었다. 종려는 무대 바로 앞 특등석 탁자에 홀로 앉아 차를 한 모금 목에 흘려 넣었다. 긴장의 최고조를 달리는 무대의 분위기에 압도된 관중석은 숨 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 #Zhongchi #종탈 이미 악에게 바친 심장입니다 01 스네즈나야의 서북쪽에 있는 대빙벽. 천리의 세상에서 넘어오는 온갖 마수와 괴물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그 국경선을 지키는 집행관이 있다. 귀공자, 타르탈리아다. 그는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우인단’이라고 불리는 스네즈나야의 군대에 징병되었다. 타고난 실력과 피나는 노력,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까지. 그런 타르탈리아가 승승장구하여 스네즈나야 #원신 #종탈 #종려타르 26 이미 악에게 바친 심장입니다 02 그 누구도 스네즈나야에서 찬물로 세수를 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겠지만.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타르탈리아는 거울 너머의 자신을 본다. 차가운 물이 얼굴을 타고 흐른다. 안광을 잃은 눈동자는 심연처럼 어둡고 파랗게 침잠되어있다. 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던가…. 타르탈리아는 좀 더 허리를 밀착하며 거울 가까이 다가간다. 그는 곧 주먹을 들어 올려 #원신 #종탈 #종려타르 9 성인 식색동일선상록食色同一線上錄 축적가학미학론 #Zhongchi #종탈 이미 악에게 바친 심장입니다 04 “형, 진짜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러기는? 어차피 넌 맞선을 보고 싶어하지도 않았잖아? 그 시간에 대신 암왕제군께 스네즈나야를 구경시켜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라는 것뿐이야. 사실 별로 다르지도 않은 일이지.” “왜 나를 형 마음대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거냐고!” “아약스! 너야말로 대체 왜 이러는 거냐? 그럼 내가 그 자리에서 암왕제군께 네가 #원신 #종탈 #종려타르 13 유리유리유리流離琉璃羐里 축적가학미학론 눈꺼풀 안으로 비쳐 들어오는 이른 아침의 햇살 때문에 눈이 부셔도 당장 눈뜨고 싶지 않은 날은 누구에게라도 있는 법이다. 오늘은 유독 그랬다. 자는 사이 체온이 내려간 피부에 내려앉는 햇빛이 바닷속에 잠긴 것 같은 착각을 안겨주었다. 밖에서 은은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끊임없이 밀려들어서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물보라 소리가 자장가처럼 다정하게 쏟아졌다 #Zhongchi #종탈 추일야 정접지몽秋壱夜 晶蝶之夢 유언을 들었어요. 딱히 길게 대화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친한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유언이었죠. 많은 대화가 오고 가지 않은 데다 친한지도 모르겠다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만, 그런 사이도 있는 법이에요. 어쩌다가 마지막을 지켜보게 되었는지, 그 사람은 왜 제게 유언을 남겼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하룻밤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Zhongchi #종탈 성인 언어경계 12.20식言語境界拾貳点貳零式 축적가학미학론 #Zhongchi #종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