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僞人曲(사위인곡)

로아마호 고전시가

思僞人曲(생각 사 / 거짓 위 / 사람 인 / 곡 곡)

: 거짓된 자를 생각하는 곡

문학 수행평가로 제출했던 고전 시가 가사. (수행 평가에 연성을 써 내는 사람이 있다?)

마버로아를 만난 이후, 로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를 주제로 적어본 시입니다.

위디럭스 발매 전에 쓴 것이므로 원작 설정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여담으로 문학 쌤께서 작품에 담긴 이야기가 있냐고 물으셨을 때 필자는 굉장히 식겁했다고 한다…)


별빛만이 비춰오는 서늘한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자하니 내 임이 떠오르네

임을 처음 만났을 땐 기적이라 생각했네

그대 내게 손 내밀며 빛나는 웃음짓니

찬란함이 하늘 아래 비추는 달 같아라

칠흑같던 나의 삶에 구원자가 온 듯하니

임이 가는 그 길을 따르고자 하였네

그러나 임에게는 야망이 있었으니

금단의 권위마저 손에 넣길 원하였네

우정을 가장하여 선의를 요청하고

임 도운 선한 마음 배신으로 돌려주니

영원불멸 금빛 왕관 끝끝내 손에 쥐고

핏빛 미소 흘리시며 세상을 탐했다네

달빛같던 임의 미소 어느새 져버리고

붉게 물든 적월만이 그대를 비추었네

그대는 나에게도 그 힘을 권했지만

변해버린 임의 모습 나에게는 고통일 뿐

나는 임을 막을 수도 떠날 수도 없었기에

타락한 임의 모습 침묵으로 지켜볼 뿐

임은 결국 후회뿐인 파멸의 길 걸었으니

붉은 과실 떨어질 때 그대 함께 져버리고

부서지듯 아스라이 그대는 사라졌네

임이여 어찌하여 그런 욕심 내었는지

이생에 돌아오시거든 흰눈으로 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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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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