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혼마루

정말로

오늘의 주제: 한 끗 차이

센고 무라마사x창작사니와x(?)


저녁 식사시간이 지나 복도는 인적이 드물었다.

무라마사 도파의 거처가 있는 복도이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이 시간이어도 아와타구치등의 거처는 별관으로 두고있어도 기척이 가득했으며, 그것은 인원이 많은 도차의 공통점이었다.

톤보키리는 센고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는지 미간을 찡그리다 시선을 마주했다. 동도파의 타도는 그런 동도파의 창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창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겨우 목을 열어 소리를 내었다.

“무라마사.”

“………”

대답대신 가벼운 미소만 돌아온다.

다시 말라버릴 것 같은 목에 힘을 주어, 겨우 입을 연다.

“네 말은 내가 주군께 충의를 바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인가?”

“아니요. 좀 더, huhuhu…..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딘가 꽃의 색을 연상시키는 하얀, 풍성하지만 무겁지 않은 움직임의 머리카락이 머리가 움직이는 대로 가볍게 흔들린다.

“뭐어, 지금의 저로써는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 하지만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입을 악다무는 흔적이 보이는 입꼬리를 보며 센고는 혀를 찼다.

“뭐어,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은 내어드릴 수 없으니까요.”

“나는, 주군께 충심 외에는 없다.”

“─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 아닙니까?”

톤보키리는 입을 다물지 못하다 수준 지나서야 센고의 손가락으로 입을 다물고는 이내 얼굴을 제 머리색에 못지않게 붉게 물들였다.

“그럴 리 있나!”

“그럼 저는 충신이 없기라도 한가요?”

“………..”

꽉 다물린 입의 창 앞에서 무라마사의 타도는 쓰게 웃었다.

“저도, 당신도, 한끗 차이일 뿐입니다.”

“나는, 나는……”

“부디, 그 마음 그대로 그 차이로 가시길.”

센고는 그렇게 말하며 얼마 떨어지지 않은 복도끝의 기척에게 미소지었다.

 


졸다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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