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정리 미완료)
그렇지만 역시... 흠... 영국 보안부에 소속한 헤비랑 민간인 샤나라는 조합은 정말 괜찮은 것 같음 문제는 헤비는 영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장기거주상태)라서 괜찮나 라는 생각중
솔직히 민간인도 아니고 유명인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헤비가 자기 하는 일을 샤나한테 알려주고싶지 않을 것 같다 그냥 민간사업자라고 오리지널처럼 얘기해도 괜찮고 여왕을 위해 일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웃길 것 같음(여왕은없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헤비가 국가보안직종으로 일한다면 머리도 짧아지고 화장도 안할 것 같고... 별다른 이유는 없고 동양인+발목까지 오는 직모장발+짙은화장 이라는 요소는 누군가의 뇌리에 팍 박힐 요소라서.. 해외의 스테레오타입 동양인이 되어버릴듯
그만큼 인종차별 많이 당하겠지만
하지만 스스로에게 있어서 그런 (…)에 찌들어버린 외관으로 서구권에서 살면서 (자기기준)외국인들에게 온갖 질문과 농담받기 vs 눈에 안 띄는 외관으로 살면서 간간히 차별발언 듣기라면 후자를 선택할 것 같은 걍 욕박으면 끝나서
아 근데 일본인이라서 영어발음 가끔 뽀록날 걸 생각하니까 꽤 웃긴
일하면서 인생이 ㄹㅇ 빡쎄지는 바람에 온갖 욕을 다 배운 헤비... 일본어의 쿠소 칙쇼같은 단어로는 화가 표현되지 않음(그마저도 원래부터 안 썼을 것 같지만)
샤나 모델로 선 잡지 있으면 길가다가 꼭 가판대에서 사올 것 같다 집에 두는 거 한 권 일터에 두는 거 한 권 집에 두는 건 감상용이고 일터에 둔 건 힘들때마다 이거 끝나고 샤나한테 연락해야지를 위한 동기부여
일하다가 샤나 연락 못 보는 걸 제일 아쉬워할 것 같은데... 애초에 나는 헤비가 폰 알람을 켜두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스맡폰보다는 피쳐폰이 어울리고 그것보다는 삐삐 그것보다는 결국 비둘기 발목에 편지 묶어서 날리는 남자가 어울리기에...
서랍에 편지지 항상 쌓여있을 것 같다 우표랑 엽서도 같이 지나가던 동료가 그거 보고 세계대전시절에도 그런 건 안 썼다고 할듯 암튼 폰 알람 매번 꺼두는데(급박한 상황에서 울리는 것도 싫고) 그럴 때마다 샤나가 보낸 문자나 부재중전화 와있으면 속상해할듯 그렇다고 알람을 다시 켜진 않지만
사실 헤비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샤나가 자기 직종을 알아버리는 거 아닐까? 여기다가 지인 중 하나가 자기 일이랑 쓸데없이 관련되는 바람에 영구적장애를 입었거나 죽었거나... 테러같은 거에 휘말려서... 그 이후로 관계맺는 걸 싫어했을 것 같아서
그렇지만 역시 샤나한테는 못 이겨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건 꽤 굉장한 시도였겠지만... 항상 샤나가 다치거나 위험해질까봐 무서울듯 지인은 ㄹㅇ 민간인이라 진짜 휘말린거였겠지만 샤나는 유명인이고 인상이나 일 이름 거주지 찾아내려면 다 찾을텐데 그게 진짜 역린될듯
그래서 아마 샤나가 헤비의 직업을 알게된다면 3일정도 머리싸매다가 이별통보한다고 생각함
본인도 여전히 샤나를 사랑하고 아마 이런 연인은 만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본인 나이도 감안해서) 사랑하기 때문에 놔주려고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 그렇지만 여기서 헤어진다면 정말로 번호도 다 바꾸고 이메일도 폐기할거고 이사도 갈 것 같고.... 암튼
그러나 여전히 잡지는 구매함 대신 예전에는 잡지사로 엽서를 보내거나 에이전시로 팬레터를 보냈다면(헤비코 대신 폴/Mr. H를 썼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죽어도 안할 것 같고
대신 아마 책상에 가득 샤나를 향한 편지를 써놓고 묵혔을텐데... 헤비는 저러고 몇년 안에 혹은 몇 달 안에 암살당하거나 임무중 죽거나... 걔가 고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진정성의 애정이 없는 걸로 봐서는 시체도 그냥 어디 공동묘지에 묻힐 것 같지만... 저러고 자리 비울 때 서랍에서 가득 찬 빈티지 편지지 나오는데 동료들 만장일치로 버려야한다는 의견 나올 것 같음(신입 몇명은 그래도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샤나를 보호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헤비가 샤나를 놓아주고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거기 있는 모두가 알아서 편지를 모두 없애버리는 건 그런 선택을 한 헤비를 위한 마지막 존중이라고 생각흠
아 이남자 드로잉북에 샤나 스케치한 거 있을듯 그마저도 샤나라고 특정시키기 싫어서 대략적인 실루엣에 옷을 더 열심히 그려두는 바람에 정보원 요원이 아니라 디자이너인가 싶을정도의 드로잉북
아 헤비시 지금까지 잠입임무하느라 생판 관심도 없는 사람한테 애정표현도 해보고 연인 비스무리한 관계도 가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물론 임무 끝나면 바로 관계 끊고 잠적타지만 그러다가 샤나 만나고 진짜 제대로된 사랑 해보면서 인간간의 사랑이 이렇게 설레는 거구나 하고 배워가는것도 사실 성격상 살면서 샤나 제외하면 제대로 된 연애 안해봤을 것 같고? 그래서 샤나한테도 서투른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이를테면 좋아하는대로 다 주려는 성격이나 미래를 지맘대로 재단하고 단정지어서 관계 끊어버린 점이나... 그게 다 앞서 있었던 가짜 사랑에서 비롯된 연애감정 때문일지도
죽을 때 무슨 생각 했을까 궁금하다 사실 암살 저격이면 그런 생각도 못 했겠지만... 역시 임무하다가 살해당했다면 내장 다 관통당하는 총상이나 걷지도 못할만큼의 자상... 혹은 폭발때문에 몸에 파편이 박혔거나 싶을듯한데 그 시점에서 이미 본인이 살아돌아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듯 하다... 물론 그렇기때문에 마지막까지 생각하는 건 샤나일거고 운 좋게 적진에서 죽지 않고 병원까지 이송되기는 했으나 본인 상태나 그런 것들 전부 감안해서 그냥 진통제 놔주고 죽여달라고 했을듯 본인이... 이남자는 이미 돌아가야하는 샤나라는 인간을 자기한테서 떨어트렸기때문에 살아남아야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고.. 어차피 여기서 수술받아서 살아난다해도 장애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것 같고 솔직히 죽는 순간까지도 하는 생각은 샤나 만나고싶다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안도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미 그런 곳에 소속된 이상 동료가 죽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존재조차 지워지는 경우도 허다했을텐데(본인이 동료 기록 지운적도 있을거고) 그런 결말에 자신이 일생동안 가장 사랑했던 연인을 두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안도할 것 같음 자신 또한 그런 식으로 기록과 사회에서 지워진다는 생각을 하고있으면서도 샤나가 자기를 찾지 못하고 자기의 결말을 알고 고통스러워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행복해할 것 같은 남자다... 이거 진짜 순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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