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백업 14
청명당보 조걸당잔
약 걸잔 청당 (cp위주X)
토순이를 좋아하는 당잔 어릴 때야 애착인형이니 냅뒀는데 고학년이 되도록 들고 있어서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까 안고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있으면 자꾸 검은 먼지같은 형상이 보인데 들러붙기도 하고 자기 따라가자고 그런데 구낙싀 깜짝 놀라서 도사 집안 불러다가 도제하려고 함
화산에서 오게 되는데 제자로 받아줘 양성하고 있는 조걸 마주침 걸이 눈에는 잔이가 하얗고 예쁘장한데 새침데기 같고 자기랑 또래로 보이는데 아직 토끼 인형 안고 다니는게 유치해보임 근데 잔이가 먼저 안녕 하고 인사함 얼결에 같이 얘기 나누는데 어릴 때부터 그런게 보였대 근데 남들 눈에는 안보이는 거 같아서 말을 못 했대 토순이는 아빠가 사다준건데 하도 들고 다녀서 낡아보였음 낮이어도 집에 혼자 있으면 보인대 근데 밖에서는 안 보인데 걸이는 대충 지박령의 일종인가 생각함
스승님(청명)이 부적 태워 날려서 귀신이 있을 위치를 찾아내는데 눈썹을 들썩임
이거 좀 이상한데 물건에 붙은건가 싶어서 잿가루를 날려보니... 잔이 방 옷장 안쪽에 반응함 열어보니까 아주 낡은 화병이 있었음 구낙압바가 그걸 보고 아차!함 이 집에 입주할 때 발견한건데 이사 전에 살던 사람도 주인이 아니라하고 부동산에서도 모른대서 놔둔거라고 함.. 그런데 왜 창고에 안 있고 잔이 방에 있지 하고 어리둥절해함 분명 그때 창고에 둔 것 같은데
청명이는 집 구석구석 둘러보다 알겠다는 표정 짓고는 잔이 머리를 쓱쓱 쓸어줌 잔이는 이사온 후 이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 화분에 붙은 잡귀에게는 갓난애부터 본 잔이가 만만했던거임 그래서 괴롭히려고 가까이 오려 했고 집에서 일하는 분 손 타서 잔이 방까지 오게 됨 밤에 악몽을 꾸거나 형상이 보이는것도 가까이 있다보니 잡귀가 힘을 얻어서 그랬던거고 거기서 토순이가 없었으면 진작에 어디 다쳤거나 아팠거나 사고가 끊이질 않았을텐데 토순이 덕에 살았다고 그말 듣고 창백해진 구낙압지 저 화병 어캐하냐고
청명이가 저건 도깨비처럼 자연히 깃든게 아니라 누가 저주의식에 쓴 거라 잡귀가 깃든거라고 함 청명이가 가져가서 처리하겠다고 함 그리고 전집주인 연락처 좀 달라해서 연락해보는데 없는 번호... 일단 잔이는 괜찮으니 그 토순이 솜에 부적 넣어두고 지켜보라고 함
알고보니 그 토순이 당보가 선물준건데 선물 픽한건 청명이었음ㅋㅋ 당보가 울 조카한테 사줄 인형 좀 골라주쇼~ 이래서 이게 좋네 하고 골랐다가 애가 쓴댔지?하고 액막이기능?을 넣어준거ㅋㅋ 잔이는 걸이랑 놀다가 어른들 가니까 나와서 꾸벅 인사하고 걸이는 스승님따라감 잔이가 빠빠 담에 또봐! 이러고 걸이도 연락해! 이러고 감
청명이는 부동산 털어서 전집주인에 대해 물어보니 그쪽도 무당인지 도산지 뭐 자기랑 비슷한 업 하는 사람 같았음 대충 이런 류의 업을 하다가 돈이 되는 저주 대행 이런거 손댔다가 겁나서 두고 갔구만<추측함
길어지는데 이런식의 현대판 퇴마?물 보고 싶다
※ 연재용으로 다듬고 있는 중
청당 청명당보
화산 애기들이랑 당가 애기들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 하기 시작~ 그러다가 야 우리 귀신 부르는 놀이 할래? 누가 말해서 강령술을 벌이게 됨 청명이는 이야기도 안 듣고 지붕 위에 있다가 강령술 얘기 듣고 혼내려고 내려옴 근데 이미 진행해서 걍 끝내면 뭐라해야겠다 하고 지켜보고 있음
거기 계세요? 어어 있대! 혹시 화산 사람인가요? 아니래~ 청명이 내심 덜컥했다가 그래 사형은 등선하셨을테니 여기 없는게 맞지 이러고 있는데 당가 사람인가요? 어 맞대! 당잔 신나서 이것저것 물음 혹시 독 쓰셨어요 비도 쓰셨어요? 헉 비도 쓰셨다는데 근데 최근에 돌아가신 분은 없는걸...
그러다가 지켜보던 청명이 슥 끼어듦 이름에 지(止 그칠 지, 步 걸음 보 부수) 자가 들어가나요? 맞다는 글자에 동전이 스르륵... 청명이 설마설마 하다가 하나 더 물어 혹시, 유람 좋아하세요? 이것도 맞대... 다들 와 검협 누군지 아세요? 이상하게 우리 집안을 잘 알더라... 이러고 다들 이제 자기가 궁금한거 묻기 시작하는데 청명이는 표정이 심각해짐 당보가 여기 있다니... 도사는 아니라 등선했을 가능성은 없을지 몰라도 그래도 새로운 생을 살든 극락에 갔든 했을줄 알았는데 남아있다니... 청명이가 안 아픈가요 물어보래서 애들이 물어보니까 아프대ㅠ 다들 헉 혹시 정마대전 때의 영웅이신거 아닐까... 추측하고 그 시절 어땠는지 묻는데
청명이가 야 이제 적당히 해 솔직히 진짠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이래서 급하게 마무리 지음 다들 각자 처소 돌아가고 어둑어둑해지니까 그 자리 다시 찾은 청명이 술을 휘 뿌림
당보야, 왜 미련하게 남아있냐... 모습도 안보이고 목소리도 안 들리지만 허공에 계속 말을 걸어 나는 괜찮다. 저것들 아직 멀었지만 꽤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네가 그립지만... 지독하게 그립지만... 곁에 있는 것보다 네가 네 생을 살면 좋겠다... 도제하는 법 잘 몰랐는데 늘 도망치고 딴생각해서
이순간만큼은 도경 읊으며 가라고.. 잘 가라고 진심을 다해 빌어줌 지난 생에 시체조차 수습못하고 제대로 배웅 못한채 전쟁을 치르느라 도제도 못했으니 이제라도... 잘 가라 해주고
그 후로 반 년 뒤쯤 당가에 어린 막내가 태어나게 됨 백년이 지났으니 조상님 이름 따서 붙일 수도 있지 않을까 보라고 이름 붙여서 당보라고 한대 청명이가 엄청 애틋한 표정 지으면서 당보 안아듦 보야, 다시 온 거냐... 이번 생은 절대 죽지 않게 해주마... 다짐을 하게 됨
전생에 원하던 비도 실컷 던지고 배우고 연구하고 부모 사랑도 담뿍 받아서 이전보다 좀 더 해사하게 자란 당보는 약관이 지나자마자 청명이랑 (특:나이차개마니남) 혼인하겠대서 집안이 뒤집어짐
혼처로는 그럴싸해도 그 나이차가 너무 나질 않느냐 하는데 고집불통... 청명이도 자기 생각에도 좀ㅎ 양심 없다 싶어서 말리려는데 당보가
해동 아래 눈빛을 보내도 모르시니 이번에는 비녀를 떨어뜨릴까봐서요, (시 인용)
당보가 종종 시구 인용해서 말하던게 번뜩 떠오른거임 놀란 얼굴로 너더냐? 예, 형님. 그리 애틋하게 보내주셔 놓고는 왜 그리질 않고 붙잡지 않습니까? 잡았다 흩어질까봐서, 다시 반복될까봐... 빙빙 돌아서 다시 만나게 된거임
청당 청명당보
청당 2세 이런게 보고 싶어... (여당 아닌데도)
첫째는 청명이 닮은 아들인데 생긴거만 빼다박았고 성격은 당보라서 쬠 얌전예민까탈아갓쉬 재질일듯
둘째는 당보 닮은 딸인데 성격은 청명이 그 자체... 둘째 키우면서 진이 다 빠진 청당이들 청명이 새삼 청문사형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생길듯ㅋㅋㅋ
첫째는 비도에 더 관심이 많아서 당보가 가르치고 둘째는 사실 선택지가 화산밖에 없긴한데 마침 즈이 아빠가 피우는 매화보고 홀딱 반해서 매화매화 노랠 불러서 자연히 화산행 아무래도 지존끼리 낳은 애들이라 그런지 내력이고 재능이고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빠르게 실력이 오를듯
첫째둘째 어느정도 키워놓고 뒤늦게 막내 태어나는데 그 애는 연약하게 태어난데다 단전이 약해서 내력을 많이 못 담는 몸으로 태어남 무인이라기에 양민으로 살아가는 게 더 나은... 온 가족의 사랑과 걱정을 받으며 살아갈듯 분위기가 당보를 좀 닮아서 청명이 막내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짐
쪼그만게 히... 하고 웃는데 그게 꼭 스러질거 같아서ㅠ 아비보다는 오래 살아야지 않겠냐 하는데 장담 못하겠어서 당보도 내가 늙어 낳아서 애가 약한가 자책도 하고.. 청명이가 그런 생각 말라고 따지자면 너나 나나 반반인데 뭘 그러녜서 입 밖으론 안 꺼내겠지만 씁쓸할듯
첫째도 막내 동생 걱정 되어서 비도 잠시 놓고 독연구 몰입해서 단전 튼실하게 해주는 약 같은거 만든다고 정신없고 둘째는 툭하면 장문인전 습격()해서 영단 턴다고 난리쳐서 매번 회초리행
막내는 형누나가 아껴주는거 알지만 무인치고 약해서 그렇지 양민으로는 평범한건데 싶어서 넘 걱정말라고,, 막내는 공부쪽으로 트였음 글재주도 좋고 시도 곧잘 외우고 과거를 봤더니 덜컥 붙어서 무인 집안에서 나온 인재라... 황궁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어도 그럴싸한 벼슬 가지고 금의환향해서 청당이들 눈물 콕콕 찍어냄
청당 청명당보
헐 암꾸한거 보고 한번더 반하는 검존 워뗘
당가에 행사 있는데 태상장로라 못 빠진대서 울며 겨자먹기로 시비들에게 몸 맡기고있음 그꼴 놀려주려고 온 검존 첨엔 얌전히 있는 당보보고 픽픽 웃다가 심심해서 당가 지붕에 올라가있다가 다됐대서 가보니까 개화려한데 잘어울려...
평소에 보던 약간 바보같고아방하고귀여운데성가시기도하고예민까탈순진아기아가씨가 아닌거임 헌앙 그자체... 누가봐도 당가태상장로 귀걸이도 하고 가락지도 끼고 장포도 평소보다 더 화려하고... 늘 쓰던 비녀 대신 은으로만든 건을 쓰고 있음 평소보다 머리에 윤기가 자르르 얼굴도 빛나는 거 같고
이렇게 꾸미고 나오는 일은 드문데다 청명이한테 보이는건 처음이라 어색하게 슬쩍 눈치보면서 좀... 어떻습니까? 이러는데 살짝 멍해진 눈으로 쳐다보다가 어어. 괜찮네. 이러고 훌쩍 어디로 가버림 당보는 입 삐죽대면서 예쁘다 말해주면 덧나나 너무 과한가 안예쁜가 이러고 행사내내 정색하다가 끝나자마자 시비들 부르기도 전에 제 손으로 죄다 풀어놓음
아니 머 아름답다고 놀라 자빠지거나 말 더듬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정인이 안하던 꾸밈 당해서 나왔음 칭찬 한마디쯤은 해주지 하고 계속 꿍해있음 심지어 아까 어디 가더니 여즉 안보여서 계속 심통나있는데 갑자기 청명이가 문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당보 보고 멈칫함 야 그새 다 풀었냐? 이러고 성큼성큼 다가와서 손 낚아채더니 웬 옥 가락지 하나를 끼워주는거임...
멋쩍어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아니 아까 보니까 화려한게 잘어울린다 싶어서 내가 준 비녀가 투박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이런 가락지는 잘 못하잖냐, 이런 날 있으면 이거 쓰라고... 그제야 기분 풀린 당보가 그럼 이거 사러 여태 나가있었냐 물으니까 시선을 피해 그게 너무 귀엽고 고마워가지고 허리 끌어안고 품에 비비적대줌 그 다음날부터 당보 손에 수실을 여러번 꼬아엮은 팔찌가 채워져 있는데 거기에 가락지 끼워서 팔찌처럼 쓰고 다닐듯(아마 그냥 손에 끼고 다니기엔 비도 사용시에 거슬리지 싶어서..) 청명이는 암꾸한거 보고 나니까 뭘 자꾸 사주고 싶어서 장신구 하나 둘씩 뭐 그리 엄청 비싸고 좋은거 아녀도 사줄듯
청당 청명당보
그냥 평화롭게... 당보 앉혀놓고 맛있는 음식 저 좋아하는 사천 요리 잔뜩 시켜다가 입에 넣어주고 맛있냐 물어보고 고개 꾸닥. 하면 흐뭇해하면서 마누라 밥 먹이는 재미 들린 청명이가 보고 싶다... 뭐 신경 쓸 것 하나 없이 오로지 둘만 생각하면 되는 거지... 마교도 없고 사파도 없는거야... 화산은 건재하고 당가도 서서히 변하고 있고 뭐 암튼 그런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연애하는 청당이가 보고 싶은거야... ㅠ 청명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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