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백업 15
청명당보 청당
청당 청명당보 현패
당보 이른 저녁에 선잠 들었다가 평소에 자던 시간에 눈 떠버림
아... 이러면 새벽에나 다시 잠 오는데 ㅠ 저녁도 거르고 자던거라 눈 뜨니까 배가 고파... 거실에 비척비척 나와서 뭐 먹을 거 없나... 뒤지다가 라면 하나 끓여 먹을까 이러고 봉지 까고 있는데
청명이가 뒤에서 슬 와가지고 내가 끓여줄게 가서 앉아 있어라... 이래서 웅녜 이러고 식탁에 얌전히 앉아있음 요리라곤 못할 거 같았는데 같이 살다보니 은근 기본적인건 하드라고... 라면에 파송송 계란탁까지 해가지고 식은밥이랑 김치까지 내어주고 하품 찍찍 하면서 앞에 앉음
당보가 왜요 형님 들어가서 얼른 자요 했더니 혼자 밥 먹으면 쓸쓸하잖냐... 너 먹는 거 보고 들어갈게. 이러고 앞에 앉아서 당보 밥 먹는거 보고 있움 당보 라면 호로록 하면서 형님 쳐다보고 또 한 젓갈 먹고 쳐다보고 이러고 있으니까 그게 너무 귀여워가지공... 흐하하 웃고...
내일 주말인데 어디 데이트 나갈까. 이래서 그면 옷 사러 가자고 하니까 질색팔색임 당보 한 번 쇼핑하러 나가면 한참이라 가을이니까 형님 옷도 사고 내 옷도 사고~ 의외로 당보 자기 옷 사는건 입던 스타일도 있고 해서 금방 사는데 청명이거 사려면 자꾸 패션쇼 시키고 아 이것도 이쁘고 저것도 이쁘고 ㅠㅠ 어쩌징... 이러고 있어서
결론적으로는 그걸 다 사버림 백화점 븨앞이면 우째... 근데 당가의 재력이면 그정도는 될듯... 암튼 주말에 데이트 조지고 치맥 조지고 사이좋게 서로 끌어안고 쿨쿨띠하는 평화로운 청당...
청당 청명당보
할배들끼리 요즘 엠쥐들이 간다는 애프터눈티 세트 먹으러 가봄 샌드위치 빼면 죄다 단 것들인데 단 거 잘 먹는 편이라 생각했던 할배들 설탕 앞에 무너지다
너무 다오... 견뎌라... 이게 얼마짜린데 다 먹어야한다 독...독이 땡기오...앵님.... 야박당보이녀석!홍차를 마셔라!
비싸다는 이유로 꾸역꾸역 다 먹고 입에서 딸기초코생크림과일설탕의 향연이 벌어져서 사천요릿집 감
사천음식이랑 고량주로 입이랑 식도 싹 씻어내고 그제야 만족해서 귀가 다시는 엠쥐 따라한다고 안 설쳐야지 하고 결심함 근데 또 ㅌㅎㄹ 유행하는 거 보고 궁금해서 먹었다가 붸엑 하고 뱉어냄
청당 청명당보
맞짝사랑 삽질하는 청당이 보고 싶다...
세가놈이라 감정 숨기는데는 능숙하지만 동시에 손 끝이나 행동에는 감정이 묻어나서 도사형님께 누구보다 살갑게 굴고 곁을 주는 당보랑
저러는거 보면 마음이 아주 없는 놈 아닌데 다가가면 훌쩍 멀어지는게 역시 연정까진 아닌건가 그럼 알고 피하나? 생각하는 청명이
청명이가 보기에 저놈 저거 자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빛이나 작은 습관이 엄청 본인을 의식하고 있다는게 느껴짐 근데 슬쩍 다가가면 피해 물리적으로 낯이 가까워지거나 손이 스치거나 그런 상황을 피하기도 하고 술 마시다가 분위기 말랑해지면 갑자기 집안 욕 꺼내면서ㅋㅋ 딴소리함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청명이 내심 저거 내가 지 좋아하는거 알고 저러는게지ㅍㅍ 이러고 심통남 당보는 당보대로 이 형님 도사라서 그런가 아무렇지 않게 선을 넘네ㅠㅠ 님아그선을넘지마오... 세간에선 친우끼리 안이런다고!! 이런 생각으로 제쪽에서 선 긋고 있음 설마 도사 형님도 지 좋아하는지는 모르고... 걍 뭣 모르고 편해져서 다가오는줄 아는거임
그러다가 아해들한테 잘해주는 모습 보고 뭐 우리 나이에 갈건 아니지만 형님은 장가 왜 안 갔소? 야 너같음 나한테 시집 오겠냐? 네. ... 어? 어법법. 아니장난><... 새끼야말을똑바로해. 이래서 급 고백 분위기 잡혀버리는거임 근데 나 분명 찌통쌍방삽질 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왜... 개그물이 되고 있지
청당 청명당보 현패
스듀 하다보니까... 얘네가 시골이나 한적한 동네에서 농사 짓고 사는거 상상함 근데 이제 k농사... ㅋㅋ
흰 티에 마을 회관에서 공짜로 받은 츄리닝 입고 위에는 새마을운동 캡 모자 눌러쓴 청명이... 반팔 티인데도 햇볕 아래에선 더워가지고 소매 둥둥 걷어서 민소매 만들어 입고 다님 바지도 걷어가지고종아리 다 보이고 불끈불끈하겠다 ^^... ㅋㅋ 힘이 좋아서 농사 일이 힘들고 그런건 아닌데 신경쓸게 많으니까 꽤 섬세하게 굴 것 같다
당보는 꽃무늬 그려진 몸빼 바지 입고 일하고 있음 옷에 뭐 묻을까봐 (이미 묻긴 했는데 그래도) 앞치마 매고 고추 수확 중임 둘 다 목장갑 끼고 일하다가 형님 밥 먹고 합시다! 이래서 집에서 싸들고 온 도시락 꺼냄
당보가 만든~ 독버섯이 첨가된 영양밥 ㅇㅈㄹ 숟가락으로 머리 한 대 때려주고 그래도 야무지게 달래간장 넣고 비벼먹음 (내가 먹고 싶다) 밥 먹고 생수 가져온걸로 야무지게 양치도 하고 잠시 쉬다가 마누라 입술도 먹어주고 () 꽁냥대다가 마저 일하는...
수확한거 모아서 거래처에 납품하고 nong협에 갖다 팔고 고추가루 갈아가지고 그것도 팔고... 고추 팔아서 먹고 사는 청당 부부 마을에서 알아주는 잉꼬부부인데 부부싸움 한 번 하면 살~~벌하게 해서 종종 파출소 직원이 오기도 함...
그 좀 조용히 싸워주세요...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 있다가 파출소서 오면 얌전한 척 함 당보 맨날 지는데 완전 삐친 척하고 며칠 퉁퉁 부어있으면 청명이가 슬 와가지고 어깨 주물러주기도 하고 읍내 갔다가 너 좋아하는거 있길래 사왔다면서 주전부리 입에 물려줘서 진짜 화났거나 맘상한거 아닌데 일부러 삐친 척 하고 있기도 함... 귀엽다 평생 행복해주라..
청당 청명당보
회심의 송충이를 보보에게 선물주는 아명이
너조아서주는고야 이러고 주는데 보보는 기겁함 으아쁘아ㅠㅠ 이러고 아빠 찾아감
왜지... 이거 회심의 송충인데... 시무룩해지는 아명이
다음에는 사슴벌레 줌 또 욺 또 실패함 그래도 잘 붙어 놀듯
주는 족족 울길래
야 그럼 넌 머 조아해! 물어보니까 조그맣게 나눈 꽃...꽃조아.
그래서 다음번엔 매화 핀거 주워다가 사형 도움으로 압화시켜서 줌 그제야 히 하고 웃는 거 보고 꼭 지 같은거 좋아한다고 생각함
다 늙어서() 야ㅋㅋ 당보야 너 어릴때 그랬다 기억나냐 아! 형님이 자꾸 벌레를 줬으니까요ㅠ!! 이러고 억울해함 그래도 그 압화된매화 아직도 서책 갈피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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