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썰

썰 백업 11

청명당보 사천당가


청당 청명당보

할배로맨스 보고 싶음 생긴건 20~30대 처럼 생긴 주제에 속은 늙은이들이 들어 앉아서 구수한 연애를 말아드시는...

야 당보야 다방에서 보자 줄 것 있다 이래서 동네 다방 가면 웬 금반지 줌 요새 누가 촌스럽게 금반지 끼냐고 타박하면서도 집에 고이 모셔둠

동네 공원 산책하는게 데이트 루틴에 꼭 있음 가끔 거기서 바둑 내기함 지는 사람이 술 사기로 했는데 청명이가 매번 짐 근데 한 번도 산 적 없음 맨날 당보가 삼 당보가 억울해서 입 삐죽대면 요요 여편네가 또 찡얼대지! 이러고 뽀뽀해줘야 기분 풀려서 또 헤헤거림 옆구리에 딱 붙어있어라 이러고 한가롭게 돌아다님

당보는 옷 좀 세련되게 입는 편인데 (입 안 열면 걍 삼심대같음) 근데 청명이 맨날천날 아해들이 입다가 안 입게 되는 유행 지난 옷 같은 거 주워 입어서 당보가 백화점 끌고 가서 옷 사줌 요거 그대~~로 입으라고 일러줌 그러면 집 가서 청진 앞에서 패션쇼 함 야 ㅋㅋ 청진아 이거 누가 사줬게 ㅎ 청진이만 눈깔 뮤트 하고 아 예예 아름다운 사랑 하십시오... 이러고 있음 그 옷 질릴 때까지 입다가 당보가 새 옷 사주면 또 패션쇼 조져드림 아해들 (오검일권) 오면 소소한테 야야 느이 할아버지가 사준 옷인데 어떠냐. 이럼 소소 자체 눈깔 찌르고 도망감..

할배들 싸우면 집안이 쳐짐 당보는 평소처럼 웃거나 안 그러고 개정색.하고 있고 청명이는 원래 승질머리 있었지만ㅋㅋ 한층 더 진화해서 청진이가 괴로움 자꾸 사사건건 잔소리 해대서 당보 붙잡고 제발제발 화해해달라고 빌게 됨

당보가 큰 맘 먹고 화해하러 왔는데 청명이가 삐딱하게 나오면 또 빈정 상해서 나도 형님 같은 꼰대는 싫으이! 이랬다가 청명이 개충격 받아서 나 그렇게 꼰대같냐고 청진한테 물어봄 할말은많지만하지않겠다는 표정 보고 딱밤 날려주고 냅다 당보한테 가서 아양 떨어줘야함 야야 당보야 진짜 내가 싫냐 에이 설마 아니지 응 내가 양갱 사주리 밤양갱 무슨 양갱 다 사줄테니 화 풀어라... 그래 고거 비녀 하나 새걸로 사줄까! 그 뭣이냐 은색 비녀 그것도 이쁘더라 아이고 그래그래 매화색으로 사주마 이러고 달래줘서 극적으로 화해함

둘이 생긴건 걍 대학생처럼 생긴 주제에 입만 열면 노인네 소릴 해대서 둘을 잘 모르는 주변에선 좀 이상하게 쳐다봄 혹시 엠쥐 소리 듣기 싫어서 컨셉질 하는거냐는 소리도 들어봄

청명이 가끔 당보 뭐 선물 사주려고 청문한테 부탁해서 일일알바 이런거 부탁해서 갔는데 청명이는 그냥 뭐 단순 육체노동 이런거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얼레 웬 카페네 얼레 나더러 웬 번지르르한 양복을 입으라네 얼레 난 집사라 하는군 이런 식으로 얼레벌레 집사 카페 일일근무 하게됨

집사치고 시건방진데다 생긴 것과 다르게 구수한 노인네스러운 행동과 말투에 은근히 인기 얻어서 sns에 후기 올라옴 그거 잔이 통해서 들은 당보 놀리려고 카페 감 근데 개~ 설레고 와가지고 단골되면 우짬 청명이 질투맥스 찍음 아니 나 일할 때만 오라니까 다른 놈 보고 앉아서 히죽대고 싶냐 너 나이를 생각해라 엉!! 이러고 있고 당보는 손주가 그러는데 사랑과 덕질은 다른거랍디다 나는 덕질을 하겠소 이래서 청명이가 그 망할 유니폼 사다가 한 며칠 내내 입어주고 집사 시늉 해주니까 안 감

청당 청명당보 (현패au)

이웃집에 사는 청당이들 청명이가 여섯살에 옆집 당보가 태어남 처음 보는 쬐끄만 애기가 귀여워서 한번씩 놀러가면 애만 빤히 쳐다보고 그랬음 그러다가 볼이 말랑해보여서 콕 찔렀다가 당보가 으에엥하고 우는 바람에 당황해보기도 하고

몇 년 지나서 당보가 다섯살이 되고 청명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됨.. 어릴 때는 곧잘 놀아줬는데 한창 친구들이랑 뛰어놀고 게임하고 공차고 이런거에 관심이 많을 나이라 아직 어린 당보는 청명이랑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듦 그래도 하원하는 길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형 지나가면 형아 하고 호다닥 달려감 친구들이 다들 헉 니네 동생이야? 짱 기욥다~ 이름이 뭐야? 이러고 당보는 청명이 말고 형들 보는건 낯설어가지고 우물쭈물거리고 그럼 청명이가 얘 부끄럼쟁이야 담에 물어! 이러고 홀라당 데꼬 집 감 당보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느릿느릿 쫑알거리고 청명이는 신발주머니 휘두르면서 얘기 들어줌

좀 더 자라서 청명이가 고딩이 되던 해... 당보가 11살.... 이렇게 보니까 6살 차이 꽤 크구나...;; 아직 어리니까 이제는 같이 놀만한 관계는 아니고 당보도 어릴 때 느끼던 형이 달라진 기분이라 너무 커지기도 했고... 새삼 낯가림 그래도 가끔 놀이터에서 놀다 자빠진 당보 발견하면 일으켜세워서 무릎 탁탁 옷 탁탁 털어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콜라 사서 쥐어줌

그런 다정함이 쌓여서 조금 낯 덜 가리게 될쯤 당보도 중딩이 되면서 사춘기가 오고... 옆집 형은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서 집에 잘 안 들어옴 늦게 술 마시고 오는 거 같고 드물게 주말에 엄마 심부름하러 옆집 가면 있고 청명이 눈에 당보는 아직 쬐깐한데 청문청진이는 볼 때마다 쑥쑥 큰다면서 머리 쓸어줌 그럼 히 하고 웃는데 그게 좀 귀엽긴 함 짜식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겠네~ 이러면 얼굴 빨개져서 아니에요! 이러고 호다닥 집에 감 그럼 또 애 놀리지 말라고 등짝 한 대 맞음

근데 이제 당보한테 문제가 생긴거임 으레 그 시기 청소년들이 그렇듯 어른이 멋져보일 시기 아니냐고 심지어 어릴 때부터 봐온데다 내심 멋진 형이라고 생각해온게 있어서 더더욱... 동경 겸 첫사랑이 되어버린거임 청명이야 1도 모르고 평범하게 옆집 동생 취급이지만 당보 혼자 사춘기의 애절한 첫사랑을 절절히 겪게 되고...

시간이 흘러 당보가 성인이 되니 청명이는 갓 졸업해서 취준한다고 바쁘대 어릴 때도 멀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막 대학 생활 즐길 당보한테 그때가 좋은거라며 다소 초췌하게 다니는 청명을 보니 더 멀어지는 기분...

그러다가 당보 첫 애인 사귀는데 집 가는 길목에서 뽀뽀하고 헤어지는거 청명이 봐버림 딱히 잘못한것도 아니고 이상할것도 없는건데 괜히 기분 이상해져서 도망치듯 집에 들어가버리고 청명이도 뭔가 낯섦 마냥 어릴 것 같았는데 애인을 다 사귀고 많이 컸다... 싶은거

그러다가 당보 처음으로 이별을 겪고 좀 심란해서 술 되어서 집 가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나오고 있는 청명이 발견함 냅다 잡아서 허엉 저랑 술마셔요 이러고 편의점 캔맥 사서 노상 까기 시작 둘이 술 마시는 건 처음인데 청명이도 얘 술 취해서 억울해하는 모습 첨보고 첫 이별 겪고심란하다는 얘기 들어주는데 대충 듣는거 아니죠 ?! 이러고 자꾸 다가와서 제대로 듣는거 맞냐거~ 얼굴 들이미니까 당황스러움 어릴 때는 그냥 귀엽네~ 였고 좀 커서는 새끼 잘생겼네 였는데 지금 보니까 제법 미인이잖아 청명이 자기 생각에 스스로 좀 충격 먹고 맥주 원샷 때림 그러다가 둘 다 취해가지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낄낄대다가 둘이 청명이 침대 위에서 눈 뜸

딱히 뭘 한건 아닌데 괜히 뭐 저지른 사람처럼 어색 미묘 수줍은 분위기 풍기면서 해장하고.. 그래도 그날을 계기로 어릴적 같이 놀던 것처럼 자주 어울리게됨 종종 저녁 같이 먹고 주말에 놀러도 가고 술도 마시고 좀 지나서 취업한 청명이 차 뽑아가지고 가끔 당보 데리러 오기도 하고

몇 년을 그렇게 지내다가 당보 문득 장난삼아 근데 나 형이 첫사랑이었는데ㅋㅋ 이럼 근데? 형이 뚝딱대기 시작하더니? 그거 아직 유효하냐? 이러는거임... 당보 얼굴 확 빨개지고 그간 자각 못했는데 혹시 썸타던건가...? 싶고 청명이는 자기 딴엔 호감은 생겼는데 나이 차이 좀 나기도 해서 걍 지내다가 당보도 곧 대학 졸업 앞두고 있고 자기도 회사에서 자리 잡아서 여유가 생기니까 슬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는거임

그렇게 본격적으로 썸타고 연애하다가 각자 집에 인사시킬 때 양가 부모님 놀라 자빠지는 시츄가 보고 싶다 특히 청문청진 입장에선 갓난애기때 보던 애가 자기네 동생 애인이래.... 기절할듯

청당 청명당보 (현패au)

추석 맞이해서 처가댁 가는 청당이 이것저것 싸들고 가는데 휴게소 들러서 간식 먹고 커피 물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감 가서 왠~지 청명이 요리 그냥저냥은 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가주 옆에 앉아가지고 야 으르신을 부려먹음 쓰냐 이러면서도 전 부쳐줌 나중에 애들 우르르 와서 절 받으라고 절하는데 필사적으로 도망침 저것들 용돈 다 주려면 거덜난다!! 이러고

근데 결국 다 줌 당보가 야무지게 현금 챙겨와가지고 우리몇째손주우리방계누구 다 기억해서 줘가지고 다들 우리할부지가짱이야~ 분위기 돼서 당보 코쓱. 청명이 옆에서 똥씹은 얼굴로 니가그럼난머가되냐. 꿍얼대기에 뽀뽀 좀 해주고 아이 형님~ 하고 아양 떨어주면 참나참나이쁘면단줄알어!! 이러면서 삐죽삐죽 웃음 좋은거 개 티남 이쯤되면 당가 식구들 다 흩어짐 저 할배들의 연애 보기 괴로와서..

나중에 화산에 가면 오검 애긔들 또 용돈 주고 그려느이들은이제어디까지배웠드냐 잔소리 장전하는거 당보가 형님아우가너무너무배가고프고어지럽고~ 이래서 끊김ㅋㅋ 소소한테 언질받고 혼신의 연기 펼침 그러면 청명이 화들짝 놀라서 아이고이짜식진작말허지! 이러고 야야 식사 좀 내어와라 이럼 밥 먹여주고 좀 귀여워해주다가 화산에선 자고 감

둘이 살림은 섬서랑 사천 중간쯤에 차려서 올만에 들른 구청명's 방 가보니 꽤 깔끔하게 관리된거 보고 청명이 코쓱... 역시 청문사형 뿐이오... 거기서 둘이 술 좀 마시고 사천서 싸주길래 받아온 전 이런 거 좀 먹다가 눈 맞아서 밤새 붙어있다가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남 배 벅벅 긁으면서 당보야 인나라 하는거 보고 당보는 왜 저런 모습도 멋져보일까 잠시 고민함 반쯤 헐벗은 남편 옷 좀 입으라고 잔소리 했는데 청명이가 자길 빤히 보더니 다시 덮쳐와서 아침부터 또... 기운찬 할배들임 둘이 사이좋게 욕탕에서 몸 푹 담그고 화산에서도 음식 싸줘서 그거 들고 살림차린 곳으로 돌아가는... 평화로운 로코일상

당잔

당잔의 어린 시절에 대하여... 원래 아기는 자주 봐야 엄마 아빠 인지를 하잖아 근데 당군악 너무 바빠서 당잔 태어날 때 보고 10개월 되는 동안 뜨문뜨문 본 게 다여서 잔아 아빠가 누군지 잘 모름 그냥 엄마가 아버지야~ 해도 멀뚱멀뚱 쳐다봄 당군악이 안을라치면 빼앵 울어버림

그 와중에 말년()에 개인 수련이나 청명이 만나 노는 거 아니면 할일없는 당보가 가끔 소소나 잔이 돌봐주는데 잔아 당보한테는 잘 안기고 아바아바< 이럼 당보 계속 할아버지야~ 해도 아바! 이렇게 부름

그나마 12개월 지나서 걸음마 떼고 슬슬 인지가 생길 무렵부터는 누가 아빠고 할아버지인지 구별은 하는데 아빠는 가끔 보고 할아버지는 자주 보니까 당군악을 어색하게 느끼고 당보를 친숙하게 느낌 아빠가 안아주면 어색한 표정 짓고 당보가 안으면 편안해함 ㅋㅋ 군악싀 서운하면서도 자기 죄다....() 싶어서ㅠ 뒤늦게라도 애착 형성 해볼라고 애쓸듯

나중에 잔이 커서 당보가 너 애기 때 기억나냐~ 이러고 놀려먹을 때 종종 등장하는 에피소드... 다 큰 당잔은 이 얘기 들을 때마다 눈빛이 아련...해지는 가주님이나 웃참하는 패 소소 땜에 숨고 싶어질듯

청당 청명당보 (범존여우뵤au)

여우뵤 자기 꼬리 안고 자는데 그거 가만히 보고 있다가 볼 와암 깨무는 범존 여우뵤 놀라서 깨니까 일어나봐 장에 가자 해서 델고감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좀 신나보이는 여우뵤 뒷모습 보고 웃다가 장신구나 당과나 예쁘고 달고 이런거 잔뜩 안겨줌 여우뵤 ? 이러고 있으니까 그냥 한번씩 올 때마다 너 생각나서 주고 싶었는데 오늘 한번에 줄라고 이래서 여우뵤 얼굴 펑,, 나이도 짱 많고 살만큼 살았지만 누구보다 젊고 로맨틱한 연애하는 두 사람 상상 중

나중에 우리혼인해요. 라고 각 문파에 통보() 해가지고 청문은 청문대로 당가주는 당가주대로 뒷목 잡을듯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혼인 준비만 해도 꽤 걸리는 일인데 냅다 응 한 삼개월 뒤쯤 하면 딱 좋겠다 날도 적당히 선선하니 <이렇게 통보해서 급하게 예물 혼수 준비하는... ㅋㅋ 예복도 준비해야해서 당가 미친듯이 바빠지는데 이놈의 태상장로는 연애하느라 바빠서 코빼기도 안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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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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