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썰

썰 백업 18

청명당보 청당


청당 청명당보

아명이랑 아보 보고 싶다 말랑따끈 아기들이 노는게 보고 싶다

이제 어린이의 반열에 든 아명이 돌도 안된 아보 보고 언제 커서 뛰어다니고 나랑 놀아줄지 물어보지만 아보는 옹알이나 하고 있어

그런데 대충 얼른 커서 형님이랑 놀아드릴게요<로 이해하고 볼 꾹꾹 누르면서 얼릉 커~

아보는 왠지 순할 거 같지 얌전한데 가끔 찡얼댈 때는 비도모양 모빌 치울 때 뿐()

아기들 앉는 의자에 앉아서 손발 바동거리면서 아부아부 거리는거 옆에서 아명이가 엉엉 그래서? 이러고 대화하는 것처럼 맞장구 쳐줌

아보 서너살쯤 되면 청명이는 9-10살이네 그 시기에 아보의 취미: 청명이 등산

청명이가 앉아 있으면 꼬물대면서 등 오름 목깃에 매달려서 야야 아보야 옷 늘어난다아악 이러고 있고

결국 팔 뒤로 뻗어서 목마 태우듯 어깨에 앉혀줌 꺄르륵 대면서 머리 잡아당기는 거 견뎌줌... 청문 사형 생각하면서 견딜듯

일고여덟쯤 되면 수련하는거 같이 봐주고 대련도 해주는데 힘 조절 살짝 실패해서 아보 코피남

놀래서 들쳐업고 의약당 감

그냥 코피나는 거라 금방 멎어서 당보는 형님 안심하라고 히 웃는데 입술에도 피 번져서 오히려 사색이 됨 입 안에도 터졌나 싶어서

근데 다 커서 약관 넘어가니까 피가 나든 대가리가 깨지든 옷이 찢기든 신경 안써서 당보 살짝 서운함

언제는 쫌만 다쳐도 기겁을 하더니 참놔... 청명이가 그거 듣고 대가리 쾅 하면서 그땐 아해였고 인마 이럼

가끔 서로의 아해시절 떠올리면서 짜게 식은 눈 함

그때는 참 얌전하고 귀여웠는데

그때는 다정했는데...

청당 청명당보

오해와 다툼과 어쩌고가 보고 싶다 우리 사이 그냥 친우라기에 뭔가 다른데 어째해야할지 모르겠고 형님은 그런쪽으로는 관심없어 보여서 적당히 지내자 싶던 당보

시답잖은 일로도 툭하면 만나고 비무도 뜨고 붙어 다니는데 저번엔 손도 잡고 술김이라지만 포옹도 했는데 이만하면 정인이지 생각하고 세가것들은 어째 고백해야 받아주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고백한줄 알고 까먹은 청명이

나중에 남궁이랑 놀다가 청명이가 목격했는데 되게 배신감 든다는 듯이 쳐다봐서 당보가 당황함

아니아니 형님 내가 무슨 막돼먹은 인간같이 보오??

야 그럼 바람 피우는 새끼가 막돼먹은거지 뒤진다 진짜

이러고 주먹 치켜드는데 거기서 이제

으잉 바람이라뇨...

... 고백 안했던가

그런걸 준비했었소....?

아씨벌

얼레벌레 주먹 든 채로 좋아한다고! 질러버릴듯

청당 청명당보

그거 생각났다 현패로 맞짝사랑

당보는 서로 썸탄다고 생각해서 슬쩍 취향 물어봤는데

청명이는 혼자 짝사랑한다고 생각해서 완전 반대로 말함

당보가 그거 듣고 아 아닌갑다 그냥 혼자 착각한건가봐 원래 다정한 편인가... 그러고 말았음

마음 정리 해야지 하고 살짝 거리 두는데

청명이는 쉬벌 티나서 저러나 아니 근데 내가 잘해주면 잘해줬지 뭘 해달랬나 왜 피함?이 되어서 더 찾아가고 끌어?냄

당보는 당보대로 짱남 아니 맘 정리 할랬더니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네! 정리될 틈이 없어...

그러다가 둘이 겹친구한테 고민상담함 (진이라거나)

겹친구가 듣다가 고백해라... 이럼

청당 청명당보 현패au

현대에 환생한 청명이 과거의 기억은 없지만 옛 인연을 여기서도 만나게 되는데 유일하게 당보를 만나지 못함

어느 날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누가 차를 뒤에서 박음 박은 운전자가 당보였는데 그 일을 계기로 은근슬쩍 연락하고 친분 쌓고 당보는 첨엔 자기 과실이 있으니 저자세로 연락 이어가다가 마무리 됐는데도 연락이 와서 좀 수상쩍게 생각하고 거리두기 함

나중에 여차저차 오해를 풀고(사기꾼도 사이비도 아니었다) 나름 이것도 인연이다 하고 친구로 지내다가 사고를 쳐버림 사고인가? 사실은 반쯤 마음이 있긴 했으니 상황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딸려간거긴 한데 청명이 너무 태연함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극히 담백해서 아 걍 하루 사고친 걸로 마무리 되는건가 생각함 근데 태도가 바뀜 아침점심저녁 걍 시도때도 없이 톡 하고 틈 나면 전화하고 주말마다 놀러가고 가끔 평일에는 서로의 집에서 자기도 하고

그제야 당보 어 근데 이거 연애하는 거 같다고 생각함

사실 그 사이에 또 잤음

근데 뭔가 이래도 되나... 싶어서 청명이한테 슬쩍 떠봄

형님 근데요 누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해요?

뭐긴 남친이라 해

아....!

청명이는 이미 그날부터 연애하고 있었던거임

당보는 헷갈려하던거 들키고 딱밤 맞았을 듯

청당 청명당보

검협 앞에 21세기에 환생해 잘 살던 당보가 떨어짐 머리가 비교적 짧아졌지만 생긴건 당본데 양민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에 기겁하는 청명이랑 어디 무슨 세트장인가 했더니 진짜로 칼을 차고 있는 이상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보며 꿈이길 바라고 볼을 꼬집고 있는 당보

나 약국 문 오픈해야하는데... 오늘 월욜이라 위에 병원 손님 많을텐데... 큰일났다...

급하게 폰 뒤져보는데 먹통임 여긴 대체 어디지ㅠㅠ 하고 멘붕인데 청명이가 (당보 눈엔 대학생 정도로 어려보이는 남자가) 당보 뒷덜미 쑥 들어올리고는 방에 감

야... 너 어떻게 된거야

저 죄송한데 여기 어디죠

햐 이새끼 클났다... 몸뚱어리가 어캐 된거냐;;

이리저리 자기 몸 뒤집어보는 검협 딱 봐도 어려보이지만 어쩐지 압도 당해서 어버버 이러고 그냥 얌전히 수색? 당함..

저.. 제이름은 박당본데요.

어 당보라고 얼굴에 써져 있어

아니근데여기 어딘데요

화산... 이 새끼가 화산도 홀라당 까먹었냐!

그리고 댁은 누구신데 ㅠㅠ

대충 보니까 행색도 독특한것이... 자기도 못 알아보고 뭔가 꼬여도 꼬였겠구나 싶기는 한데 어쩌면 당보도 환생해서 다른데서 살다가 온게 아닐까<까지는 추측이 가능했지만 자길 못 알아보는거에 괜히 맘상한 검협... 그게 표정에서 드러나서 당보도 멈칫함 뭔데 그렇게 애련한 표정을 지으시는지...

청당 청명당보

솔직히 검존... 당보... 검협... 이 셋끼리 삼각관계 엮어 먹으라는 의미 아닌가...

당보에게 같은 인간이지만 좀 다른 두 존재가 나타난다면... 당보는 누구에게 끌릴까 두둥 아무래도 검존이랑 함께한 세월이 길고 더 익숙하니까 처음에는 당연히 검존이 편하겠지만 또 모를 일임

겉으로는 훨씬 어려보이는 외관을 하고 있지만 80넘는 나이+약관 좀 넘는 나이(아마도) 도합 100살은 될 것 같은 검협 환생하면서 깨달은 게 많으셔서 진짜 도사에 좀 더 가까워져가지고 행실이야 비슷해보이지만 뭐랄까 무게감이 다르다 해야하나.. 당보 눈에 그게 보이는 거임

누가봐도 어른이지만 좀 철딱서니 없는 검존이랑 누가봐도 애지만 훨씬 어른같은 검협...

어쩌면 그 어른미에 좀 더 끌릴지도 몰룸 자기의 생각이나 추구미 지향점 대부분을 훨씬 이해하고 실행하는 검협이랑 말이 더 잘 통한다고 느끼면 어쩜... 검존 질투하면 개티날거 같아 이쪽으로는 오히려 검협이 능구렁이처럼 더 잘 숨기고 잘 다가갈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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