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썰

썰 백업 01

청명당보 청당

청당 (당보환생 IF)

당가네 늦둥이로 환생한 당보 어떤데..

소소 막내동생 엄청 예쁘다고, 선대 어르신을 빼닮아서 크게 되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똑같이 붙여줬다면서 사천에 들른 김에 막내 보여줌... 아직 다섯살 정도밖에 안 된 족구미가 소소 품에 안겨서 부비작 대다가 청명이랑 눈 딱 마주침..

진짜 당보가 어려지면 딱 저랬겠다 싶은 수준이라 청명이 눈 휘둥그레지고. 혹시 자길 알아보나 싶어서 지긋이 쳐다보는데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니라서 살짝 겁먹은 표정으로 소소 품에 고개 박고 소소는 왜 애한테 무섭게 구냐면서 사형 그러는 거 아니라고 타박함

졸지에 아해를 겁준 꼴이 되어서 오검 애들한테 탈탈 털리고.. 닮았지만 기억은 없구나, 알게 된 청명이 당보한테 유들유들해짐 간식이나 당과도 챙겨주고 무릎 위에 앉혀 놓고 놀아주기도 하고 아해한테 유한 모습이 어쩐지 낯선 애들... 윤종이나 조걸이가 뒤에서 청명이 혹시 어디 아픈?거냐고 쑥덕댐 애기 당보 볼 빵빵하게 당과 밀어넣고 히 웃는 거 상상하니까 심장이 아픈데....

나중에 애기 당보 17-18세쯤 암존 시절 기억이 돌아와서 청명이 볼 때마다 검존 생각 나는 바람에 거리두기 해야함 청명이는 애기때부터 본 게 있으니 당보 닮은 애기 정도로 정리해뒀는데 당보는 이제 시작이어서... 몇 달 전만 해도 형님~ 하고 잘 놀던 애가 자길 보면 도망가고 피하고 시선 못 맞추고 밥 먹을래도 멀찍이 앉아있고 다 자라서는 소소 뒤에 숨어있고ㅋㅋ 뭔가 묘해서 당보 붙잡고 왜 그러는지 추궁하는데 암존 시절 버릇 나오는 거 보고 눈치챘을듯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장포 소매로 입 가리는 행동이라든지... 아직 약관도 안 된 애가 이상하리만치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모습이라든지. 눈치채고 혹시 당보냐, 했더니 자기가 당보지 누구겠냐며 말이나 돌리고 있음 딱밤 맞으니 아프다고 호들갑 떠는게 딱 암존... 기억이 돌아오기 전 당보는 맞으면 울망거렸는데.

같은 시대를 공유하는 이가 생긴게 기쁘면서도 당보도 등선하지 못하고 여기 묶이게 되었다는게 내심 걱정되는 청명.. 원래 검존 암존 시절에도 정인 땅땅까진 아니었어도 묘한 기류 흐르던게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와서 감정에 좀 더 솔직해져서 당보랑 진전이 있어지는데 이제 소소를 비롯한 당가의 눈총을 받게 되는거임 막내를.... 꼬셔...? 나이 차가 있는데...?

당군악이랑 당패랑 당잔이랑 소소의 눈총 받으면서도 막내 뵤랑 손 잡고 다니는 청띵

소소 잔이는 네모의꿈하면서 키웠는데 뵤는 되게 애지중지 했을 것 같다 (나이차도 꽤 날거고) 이쁜울막냉~~ 이래서 잔이는 되게 아련한 표정으로 쳐다볼듯 ㅋㅎ 암튼 그 막냉이가 사실은 당뵤의 환생이고... 청띵이랑 백년 전부터도 썸? 타던 사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이루어지게 되면... 소소 뒷목잡을듯

청당

당보 머리 청명이가 올려줬다는 망상 중... 손수 비녀 골라가지고 틀어올려준거지... 둘만 있을 때는 항상 청명이가 올려주면 좋겠다

밤에 술 마시고 헬렐레 하다가 같은 침상에서 잠들고. 눈 떠보니 먼저 일어나서 옷매무새 다듬는 당보 뒤로 가서 머리 만지작대는 청명이.. 비녀 쥐어다가 손장난치듯 굴리면서 면경에 비춰지는 당보 보조개 콕콕 찌르고 장난치기. 잇새에 비녀 물고 머리 빗어주다 예쁘게 묶어서 비녀 꽂아줌

남들이 보면 얼씨구...? 할 모습인데 둘은 너무 자연스럽게 주고 받다가 중원에 젊은 아해들(둘은 나이가 많으니 비교적 아해) 사이에서 연인끼리 머리 묶어주는거다, 타인이 머리 만지면 어떻다는 깻잎 논쟁 거리가 생김 그때서야 엇... 친우끼리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의식하게 되는 거

청당

당잔 당보 빼다박아서 청명이 당잔한테 좀 유하게 굴게 됨 청명이는 그냥 좀 봐주는 정도이고 잔이는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오검이 보기에는 왜 저렇게 착하게 굴어...?로 보이는 정도라 암암리에 신룡이 당잔을 연모한다더라... 엊저구 적저구 소문 나서 당가 갈 때마다 소소가 째릿.하고 쳐다봄

잔이는 영문 모르겠는 표정으로 소소누님 뒤에서 쳐다보고 있고 청명이도 아니 그냥 당보놈 닮아서 챙겨준건데 이상한 오해를 받아서 어이없어함 내가 아해한테 그렇고 그런 감정이나 품는 놈 같냐고 억울한 항변을 하지만 몇 년 뒤에 환생한 당보로 인해 그런 놈이 되어버리는거임..

청당 (당보생환 IF)

당보 생환if로... 죽은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검존이 천마의 목을 벰으로써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지만 검존은 죽었다... 그 소식에 충격+마교에서 썰린 상처 회복이 더딤 콤보로 암존이 살았다는 소식조차 덮어버리고 혼자 근근히 살아가는 당보..

백년이 시간이 흐르며 머리는 새하얗게 새어버렸고 몸은 회복되었지만 내력은 예전만큼 회복되지 못해 암존의 칭호는 이제 허울 뿐인. 그래도 당가 내에서는 그 지독한 전쟁에서 앞장섰던 영웅이나 다를 바 없어 꽤 귀한 어르신으로 대접받고 살았다고 하자 () 화산을 살릴만한 무학은 당보가 모르고 기껏해야 도움 줄 수 있는 게 금전적 지원 뿐이라 당가 이름을 지우고 개인적으로 가끔 기부금이나 보냈으면. 그렇게 알음알음 소식만 듣다가 최근에 좀 잘 풀린다더라, 후기지수가 나오고 있다 이런 소식에 미소가 지어지겠지 그래도 형님이 남기고 떠난 정신을 잇는 아해들이 있어 다행인가보오...

그렇게 멀리서 소식이나 듣고 기부나 해주고 자기는 은거하며 가끔 당가 아해들 돌봐주고 비도 수련 봐주고 소소나 잔이 돌봐줘서 친해졌음 좋겠다... 그러다가 당가편에서처럼 회귀한 청명이와 마주침! 당보는 기시감을 느끼는거지 생긴건 확연히 다르지만 모든 행동과 당가주를 대하는 태도에서 도사형님의 모습이 훤해서. 환생같은건가? 이런 생각 정도만 했는데 건너건너 화산의 후기지수가 십이비도에 대해 알고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설마? 함. 소소가 쫓아다니는 바람에 이리저리 도망치는 청명이를 납치하듯 제 처소에 데려와서 대화하다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되는~

청명이는 청명이대로 죽은 줄 알았던 친우(라고 부르고 정인이라고 한다)가 살아있었다는 것에 기쁘기도 하고 이전만큼 강하지 못한 모습이 안쓰럽기도 할거고.. 당보는 당보대로 눈물 뚝뚝.

백발 당뵤가 자기 이제 늙었다고 몸 섞는 건 거부하다가 욕망 어린 눈 보고 이런 꼴()인데도 욕정해주냐는 생각에 받아줌 근데 당뵤가 바스러질거 같아서 청띵이도 격하게는 못하고... 끝나고는 허리 주물러주고 머리 끝에 입맞춰주는 청당 상상;

청당

당가 사람들 만나거나 사천에 갈 때마다 당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픽픽 웃는 거 보고 저놈이 미쳤나... 생각하는 화산 애긔들

아무래도 단명한 마누라의 흔적이 너무 깊고 짙어서... 당가의 비밀이란 비밀은 다 알고 집 구조 내부 구조까지 다 알고 아무렇지 않게 너네 집 이렇지 않아? 이런거 말해버려서 다들 당잔이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함 (잔이 볼 때마다 눈빛이 아련해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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