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창작

다이앤 아르터스 상황 문답

프리마베라 : 더 비기닝 / 2020.04.02 업로드

* 캐릭터성을 표현하기 위한 일부 욕설 포함

들어가는 au목록
- 오리지널 (커뮤 본편)
- 사무앤
- 보르앤
- 아일앤
- 몰리앤
- 풀키앤
- 고등학교 학생
- 고등학교 선생

1. 다이앤 아르터스. (안다예./안다예씨.) 하고 불렀다.
"왜. 무슨 일 있냐."
"그 톤은 일 시키려는 거지? 못 들은 척해도 되나?"
"뭐야, 너 왜 그렇게 불러. 무섭게."
"아, 잠깐만. 내 말을 들어봐. 아이라, 그니까 잠깐만."
"너 방금 말했어?!"
"...(소름) 내가 어제 설거지 안 해놔서 그래?"
"아, 선생님. 저 아니라고요. 왜 전데요, 맨날."
"부장 선생님, 공문 파쇄기에 넣은 거 저 아닙니다."

2. 사랑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하고 물었다.
"...보석 같은 거?"
"세상에서 제일 설레는 단어가 저 사람 이름이 되는 거?"
"잠이 들락 말락 할 때 머리 쓸어넘기는 손길에 깨어나도 짜증이 안 나는 거."
"몸은 의사가 치료하고, 마음은 사랑이 치유한다니까... 만병통치약?"
"왜 꽃집에서는 산호를 안 파는지 매일 의문을 가지게 돼. 선물해주고 싶은데."
"보석 잡을 때보다 그 사람 손 잡을 때가 더 긴장되는 거."
"여름 햇살? 해보기 전에는 환상을 가지잖아. 막상 겪으면..."
"중간고사 2주 남았다."

3. 실수했다.
"(평소처럼 사고 친 거라서 즐거울 뿐)"
"(일에서 실수함) 아니요, 황자님. 이 일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그릇 깼음) 어, 야. 미안하다. 어떡해. 아니야, 너 나와. 내가 치울게. 가서 쉬어."
"(아이다가 학교에서 친구를 때려서 부모님 모시고 오라는 공문이 날아왔는데, 들어보니 상대방 애가 먼저 잘못한 일이라 자기가 조용히 다녀오려고 아이라한테 숨겼다가 들킴) 아니... 애가 그럴 만했더라고... 들어봐. 학교 내가 다녀오면 안 되냐? 안 돼? ..."
"(자다가 몰리엔 산호 씹음) 야, 미안... 산호 멀쩡해...? 그... 아니, 꿈에서 새우튀김이 나왔는데..."
"(풀키오한테 재미로 대련 배우다가 실수로 목검 갖다가 풀키오 뼈를 빡 하고 침) (얼굴 새하얘짐) 야... 야, 진료소 가야 될 것 같다. 당장 가. 당장. 아니야, 데려다줄게. 걷긴 뭘 걸어. 빨리 와."
"(모의고사 마킹 밀려씀) 아... 오반데. 내신 안 들어가는 거라 다행이지. 아, 강석원 이번 거 등급 하나 높게 나오면 내 덕인 줄 알아라."
"(공문 파쇄기에 넣은 거 알고 보니 얘 맞았음) 아... 미친. (애들이 흘낏 봄) 아, 아니야. 미친 날씨라고. 와, 날씨 좋네."

4. 애인(혹은 주변 사람)이 갑자기 안 하던 말을 한다.
"너 곧 죽어?"
"원래 사람이 중년이 되면 성격이 좀 변하기도 한다던데..."
"왜 그 말을 여태까지 안 했어? 솔직하게 말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길게 출장이라도 나가는 거야? 아니, 저번에도 그랬잖아. 의료 봉사 3개월 갈 때."
"네 말이 이렇게 가슴 후벼판 적은 처음이다. 꼭 그렇게 뼈를 부쉈어야만 했냐. (소파에 드러누움)"
"...혹시, 내가 기념일 같은 거 까먹었니? 아니, 진짜 미안해. 나 요새 정신이 없어서.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고 그러냐. 사람 놀라게."
"도현설 짜증 나. 등교하다가 어디 발이라도 빠져서 여름 방학식 날에 구출됐으면 좋겠어."
"혹시나 해서 여쭙는 건데요. 돌려서 사직 권고하시는 겁니까?"

5. 좋아하던 소설/드라마가 엔딩 났다.
"(독후감 노트를 꺼내 듦)"
"사무엘, 시간 있어? 아니, 나는 없어. 그 소리가 아니고 당신 이것 좀 읽어봤으면 해서. 내용 좋아."
"(보르도랑 같이 봤음) 야... 우리 둘 다 일주일은 아무것도 못 하고 누워만 있겠다... (어차피 집안일은 고용인들이 함)"
"아이라... 나 힘이 없어. 단 거 좀 해주라. 설탕 많이... 허니 브레드랑..."
"네가 인간 볼 때 이런 기분이구나. 나는 그대로 있는데 내가 정 준 게 먼저 떠나는 기분. (쓸데없이 센치함)"
"(식탁에서 한 시간째 일방적 덕톡 중) 솔직히 나 이거 읽는 동안 여기 주인공이랑 사랑에 빠진 것 같...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야, 도대체 어느 학교엘 가면 김땡땡(출연 배우) 있냐? 우리 학교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애들 그림 그리는 동안 심심함) 얘들아, 너네 어제 끝난 드라마 봤니? 나 울었잖아."

6. 화나는 상황.
"(사절단 선공 금지 조항 때문에 목검 갖다가 연습 인형 죽어라 팸)"
"황자님, 이게 사람의 도리입니까? 뭐 하시는 거예요. 당장 원래대로 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제가 황자님 밑에 딸린 미취학 아동이라도 됩니까?"
"내가 너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지. 몇 번이나 말했는데 왜 자꾸 내 눈치를 봐? 그거 하지 말랬잖아. 같이 사는데 자꾸 속상하게 만들지 마."
"자꾸 잠 줄이고 이런 거 해주지 말라고. 나 괜찮다니까? 나는 이렇게 받아먹기만 하는 게 더 불편해. 걱정하지 말고 쉬라고 했잖아. 화내는 거 아니야. 속상해서 그래."
"다른 거 필요 없으니까 옆에만 있어 달라고 했잖아. 아플 때는 그게 제일 서럽다고 말했잖아. 눈 뜨니까 집에 아무도 없이 고요한 기분 알아? 진짜 짜증 나,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나는 너한테 뭐야? 별거 아니라고? 별거 아닌데 말을 못 해? 내가 네 배우자는 맞아?"
"저게 미쳤나. 축구공을 사람 머리에 맞춰놓고 사과 한마디를 안 하네. 골 세레모니로 골대에 헤딩하다가 그물에 머리 끼어서 울 새끼가."
"아, 하이힐 신고 올걸. 실수인 척 발이나 밟게."

7. 애인/주변 사람과 봄꽃 구경을 하러 갔다.
"우리가 딛고 선 들판을 봐라... 봄이다... (딱히 무슨 감상은 없고 그냥 봄만 되면 자동으로 나오는 말임)"
"귀에 꽃 한 번만 더 꽂아주면 안 되나? 저번에 화관이랑... 협정 날 귀에 밀짚꽃 꽂은 거 예쁘던데."
"너 머리가 새집이라 벚꽃잎 떨어진 거 진짜 안 털린다. (웃음) 올 땐 보르도랑 왔는데 갈 땐 벚르도랑 가게 생겼어."
"꽃 구경 누구랑 같이 온 거 몇 번째야? 응? 아니, 질투를 왜 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로."
"산호에 벚꽃잎 몇 개 올려놓으면 작은 나무 같겠다. (사진기 있었으면 몰리엔 독사진 10장은 찍었을 듯)"
"꽃이야 일 년에 한 번 보는 거지만, 나는 맨날 보는 네가 더 예쁜데? (놀릴 때 반응 재밌어서 이러는 거 맞음)"
"야, 핸드폰 그렇게 들지 말라고. 그럼 다리 짧아 보인다고. 어, 반대로 들어. 그렇지. 각도 잘 조정해라. (인스타 업뎃할 사진 셀렉)"
"꽃놀이는 역시 구슬 아이스크림이랑 솜사탕이지."

8.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뭐야, 이거 뭔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을 급하게 찾음) 아... 아가야, 뭐. 왜 우는데?"
"...에즈라, 누나가 또 나이 두 자릿수 안 된다고 놀렸니?"
"(안아서 달램) 그래, 베르디. 참신한 생각이기는 했어. 근데 아이스크림으로 눈사람을 만들 수는 없어."
"무슨 일인지 엄마한테 설명해볼 딸내미? 그래, 아이다. (아이앤이 자기한테 과자를 나눠줬는데 너 먹으라고 거절했더니 애가 울었다는 설명) ...우애가 좋은 거냐, 나쁜 거냐? 과자 주고 싶으면 엄마 줘. 그럼 됐지."
"50살 되고 생각하기로 하지 않았니...? 그러니까 혁명 서적이라는 건 없다고 말을... (남편 보고 입 모양으로) 몰리엔, 너 언제까지 멀뚱멀뚱하게 있을 거냐?"
"(아빠처럼 근육 생기고 싶다고 줄넘기 열심히 했는데 근육통만 생겨서 서러워서 우는 중) 피안, 그게 과정이야. 그걸 많이 견디면 아빠처럼 멋있는 근육이 생기는 거야. 그래... 그래도 아픈 건 싫겠지... (애 눕혀놓고 재움)"
"이모! 땡땡이(사촌 동생)가 내 닌텐도 스위치 갖고 싶다고 우는데 어떻게 좀 해주면 안 될까?!"
"음, 부모님이나 어른 전화번호 아는 거 있어? 그럼 경찰한테 전화해줄 테니까 같이 가서 부모님 기다리자. (능숙한 대처)"

9. 과거 회상.
"(일기 봄) 아, 드럽게 힘들었었지. 지나고 나니 미화가 돼서 종종 이걸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새겨줘야 돼."
"맞아, 사무엘. 지금 생각난 건데, 부관들이랑 그린 단체 초상화에서 내 어깨에 손 얹은 거 무슨 의미였어? 같이 밥 먹을 때 채소 좀 덜어간 건? 옷깃에 머리카락 꼈을 때 아무 말 없이 빼준 건? (사귀기 전이라 별 의미 아닌 거 아는데 몰아가는 게 재밌음)"
"아, 맞아. 내가 축젯날에...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키스한 거 떠올리고 급하게 입 다물었음) ...베르디 뭐하냐? 아까부터 보이질 않아. 베르디, 안 돼. 하지 마. (안 된다는 말부터 하며 자리 뜸)"
"너랑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나도 모르게 너랑 나랑 섞은 아이들을 상상하고 있을 때. 이름까지 지어줬었어. 뭐였냐니, 말 안 해."
"우리 여름 되면 바다나 갈까? 너 해초 먹을 때 그 위에 둥둥 떠서 하늘 보고 있으니까 별생각이 다 들더라. 사색하기에 좋은 것 같아."
"너랑 대련했을 때 생각난다. 그때는 운이 좋았던 거고, 지금 다시 하면 절대 못 이기겠지. 황자님한테 검술이나 배울까? 농담이야. 배워도 너한테 배우지."
"초등학생 때는 시간이 넘쳐서 맨날 놀이터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이게 뭐냐... 아, 초등학생 하고 싶다."
"선생님도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공부 별로 안 했다. 고3 때라도 빡세게 하면 되긴 되더라."

10. 이 사람을 내 울타리 안으로 들여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연인에게 처음 반한 순간/소중한 사람을 처음 마음에 들인 순간)
"내가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줘도, 그전에 줬던 사람들의 몫이 줄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내가 이 사람을 단순히 존경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너무 나만 기대고 있어서, 이 사람이 나한테 기대주지 않으면 균형이 안 맞아서 깨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진짜 어떻게 하지, 싶었어. 평생 보고 싶었거든. 한순간에 반한 게 아니라, 반해있던 걸 나중에 천천히 알았다는 것에 가깝지."
"걔가 나한테 고백했던 날. 그전까지는 모르고 있었어. 근데 진짜 눈부신 봄날에 내 손을 잡고 고백을 하는 거야. 그건 반칙이지. 진짜 잊지 못할 봄 한 조각을 받아버렸잖아. 처음엔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자꾸 생각나는 줄 알았는데... 그 부정이 언제까지 갔겠어. 너 왜 고백해놓고 소식이 없냐고 내가 찾아갔지."
"아이라가 잠깐 놀러왔다가 떠났을 때. 진짜 어이없는데, 없고 나서야 알았어. 진짜 내가 이렇게 둔한 사람이 아닌데, 내 마음에 배신당한 셈이지. 이미 걔는 떠났고, 돌아올 날도 언제일지 미지수고, 근데 나는 걔를 좋아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
"아, 걔 해초 먹던 날. 밭 다 정리하고 나한테 커다란 모래성을 만들어줬어. 거기 들어가서 앉아있는데 걔가 허리를 굽혀서 모래성 입구로 나를 들여다봤거든. 걔 머리 뒤로 비치는 햇빛이 후광 같았어. 난 처음에 진짜 그 빛 때문에 눈부신 줄 알았다고. 근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순간에 반한 거였더라."
"내가 잠들기 전에 매일 무화를 쓰다듬고 자던 습관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내가 왜 토끼 인형을 이렇게 행복한 눈으로 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마 그때부터 걔를 피했던 것 같은데, 사절단원들은 다 알았을 거야. 쟤네 뭔가 이상하다는 거. 아, 그거랑 별개로 그 말은 아직까지도 종종 생각나.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까?"
"뭐, 도현설? 아니면 기후 선배? 설마 강석원? 기후 선배는 사람이 착해 보여서...? 복도에서 슬리퍼 던지는 거 많이 보지 않았냐고? 그거랑 착한 건 별개지. 컬러링북 열심히 칠하는 사람치고 막 나가는 사람 거의 없지 않냐. (근거 없음) 그리고 강도(강석원 도현설 합쳐 부르는 거)들은 별로 들이고 싶지가 않아서 패스."
"나는 매년 3월 1일마다 너희를 마음에 들이는데. 아, 진짜라니까. 내 반에 배정된 애들은 미리 하나하나 체크해본다고. 사진으로 정을 붙이고, 실제로 너네를 보면 그 때 딱 벅차올라. 나중에 선생님 할 친구들은 알 거다. 이게 어떤 기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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