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 해석본

하이큐 쿠로오 테츠로 드림 / 로맨틱 타로 키스데이 / 3,48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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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쿠로오 테츠로

B-아이하라 아이리

1. 카드를 뽑을 당시의 관계 (=글로 표현할 관계의 시점)

우선 쿠로오가 헌신적입니다. 최소한 아이리를 좋아하게 된 이후(=아이리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었어요.

이와 별개로 아이리의 감정은 다소 모호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에 1번 카드만 가지고는 확실하게 관계를 확정할 수 없었어요. 약간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카드인데 이러한 카드가 역방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고민의 결이 약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사귀기 전이나 사귀게 된 직후 같은 관계의 긴장감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혹은 쿠로가 나를 좋아하는 걸까? 내 착각일까? 쿠로는 누구에게나 다정한데 내가 특별 취급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 같은…… 짝사랑을 시작한 친구가 할 법한 생각을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우선 가능성 자체는 열어 뒀습니다. 이는 다른 카드와 연계하여 쿠로오의 삽질에 혹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 걸로 해석하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연계를 해서 해석하지 않아도 확실한 건, 쿠로오는 자각까지 했고 아이리를 좋아하는 마음에 확신이 생긴 이후라는 점이에요! 쿠로오는 이게 가망 없는 짝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다른 카드와의 연계 해석하에 사귄 직후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다른 시점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아이리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리가 날 좋아할 가능성이 없더라도 자긴 아이리를 좋아하고 그 마음에 후회는 없다고 확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A는 키스데이를 알고 있었나?

알고는 있는데, 긍정적으로 알고 있는 느낌은 아니에요! 내용상 표현하기 애매해서 소설 속에는 애매하게 서술했지만, 아이리가 워낙 인기가 많고 (……) 쿠로오가 연적이 워낙 많다 보니 키스데이라는 소식을 들고 온 학생 중 아이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보여요. 만약 사귀기 전이었다면 쿠로오가 혼자 삽질하다가 아이리가 다른 누군가에게 키스하는 상상을 하고 혼자 타격을 입었을 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다른 카드까지 해석한 결과 사귄 직후로 판명이 나서 해당 부분은 아니고, 고통의 의미에 가까운 것을 고려했을 때 조금 삽질을 했다고ㅋㅋㅋㅋ 볼 수 있습니다. 사귀는 사이에 삽질과 고통이라면 아무래도 일주일 만에 꿈으로 () 꾸고 머리 한 대 박고 난 쓰레기 염불을 외웠을 가능성에 초점을 뒀습니다. 쿠로오는 아이리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조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 줬지만, 결론적으론 아이리가 그들에게 관심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질투로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덕분에 본문에도 아이리에게 집중하는 모습만 보여 줬습니다.

3. B는 키스데이를 알고 있었나?

2번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인데요, 쿠로오가 느낀 감정이 고통(삽질)이라면 아이리가 느낀 감정은 무관심에 가까워요. 2번에서도 서술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 듣긴 들었는데 한참 예전에 들었거나, 처음 이야기를 해 준 상대가 좀…… 별로 관심도 없는데 질척대는 선배가 별 꼴같잖은 플러팅을 하겠답시고 오늘이 키스데이래~ 해서 기억에 박혔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실 다른 이벤트에 비해 키스데이가 매번 기억할 정도로 유명한 이벤트는 아니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한 이후에도 성실한 학생인 아이리는 그런 게 있었다는 생각을 못 떠올린 것 같아 보입니다. 키스데이라는 이벤트 자체에 그렇게 주목하는 모습은 아닌 듯하고, 따지면 ‘쿠로와의’ 스킨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오늘은 키스데이로 남은 게 아니라 쿠로오와의 첫 키스 날로 아이리의 기억에 남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4. 키스데이에 생긴 일

솔직함, 주체적인 부분을 뜻하는 카드임을 고려하고 아이들의 성격을 생각했을 때, 자신의 심정을 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쿠로오나 아이리나 딱히 상대를 위해 꼭꼭 숨기고 모른 척하고 민망하다고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이 먼저 있잖아, 하고 말을 꺼내면 나도 그랬어, 하고 즉각 상황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오해나 갈등으로 번지지도 않고 곧바로 대화를 하며 서로의 심정을 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ㅋㅋㅋㅋ 쿠로아이답다고 생각해요.

5. 그래서 키스했나?

했습니다!

모호하지도 않고 확고하게! 키스했네요 ㅋㅋㅋㅋㅋ

첫 키스……일지도 모르겠어요!

이 부분에서 사귄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아무래도 쿠로오가 사귀지도 않는데 냅다 입술부터 갖다 박을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ㅋ 사귄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는 긴장과 삽질을 좀 했다고 생각했어요.

키스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이는 4번과 5번의 연결된 결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삽질이 키스를 통해 해결(이라고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될 거라고 이미 결말이 암시되었습니다.

5-1. 키스했을 때 A

행복하고 안락한 감정을 느낀다는 카드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이죠.

다만 역방향인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편안함을 뜻하는 게 아니고 사귄 지 얼마 안 된 커플다운 풋풋하고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여 줬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키스 자체는 묘사하지 않았지만 직전까지 쿠로오도 꾸준하게 달아오른 얼굴 등을 묘사했는데 청소년인 만큼 좀 긴장하고 약간 심장 토할 것 같고 엄청 빠르게 뛰고…… 그런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2. 키스했을 때 B

지금까지 아이리의 경우 ‘안정’에 대한 키워드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쿠로오는ㅋㅋㅋㅋㅋ 아이리를 정말 좋아하고 헌신적이라는 키워드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요 (쿠로오가 헌신적이고 상대를 정말 좋아한다는 카드만 지금 세 개가 나왔어요ㅜㅜ) 불안보단 약하고…… 초조함 같은 감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카드가 상대방은 가면을 벗고 구애를 하고, 당사자는 가면을 쓰고 있는 카드인데, 이미적으로 해석하면 달아오른 얼굴로 손등 쓸면서 흘긋 고개 들어 눈 맞추고 꿈을 꿨다고 말하는 쿠로오를 보면서 아, 내가 지금껏 괜히 불안해했구나, 를 생각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6. 이후 두 사람은

우선 죽음이란 끝=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카드입니다. 이걸 고려하면 키스 이후 묘하게…… 아무래도 사귄 지 일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손 잡는 것까진 괜찮아도 더한 스킨십은 좀 망설이는 분위기를 보였던 (아이리가 괜찮을지 모르겠으니까) 쿠로오가 조금ㅋㅋㅋㅋ 익숙하게 스킨십을 하는 식으로 변할 것 같아요. 슬쩍 뽀뽀하고 아이리가 새빨개진 얼굴로 쿠로오오…… 하면 귀엽다고 말하는 등 좀 머뭇거리던 모습이 조금 능숙해지고 스킨십이 잦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이리의 경우에도 곧 적응이 끝나면 스킨십이 잦아지면서 붙어 앉거나 손을 잡고 뽀뽀하고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 시발점이 된 것 같아요. 서로 약간 초반이라 눈치 보며 쌓아 뒀던 둑을 터뜨린 이벤트가 되었다, 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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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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